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서울홍보대사가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유현준 건축가 ‘내가 건축을 하는 이유”

지난 2월 5일, 서울시민기자는 유현준 건축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매체에서 많이 봤던 분이라 친숙했다. 실제로 보니 환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 분이었다. 말투는 부드럽지만 자신감이 있었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유현준 건축가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서지영 많은 건축가들이 적은 보수로 힘들어한다고 알고 있다. 건축가라는 진로를 선택할 때 그러한 점을 걱정하지는 않았는가?  사실 건축학과에 진학할 때만 해도 그런 점에 대해 잘 몰랐어요. 대학교 2학년 때 한 선배가  “돈 많은 거 아니면 건축할 생각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때까지도 그 이야기가 와 닿지는 않았어요. “돈 걱정은 하지 말아라”라는 어머니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언제 처음 깨달았냐면, 대학원을 마치고 첫 직장을 얻었을 때 ‘이야, 이렇게 월급이 적을 수 있구나’ 생각했죠. 그래서 진로를 선택할 시기보다는 그때 고민과 걱정이 참 많았어요. ‘이렇게 적은 돈으로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죠. 실제로 첫 월급을 받고, 그 즈음 건축하던 많은 사람들이 건축계를 떠났어요. 당시 보수가 좋았던 IT 업계로 많이 옮겨갔죠. 저도 아예 다른 직업을 가질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좋은 직업을 가져서 높은 연봉을 받고 안정적인 삶을 살더라도, 그게 꿈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건축은 월드클래스를 노릴 수 있는 포지션이라 생각했죠. 잘 되면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있는. 일단 언어의 장벽도 없잖아요? 건축가라면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당시 공모전에 당선도 되고 용기를 얻으면서 ‘아, 할 수 있겠다. 돈을 적게 벌어도 이런 일을 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유현준건축사사무소에 진열된 수많은 상과 책들 ©서지영 둘러보니 상이 참 많다. 본인이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 예상했나?  사실 저는 제가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현준 서울시 홍보대사

유현준 건축가 “알아두면 쓸모있는 서울공간 이야기”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서울시민기자와 유현준 건축가 "제가 건축가라는 고전적인 직업 정의에 부합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남들이 안 간 길을 가고 싶거든요. 지금 강연도 하고, 글도 쓰고, 방송도 하면서 나를 표현하고 있지만  ‘건축을 이야기한다’는 공통분모는 있어요. 건축을 통해서 나를 표현하고, 사람들과 교감하고, 세상을 보다 좋게 만드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요.” 2월 5일 서울 시민기자들은 건축가 유현준을 만났다. 홍익대학교 교수, 건축사사무소 대표, TV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는 '나는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학창시절엔 미술로 자신을 표현했고, 대학에서는 건축설계, 지금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워낙 유명한 분이라 실제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 어떤 질문이라도 진지하게 듣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훌륭한 건축가가 되려면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서, 여행 등 다양한 활동 중에 어떤 활동이 가장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그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게임을 하거나 혼자 골방에서 만화만 봐도 영감을 얻을 수 있어요. 저는 100명의 건축가가 있다면 100가지 색깔을 가진 서로 다른 건축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각자 영감을 받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어야 하죠. 훌륭한 건축가가 되기 위해 딱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게 아니에요. 자기만의 길을 찾는 게 중요하고, 그건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되는 거예요.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 전경 ©박서희 처음 건축가 일을 시작할 때 임금이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진로를 정할 때 금전적인 고민은 안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선배가 ‘부모님이 부자가 아니면 건축하지 마’라고 했어요. 그때는 그 이야기가 뭔지 몰랐어요. 건축가가 얼마나 배고픈 직업인지 몰랐던 거죠. 언제 처음 깨달았느냐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서울홍보대사인 유현준 교수

건축계 N잡러 유현준, 서울을 이야기하다

‘교토삼굴(狡兎三窟)’, ‘꾀 많은 토끼는 굴을 세 개 만든다’라는 말이다.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다. 현대사회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직업 시장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AI의 발달로 인해 산업구조는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고, 노동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서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며 변화를 대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위 말하는 ‘N잡러’들이 이들이다. ‘N잡러’란 2개 이상의 복수를 뜻하는 ‘N’과 직업을 뜻하는 ‘job’, 사람을 뜻하는 ‘~러(er)’가 합쳐진 신조어로 ‘여러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본업 외에도 여러 부업과 취미활동을 즐기며 시대 변화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이들을 말한다. 현대사회에는 이미 성공적인 ‘N잡러’들이 많은데, 그중 건축계의 대표적인 ‘N잡러’ 유현준 건축가를 만나보았다. 웃고 있는 유현준 건축가의 모습 ©민정기 “요즘 사람들을 하나의 직업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유현준 건축사 사무소’ 대표 건축가이자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현준 건축가는 ‘알쓸신잡’, ‘양식의 양식’ 등 방송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건축가’라는 직업이 가지는 고전적인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는 직업란에 하나의 직업만을 적으라고 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사람들을 하나의 직업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정의가 내려지기 어려울수록 그 사람의 삶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요. 바야흐로 멀티플레이어의 시대가 온 것이죠. 저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싶어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지만, 공통분모는 ‘건축’을 통해 사람들과 교감하고 선한 영향력을 풍기고 싶다는 것에 있어요.” 유현준 건축가는 tvN 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셜록'이라는 별명으로 활동했다 ©민정기 창문없는 고시원, 주거공간 중 가장 안타까운 공간 ...
제4회 서울브랜드포럼

‘한류’ 이어 ‘서류(Seoul Wave)’ 온다!…서울브랜드 포럼

제4회 서울브랜드포럼 서울시는 10월 30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한국광고학회와 공동으로 ‘서울웨이브(Seoul Wave), 세계가 사랑한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제4회 서울브랜드 포럼’을 개최한다. 서울 도시브랜드 I‧SEOUL‧U 탄생 4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서울시와 I‧SEOUL‧U의 글로벌화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울브랜드 포럼은 김원이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병희 서원대 교수(한국광고학회장)가 ‘서류(Seoul Wave)는 한류를 밀어줄 새 물결’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은 아이러브뉴욕(I♥NY)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것과 같이 I‧SEOUL‧U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새 물결에 대해 논한다. 세션1 학술발표자 세션2 특별발제자 첫 번째 세션인 학술발표는 서울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양한 학술발표로 구성된다. ▴‘도시브랜드와 도시 Color정책’(청운대학교 김종성, 김준환 교수) ▴‘서울브랜드 확산을 위한 크리에이터 활용 방안’(김동성 국민대 겸임교수) ▴‘문화정체성으로 본 서울 도시브랜드 Seoul Wave의 의미와 포지셔닝 방안’(강소영 서울디지털대 교수) ▴‘서울 브랜드의 해외 마케팅 사례와 미래전략’(이화여대 유승철 교수)이 학술발표 세션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인 특별발제에서는 세계의 수많은 도시 중 서울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을 탐구하는 세 명의 발제가 진행된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주도형 브랜드로 탄생한 I‧SEOUL‧U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키우는 브랜드 I‧SEOUL‧U’라는 주제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TV프로그램 ‘알쓸신잡’으로 알려진 유현준 홍익대 교수는 ‘한상차림, 서울–한식이 서양식코스요리와 다른 점’이라는 발제를 통해 다이내믹한 지리적 조건과 전 세계 어디보다 빠른 테크놀로지가 공존하는 서울만의 매력을 이야기한다. 끝으로 한젬마 콜라보디렉터의 ...
유현준 건축가가 한강공원에서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건축가 유현준이 들려주는 유쾌한 ‘서울 건축’ 이야기

유현준 건축가가 한강공원에서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졌다. 이 계절엔 무작정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반가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가을여행주간을 맞이하여 열린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 건축여행, 유현준과 함께하는 가로수길 산책 : 서울×건축×나’이다.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가로수길과 잠원한강공원을 산책하며 도심 속 뜨는 거리에는 어떤 법칙이 있는지, 일상 속에서 즐기는 여행에 대해 유현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가을여행주간이 시작되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양한 시각으로 건축물을 사유하도록 권유해준 유현준 건축가는 강남에서 오래 살아 누구보다 가로수길의 변천에 대해 잘 아는 이였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잠원한강공원을 찾아 조용히 걸으며 사색하는 애정하는 곳이기에, 그는 주저하지 않고 가로수길과 잠원한강공원을 걷고 싶은 길로 정했다. 건축가 유현준이 시간이 날 때마다 찾는 사색의 장소라는 잠원한강공원 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선정된 36명의 시민들은 그가 전해주는 서울이야기에 푹 빠져 가로수길을 걸으며 건축과 사람, 사람과 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함께 했다. 유현준 건축가는 물리적 공간이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거리를 걸으며 평상시 궁금했던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꿀처럼 달다. 한강공원에서는 탁 트인 서울의 정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유현준 건축가는 가로수길의 특색있는 건물들을 둘러보며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건축학적 미학을 짚어주며 뜨는 거리의 여러 가지 특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들어 여러 거리가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뜨는 곳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도심 속 뜨는 거리는 여러 공통점이 있다. 그 거리만이 가지는 색깔이 있고,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풍경과 상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도시 속 그 거리를 찾는 것이다. ...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건축여행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주신 유현준 건축가

알쓸신잡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 떠난 서울건축여행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건축여행에서 가이드 역할을 해준 유현준 건축가 우리는 도시와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늘 지나치는 곳이라고 해도, 지나는 동안 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지난 10월 10일, 서울 도심 속 색다른 여행을 느낄 수 있는 서울건축여행이 있다 해서 참여해 보았다. 바로 ‘유현준 건축가와 함께하는 가로수길 산책’ 행사로, 얼마 전 우연히 참석한 토크쇼에서 그가 말하는 ‘도시와 소통’에 대해 들었던 터라 그 뒷이야기가 궁금했던 차였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이른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몸을 웅크리면서도 시간에 맞춰 신사역 한 카페에 모였다. 담당자는 다른 때와 달리 각본 없이 즉석에서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길 잃어버릴지 모르니 잘 따라와야 한다는 너스레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미스터리 산책을 함께 할 36명의 시민들은 즐거움에 호기심 더해져 들뜬 표정이었다. 일정은 ‘걷고 싶은 길’ 등에 대한 강연 후, 가로수길을 걸으며 신사 나들목을 지나 잠원 한강공원에서 점심 피크닉을 하는 코스였다. 유현준 건축가와의 토크 시간(좌), 야외 발코니 높이에도 편하게 느껴지는 높이가 따로 있다는 걸 알았다(우) 곧바로 유현준 건축가가 반가운 얼굴로 나와 이 지역을 선정한 이유부터 들려주었다. 가로수길이 유명한 까닭도 있었지만, 흙바닥이었던 시절부터 40여 년 간 알아온 곳이라고 했다. 또한 모임 장소인 카페에 대해 재미있는 설명을 덧붙였다. 높은 천장에서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카페의 야외 발코니 높이가 보도보다 36cm 정도 높아야 좋은 이유도 들려줬다. 앉아 차를 마실 때, 그 높이에서 길 가는 사람과 눈높이가 같아져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보니 이 카페가 천장이 높고, 테라스가 보도보다 높았다는 걸 알았다. 분명 기자도 이곳에 여러 번 왔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이라, 또 달리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시민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