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로 산을 오르다

‘걷자, 가을路’ 누구나 산책하기 좋은 서울 숲길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4) 서울 무장애숲길 숲은 도시에 사는 이들에게 휴식이다. 그러나 장애인, 노인, 임산부에게는 가깝지만 가지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경치가 아름답고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주택가 인근에 무장애숲길을 조성했다. 휠체어, 유모차 등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것이 특징. 서울에는 안산 자락길을 포함해 총 22개소가 있다. 대표적인 장소를 꼽자면 안산자락길을 빼 놓을 수 없다. 안산 자락길은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숲길로 아카시아 숲, 메타세쿼이아 숲, 가문비나무 숲 등이 7㎞ 구간에 이어져있다. 인왕산 및 북한산, 멀리 한강까지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개화산 자락길은 방원중학교 인근 개화산 초입부터 하늘길 전망대까지 이어진 곳으로, 주변에는 산벚나무, 산사나무, 맥문동 등을 식재하여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종점인 하늘길 전망대에 이르면 김포공항의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경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관악산 자락길은 구간이 완만하고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산책로이다. 서울대학교 버스정류장에서 관악산 등산로 입구를 통하여 제2광장 화장실 부근에 도착하면 관악산 자락길 구간이 시작된다. 이 밖에 한강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서달산길, 공원녹지 순환길과 연결된 배봉산길, 등산로, 유아숲 체험장, 아토피 숲 전망대로 이어지는 용마산길, 홍제동 북한산 허리를 타고 조성된 북한산길 등이 있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손안에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93.minho ...
유모차

맘 편한 유모차 나들이

유모차는 가고 싶다 유모차를 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도전인지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는 9일 한글날, '유모차는 가고 싶다' 행사가 열리는 이유다. 아이들과 함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자유롭게 누비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뉴시스와 베이비뉴스는 오는 9일 한글날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신나는 유모차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영·유아 보행권 & 어린이 안전 연중캠페인 '유모차는 가고 싶다' 제2기 서포터즈 소망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유모차는 스스로 걷기 힘든 아이들의 발이 되어주고 세상과 소통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유모차를 끌고 밖으로 나오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울퉁불퉁한 도로, 인도에 걸쳐 세워진 차들, 엘리베이터나 경사로 없이 계단뿐인 시설, 승차를 거부하는 버스나 택시들은 유모차를 막아서고 아이들의 보행권을 침해한다. 이 같은 현실은 유모차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등의 보행도 어렵게 한다. 유모차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도록 보행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뉴시스와 베이비뉴스는 지난해 8월부터 '유모차는 가고 싶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유모차는 가고 싶다'는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의회, 유아용품 전문기업 (주)에이원과 아프리카코리아가 공식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뽀롱뽀롱뽀로로 특히 오는 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포터즈 2기 소망식 행사를 진행, 서포터즈 3,000여 명의 가족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소망식은 가족들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임은 물론, 아이들이 자유롭게 다니는 사회를 만드는 공익 캠페인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린이 승마체험 등 체험마당이 한가득 이날 소망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오전 11시 서포터즈 등록 및 접수를 시작으로 오후 12시부터는 서울광장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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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길, 직접 가 봤어요

한결 부드러운 바람이 분다. 꽃샘추위가 오긴 했지만, 봄을 느끼고 싶다면 가까운 산에 가 보자. 하지만 다리가 불편해서, 혹은 어린아이 때문에 산에 가기 망설여진다면 서울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근교산 자락길'을 이용해 보자. '근교산 자락길'은 보행약자들을 위해 서울시에서 조성 중인 산책로로, 리포터는 그 중 성북구에 위치한 북한산 자락길을 둘러보았다. 그야말로 '걷고 싶고, 걷기 편한' 길 정릉초등학교 뒤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북한산 자락길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는 초봄의 햇살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나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길 난간에 따라 설치된 손잡이는 어르신들이 다니기에 편리해 보였고, 목재데크를 깔아 넓고 완만하게 조성된 바닥은 휠체어나 유모차들도 어려움 없이 통행할 수 있었다. 이런 설치물들은 주변의 환경들과도 잘 어우러져 외관상으로도 휼륭했다. 그야말로 '걷고 싶고, 걷기 편한' 길이 아닐까 싶다. 잣나무가 드리워진 자락길을 따라 걷다보니 보행약자들을 위해 사소한 곳까지 신경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곳곳에 위치한 쉼터는 산책 중 편히 쉬어가게끔 마련되어 있어 산책나온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쉬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길에는 상호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일정 거리마다 3~4m 폭의 교차공간을 두었다. 난간의 손잡이에는 점자 안내표시판이 부착되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돕고 있었다. 또한 길을 걷다보면 한적한 북카페가 나타난다. 누구에게나 책장이 열려있어, 잠시 쉬어 책 한 권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갓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을 나온 김주희(성북구)씨는 "유모차를 끌고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매주 찾아오고 있습니다." 라며 자락길 이용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어르신을 모시고 함께 온 박정난(광진구)씨는 "어르신들에게도 무리없는 산길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