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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북촌 겨울 나들이, 설 연휴에 떠나볼까

북촌한옥마을 골목길에서 볼 수 있는 한옥의 아름다움은 차고 넘친다 ⓒ박분 정겨운 골목이 있는 북촌한옥마을 어느덧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폭 수묵화 같은 설 풍경에 고즈넉한 한옥마을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연일 봄날 같은 날씨가 이어져 발걸음도 가볍게 한옥마을 나들이에 나섰다. 안국역에 인접해 있는 북촌한옥마을이다. 북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점입가경으로 한옥이 즐비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가회동 11번지 일대 한옥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들어섰다. 쭉쭉 시원하게 이어진 한옥골목길은 언제 찾아가도 정갈한 모습이다. 방금 전 청소라도 마친 듯 말끔해 여느 도심 속 골목길 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북촌한옥의 매력은 골목에서 시작해 골목으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옥이 즐비한 골목길은 북촌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돌담과 회벽으로 깔끔하게 단장한 담장, 버선코처럼 날렵한 처마, 포근해 보이는 나무창틀 등 한옥에 꼭 들어가 보지 않더라도 골목길에서 볼 수 있는 한옥의 아름다움은 차고 넘친다.  아이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골목 끝을 울리더니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모습을 보였다. 왁자한 소리에 골목길은 금방 생기가 돈다. 원래 골목길은 아이들 차지였다. 아이들이 뜀박질하며 놀던 놀이터였다. 색색의 한복을 갖춰 입은 아이들은 한옥청에서 예절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서둘러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아이들이 있는 정겨운 골목길 풍경을 오래도록 담고 싶었다.     동림매듭공방 ⓒ박분 북촌로 12길(가회동 11번지)일대는 숙련기술전수자들이 운영하는 매듭공방, 색실누비공방, 민화공방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공방들이 포진해 있으니 참여해 볼 수 있다. 시민 공유공간인 북촌한옥청과 전통공예체험관도 문화예술 공간으로 시민에 개방하고 있다. 전통공예체험관 ⓒ박분 전통공예체험관에서는 전시된 공예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염색, 단청 등 다양한 전통공예를 북촌장인에게 직접 배워볼 수 있다. 전통공예체험 비용은 5,00...
독립선언서 배부터인 ‘수운회관’ 앞에 설치된 시민마루의 모습. 나비모양의 명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 몫이다

삼일대로에 나타난 검은 돌들의 정체는?

독립선언서 배부터인 ‘수운회관’ 앞에 설치된 시민마루의 모습. 나비모양의 명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 몫이다지난 3월 1일, 100년 3·1운동의 함성을 되새겨보는 만세운동과 퍼포먼스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같은 날, 일상 속에서도 그날을 기억할 수 있는 역사적 명소가 탄생했다. 독립운동 테마역 안국역과 탑골공원 사이를 연결하는 삼일대로 주요 거점 5곳에 ‘100년 시민마루’가 오픈된 것이다.‘100년 시민마루’는 시민들의 기부 등 참여와 정성으로 조성된 돌 구조물로 누구나 쉽게 찾아와 쉴 수 있는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더 감동스러운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교포, 중국 위안부 피해자 등 해외에서도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서울시 310시민위원회) 단장, 우당 이회영·이은숙 부부의 후손인 이종찬(3·1운동 100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위원장 등 기부에 참여한 국내외 인사 3,140명과 70여개 단체의 이름이 검은 벽돌에 아로 새겨졌다.‘100년 시민마루’의 특이한 점은 이름 대신 나비 모양의 문양으로 조각된 명부였다. 사유를 알아보니 이름을 알리기 부담스러운 235명의 사정을 배려해 그렇게 조각했다고 한다. 3·1운동 100년 시민마루 개막식에 참석한 시민들(좌), 시민마루 조성을 주최한 사단법인 사람숲의 양길승 이사장(우)‘100년 시민마루’는 약 650m 구간에 걸쳐 삼일대로 핵심거점 다섯 곳에 위치해있다. ▲독립선언문이 보관, 배포되었던 수운회관 앞, ▲3·1운동 전후 다양한 민족운동 집회 장소였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민족계몽운동의 산실 서북학회 터, ▲고종이 출생하여 왕위에 오른 12세까지 성장한 잠저인 운현궁 앞, ▲그리고 학생들이 모여 독립만세를 외쳤던 탑골공원이다.3월 1일 오후 4시 개막식이 진행된 후 곧바로 ‘100년 시민마루 투어’가 이어졌다. 서해성 3·1절100주년기념사업 총감독의 안내로 행사 참가자 모두 3·1운동 거점들을 돌아보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

1866년 고종과 명성황후 혼례, 20일 운현궁서 재현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 서울시는 오는 20일 운현궁에서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제1대 황제 고종과 명성황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는 1866년(고종 3) 음력 3월 21일 거행된 15세의 고종과 16세의 명성황후 민씨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황후가 책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의식’,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행렬’,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에 연예(演藝) 되었던 공연 ‘궁중정재(宮中呈才)’,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친히 거동해 명성황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식’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비수책(妃受冊)의식은 왕비가 왕비 책봉을 위해 나온 정사(正使) 일행을 영접하고 책봉 교명을 받는 의식이다. 어가행렬은 고종이 가례를 위해 왕의 가마인 어연(御筵)을 타고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것으로, 고종이 인사동 사거리에서 운현궁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가행렬구간(☞ 이미지 크게보기 클릭) 궁중정재(宮中呈才)는 궁중잔치인 연향(宴享)에서 펼쳐지는 종합예술공연으로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를 축하하는 궁중무용 아박(牙拍)과 춘앵전(春鶯囀)을 시작으로, 북을 가운데 두고 추는 군무인 무고(舞鼓)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궁중무용 공연이 진행된다. 친영(親迎)의식은 국왕이 왕비를 맞아들이는 의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궁중혼례 절차를 고증에 따라 재현하여 선보인다.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깊어가는 가을, 도심 속 아름다운 고궁 운현궁으로 나들이 오셔서 조선시대의 왕실 혼례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생생하게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고종·명성황후 가례 재현 행사’ 및 운현궁의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은 운현궁 홈페이지에서 확...
고서적, 고미술 상가 등이 많은 인사동 문화예술 거리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인사동길

고서적, 고미술 상가 등이 많은 인사동 문화예술 거리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그 말 속에는 여러 의미가 숨어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가장 한국적인 것에 이끌린다는 의미도 담겨있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어디일까? 골동품, 화랑, 고가구점 등 전통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예술 거리 인사동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고미술전문점(좌), 전통공예품(우) ‘인사동’은 조선시대 행정구역인 한성부의 관인방과 대사동에서 유래한 말이다. 조선시대에 그림 그리는 일을 담당하는 관청인 도화서가 인사동 주변에 있었다. 그로 인해 인사동은 미술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고, 1930년대에는 고서적과 고미술 상가가 들어서면서 골동품 거리로 유명해졌다. 당시 사람들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보나 신기한 유물이 발견되면 인사동에 찾아가 감정을 받거나 골동품을 사고팔았다. 지금도 여전히 화방, 탈방, 필방 등 구경만 해도 재미난 상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근대 개량 한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경운동 민경옥 가옥 인사동은 전통물건뿐만 아니라 전통찻집, 전통음식점들도 가득하다. 전통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한옥에서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가옥이 있다. 민가다헌이라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은 경운동 민경옥 가옥이다. 일제 강점기 은행가 민대식이 두 아들 민병옥과 민병완을 위해 같은 모양으로 나란히 지은 두 채의 주택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가인 박길룡이 설계하였는데 전통한옥과는 달리 대청마루는 작게 하고 별도의 방에 응접실을 설치한 개량 한옥의 전형을 보여준다. 공예품 전문 쇼핑길 쌈지길 입구 인사동에 가면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공예품 전문 쇼핑몰 쌈지길이다. 쌈지란 주머니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쌈지길은 인사동 골목에 여러 문화적 재미 요소를 더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1층부터 4층까지 길의 형태로 연결된 이색적인 공간에서 우리나...
흥선대원군이 주로 생활했던 노안당

흥선대원군 사저 ‘운현궁’을 가다

흥선대원군이 주로 생활했던 노안당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흥선대원군이 권세를 부리며 살던 집이란 말이지?” “맞아! 며느리 명성황후와 권력다툼을 벌이던 곳이기도 하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64, ‘운현궁’을 찾았다. 조선 오백년의 역사가 비극으로 끝나가는 지점에서 일어났던 갈등과 권력다툼,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 며느리 명성황후의 갈등이 얽힌 곳이라 더욱 궁금했다. 운현궁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관리와 경비를 담당했던 사람들의 거처였던 ‘수직사’가 먼저 보인다. 더 들어서면 대원군이 주요 정책을 논의하던 정치활동의 중심 공간이자 일상 공간으로 사용했던 ‘노안당’이 나타난다. 방 안에는 대원군이 붓을 들고 난을 치고 있는 모습과 빈객을 맞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운현궁의 중심에는 ‘노락당’과 그 뒤편으로 ‘이로당’이 자리잡고 있다. ‘노락당’은 운현궁의 안채다. 1864년 노안당과 함께 건립됐다. 노락당의 당호는 대원군이 ‘아들이 왕이 되어 즐겁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대원군의 부인인 부대부인 민씨의 생활공간이었다. 결혼이나 회갑연 등 큰 가족행사가 이뤄졌으며 며느리인 명성황후가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가례를 치른 의례 공간이기도 하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는 1866년 3월에 치러졌다. 이로당은 노락당과 함께 운현궁의 안채 역할을 하던 건물이다. 1869년에 추가로 세워졌다. 이로(二老)는 흥선대원군과 부대부인 민씨를 지칭하는 것으로 ‘두 노인을 위한 집’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원군은 이곳에서 부인 민씨와 짧은 노년의 기간을 보냈다. 아름다운 운현궁 풍경 대원군은 자신의 똑똑한 아들이면서 장남이었던 재면을 왕으로 세우지 않고 당시 12세로 아직 나이도 어리고 조금은 어리숙한 차남 재황(명복)을 왕으로 세웠다. 당시 44세였던 자신이 왕의 생부인 대원군으로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서였다. 대원군이 초기 집권한 1863년 12월 8일부터 1873년 11월 5일까지의 10년은 개혁과 외척세력 견제, 그리...
`운현궁_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최용수

흥선대원군과 함께, 운현궁에서 서울역사박물관까지

`운현궁_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종로구 운니동에는 서울특별시 사적 제257호가 있다.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의 소나무를 재료로 건설한 후 단 한 번의 훼손이나 화재도 없이 150년 동안 본래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운현궁이다. 흥선대원군(이하응)과 운현궁 관련 유물 8,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대원군과 운현궁에 얽힌 역사와 유물 이야기를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운현궁 내 노안당의 모습 특별전 ‘운현궁_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는 1863년 고종 즉위부터 청나라 유폐기, 1898년 흥선대원군의 상장례까지 그의 생애와 시선을 따라 운현궁에 담긴 역사와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라는 글귀처럼 운현궁은 흥선대원군의 왕도 정치에 대한 야망과 권력의 상징이었다. 국왕인 고종보다 더 강력한 권력을 가졌던 시절의 운현궁의 노안당(老安堂), 명성왕후가 가례를 치른 노락당(老樂堂), 권력을 내려놓은 뒤 노년을 보낸 이로당(二老堂)과 운현궁의 재정 등을 흥선대원군의 회고로 재구성하였다. 또한 흥선대원군이 청나라 보정부(保定府)로 유폐되어 지냈던 시기도 최초로 소개한다.  흥선대원군 정치권력의 산실 ‘노안당’ ‘아들이 임금이 되어 좋은 집에서 노년을 보내게 되어 흡족하다’라는 뜻의 노안당은 1864년에 건립되었다. 대원군은 이곳에서 통치체제 재정비, 경복궁 중건, 서원철폐, 호포제 등 개혁정책을 펼쳤고, 집권과 실각을 반복할 때에는 묵란(墨蘭, 수묵을 사용한 난초그림)를 치며 마음을 달래던 예술적 공간이다. 추사 김정희(金正喜)로부터 서화를 익힌 대원군의 묵란은 30대에 조선의 제일이라는 극찬을 받았을 정도였다. 마지막 임종을 맞은 곳도 노안당이니 그야말로 대원군의 삶이 온전히 담겨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안당의 현판은 대원군이 존경했던 스승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다. 노안당을 완공하고 스승에게 현...
운현궁 특별전시가 이달12월8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진행된다

흥선대원군 삶 이야기 ‘운현궁’ 특별전 열려

운현궁 특별전시가 이달12월8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역사문화특별전 ‘운현궁-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 전시가 이달 12월8일부터 2018년 3월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현궁-하늘과의 거리 한 자 다섯 치’ 전시는 고종 즉위부터 청나라 유폐기, 흥선대원군 상장례까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생애와 시선을 따라 운현궁에 담긴 역사와 유물을 만나는 기회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시회를 위해 소장 중인 운현궁 유물을 선별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운현궁 소장 유물을 10여 차례에 걸쳐 기증받았고, 현재 관련 유물 8,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대원군 부부가 노년을 보낸 이로당 전경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송수구장십첩병풍’이 최초로 공개된다. 이 병풍은 이재면이 회혼(回婚)을 맞이한 흥선대원군 부부의 장수를 비는 아홉 악장(樂章)을 비단에 써서 흥선대원군 부부에게 올린 것으로 전해지며, 알려지지 않은 당시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국왕인 고종보다 더 강력한 권위를 지녔던 시절의 노안당, 명성왕후가 가례를 치른 노락당, 권력을 내려놓은 뒤 노년을 보낸 이로당 등 운현궁 공간들을 흥선대원군의 회고로 재구성하여 전시하였다. 흥선대원군이 청나라 보정부(保定府)에서 유폐되어 지냈던 시기도 소개된다. 가족들에게 보낸 짧은 편지들, 손자 이준용의 생일 선물로 그려 보낸 묵란화, 유폐 생활 기록인 ‘석파잡기(石坡雜記)’ 등을 통해 흥선대원군의 고독한 유폐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최근 운현궁으로부터 기증받은 임인진연도병풍(壬寅進宴圖屛風)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예장청등록(禮葬廳謄錄)의 내용을 바탕으로 상장례 과정 전체를 정리하고 세부 내용을 살펴본다. 예장청등록은 흥선대원군과 부인 여흥부대부인 민씨 장례에 관한 의식·절차 및 경위·전말 등을 기록한 책이다. 부대부인은 1897년 12월 16일 먼저 세상을 ...
역사콘서트ⓒ뉴시스

운현궁 ‘흥선대원군 풍류’ 무료 역사콘서트

고종이 즉위 전에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 사저였던 운현궁에서 흥미로운 역사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6월 9일과 23일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운현궁 뜰 안의 역사콘서트`를 개최한다. 6월 9일에는 김문식 단국대 교수, 송지원 규장각 연구원이 ‘흥선대원군의 풍류와 예술세계’를 들려주고, 6월 23일에는 고려대 방광석 교수, 장영숙 상명대 교수가 ‘흥선대원군과 고종, 세 번의 격돌’이라는 주제로 역사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뜰 안의 역사콘서트’는 역사학자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국악과 전통무용이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로,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9월과 10월에도 각각 2회씩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 운현궁에 어울리는 테마콘서트로 `운현궁! 춤의 향기에 물들다!` 가 오는 6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이는 예비 전문인들을 위한 무대로 6월 10일 성신여대 무용과, 6월 17일 용인대 무용과, 6월 24일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무용전공 학생들이 무대에 오른다. 5월에 이어 6월에도 운현궁 상설공연인 `얼씨구! 좋다! 일요예술무대`는 계속된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운현궁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며, 다양한 장르의 전통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다.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고, 자세한 내용은 운현궁 홈페이지(www.unhyeongung.or.kr)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운현궁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100m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 400m ○ 홈페이지 : 운현궁(www.unhyeongung.or.kr) ○ 문의 : 운현궁관리사무소 02-766-9090 ...
운현궁 풍물패 공연

11일 운현궁 가자!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운현궁 풍물패 공연 서울시는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운현궁에서 11일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적 제257호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고, 고종과 명성황후가 가례를 올렸던 곳이며,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조선 후기 정치활동의 중심지였던 매우 유서 깊은 곳이다. 이번 정월대보름 한마당 행사는 크게 ▲공연마당 ▲나눔마당 ▲체험마당으로 구성됐다. 공연마당에서는 액운을 몰아내고 만복을 기원하며 관람객과 함께 하는 농악패의 문굿, 당산굿 등 지신밟기 행사가 펼쳐진다. 나눔마당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날 밤에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고 부스럼이 나지 말라는 부럼나눔 행사와 오곡밥 시식 나눔행사가 진행된다. 체험마당에서는 액막이 부적찍기,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전통의상 체험울 할 수 있다. ■ 운현궁 정월대보름 한마당 프로그램 일정 구 분 일 시 행사내용 체험비 장 소 공연마당 정월대보름지신밟기 2.11(토) 14:00~15:00 정유년의 액운을 몰아내고 만복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농악 공연 무료 운현궁 특설무대,앞마당 나눔마당 부럼 나눔 2.11(토) 13:00 / 16:00 400인분 부럼 나눔 행사 무료 운현궁 앞마당 오곡밥 나눔 2.11(토) 13:00 / 16:00 400인분 오곡밥 나눔 행사 무료 운현궁 앞마당 체험 마당 액막이 부적찍기 2.11(금) 11:00~17:00 액을 막아주고 만복을 비는 부적찍기 무료 운현궁 앞마당 전통 민속놀이 2.11(금) 11:00~17:00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 민속놀이 무료 운현궁 앞마당 전통의상체험 2.11(금) 11:00~17:00 전통 의상을 입고 운현궁에서 사진 찍기 3,3...
고종의 서재로 사용된 집옥재

고궁에서 고종의 발자취를 좇다

지난달 4월 29일부터 열흘간 제 2회 궁중 문화축전이 열렸다. 4대궁과 종묘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했다. 5월 첫 주 황금연휴를 맞은 시민들은 5일부터 8일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해 더욱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고궁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들이 여기저기 발길을 재촉했지만, 비운의 황제 ‘고종’에 초점을 맞추어 궁을 둘러보기로 했다. 지금은 흔해졌지만 그 당시 최초로 커피를 즐겨마셨다 전해지며 전기와 전차를 처음 들여오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고종. 하지만 근대사회로의 격변기에서 황후를 잃고 망국의 황제라는 나약한 이미지로 남겨져 버렸다. 끊임없는 시대의 변화 속에 결국 3·1운동의 자극제가 된 독살설까지 나돌던 고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 ‘양탕국’이라고 불리던 ‘커피’를 즐기던 덕수궁 덕수궁에서 커피냄새가 향긋하게 풍겨왔다. 궁중 문화체험동안 덕수궁 정관헌에서는 고종이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는 ‘양탕국’의 시음 행사가 열렸다. 덕수궁에서 양탕국을 시음하기 몰려든 시민들 커피는 한국에 들어 올 때 빛깔과 맛이 탕약과 비슷하며 서양에서 들어왔다고 하여 ‘양탕국’ 이라 불렸다고 한다. 정관헌은 1900년 고종이 다과를 들거나 연회와 음악감상 등의 목적으로 덕수궁 안에 지은 궁내서 가장 오래된 근대 건축물이다. 날씨 때문인지 상대적 적은 시민들이 모였으나 양탕국에 대한 관심은 진지했다. 이런 멋진 건물이 있는 줄 몰랐다며 들린 시민들이 “양탕국이 뭐지? 고깃국인가” 하며 물었다. 왕이 마신 커피라고 하자 호기심을 나타내며 번호표를 받아 들었다. 양탕국의 시연과 설명이 계속되는 가운데 뜨거운 양탕국(침출차)과 차가운 양탕국(냉침차)을 선택할 수 있었다. 뜨거운 양탕국은 커피를 내리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차가운 양탕국은 미리 내려놓아 따라주기 때문에 금방 마실 수 있었다. 네덜란드에서 온 친구와 함께 덕수궁에 들렸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참가했다는 한 시민은 “맛을 비교해보기 위해 친구는 따뜻한 양탕국을 자신은 차가운 양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