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의 보람일자리 이야기

50+세대의 보람일자리 이야기

50+보람일자리 팻말을 든 참가자들 “집밥을 먹지 못하고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대신하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하고 영양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제공하여 사랑 가득한 엄마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 정경모 씨가 ‘2017년 서울시50+ 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 자리에서 내놓은 따뜻한 소감이다. 지난 12월 15일, 마포구 케이터틀 컨벤션에서는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50+세대가 한 해 동안 활동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시 보람일자리는 50+세대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새로운 경력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이다. 3년 전 장년층 대상 사회공헌일자리 사업이 처음 시행돼 그동안 양적·질적 성장을 해왔다. 올해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세대통합 일자리, 50+당사자 지원 등 3개 영역 총 23개 유형에서 2,000여 명이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날 당사자들은 사례발표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독거어르신을 방문해서 안부를 묻고 과다 측정된 전기사용료 원인을 확인하고 대책을 강구해 준다거나, 신체적 장애 때문에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 대체식 등의 식사 제공이 가능하도록 돕는 일은 작은 관심과 배려로도 가능한 일이다. 행복도시락나눔지원단 정경모 씨가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공공복지서포터즈는 사회복지관에 배치되어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독거어르신들이나 쪽방촌에서 마주한 비참한 삶의 현장이 뇌리에 박혀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지만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고백이 마음을 울렸다.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쓴 ‘우리동네맥가이버’는 찾아가는 동사무소 취지와도 잘 어울리는 활동이었다. 주민센터 복지팀과 연결해 여름에는 방충망을 달아주고, 겨울에는 뽁뽁이와 문풍지로 바람을 막아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땀을 흘렸다. 이 사업은 노인복지사업에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일...
독거노인 집에 방한비닐을 붙이고 있다ⓒ최용수

슈퍼맨보다 멋진 ‘우리동네 맥가이버’

우리동네 맥가이버는 취약가정 생활불편 해소와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1월 28일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 2층 회의실에는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는 바로 지난 6개월 동안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그늘진 취약계층을 찾아 골목골목을 누빈 ‘우리동네 맥가이버’의 모임이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이란 5060세대들의 전문기술과 경험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주거환경 취약계층과 함께 나누는 보람 활동가들이다. 이들은 활동 전 친절마인드, 목공, 단열, 전기, 도배 등 총 47시간의 직무교육을 받은 후 현장 활동을 시작한다. 독거노인, 결손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 참고 살아가는 주거, 생활환경의 불편사항을 가가호호 방문해 해결해주는 천사들이 바로 이들이다. ‘우리동네 맥가이버’ 사업은 2016년 후반기 은평구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수혜자, 활동자 모두 대만족한 사업으로 평가돼 올해는 관악구, 도봉구, 서대문구 등 4개 자치구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이후 40여 명의 맥가이버들은 2~3명씩 팀을 이루어 4개 자치구마다 담당구역을 정해 활동을 시작했다. 10월 말까지 활동 결과로 관내 취약가구 실태 파악 1,024건, 취약가구 방문 주거환경 점검 838회, 주거 생활 불편사항 해결 591건, 기타 상담 및 홍보 230건 등 짧은 기간 괄목할 활동성과를 달성했다. 목공기술 등 직무교육을 받는 `우리동네 맥가이버`(좌), 독거노인 집에 방한비닐을 붙이고 있다(우) “현관 전등이 고장 나서 출입 시 자주 넘어진다”라는 연락(불광동, 독거할머니)을 받은 은평구 ‘우리동네 맥가이버’ 2팀은 직접 할머니 댁을 방문하여 수선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 등 작업 소요를 파악했다. 그 후 할머니와 약속한 날에 방문해 고장 난 현관 전등을 센서로 작동되는 최신 LED등으로 교체했다. 컴컴하던 현관에 훤하게 불이 켜지자 할머니 얼굴에는 환희의 미소가 넘쳐흘렀다. “더 손 볼 곳 없으...
취약계층의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출발하는 우리동네 맥가이버들 ⓒ최용수

생활불편, ‘우리동네 맥가이버’를 부르세요~

취약계층의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출발하는 우리동네 맥가이버들 “수도꼭지가 말썽을 부리는데도 급한 것부터 해결하느라 참고 살았어요.” “간단한 수리라도 기술자를 부르려면 돈이 한두 푼 드나, 늙은이가 무슨 돈이 있나요?” 그렇다. 주거 생활에서는 소소한 불편사항들이 하나둘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부담 없이 도움을 청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를 위해 ‘우리 동네 맥가이버’ 서비스가 개시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는 우리 주변의 사회적 약자(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들이 겪고 있는 주거 및 생활환경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서울시 사회공헌 일자리사업 중 하나다. 작년 9월부터 4개월간 은평구의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보일러 수리, 전등 교체, 뽁뽁이 단열 시공, 싱크대 수리 등 생활 속 갖가지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를 펼쳤다. 시범사업 결과 취약계층의 수혜자들은 물론 맥가이버 활동가 모두 ‘대성공’이라 평가했다. 올해는 은평구, 서대문구, 도봉구, 관악구 등 4개의 자치구로 확대 시행하게 되었다.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소양교육 및 기술교육 등을 수료해야 한다. 지난 6월 19일 불광동 혁신파크에 소재한 ‘50+서부 캠퍼스’에서는 2017년 ‘우리동네 맥가이버’로 활동할 50+세대 40명이 모였다. 이들은 현장 출동에 앞서 활동에 필요한 친절마인드, 개인정보보호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가로서 필요한 소양교육(17시간)을 받았다. 이후 전기, 목공, 도배, 단열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교육(30시간)을 수료했다. 드디어 7월 4일, ‘우리동네 맥가이버’들은 취약계층을 찾아 현장 출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2~3명이 1개의 조를 이뤄 동네 구석구석을 누볐다. 지난해 맥가이버 시범사업을 이끈 이명환 단장은 “시범사업이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맥가이버 활동가들이 진정성을 담아 취약계층의 불편사항을 해결했기 때문”이라며 “맥가이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