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남부캠퍼스 도예 체험 수업 중 수강생이 찰흙을 밀어 무늬를 만들고 있다.

취미가 직업으로…‘덕업일치’ 수업 체험해보세요

50+남부캠퍼스 도예 체험수업 중 수강생이 찰흙을 밀어 무늬를 만들고 있다.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과 ‘직업’의 일치를 뜻하는 ‘덕업일치’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거나 아예 관련 사업에 뛰어든다는 의미다. 평소에 가졌던 관심사나 취미가 직업이 된다니 꿈 같은 얘기다. 예전에는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그 일로 생계를 이을 수 있나?’가 직업을 택하는 데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재능과 취미는 뒷전이었다. 그러나 일과 행복의 조화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금, 인생후반전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고 계획하는 50+세대에게 덕업일치는 더욱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닐까? ‘덕업일치' 수업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을지 탐색해 볼 수 있다. ‘50+남부캠퍼스’ 도예교실에서 남부캠퍼스와 노사발전재단이 공동 기획한 덕업일치 수업과정 중 도예를 경험해 보는 시간이 한창이었다. 수강생들은 여경희 강사의 설명에 따라 흙을 주무르고 밀대로 밀며 머그컵 만들기를 시작했다. 흙 반죽을 받은 수강생들은 고른 두께로 흙을 미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다. 반듯하게 민 찰흙에 무늬를 내고 머그컵 모양을 만들어 가는 데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부르는 소리가 요란했다. 강사는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흙이 잘 밀어졌는지, 무늬가 선명하게 나왔는지, 손잡이는 제대로 붙여졌는지 체크했다. 섬세한 무늬를 만들고 머그컵의 이음새에 빈틈이 생길라 가는 붓으로 열심히 붓질을 하는 수강생들은 진지했다. 투박한 손으로 정성껏 모양을 만들던 한 수강생은 “어린 시절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었는데 다시 이런 시간을 가지게 돼 즐겁다”며 열심히 손을 놀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작업이 이어지니 예정된 3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컵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난 안 되겠어”라고 껄껄 웃는 수강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집중해서 작품을 만...
50+캠퍼스의 인기강좌 ‘50+인생학교’ 입학식 모습

50+캠퍼스 ‘인생학교’ 직접 수강해 보니…

50+캠퍼스의 인기강좌 ‘50+인생학교’ 입학식 모습 4~5년의 짧지 않은 준비과정을 거쳐 서울시50+남부캠퍼스가 이제 막 문을 열었다. 50+세대에게 자신을 발견하고 인생 후반부를 살아갈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50+남부캠퍼스가 준비한 많은 교육과정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50+캠퍼스의 시그니처 과정이라 꼽을 수 있는 ‘50+인생학교’이다. 50+세대는 시간과 체력, 건강과 노하우, 지식은 넘쳐나는데 사회에서 제대로 일할 곳이 없다.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더 많은 중장년을 위해 하나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50+인생학교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고 50+세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가장 먼저 50+인생학교를 시작한 서부캠퍼스는 올해 5기 신입생을 모집하였고 중부캠퍼스도 3기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 50+남부캠퍼스도 인생학교 1기생을 맞이했다. 완연한 봄기운 덕에 캠퍼스 주변 야트막한 언덕 위에 꽃이 활짝 피었다. 입구에도 하얀 목련이 탐스럽게 피어, 다시 꿈을 꾸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인생학교 신입생들을 축하해주는 듯했다. 4층 꿈꾸는 강당에 들어서니 인생학교에 입학하는 32명의 신입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낯선 자리지만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고자 하는 설렘이 전해졌다. 그 곁에는 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해 주기 위해 달려온 인생학교 선배들이 자리했다. 신찬호 50+남부캠퍼스 관장은 용기를 내어 인생학교 문을 두드린 수강생들에게 “열심히 달려온 인생에 잠시 숨을 쉬고 다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인생학교가 도와줄 것”이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인생학교 졸업생들이 모여 만든 동문합창단의 축하공연 50+인생학교는 6주 동안은 자아탐색의 시간을, 이후 6~7주 동안은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팀 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50+세대의 권위의식을 벗어버리고 진짜 내가 원하는 인생2막의 모습은 어...
50+남부캠퍼스 전경

인생 하프타임, 남부캠퍼스에서 다시 새내기 되다

50+남부캠퍼스 전경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천왕역 인근에 서울시50+남부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50+재단은 인생전환기를 맞아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준비를 하는 중장년들을 위한 서울시50+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마포구 공덕동에 중부캠퍼스, 은평구 녹번동에 서부캠퍼스가 개관했고, 이번에 새로 남부캠퍼스가 세 번째로 개관했다. 남부캠퍼스는 개관 전부터 5회에 걸쳐 명사초청 인생특강을 진행했다. 오류동이 내려다보이는 개웅산 자락에 아담하게 안겨 있는 남부캠퍼스를 찾아 특강을 들어보았다. 우리시대 진짜 어른 김형석 교수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부터 인생후배 김보통 작가가 행복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놓은 강연까지 매강연마다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와 4층 강당을 가득 채웠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저녁, 손님을 맞은 남부캠퍼스는 활기가 가득했다. 1층 로비에서 자세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는 방문객들 남부캠퍼스는 개관과 더불어 정규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총 3개 학부(인생재설계학부, 커리어모색학부, 일상기술학부)의 46개 교육프로그램 가운데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 안내 책자를 유심히 들여다보니 ‘하프타임에 써보는 인생일기’ 강좌가 눈길을 끌었다. 인생의 핵심 장면을 재구성하는 인생일기 쓰기와 발표를 통해 나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탐색하는 수업으로, 매회 전문가의 글쓰기 첨삭을 통해 내 글이 탄생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자서전 쓰기나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이다. 은퇴 후 주거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우리 함께 살아가는 50+의 집’ 강좌도 유용해 보인다. 집이란 사는(buy)것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 우리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일자리 관련 모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좌), 실내정원을 품고 있는 남부캠퍼스(우) 또한 서남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잠실새내 시니어 월요브런치클럽의 하모니카연주ⓒ최은주

시니어들의 행복놀이터 ‘월요브런치클럽’

잠실새내 시니어 월요브런치클럽의 하모니카연주 잠실에 사는 성동연 씨는 월요일 아침마다 따뜻한 커피를 내린다.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해 만든 공방에서 교장, 교수, 학원강사, 공무원, 장교, 엔지니어, 연구원 등 다양한 전직을 가진 사람들과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배우며, 하모니카로 공동 취미생활을 계발한다. 이들과 블로그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일, 놀이, 여행, 봉사활동을 함께 하며 행복한 삶을 즐기는 성 씨는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월요브런치클럽’ 회원이다. 지난 1월 8일 시민청 태평홀에서는 시니어 월요브런치클럽 운영사례 발표회가 있었다.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창립 3주년 기념행사로 열린 이 모임에는 중장년 세대 150여명이 모여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 수준 높은 클래식 기타 연주를 들려준 공덕 브런치클럽 회원들 시니어 월요브런치클럽 출발은 소소했다. 소속이 없으니 갈 곳도 없는 대도시 시니어들이 매주 월요일 아침 10시, 각 자치구별로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가르쳐 주며 서로가 가진 재능을 나눴다. 재주가 있고 없고나 사회적 성공 여부는 상관 없다. 서로 비교하지 않고 미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있는 곳이니 월요일 아침이 즐거워진다고 입을 모았다. 함께 활동하다 보면 품앗이 할 일이 생기고 놀이나 여행도 같이 할 수 있고, 봉사도 할 수 있으니 이곳이 ‘시니어들의 행복놀이터’임을 우수 활동 사례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필요한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취미로 악기 연주를 하며 작은 재능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다”며 브런치모임 장점을 열거했다. 실제로 이들은 그 동안 브런치 모임을 통해 자신들이 갈고 닦았던 연주 실력을 이날 맘껏 발휘하기도 했다. 악기 연주에 맞춰 노래와 박수로 함께 즐기는 사람들 하얀 남방에 붉은 넥타이와 붉은 스카프로 무대에 선 잠실 회원들이 하모니카로 생일 축하곡을 연주하자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취미로 배운 악기를 가지고 축하연주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