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시크릿가든프랑스대사관에초대받다

도심 속 시크릿가든! 프랑스대사관에 초대받다

프랑스 대사관 앞 입장하기 위해 줄 서있는 시민들 ⓒ문청야 2019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를 맞아 서울 시내 6개 나라 주한대사관 공간이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기자는 오픈하우스서울 홈페이지에 참가신청을 해서 프랑스대사관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공간이지만 일반시민에게 대대적으로 문을 열어 말로만 듣던 프랑스 대사관을 보게 되었다. 관람료는 없으나 ‘노 쇼’ 방지를 위해 예약금이 있었는데 관람이 끝나서 결제취소가 되며 돌려받았다.  9월 22일 오전 9시 프랑스대사관 입구에 모여 신분증을 확인하고 9시 15분에 입장하였다.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와 함께,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밟아보지 못했던 도시 안에 숨어있는 시크릿가든 같은 대사관을 둘러보았다. 프랑스대사관과 대사관저, 정원, 리셉션 홀, 예술작품 등을 관람했다. 건물과 정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문청야 들어서자마자 시선은 정원에 고정되었다. 크지 않은 정원이었지만 정원을 통해 건축물들이 연결된 듯 보였다. 정원에 있는 석상들이 지극히 한국적인 것들이라 미소가 지어졌다.콘크리트로 빚어 만든 프랑스 대사관 지붕은 부드러우며 날카롭되 안정되어 있으면서도 날아갈 듯이 가뿐하다. 사뿐히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지붕, 지붕의 끝이 버선코처럼 올라가 있는 날렵한 업무동과 무겁고 콘크리트의 매스감이 드러나는 묵직한 대사관저가 서로 다른 특색을 뽐내면서 긴장하고 있는 구도이다.  콘크리트의 육중한 매스감이 드러나는, 대사관저와 업무동을 연결하는 브릿지 ⓒ문청야 프랑스 대사관은 한국 전통건축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평을 받는다 ⓒ문청야 프랑스대사관은 1959년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하여 1962년 완공되었으며 한국 현대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프랑스대사관은 ‘한국 전통건축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평을 받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중업은 프랑스 파리의 르 코르뷔지에 건축도시계획연구소에서 3년 6개월간 수학하고 1956년 귀국한 뒤 초기작으로 프랑스대사관을 설계했다. 바닥에는 콘...
미국대사관저(1976)

주한대사관 개방 ‘오픈하우스서울 2019 스페셜 프로그램’

미국대사관저(1976) 서울시는 민간단체 ‘오픈하우스서울’과 함께 6개국 주한대사관을 포함해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공간 곳곳을 시민에 개방한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스페셜 프로그램'인 이번 행사는 이번에 ‘도시 안의 영토, 국제 교류 공간(Another Territory of Seoul)’이란 주제로 20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오픈하우스서울’은 ▴대사관 및 대사관저 오픈하우스 6개 프로그램 ▴100년 성당 오픈하우스 2개 프로그램 ▴아침 산책(덕수궁, 정동, 사직동) 시리즈 3개 프로그램 등 총 1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각 장소별 건축가나 대사관 관계자가 해당 건축물에 얽힌 역사적 스토리, 해당 국가의 문화 등을 직접 설명한다. 먼저 ‘대사관 및 대사관저 오픈하우스’는 캐나다, 영국, 이집트, 프랑스, 스위스, 미국 6개 대사관을 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사관 혹은 건축가의 안내로 국가마다 다양한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성공회성당 (1926 부분완공, 1996 완공) ‘100년 성당 오픈하우스’는 개화기 근대 선교사들이 주도한 선교 기지와 교육 시설 등을 오픈하는 프로그램이다. 1902년 완공된 원효로 예수성심성당과 현존하는 건축물 중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인 옛 용산신학교와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최근 더욱 급부상한 성공회성당(1926년)을 오픈하우스로 방문할 수 있다. 아울러 구한말 왕실의 국제 교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3.1운동 독립선언서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구한말 러시아 출신 손탁이 건립해 내‧외국인의 사교장으로 쓰였던 ‘손탁호텔’ 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픈하우스서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일부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홈페이지와 오픈하우스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6일 오후 2시부터 오픈하우스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
(구) 국세청 남대문별관 터에 마련될 임시전시장 `파빌리온`

이번 가을, 건축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구) 국세청 남대문별관 터에 마련될 임시전시장 `파빌리온` 올해로 6회를 맞는 가 '도시재생'을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 달 간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구 국세청 남대문별관 등 서울도심 곳곳에서 열립니다. 건축가, 디자이너 등 예술인 10인이 참여하는 ‘프레젠테이션 쇼’부터 유명 건축가와 함께하는 도시 답사 프로그램, 건축가 사무실 등 총 57곳 건축물을 개방하는 ‘오픈하우스서울’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건축의 재미와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옵니다. 올해는 구 국세청 남대문별관 터에 837㎡ 규모의 임시전시장이 마련돼 문화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개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는 8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제33회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이 개최되며, 이후 오후 5시부터 전시장이 오픈될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개막행사로 8일 오후 7시엔 국제적 프레젠테이션쇼 '페차쿠차 서울'이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건축가, 디자이너, 영화감독 등 각계 작가 10인이 20장의 이미지를 한 장 당 20초씩, 총 6분 40초간 쉬지 않고 발표하는 신선한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끕니다. 에서 진행한 건축문화투어 또한, 이번 건축문화제에는 건축과 시민을 한층 가깝게 해 줄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합니다. ‘건축문화투어’는 문화제 기간 매주 토, 일요일 총 10회에 걸쳐 국내 유명 건축가와 함께 도시 곳곳을 걷고 건축물을 찾아가는 답사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넷 접수(www.saf.kr)로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서울시민건축학교’는 건축가들의 다양한 주제 강의를 통해 건축이 지향하는 가치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시민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5년 2기 서울시민건축학교는 10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시청에서 열리며, 지난 9월 30일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참가 접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오픈하우스서울2015’를 통해선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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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양탄자와 황실 문장, 영국 왕실을 느끼다

제5회 '서울문화의 밤'이 진행하는 다양한 축제 중에는 이색공간을 공개하는 '오픈하우스서울'이 있다. 평소에 가 볼 수 없었던 서울의 감추어진 장소들을 엿보며 즐기는 별난 체험이다. 주한영국대사관이 서울시민에게 대사관을 열었다. 시청 전철역에서 내려 덕수궁 대한문을 지나 돌담길을 끼고 걸으니 주한영국대사관 쪽으로 가는 표지판이 보인다. 세실극장을 지나고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담을 맞대어 주한영국대사관이 있다. 대사관 대변인실의 안내로 투어가 시작되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1992년에 지어진 현대식 대사관 건축물이다. 영국의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나 비 방한 당시 신축을 기념했다는 초석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돌담을 따라 왼쪽으로 올라가니 2호 관저가 나오는데 빨강과 검정색 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이 아담하다. 대사관저와 2호 관저는 독립문, 명동성당, 정동교회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 몇 개 남아있지 않는 19세기 건축양식이란다. 경사진 돌담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투어의 주요 장소인 영국대사관저에 이른다. 오래되어 아름다운 2층 벽돌집 영국의 빅토리아여왕 시대인 1890년에 지어진 이 관저는 120년이 지났지만 낡았다는 느낌보다는 오래된 것이 주는 안정감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대한민국에서 영국 정부가 소유한 유일한 땅으로 처음 지어질 당시 부지를 225파운드(약 40만 원)에 매입했다고 하니 세월의 흐름이 실감난다. 처마 밑에는 여느 집과 다름없는 소박한 토분에 꽃들이 자라고 있다. 현관에 들어서자 영국의 조각가 헨리무어의 조각품이 보이고 작은 탁자 위에 방명록과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사진이 있다. 벽에는 황실의 문장들이 걸려있고 복도를 지나서 붉은색 톤의 양탄자가 깔린 작은 홀이 나온다. 천장이 높아서 시원해 보이지만 겨울에는 추운 것이 단점이란다. 위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이는데 2층은 대사 가족의 생활공간이고 1층은 손님들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의 거실처럼 쓰는 다이닝룸은 정원을 향해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