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을 타면 만날 수 있는 예술 작품들

미술관이야? 도서관이야? 우이신설선의 변신은 감동!

지하철역이 서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서울 최초 경전철인 '우이신설선' 얘기다. 지하철을 타면 늘 마주보게 되던 성형외과 광고 역시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엔 각종 예술작품이나 사진, 그림 등이 시선을 사로잡거나 유익한 지역정보들이 대신하고 있다. 우이신설선 솔샘역 문화예술 전시 ⓒ박은영 2017년부터다. 서울시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우이신설선 13개 역사에 상업광고를 없앤 대신 문화예술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시간을 내 색다른 장소를 찾아야만 접할 수 있는 예술작품을 지하철역에서 선사하고 있는 거다. 지하철 전동차 안의 변신도 한몫을 한다. 내부를 도서관처럼 꾸며, 지하철 안에 있노라면 마치 도서관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목적지를 가는 와중에 잠시 스치는 이동수단 뿐 아니라 이렇듯 머물고 싶은 장소가 되고 있는 지하철, 그 반가운 현장을 찾았다. 성신여대입구역 예술 전시 ⓒ박은영 삼양동사거리역에서 출발, 솔샘역에 도착했다.  우이경전철을 타고 전시회를 가는 기분이 들어 한결 가벼운 마음이었다. 솔샘역에서는 지난 5월 6일부터 특별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창동레지던시-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협력전 '그림탐구'를 5월 6일 ~ 8월 31일까지 우이신설선 솔샘역 역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가는 2020년 입주작가인 국동완과 빠키다. 솔샘역에는 그들의 작품 61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력 전시는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 11개 역사에서 꽃과 희망을 주제로 진행되는 '만개:UI Blossom'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린다'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행위에 집중한 국동안, 빠끼 두 작가의 작품 세계가 솔샘역 곳곳에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 느낌만은 색다르고 신비로웠다. 성신여대입구역 예술 전시 ⓒ박은영 성신여대입구역 예술 전시 ⓒ박은영 국동완은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 속 삶의 풍경인 아파트를 그린 '어라운드 #1(Ar...
경전철 타고 떠나는 솔숲 여행

경전철 타고 떠나는 솔숲 여행

하늘을 향해 뻗은 고고한 소나무들로 구성된 솔숲공원의 모습 드디어 우이신설 경전철이 개통했다. 우이동에서 출발해 서울의 중심부로 연결되는 11.4km, 13개 정거장의 노선을 완성하기까지 8년이 넘게 걸렸다. 기자는 지하철이 지나지 않는 미아동에서 태어나 자랐다. 이 때문에 경전철 공사 중인 도로를 지날 때면 언제가 될지 모를 완공일을 기다렸다. 늘 버스만 타서 지하철의 경로 우대 혜택을 받지 못했던 엄마도 좋아하셨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서울 1호 무인 경전철로 6호선과 연결되는 보문역과 2호선과 연결되는 종착지 신설역, 그리고 4호선과 연결되는 성신여대입구역 등 환승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늘 성신여대입구역을 오가면서도 경전철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경전철을 타보기로 했다. 학창시절 즐겨 찾았던 도봉도서관 맞은편에 위치한 솔밭공원에 가기 위해서다. 솔밭공원역은 종착역인 우이역 전 역으로, 예전 버스를 타고 가며 봤던 소나무의 실루엣이 기억에 남아 있다. 이제 어른이 돼 신설된 경전철을 타고 그곳을 찾으니 느낌이 남달랐다. 4호선으로 연결되는 우이경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탄 후 조금 걸어야 한다.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경전철을 타려면 조금 걸어야 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연결 통로 및 경전철이 지나는 터널까지 모든 시설이 반듯하게 반짝거려 가는 곳마다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마음까지 밝아지는 기분이었다. 성신여대입구역에서 우이역쪽으로 향하는 경전철은 한낮임에도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사람이 없이 운행하지만 운행간격과 승차와 하차 방법 등 지하철과 다르지 않았다. 단지 흔들림이 조금 느껴져서 손잡이를 잡아야 했다. 솔밭공원역의 정확한 위치는 4.19민주묘지와 솔밭공원 사이다. 이 때문에 솔밭공원역에서 내리면 막상 공원이 보이지 않아 당황할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솔향기가 풍겨와 솔밭공원이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우이...
개통 2주차 연둣빛 '우이신설선' 탑승기

개통 2주차 연둣빛 ‘우이신설선’ 탑승기

무인운행되는 우이신설선 경전철. 기관사실이 없어 전동차 앞뒤로 터널 내부가 훤히 보인다. 우이신설 경전철이 지난 9월 2일 개통됐다. 북한산 밑 우이동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좁은 삼양로를 따라 길음역 방향으로 가거나 수유역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했기에 주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남달랐다. 2003년 민간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하고 2009년 9월, 숱한 우여곡절 끝에 공사에 착공했지만, 시공사 문제로 두 번이나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반가운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소식에 바로 우이동 교통광장을 찾았다. 우이동 교통광장의 복잡했던 도로가 회전교차로로 말끔하게 정리됐는가 하면 우이동먹거리마을 입구 우이령으로 올라가는 도로도 넓게 정비됐다. 도선사 바로 밑에 우이신설선의 첫 역인 북한산우이역 이정표가 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내려가니 안내원이 개찰구 입구에서 승객들의 이용 안내를 돕고 있다.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지하철 요금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북한산우이역 개찰구(좌), 객실차량 사이 문과 턱이 없다.(우) 앙증맞은 플랫폼엔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윽고 우이신설선이 플랫폼에 들어오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줄지어서 탑승했다. 첫인상은 깔끔했다. 기관사가 없는 객차 2량의 앞뒤 유리창으로 선로의 속살이 그대로 보였다.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도 들었다. 지형을 따라 설계가 된 탓에 곡선 구간이 많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도 있었다. “10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제가 삼양동에 살면서 몇 년 동안 학수고대하던 일이거든요. 신설동까지 금방이네요. 한 30분은 단축되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아들이 기차에 관심이 많아서 한 번 태워주려고 나왔다는 지역 주민 이우성 씨는 우이신설선 개통에 반가움을 표했다.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한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구간인 솔밭공원, 4.19민주묘지, 가오리, 화계, 삼양, 삼양사거리, 솔샘역을 지나 성북구 구간인 ...
지난해 9월, 서울 최초 경전철(우이~신설) 전동차가 입고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새로 개통하는 지하철 노선과 역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52) 우이신설선, KTX수서 등 굵직한 노선 많아 서울에 처음으로 철도가 생긴 것은 1899년 경인선 노량진역이었고, 처음으로 생긴 지하철은 1974년에 생긴 종로선(현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이다. 그동안 철도와 지하철이 늘어나면서 서울이 세계 도시가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올 새해에도 서울에는 새로운 철도와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 2014년 말 수도권전철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용산 구간이 개통하면서, 기존의 용산역~용문역이 중앙선 전철과 직결되어 경의중앙선이 탄생하였다. 이 노선은 한강의 북쪽에서 한강을 나란히 따라간다는 특징이 있으며, 운행구간은 파주시 문산역~용산역~양평군~용문역에 이른다. 이 노선 중 아직까지 개통을 못하고 있는 역이 하나 있는데 바로 용산구 용문동에 위치한 ‘효창공원앞역’이다. 공덕역과 용산역 사이에 있다. 주변 지역과의 마찰로 인하여 개통이 좀 늦어졌으나, 2016년 4월경 개통되면 주변지역에서 경의중앙선 전철을 이용하기가 편리해질 것이다. 6호선 효창공원앞역 역명판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이 역은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환승역이 된다는 것이다. 공덕역도 6호선 환승역이니 연속 환승역이 되는 셈인데, 서울에 이런 사례는 2, 5호선이 연속으로 환승되는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 있다. 앞으로 효창공원앞역은 서울지하철의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역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고속철도는 코레일에서만 운영하고 있었지만, 2016년 중반에는 SR이라는 새로운 운영회사가 출범한다. 특히 서울시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이 새로운 고속철도가 기존의 서울역이나 용산역 아니라, 강남구의 수서역으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공사 중인 고속철도 수서역 모습 따라서 기존에 고속철도는 물론이고 철도 자체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서울 남동부 지역에서 철도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수서역 주변은 위례신도시, 세곡지구, 문정지구 등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