진관사 계곡 하류 마실 근린공원의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모습 ⓒ최용수

“피서, 멀리가지 마세요”…진관사 계곡

진관사 계곡 하류 마실 근린공원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모습 장마가 끝나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일상을 벗어나 시원한 산과 바다 어디론가 훌훌 떠나고 싶다. 그런데 막상 떠나려면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멀리 지방으로 간다면 교통체증은 물론 상당한 시간과 경제적 부담도 각오해야 한다. 어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우리가 사는 서울에서 피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강보다 산을 좋아한다면 기자가 체험한 진관사 계곡을 추천한다. 골이 깊고 물이 넉넉해 피서하기 좋고 인근에 볼거리, 배움 거리도 알차기 때문이다. 서울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무료 개방하는 진관사 입구 주차장 진관사 계곡은 은평 한옥마을에서 북한산 비봉 북쪽 자락까지 이어진 북한산의 대표 계곡이다. 진관사를 기준으로 위와 아래 계곡으로 나뉜다. 진관사 계곡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한데, 서울시는 주말과 공휴일, 시민들을 위해 SH공사 부지를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진관사 위쪽 계곡, 넓은 바위가 펼쳐있고 물이 넉넉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진관사 계곡은 경사도가 완만하고 숲이 우거져 있다. 물가에는 크고 작은 바윗돌이 펼쳐져 앉아 쉬기에 그만이다. 비가 온 후라면 크고 작은 폭포가 흐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물놀이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덩달아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왔다는 윤우 엄마는 특히 진관사 계곡이 주차장에서 가까워서 좋다고 덧붙였다. 입소문이 났기 때문인지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아진 것 같았다. 관사 칠성각 수선작업 중 벽 속에서 발견된 3.1운동 당시의 태극기 보자기 모습 천년고찰 ‘진관사’에는 특별한 것이 하나 있다. 지난 2009년 5월 26일, 칠성각 해제・보수 작업 도중 '독립신문', '신대한' 등 독립운동 사료 4종 20여 점이 태극기 보자기에 싸인 채 벽 안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90년 동안이나 숨죽여 있던 귀중한 사료가 마침내 세상 밖으로 ...
멀리서 본 은평한옥마을의 공사 전경

수도권 최대 규모 한옥타운 들어선다

목 멀리서 본 은평한옥마을의 공사 전경 자연과 시간을 담은 한국인의 집 한옥(韓屋), 한옥은 어떻게 지어지는가? 아파트, 빌라가 대세인 요즘, 전통 한옥을 짓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면 행운일 것이다. 오늘은 수도권 최대 규모 한옥주거단지인 '은평전통한옥마을'을 소개할까 한다. 북한산 아래 위치한 한옥마을에는 이미 완공하여 입주한 집도 있지만, 터파기를 하는 곳, 골조가 올라가는 집, 기와를 얹으며 지붕공사가 한창인 집 등 단계별로 한옥이 어떻게 지어지는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교육장이다. 한옥은 일반적으로 목재조립, 처마 내밀기, 서까래 걸기, 지붕 만들기, 마루 설치하기, 흙벽 미장하기, 담장과 석축 쌓기의 순서로 지어진다. 현장에서 만난 한 작업반장에 따르면, 요즘은 공장에서 사전에 설계도에 따라 자재를 준비해 오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봄철에는 1주일 정도면 한옥 한 채를 거뜬히 지을 수 있다고 한다. 한옥을 건설하는 목수들의 작업모습(보통5~10명씩 팀을 이루어 작업한다) 한옥 건설 현장 한옥박물관의 성기범 자원봉사자는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공존하는 한반도에서 추위와 더위를 동시에 해결하는 난방용 온돌과 냉방을 위한 마루가 균형 있게 결합된 구조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까래와 기둥·대청바닥은 나무를 쓰고, 볏짚과 흙을 섞은 흙벽을 주로 사용하며, 한지로 창호를 붙이고 바닥은 한지를 깐 뒤 콩기름을 발라 윤기와 방수를 하는 등 한옥은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대표적인 자연친화적 주거형태이다. 건설중인 전통한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창 건설 중인 한옥마을에서 더 많은 것을 보려면 한옥에 대한 배경지식이 중요하다. 다행히 한옥마을 초입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있어 충분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한옥의 변천사, 한옥의 과학적 원리의 설명과 한옥 짓기 체험공간, 현재 북촌문화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민형기가옥사랑채 재현 모형이 있다. 또 전통한옥마을 사진이 박물관 벽면에 전시돼 있어 ...
북한산 둘레길

볼거리 많은 둘레길 찾는다면? 마실길!

북한산 둘레길 제 9구간인 마실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깊어가는 가을, ‘강추’하고 싶은 둘레길이 하나 있다. 비록 길이는 짧지만, 주변을 함께 둘러본다면 하루 해도 부족한 ‘마실길(북한산 둘레길 제 9구간)’이 바로 그곳이다. 은평뉴타운의 진관생태다리 앞에서 시작하여 방대교육대 앞에 이르는 전체 길이 1.5km의 구간이다. 쉼 없이 걷는다면 45분이면 충분하고, 난이도下(하)급의 편안한 둘레길이다. 기자가 마실길을 추천하는 특별한 이유는 바로 다양한 볼거리로 속이 꽉 찬 둘레길이기 때문이다. 마실길 시작점(진관생태다리 앞) 마실길의 시작점인 진관생태다리 앞에 올라서면 은평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서울시가 ‘韓(한) 문화특구’를 조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전통한옥마을이다. 현재 한옥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한옥의 건축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 한옥마을에는 색다른 볼거리인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셋이서 문학관'이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모습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뉴타운발굴 유물을 전시한 은평역사실 (1층)과 한옥의 과학성과 자연 친화성, 한옥의 건축과정 등을 전시한 한옥전시실(2층)이 있고, 이 외에도 작은도서관, 체험학습실, 희망장난감도서관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야외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가마터 등 석물 전시장과 북한산의 아름다운 가을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자인 용출정이 있다.(☞관련기사 : 여기, 유서 깊은 태극기 보러 오세요). 천상병, 중광, 이외수 3명의 문인을 만날 수 있는 `셋이서 문학관` 셋이서 문학관은 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초입에 있다. 순수시인 천상병, 걸레스님 중광, 파격의 아이콘 이외수 등 한국문단에서 기인이라는 공통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표적 기인작가 3인의 문학관이다. 여기저기 발품을 팔지 않고도 한 곳에서 기인작가 3인을 만날 수 있으니 큰 행운 아닐까. 작품을 통해 세 작가의 삶의 방식을 음미해 보고,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는 명상의 공간이자 문화체험의 장이다. ‘삶을 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