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떡집 내부 모습. 각종 매스컴에 게재된 기사와 함께 갖가지 떡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백 년을 이어온 떡집명가, ‘오래가게’ 되다

낙원떡집 내부 모습. 갖가지 떡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우리민족은 떡과 인연이 깊다. 예부터 정월초나 명절 때가 되면 떡을 하는 풍습이 있다. 그뿐인가. 제사, 돌, 백일, 회갑 등 기념일에도 떡이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 떡은 꼭 이웃들과 나눠 먹었다. 가족 간 우애는 물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동요 ‘고추먹고 맴맴’의 ‘할머니는 돌떡 받아 머리에 이고’라는 부분에도 잘 나타난다. 떡집의 대명사로 알려진 ‘낙원떡집’에 다녀왔다. 출입문을 여니 형형색색의 떡들이 눈에 들어왔다. 진열된 떡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나왔다. 떡집의 대명사, 낙원떡집은 김사순 씨, 김인동 씨, 이광순 씨 그리고 그의 아들까지 4대에 걸쳐 이어온 100년 떡집이다. 매스컴에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왕의 떡, 두텁떡과 오색경단으로 유명하다. 낙원떡집은 올해로 개업한지 100년이 된다. 현재 주인 이광순 씨는 이곳 낙원동이 떡집의 중심이 된 배경을 이야기했다. 한일합방 이후 궁궐 내에 있던 궁녀 등 궁인들이 집으로 풀려날 때 갈 곳 없는 이들이 대궐 가까운 이곳에 터를 잡았고 호구지책으로 떡을 빚어 팔았다. 이 떡들이 궁중떡으로 알려졌고 대궐에서나 맛 볼 수 있던 떡맛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낙원동 떡집거리의 시작이었다. 신문에 대를 잇는 가업으로 낙원떡집이 소개돼 있다. 과거 인기가 좋을 땐 두텁떡과 오색경단을 하루 천 개 만들어도 부족할 때가 많았단다. 현재는 그 인기가 많이 줄어들어 예전 같지 않지만 아직도 떡집하면 낙원떡집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설립자 김사순 씨는 궁인 출신 과수댁을 드나들며 떡 만드는 법을 배웠고, 1920년경 가게를 차린 것이 낙원떡집의 시작이었다. 고객들이 진열된 떡을 둘러보고 있다. 당시 낙원 떡전거리에는 일반가정에서 볼 수 없었던 궁중식 경단, 단자, 약식 등을 팔았다. 특히 다섯가지 고물을 쓰는 오색경단은 모양도 좋고 맛도 좋아서 인기가 높았다. 또 왕의 떡(두텁떡...
탕탕 망치질 소리에 담긴 가치, 불광대장간

한 가지 일을 ‘고수’해온 ‘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곳

탕탕 망치질 소리에 담긴 가치, 불광대장간 반세기 넘도록 한 가지 일을 이어온 사람들. 어쩌면 ‘이어왔다’보다 ‘지켜왔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각 장소는 그곳을 드나든 이들의 추억과 맞물리며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이 익숙한 장소들이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하는 오래가게 이야기. 탕탕 망치질 소리에 담긴 가치, 불광대장간 | since 1963 불광역 인근에 자리한 작고 오래된 가게 하나. 이곳은 외관만 슬쩍 보고 지나친다면 각종 공구를 판매하는 철물점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잠시 발길을 멈추고 들여다보면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탕탕탕! 경쾌하고 규칙적인 망치질 소리와 함께 담금질한 쇠에서 나는 냄새가 코끝을 두드리는 곳, 바로 대장간임을 알게 되기 때문. 가정과 업소용 칼부터 농기구, 공구까지, 이곳에서는 무쇠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박경원 대표의 뒤를 이어 아들 박상범 씨까지, 부자가 협업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불광대장간’은 바로 앞 초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소문이 자자하다. “여기 진짜 오래된 곳이에요!” 알은체 하며 밝게 인사하고 지나가는 아이들만 봐도 ‘오래가게’다운 면모가 드러난다. 이날 불광대장간에서는 정 만들기가 한창이다. “석공이 주문한 거예요. 요즘은 돌 깨는 작업을 기계가 대신하지만, 여전히 정으로 깨는 방식을 고수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박경원 대표가 800~1000℃의 불에 달군 쇳덩이를 꺼내 모루에 올리면, 아들이 수차례 망치질해 모양을 다듬는다. 그리고 담금질까지 거쳐 쇠의 강도를 높인다고. “한 번이 라도 저희 제품을 써본 분은 알아요. 가치가 있는 튼튼한 제품이라는 것을요. 하루 종일 10개 남짓 만들어요. 하나 만드는 데 1시간 정도 소요되거든요.” 옛 제작 방식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념까지 닮은 부자. 이들이 정성껏 만든 제품은 ‘불광’이라는 두 글자를 깊이 새기고 매일 전국 각지의 주인을 찾아...
개미슈퍼

맛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서울의 오래가게’ 5곳

개미슈퍼 긴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어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것이 기억의 본성이라지만, 긴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어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있다. 바로 혀끝에서부터 떠오르는 오래된 맛의 기억이다. 변함없는 맛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오래가게를 찾았다. 개미슈퍼 | “100여 년 전 구멍가게, 이제는 서울 100년 슈퍼” since 1900 하나의 기업이나 가게를 100년 이상 이어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의 흥망성쇠에서 살아남아 ‘100년’이라는 의미 있는 숫자를 얻은 곳 중 서울역 뒷골목에 자리한 ‘개미슈퍼’는 단연 으뜸가는 오래가게로 손꼽힌다. 차효분 사장은 이곳의 다섯 번째 주인. 개미슈퍼 맞은편 이층집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이 가게를 수시로 드나들던 아이가 5대 대표가 됐다. 정확한 개업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1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같은 장소를 지키는 슈퍼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에서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인근 게스트하우스 손님부터 지도를 보고 찾아오는 이들까지, 손짓 발짓은 물론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하나라도 더 사 가려 한다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그 사진들을 벽에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젠 더 붙일 자리도 없네요.” 손님들을 위한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미슈퍼의 주요 판매 물품에는 영문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서울로7017에서도 가까워 일부러 이곳을 들르는 사람도 많다.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편의점 사이에서 꿋꿋하게 ‘서울의 100년 슈퍼’ 입지를 지키고 있는 개미슈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작은 구멍가게의 가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더욱 높아진다. 주소 : 용산구 청파로85가길 31 , 문의 : 02-714-3383 개미슈퍼 다락 | “그 자리에서 뚝딱, 즉석 떡볶이의 맛” since 1981 가게 안으...
서점주인이 책을 정리하고 있다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서북권 ‘오래가게’ 4곳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순 없지만, 두고두고 기억할 수는 있다. 작품으로 이야기로 그리고 순간을 포착한 표정 등으로. 그렇게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오래가게들. 글벗서점 : “책 속에 잠들어 있는 과거를 깨우다” since 1979 창천동 삼거리를 지날 때면 눈길을 사로잡는 건물 하나가 있다. “세상의 모든 책은 사람이다”라는 문구를 서점 이름보다도 더 잘 보이게 내건 곳. 바로 내년이면 개업 40주년을 맞는 글벗서점이다. 건물 외벽에는 “1979 서교동에서 2016 동교동에 오다”라는 문구도 붙어 있다. 이사를 했지만 마포구를 떠난 적은 없는 지역 중고 서점의 존재감이 여실히 느껴진다. 나이로 치면 불혹을 앞둔 이 서점은 ‘책이 사람’이라는 표현 하나로 장소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지하부터 2층까지, 총 3층 규모의 서점 내부는 책들로 빼곡한데,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책과 관련한 짧지만 여운 강한 글귀를 만나게 된다. “책 속에 모든 과거의 마음이 잠잔다.” 독서는 곧 누군가가 봉인한 과거를 꺼내는 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김현숙 대표는 이곳저곳에서 책을 찾던 손님이 “글벗서점에서 드디어 책을 찾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그 감흥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서와 어린이 전문 도서, 사전과 예술 서적, 악보와 바이닐, CD까지…. 없는 것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일처럼 여겨지는 이곳은 수많은 과거가 집약된 장소다. 어떤 책을 선택하든, 그건 과거를 깨워 경험을 얻는 배움이 된다. 주소 : 마포구 신촌로 48 , 문의 : 02-333-1382 글벗서점 미도사진관 : “숨어 있는 아름다움까지 찾아내 찍어드립니다” since 1967 사진관으로 들어서는 지하 문을 열면 커다랗고 반짝이는 ‘미도’ 두 글자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옛날 사진관 느낌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이곳은 5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강일웅 대표의 모든 경험과 ...
2017 오래가게로 선정된 ‘돌레코드’

명단공개! 시간이 멈춘 ‘오래가게’ 올해 추가된 26곳

2017 오래가게로 선정된 ‘돌레코드’와 오래가게 현판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점, 그곳에 들어가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가게들이 점차 사라지는 것이 때론 아쉽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오래된 가게들이 서울만의 독특한 명소로 거듭나 그 가치를 꾸준히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작년부터 ‘오래가게’를 선정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국내외 골목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방문과 체험문의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북권에 26곳이 ‘오래가게’로 추가되었습니다. 걷기에 참 좋은 가을날, 오래된 가게들을 찬찬히 돌아보면서 옛 추억에 잠시 잠겨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가 작년 종로‧을지로 일대에 선정한 ‘오래가게’ 39곳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핫한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례로 중국의 한 유명한 파워블로거 ‘한국뚱뚱’이 직접 ‘오래가게’ 체험 영상을 찍어 중국 인터넷방송에서 송출해 알렸다. 그런가하면,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동양 방앗간’과 인사동의 ‘아원공방’도 오래가게로 선정된 후 여행 블로거,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8 오래가게로 선정된 ‘글벗서점’ 서울시는 이처럼 관광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오래가게’를 올해 서북권에서 26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26곳은 ▲용산구 6개소(개미슈퍼, 김용안 과자점, 용산방앗간, 원삼탕, 한신옹기, 포린북스토어) ▲마포구 8개소(경기떡집, 글벗서점, 다락, 사하라, 산울림소극장, 성우이용원, 코끼리분식, 호미화방) ▲서대문구 10개소(가미분식, 독다방, 미도사진관, 복지탁구장, 연희사진관, 춘추사, 태광문짝, 피터팬1978, 홍익문고, 훼드라) ▲은평구 2개소(불광대장간, 형제대장간)이다. 이중 ‘개미슈퍼’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네 수퍼다. ‘글벗서점’은 방대한 고서와 희귀본을 보유한 헌책방이며, ...
금박연

[서울사랑] 곱디고운 아름다움…전통공예 ‘오래가게’

비단 위에 새기는 한국 전통 '금박연' 서울시는 시민 추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종로·을지로 일대에 전통 있고 가치 있는 ‘오래가게’ 39곳을 선정했다. 은 지난 호부터 3회에 걸쳐 그들 이야기를 다룬다. ■ 오래가게 기사보기 ☞ 이전 기사보기 1회 ☞ 이전 기사보기 2회 어떤 물건이든 전통의 제작 방식을 고수하는 일은 기계를 사용해 일률적으로 생산해내는 것보다 훨씬 수고스럽다. 그러나 아름다움의 정도는 감히 비교할 수 없기에, 오래가게들은 여전히 옛것을 지키며 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애쓴다. 금박연 | 금박으로 수놓은 5대 장인의 명맥 김기호 대표는 1856년부터 시작한 금박장 가업을 잇는 5대손. 조선 철종 때부터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에는 김가(家) 금박 장인이 있었다. 김 대표 아버지 김덕환 옹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이다. 김 대표는 20여 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가업을 물려받았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건축물과 가구에 금박을 새기는 것과 달리 한국 전통 금박은 주로 비단 등 원단 위에 올리는데, 더욱 섬세한 방식으로 발전했다. 금박판에 문양을 새기고 풀을 발라 원단에 찍은 후 금박을 올리고 또다시 뒷손질하는 지난한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김 대표는 왕실 예복의 옛 문양은 그대로 둔 채 새로운 문양을 얹는 방식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한다. 금박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넥타이, 명함 지갑, 필통 등 다양한 제품도 개발했다. 일반인이 직접 금박 작업을 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역사와 전통의 이해, 가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전통의 현대화라는 포부를 지닌 김 대표는 5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 위치 : 종로구 북촌로12길 24-12 문의 : 02-730-2067 동림매듭공방 동림매듭공방 | 한국의 매듭을 총망라한 매듭 박물관 북촌 한옥에 둥지를 튼 ‘동림매듭공방’은 매듭기능전승자 심영미 관장이 이끌고 있다. 심 관장은 열여덟 살 때 이...
오래가게로 선정된 빵집 `태극당` ⓒ서울사랑

[서울사랑] 계속 생각나는 맛 ‘오래가게’ 맛집편

오래가게로 선정된 빵집 `태극당` ◈ 태극당-지도에서 보기 ◈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래가는 맛은 밋밋한 듯 수수하고 변함없이 정직하다. 많은 이가 추억의 맛으로 회자하는 ‘오래가게’가 그렇다. 태극당 | 70년간 숙성된, 맛있는 빵을 위한 철학 서울에서 제일 오래된 빵집, 과자 중의 과자를 만드는 ‘태극당’. 고 신창근 창업주는 1945년 일본인이 운영하던 제과점을 인수해 1946년 태극당을 설립했다. 1951년에는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빵을 출시했다. 배고프던 그 시절, 내 가족과 이웃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청년의 마음은 3대를 이어 계속 됐다. 70여년이 흐르는 사이 서울은 참 많이도 변했지만, 태극당의 정신은 그때 그대로다. 평균 근속 연수 40년, 제과 장인들이 태극당의 명맥을 잇고 있다. 발효 시간과 과정이 참 중요한 빵 굽기처럼 태극당은 맛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하나의 철학을 오랜 시간 숙성시켰다. 하지만 태극당을 이 자리에 있게 하는 건 무엇보다 세월이 흘러도 늘 같은 마음으로 태극당을 찾는 손님들이다. 그들에게 태극당의 맛은 현재진행형이다. 위치 : 중구 동호로24길 7 문의 : 02-2279-3152 대구참기름집 ◈ 대구참기름집-지도에서 보기 ◈ 대구참기름집 | 정직한 기름을 향한 ‘고소한’ 외길 동네 토박이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이제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북촌 계동길. 낮은 지붕에 정겨운 간판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기름집이 30여년간이 골목을 지켰다. 노란색 바탕에 파란 글씨로 정직하게 쓴 ‘대구참기름집’ 간판은 좋은 기름 외엔 눈길 한 번 준적 없는 우직한 주인을 꼭 닮았다. 세 사람이 서 있기도 버거운 작은 기름집에서 서정식 사장이 한시도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인다. 기름 경력 42년인 그는 여전히 직접 기름을 짜고 한 병 한 병 담아 판다. 그 덕에 기름 짜는 모습을 직접 보겠다며 먼 곳에서 찾아오거나 지방에...
종로 토박이들의 단골집 인사동 데이트코스 지대방

[영상] 인사동 이색 데이트장소 ‘지대방’

연인들에게 강추하는 인사동의 오래된 가게, 전통찻집 지대방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후각 자극하는 전통의 향기~ 구석구석 시각 자극하는 전통 골동품들~ 40년 넘은 공간에서 즐기는 한 잔의 여유!~ 연인에게 추천하는 쌍화차와 대추차 달콤한 사랑을 위한 한식은 덤~ 연인을 위한 전통차 인증샷은 기본! 쌀쌀한 날엔 온 몸을 녹이는 전통차 그런데! 지대방이 무슨 뜻일까? 지대방(불교용어) : 참선하던 스님네들이 잠시 쉬는 시간에 와서 피곤함도 풀고 차도 마시며 대화를 나누던 방 40년 넘게 기록된 손님들의 흔적들 오래 가게, 지대방에서 전통차 마시고 사랑의 흔적을 남기세요 서울학개론 편 COMING SOON ...
명신당필방 ⓒ서울사랑

[서울사랑] 지키고 싶은 ‘오래가게’ 39곳

명신당필방 50년 한자리에 있었어도, 3대가 이어온 가업이어도 별로 특별할 것 없다고 말하는 오래가게의 주인들. 그들은 그저 손님을 위한 마음으로 긴 세월 가게 문을 열어두고 있었다. 가게 안 빼곡한 문방사우 명신당필방 : 좋은 문방사우로 창작을 지원하다 명신당필방(明新堂筆房)의 ‘명신(明新)’은 ‘날로 달로 늘 새롭게 나아가라’는 뜻. 30여 년 전 출발의 의미를 담아내건 그 이름에도, 출입문 옆에 상징처럼 매단 붓에도, 가게 안 서랍장과 의자에도 이제는 지나간 세월만이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명신당필방의 김명 사장은 시아버지에게 가업을 이어받았다. 남편 이시규 선생은 서예가이자 교수로 후학에 힘쓰고 있다. 똑같은 붓 한 자루라도 열 사람이 잡으면 열 가지 다른 평이 나온다고 할 만큼 민감한 도구, 문방사우. 김명 사장은 손님이 쓰임새에 딱 맞는 도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어떤 물건이라도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인다. 직원 모두 서예를 전공한 현직 작가라 문방사우에 대해 해박하다. 김 사장은 명신당필방을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상점이 아닌 직접 재료를 연구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좋은 재료를 얻으려면 시대가 바뀌면서 변해가는 자연환경과 기후변화 같은 것을 파악해야 하고, 재료를 만드는 사람과의 교감도 반드시 필요하죠.” 그렇게 발굴한 좋은 재료는 창작자가 무궁무진한 예술 활동을 펼치는 큰 바탕이 되리라 믿는다. 종로양복점 이경주 사장 종로양복점 : 맞춤 양복의 고전이 되다 1916년 보신각 옆에서 시작을 알린 종로양복점. 올해로 101년째다. 3대째 ‘손님이 왕’이라는 철칙은 변함없고, 그 덕에 단골손님들도 여전하다. 아버지에 이어 재단 가위를 잡은 이경주 사장은 젊은 시절 청계천에 있는 대한복장학원에서 맞춤 양복 기술을 배웠다. 부친에게 물려받은 지침은 정성이다. 정성을 쉬지 않는다는 뜻의 ‘지성무식(至誠無息)’은 이 사장이 지금까지도 양복 한 벌 한 벌을 만들 때마다 잊지 않는 사자성어다. 원단과 디자인이 아무리...
`오래가게` 노포 대신할 서울브랜드...39곳 선정

‘오래가게’ 노포 대신할 서울브랜드…39곳 선정

`오래가게`로 선정된 명신당 필방. 2대에 걸쳐 맥을 이어오며 프란치스코 교황, 오바마 전 미 대통령 부부 같은 국내‧외 국빈이 이름 전각을 새긴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시가 종로·을지로 일대 전통 있는 가게 39개소를 선정하고, 이를 브랜드 ‘오래가게’로 홍보한다. 시는 앞서 오래된 가게를 지칭하는 일본식 한자어 표기인 '노포(老鋪)'를 대신할 서울만의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해 올해 6월 시민공모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오래가게'라는 새 명칭이 선정되었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가게가 오래 가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오래가게 39곳은 방앗간·책방·이발소 등 생활문화와 칠기·유기·공방 등 전통공예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홍보가 된 요식업 분야는 제외됐다. ▴생활문화 분야는 개업 후 30년 이상 운영 중인 가게 ▴전통공예 분야는 주인이 2대 이상 전통을 계승했거나 무형문화재 지정자(또는 기능전승·보유자)인 곳을 대상으로 했다. 시는 오래가게 발굴을 위해 시민 추천, 자료조사 등을 통해 2,838개소 기초자료를 수집했고 전문가 자문·평가를 통해 종로·을지로 일대 171개소를 2차 후보 가게로 발굴하였다. 이를 토대로 여행전문가, 문화해설사, 외국인, 대학생 등 현장방문·평가를 거쳐 52곳을 추천받은 후, 전문가 최종검토와 해당 가게 동의를 받은 총 39곳을 오래가게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주변 관광지와 접근성이 좋은 종로·을지로 일대 `오래가게` 39개소 지도를 공개했다 시는 향후 ‘오래가게’ 상징문양을 제작하고, 이야기책·지도·오래가게 탐방 여행기 영상물 등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앱 ‘스노우(SNOW)’를 통해 ‘오래가게’ 필터를 제공한다. 스노우는 사진, 비디오를 찍고 간단한 메시지, 낙서, 스티커로 꾸며 친구에게 보내는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오래가게’ 필터를 켜고 촬영을 한다면 마치 오래가게에 온 것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