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역사한옥박물관

그 옛날 ‘은평’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지난 7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개관했다. 은평 뉴타운 개발 때 발굴된 유물, 유적들과 은평구 주민들이 기증한 소중품을 모으는 '우리집 보물찾기'를 통해 전시관이 완성됐다 한다. 호기심에 발걸음을 향해 보았다. 다양한 유물과 옛 한옥의 모습 전시중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상설전시실은 은평의 역사와 뉴타운발굴 유물이 전시된 은평역사실(1층)과 실제 한옥과 한옥의 건축과정 및 특징 등이 전시된 한옥전시실(2층)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아울러 박물관 내부에는 어린이서재, 공방, 기획전시실이 있으며 외부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가마터를 비롯한 석물 전시장이 설치되어 있다. 옥상에는 정자가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이 관람과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 특히 대표 전시물로 안익태 선생의 코리아환타지(애국가) 친필 원본 악보와 1894년 중국에서 인쇄된 초기 성경 맛대복음(현 마태복음)가 전시중이다. 이외에도 조선시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유물들이 많다.​ 은평한옥마을과 인접한 곳에 건립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보여주는 유물들을 잘 간직하고 있어, 향후 시민들이 더 많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전시 안내  ○ 관람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 관람료: 12월 31일까지는 무료 관람  ○ 관람장소: 연서로50 길8,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 3번출구 환승 701,7211      하나고, 진관사, 삼천사 입구 하차  ○ 문의전화: 02-351-85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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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고, 얘기하고, 치유하자!

어떤 깨달음 - 너도 아프잖아, 울어도 괜찮아, 나도 아프거든 마을엔문화예술학교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먼저 그것의 출발점이 된 '마을엔카페'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야할 것 같다. 갈현동에 있는 마을엔카페는 대조동 꿈나무 도서관에서 일하던 자원봉사자들이 이웃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를 꿈꾸며 만든 공동체 '마을엔도서관'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오랫동안 그곳에서 공동체 활동을 하며 지내오던 사람들이 문득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있었다. 2012년이 끝나가던 무렵이었다. 구성원들 각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고, 공동체 안에 자연스럽게 있게 마련인 갈등에 대한 고민이 커지던 때였다. 함께 살자며 시작한 공동체였지만, 어느새 바쁘게 일에만 매몰되어 지내느라 자신의 마음과 관계를 들여다 볼 기회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 때, 특별한 계기로 구성원들이 심리치료를 접할 기회가 생겼다. 그 경험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아프다는 것, 함께 사는 마을 전체가 아프다는 깨달음이 찾아왔다. 마을엔카페에서는 이 모두가 함께하고 있는 아픔을 함께 풀어보고자 했다. 그들은 아픔을 넘어서 치유를 향해가고자 했다. 그리고 그들은 함께하는 예술을 통해 그것이 가능할 거라 믿었다. 가능한 조건들 속에서 - 진흙처럼 보이지만 연꽃 씨를 품고 있다 치유를 고민하며 주변을 둘러보자,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을엔카페가 자리 잡고 있는 갈현동에는 오래전부터 작은 공방들이 들어서 있었다. 그곳엔, 비록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예술 향유에 대한 수요가 워낙 적다보니 공방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동네에 대한 애착으로 묵묵히 작업을 해나가는 예술가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네트워크가 있었다. 장사가 아닌 예술과 함께살이를 추구하는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하는. 그들의 네트워크와 마을엔카페가 만났다. 공방의 예술가 협동조합은, 만들자는 욕구는 있었지만 각자의 바쁜 작업들로 인해 구심점이 없어 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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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속에 숨어있는 조선시대 마지막 굿당

희끗희끗 이끼가 끼어있는 먹기와 지붕,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이고 있는 솟을 대문, 300년 된 은행나무, 조상의 신위를 모신 사당과 수백 년 대를 내려온 정면에 걸려있는 나무현판... MBC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 배경 설명이다. 이 드라마에 배경이 된 곳은 세트가 아니다. 그것도 서울 한 복판에 위치해 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곳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외동 우물골 마을 한쪽에 위치한 '금성당(중요민속문화재 제258호)'이다. 금성당은 금성대군(1426~1457)을 주신으로 모신 굿당이다. 금성대군은 세종대왕의 여섯 째 아들이자 단종의 숙부로 단종복위 운동이 실패한 후, 32세 비운의 죽음을 당하였다. 이후 서울과 경기 지역의 많은 무당들이 그를 영험한 신으로 모셨다고 한다. 금성당도 그 중의 하나로 원래 서울에는 진관외동 외에 망원동과 월계동에도 있었으나, 도시개발로 모두 사라지고 지금은 유일하게 진관외동의 금성당만 남았다. 1880년대 초반 이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후기의 전통적 당집 양식으로서, 19세기 서울·경기지역 민간 무속신앙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민속문화재이며, 금성대군의 영혼을 위무하려고 세운 굿당으로서 무신도와 각종 무구류(巫具類) 등이 잘 보존되어 있는 등 그 희귀성과 건축사적 중요성도 대단히 높아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참고 : 문화재청) 금성당은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굿당으로, 아파트 숲 안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이색적이고, 길을 가다가도 한 번 더 시선이 가게 된다. 금성당은 이래채, 외채, 금성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 한옥으로 정갈하게 복원되어 있다. 대청마루, 온돌방, 부엌, 담벼락 등 구석구석 보면 볼수록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절로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금성당이 살아있는 문화재로 우리 곁에 오래 머물기 위해서는 그저 보여주기 공간이 아닌 우리의 무속신앙과 전통가옥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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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복지 상부상조 `두레`로 하지요

우리 동네 복지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그 일곱 번째 시간으로 박미령 리포터가 은평구의 복지 서비스를 취재하였다. 은평구만의 복지 정책으로는 <우리 동네 복지 두레>를 들 수 있다. 농번기에 서로 품앗이를 하며 형제 같은 정을 나눴던 우리의 '두레'를 오늘로 이어 구민 간의 돈독함을 나누는 제도로 2011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 서울시 어느 동에나 2명씩 있는 복지위원을 10명으로 늘려 참여 두레, 협력 두레, 봉사 두레, 나눔 두레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법적 기준에 맞지 않아 공적 지원을 못 받는 틈새 가구들까지 빈틈없는 복지 지원을 하기 위함이다. 특히, 나눔 두레는 은평구 내에 있는 종교 단체, 금융인, 병 · 의원, 약사, 사업가, 독지가 등 다수 후원자가 금품 및 재능기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노령화 사회에 걸맞게 어르신 일자리 창출도 할 겸 구청 1층에는 어르신 바리스타들의 <나눔카페>가 있다. 이곳은 수익금으로 관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쁨도 있어 그야말로 신바람 나는 일터다. 또한 이곳을 들르는 사람들은 싼값에 질 좋은 커피를 마시고 간접적이나마 좋은 일도 하니 커피 한 잔에 마음이 흐뭇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 기초 노령 연금, 노인 장기 요양 보험, 암 환자 의료비 지원 등의 복지 제도가 있다. 장애인 연금을 비롯해 중증 장애인 전세주택 제공, 장애인 의료비, 출산 비용, 자녀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으로 안정된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사고 피해 지원 사업으로 중도 장애인과 그 가족을 보호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와 아동 등 노약자가 함께 이용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2개 노선(휠체어 리프트 장착 차량)으로 평일 7시 20분~18시 50분, 토요일 7시 20분~ 14시 20분까지 운행되고 있다. 늦은 결혼에 따른 저출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산 양육 지원금, 보육료, 학비 지원 등이 있다. 이외에 한 부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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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같은 인생 2막

인생은 '우연'과 '운명'이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라 하지만, 때론 '우연'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만들며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펼쳐내기도 한다. 우연히 잡은 카메라, 그리고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에서 홍보담당 공무원이 되기까지, 그 주인공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예전에 <다큐 인생 2막>이란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그에게 이보다 어울리는 제목이 또 있을까. EBN 인터넷 방송국 PD 유영희 주무관의 다큐 같은 '인생 2막'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은평구청을 찾았다. 제1막, 30살에 만난 카메라 은평구청 3층에 위치한 EBN 인터넷 방송국으로 오면 된다는 그의 말에 3층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학교 방송실마냥 작은 방이겠거니 했다. 그러나 '구민이 감동하는 방송, 구민과 함께하는 희망제작소'라는 타이틀 아래, 그럴듯한 방송국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스튜디오, 영상편집기, 음향기기 등 방송장비로 가득한 그 곳에서 유영희 주문관을 만났다. 유 주무관을 비롯한 다른 방송국 직원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장소를 1층 카페로 옮겨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페가 이야기하기 편할 듯해서요. 저 수다 떨기를 좋아해요. 제 이야기가 기삿거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수다 떨다보면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요.(웃음)" 그의 한 마디에 미리 준비한 인터뷰 질문지를 덮고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기로 했다. "서른 살까지는 1년 이상 진득하게 한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직업군을 전전했어요. 정말 내가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어느 날, 우연찮게 카메라를 만지게 되었는데, 내가 이 일은 끝까지 할 수 있겠다 생각했죠." 그렇게 그는 지방케이블 TV에서 뉴스 촬영을 시작했다. 우연히 손에 쥔 카메라와 함께 촬영감독이라는 운명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케이블 TV에서 일을 너무 무리하게 했어요. 몸이 아프기 시작했죠. 결국 일을 관두고 잠시 쉬고 있는데 우연히 박정숙 감독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저 새로 산 MP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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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간이 만든 작품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취미(Hobby, 趣味)의 사전적 의미는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힘'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취미'란 말은 어느덧 참 낯선 단어가 되었다. 그러나 여기 취미란 단어가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수석'을 통해 진정한 '취미'를 즐기고 있는 그를 은평구청에서 만났다. 자연의 순수함이 수석의 매력 1985년부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성우 과장은 부서 상사에게 이끌려 '수석'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자그마치 27년째 수석 취미가 이어졌으니 수석의 매력이 꽤 크구나 싶기도 하고, 당사자인 이과장의 성격도 어림잠아 짐작이 되는 세월이다. 그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와 그의 닉네임에서도 그가 지향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큰 소', 우직하면서도 성실함이 느껴지는 별칭이다. 그에게 황당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질문부터 던졌다. 왜 돌이 좋은지. "돌 앞에 서면 마냥 천진해지고 솔직해집니다. 수석은 남의 것을 부러워하고 욕심내는 마음을 덜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수석을 보고 있으면 수석의 풍정(風情)에 동화되어 수석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자주 합니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물 흐름에 세월을 실어가면서 자연에 동화되는 멋! 그게 수석의 매력이지요. 특히, 수석에 물을 치면 돌의 살갗에 생기가 살아나는 현상을 좋아합니다." 돌에 물을 친다는 표현도 이채롭고 돌 하나에 부러움과 욕심이 덜해진다 하니 수석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만 갔다. 작은 돌에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어 수석은 전통적으로 아시아에서 이뤄지는 대표적인 취미활동 중 하나인데, 수석의 '수'자는 나라마다 서로 다른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빼어날 수(秀)'자를 쓰는 중국, '물 수(水)'자를 쓰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목숨 수(壽)'자를 써서 수석이라고 쓴다. 목숨, 즉 '삶이 담긴 돌'이라니 무척 사유적이면서 철학적이다. 그는 수석에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고 했다. 자연이 물과 바람을 이용해 오랜 시간(4,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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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 당신만을 위한 취업 컨설팅!

`2012 은평 장애인일자리 정보한마당(이하 일자리한마당)`이 지난 9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은평구청 5층 은평홀 대강당에서 열렸다. 당일 이른 시각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시고 있었지만 입구에 들어서자 뜨거운 취업 열기가 후끈 몸을 달궜다.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장을 찾은 장애인들에게서는 저마다 취업에 대한 기대와 부푼 꿈을 이루고자하는 희망이 엿보였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고 은평구청이 주관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일자리한마당은 현장에서 취업 당락이 좌우되는 지금까지의 형식이 아닌 장애인 구직자에게 폭넓은 직업탐색과 정보제공을 하기 위한 취업컨설팅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스스로 업체 선정과 지원을 해결해야 했던 예전과는 달리 전문 직업 상담과 함께 본인의 적성과 능력, 흥미에 맞는 업체와 직종을 찾을 수 있도록 1:1 종합적 직업재활 컨설팅이 이루어졌다. 더구나 전문적으로 분석 된 40여 개의 직문분석 정보를 가지고 `취업 희망서`를 작성, 행사 이후 면접을 볼 업체를 논의하고 직업 담당자가 적합한 업체와의 면접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시스템도 돋보였다. 1:1 종합적 직업재활 서비스 제공 하루 동안 일자리한마당에 참여한 장애인은 300여 명, 그 중 214명의 참여자가 취업컨설팅을 받았다. 생산 직종에 취업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이모(48) 씨는 "행사당일 취업이 되고 안 되고 알 수 있었던 그전 방식과 달라 조금 의아했지만, 단순히 취업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오랫동안 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알아가는 자리가 된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팀 고인석 직업재활사는 "이번 행사는 1회성 취업알선 형태의 행사가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이 본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종을 찾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구직자 중심의 양질의 직업 상담과 구인업체 정보제공, 취업희망서 작성, 직업컨설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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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펼치는 사색의 향연

이제 제대로 만추를 만끽할 때인데 놓칠세라 서둘러 나섰다. 신영복 교수의 <청구회의 추억>의 배경이 된 서오릉이 은평구 봉산 둘레길과 맞닿아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벼르고 벼렀던 참이라, 몰래 숨겨놓은 보물이라도 찾아나서는 심사였다. 추천해 준 친지의 안내대로 지하철 6호선 DMC역 5번 출구로 나와 102년 역사의 수색성당을 경유하여 증산초등학교 담벼락을 지나 동네로 들어섰더니 입구에 주민이 함께 만들었다는 아기자기한 연못공원이 있었다. 수련이 아닌, 개구리밥으로 가득 덮인 연못이 연못이라기보다는 어렸을 때 우렁 잡고 미꾸라지 잡았던 무논처럼 정겨웠다. 이정표도, 컹컹 짓는 동네지킴이 개 한 마리도 없는 산 입구에 발을 내딛으며 마치 대문이 활짝 열린 집 마당에 들어선 것 같아서 둘레둘레 살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조용히 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지킴이 석상이 있었다. 가을산의 아름다움은 봄꽃들로 화사한 그런 분위기와 견줄 바가 아니었다. 파스텔 톤의 단풍으로 물든 산과 솔솔 바람에도 우수수 눈처럼 휘날리는 풍경들, 군데군데 쌓인 낙엽들을 바스락바스락 밟으며 코 끝에 전해오는 진한 향기에 취해보는 것... 탄성마저도 호들갑 떠는 것 같아서 끌어안으며 나홀로 사색의 향연을 펼쳐 본다. 서울시는 오랜 세월 군부대가 위치했던 은평구 구산동 산136-2번지 인근 봉산 정상부 6500㎡에 봉산(烽山)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걸맞게 남산-안산-봉산에 이르는 조선봉수 제4로 중 직봉 노선을 완전히 복원하는 의미로 봉수대 2기를 새로 복원하고, 전망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봉산 해맞이공원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봉산 봉수대가 새롭게 복원되면 현재 복원이 완료된 남산(목멱) 봉수대와 서대문 안산(무악) 봉수대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조선봉수 제4로 중 직봉노선이 모두 복원된다. 해맞이공원의 중심공간인 정상 주변 600㎡ 규모의 부지에는 봉수대(2기), 팔각정, 의자 등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서울둘레길 이용객을 위한 전망 및 휴식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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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사랑 음악회’ 개최

양천구, 11월 5일 안양천에서 가을밤 낭만 야외콘서트 개최 양천구는 깊어가는 가을밤 ‘안양천 사랑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기는 축제 형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안양천 신정교 아래 특설무대에서 11월 5일(토) 저녁 6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다양하고 흥겨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는 태진아(옥경이, 사랑은 아무나하나, 잘 살 거야, 바보 외), 편승엽(찬찬찬, 빗속의 여인, 사랑해, 애수 외), 소리새(젊은 미소, 환상의 남이섬, 불놀이야,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 어떡해 외), 건아들(그대 그리고 나, 여인, 꿈의 대화 외) 등 인기 절정의 가수들이 출연하며, KBS 공채 8기 개그맨 출신인 김병재가 사회를 맡는다. 곱게 물든 단풍과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11월, 안양천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 안양천 사랑 음악회 프로그램 안내 ○ 일시 : 2011. 11. 5(토) 18시○ 장소 : 안양천 신정교 아래 특설무대○ 출연 : 태진아, 편승엽, 소리새, 건아들 등 문의: 양천구청 문화체육과 ☎ 02)2620-3400 은평구, 11.4~11.6 도서관에서 ‘책 축제’ 개최 은평구에서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은평구립도서관 등 지역 도서관들의 개관을 기념해 ‘책 축제’가 펼쳐진다. 은평구립도서관에서는 ‘엄마를 부탁해’의 저자 신경숙 씨와 ‘문학 이야기’로 만남을 갖고,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로 유명한 정호승 시인의 ‘북 콘서트’가 열린다.  증산정보도서관에서는 가을을 주제로 한 동화 구연 및 독후활동을 진행하고 대역 인형 ‘책돌이’와 함께 하는 복화술 공연도 펼쳐진다. 상림마을작은도서관에서는 김향이 동화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인형극 공연 등이 마련된다. ■ 은평구립도서관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