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이택균필 ‘책가도 병풍’

궁중화원 이택균의 ‘책가도 병풍’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이택균필 ‘책가도 병풍’ ※클릭 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궁중화원이자 책가도의 대가 이택균(李宅均) 필(筆) ‘책가도 병풍(冊架圖 屛風)’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 ‘책가도 병풍’은 서울공예박물관 소장품으로, 모두 10폭의 병풍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구도를 취하고 있다. 매 폭마다 세로 3단 또는 4단의 서가(書架)를 배치하고, 그 안에는 각종 서책과 골동품을 자세히 그렸다. 또한 조선후기에 유행한 ‘문방 애호 풍조’가 서양화의 ‘시점과 구도’, ‘채색기법’ 등으로 구현되어 당대의 보편적 미의식과 문화적 특질,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택균필 ‘책가도 병풍’ 중 ‘은인’ 부분 특히 ‘책가도 병풍’ 안에 숨겨 그려 놓은 ‘은인(隱印)’을 통해 ‘작가 및 제작시기’를 추정할 수 있어 회화사적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택균은 유명한 화원집안 출신으로, 그의 조부 이종현과 부친 이윤민도 책거리를 잘 그렸다. 이택균의 본명은 이형록으로 57세되던 1864년에 이응록(李膺祿)으로 개명하고, 다시 64세인 1871년 이택균(李宅均)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택균필 ‘책가도 병풍’의 ‘은인’은 병풍의 두 번째 폭에 있는데, “이택균인(李宅均印)”이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진 도장으로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해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이택균필 ‘책가도 병풍’은 그 제작시기를 1871년 이후의 19세기 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안료 성분 분석 결과 및 특징(일부) 이번 문화재 지정조사 과정에서는 ‘안료 성분 분석’을 위한 보존과학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1850년경 서양에서 개발된 인공군청(Ultramarine Blue)이 조선시대 전통회화에서 적극 활용된 사실도 밝혔다. 안료의 색상별 성분분석은 휴대용 X-선 형광분석기를 이용했다. 그 결과 이택균필 ‘책가도 병풍’에 사용된 안료는 백색은 ‘백토’, 흑색은 ‘먹’, 적색은 ‘주사와 연단, 석간주’, 황색은 ‘석황과 금분’,...
수도박물관 전시관

물 사시오! 북청물장수 추억이 방울방울

수도박물관 전시관 서울은 수백 년간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를 아우르는 역사적 유적과 명소를 품고 있는 도시이다. 최근에는 이런 의미있는 시설과 장소들이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들의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수원지였던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서울 상수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8년 수도박물관로 바뀌었다. 분당선 서울숲 역 3번 출구 방향으로 조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수도박물관은 바로 옆에는 실제 아리수를 생산하고 있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가 위치해 있고, 야외전시장에는 190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데 사용되었던 기계들이 하늘색 페인트로 도색·전시돼 있다. 또 1908년~1990년까지 불순물을 걸려내던 완속여과지는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구조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다.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데 사용되었던 기계들. 야외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옛 수송펌프실인 수도박물관 본관은 110년이 넘은 근대풍의 건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되었다. 지금은 ‘물만난 박물관 시와 노래가 되다’를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물 사시오!’라는 음성과 함께 1800년대 초 북청 물장수 모형을 만날 수 있다. 북청물장수는 박완서의 소설 ‘엄마의 말뚝’, 김동환의 시 ‘북청 물장수’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젠 추억에 남은 상수도 관련 전시물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는 대한수도회사가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을 준공하여 1908년 9월 1일 서울의 사대문안과 용산 일대의 주민 12만5,000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뚝섬지역은 풍부한 한강의 유량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당시 증기터빈을 가동시키는 데 필요한 땔나무가 많아 국내 최초의 상수도 수원지가 되었다고 한다. 별관에는 수돗물이 귀하던 시절 공동수도 앞에서 길게 줄을 서던 모습, 우물가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던 모습 등 추억의 사진들과 문학작품, 상수도 관련 기기들이 전시돼 있...
자치통감 권271~274

금속활자로 인쇄 ‘자치통감’ 보물 지정 신청

자치통감 권271~274서울시는 조선 최고의 금속활자로 인쇄한 <자치통감 권271-274>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신청하고, 1882년 간행된 목판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도봉산 천축사 암벽에 새겨진 19세기 <마애사리탑>을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 예고했습니다.먼저, <자치통감>은 북송시대 사마광(司馬光, 1019~1086)이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입니다. 전국시대인 주나라 위열왕 23년(403년)부터 오대 후주 세종 현덕 6년(959년)까지 수록되어 있으며, 모두 29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선에서도 널리 읽혔던 역사서로써 내용이 방대한 탓에 쉽게 이용하고자, 중국의 인명, 지명, 고사에 대한 주석을 달아 세종 18년(1436년)에 초주갑인자를 사용하여 전 294권 100책으로 인쇄했습니다.■ 초주갑인자 갑인자(甲寅字)는 1434년(세종 16년) 주자소에서 만든 금속활자로 조선 말기까지 여섯 번이나 고쳐졌으며, 뒤의 개주갑인자(改鑄甲寅字)와 구별하기 위해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라고 불렸습니다.이 <자치통감> 권271-274의 1책은 바로 이 때 인쇄된 판본의 하나며, 내용은 후량기(後梁紀) 6부터 후당기(後唐紀) 3에 해당합니다. 전본이 매우 드물며, 표지를 포함하여 원형을 거의 유지하고 있으므로 보존상태 면에서도 가치가 높습니다.현재 동일한 판본으로는 고려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규장각, 서울역사박물관, 성암고서박물관, 성주 회연서원, 고양 원각사, 화봉문고 등에 모두 25책 정도가 있습니다.서울시는 <자치통감 권271-274>에 대해 문화재청에 국가문화재(보물)로 지난 4일 지정 신청했습니다. 흥천사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다음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되는 흥천사의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판은 전 3권 60판(2판 결판)으로, 조선전기 유불도의 삼교일치 사상이 그로부터 시작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함허당 기화(己和, 1376~1433)의 주석본입니다.이 경판은 왕실과 신도들의 지원으로 고종 19...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감지금니묘법연화경’ 등 3건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의 서(序) 부분 서울시가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목판인쇄술과 초기 한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 ▲‘묘법연화경’ 권1~3 ▲‘선종영가집(언해) 총 3건을 18일,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합니다. 지정종별 및 지정번호 문화재명 수량 규격(cm) 조성연대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제375호 묘법연화경 권1∼3(妙法蓮華經 卷一∼三) 1책(冊) 26.9×17.0 15세기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제376호 선종영가집(언해)(禪宗永嘉集(諺解)) 2책(冊) 32.1×19.5 조선초기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제377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紺紙金泥妙法蓮華經 卷一) 1권(卷) 1첩(帖) 21.3×14.1 고려시대 이들 3건은 소유자로부터 유형문화재 지정 신청을 받아 사전 조사를 거쳐 지난 5월 29일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 심의에서 서울의 문화유산으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은 유물들입니다. 감지금니묘법연화경 : 부처 설법 그림, 작고 정교하게 새겨진 국내 희귀본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검푸른 종이(紺紙, 감지)로 된 표지에 금가루(金泥, 금니)를 사용해 ‘묘법연화경권제일(妙法蓮華經卷第一)’이라 쓴 고려시대 목판 불경입니다. 묘법연화경은 ‘법화경’이라 약칭하기도 하는데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을 확립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전입니다. 묘법연화경은 국내외에 다양하게 산재해 있지만,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전체 7권 중 1권만 남은 낙질(落帙)이기는 하나 ▶매우 이른 시기의 것이고 ▶변상도(석가모니가 설법하는 그림)를 포함하면서 사이즈가 작고 정교한 소자본(小字本)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귀본이라는 점에서 이번에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77호로 지정됐습니다. 시는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이 학술적으로 불경과 불교학 및 서지학의 연구에는 물론 고려시대 목판인쇄문화의 연구에도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