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손을 잡고,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한 누리마실 축제를 만난다. ⓒ김미선

‘따로 또 같이’ 즐겨요! 누리마실축제

매년 5월, 성북로 일대에서 펼쳐지던 문화다양성 축제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올해는 늦가을에 찾아온다. 누리마실은 음식을 매개로 문화, 인종, 언어, 세대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지는 성북구 대표축제이다. 다양한 마음방역 프로젝트로 오는 11월20일~28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데,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문화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12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온라인과 성북동 분수광장, 성북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누리마실 유튜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민관 협력, 예술가와 주민 등 지역이 함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알리는 축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캠페인, 공연, 전시, 체험 등을 축소해 준비하였다. 온라인과 성북동 분수광장, 성북구 곳곳에서 안전하고 새로운 방식의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펼쳐지게 된다. 누리마실 축제가 ‘마음의 손을 잡고,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열린다. ⓒ김미선 특히 마음을 잇는 누리마실 챌린지는 코로나 시대에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 외국인 등 모두가 같이 만나 마주보며 이야기 하던 기존의 방식이 아닌 일상 속에 스며들어 즐길 수 있는 작은 만남을 이어간다. 11월 20일(금) 오후 2시 온라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누리마실 유튜브 누리마실 축제는 11월 20일 오후 2시 누리마실(nurimasil.net)과 유튜브(www.youtube.com/channel/UC-Z5mFe3pXwS7IVp_LgljEQ)에서 코로나 극복 응원 프로젝트 ‘마음의 손을 잡고,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한 온라인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2019년 누리마실은 따사로운 봄날 성북로 일대에서 펼쳐졌다. ⓒ김미선 이어 9일간 문화다양성 이야기를 담은 공연, 전시, 체험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예술가들의 방역 프로젝트로 만나게 된다. 2020 누리마실 프로그램은 공식홈페이지(n...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미디어캔버스

밤하늘 수놓은 현대미술…’서울로 미디어캔버스’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별도 안내 시까지 서울로7017 편의시설이 임시휴관합니다. 9월 오픈 예정이었던 '서울로 버스킹'도 연기되었습니다.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미디어아트와 영상, 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뤄진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예술 플랫폼이다. 서울로7017과 만리동 광장 인근에서 우리은행 건물 벽면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쉽게 조망할 수 있다. 낮에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지만, 해가 지면 가로 29m, 세로 7.7m의 거대한 미디어스크린이 빛을 발한다. 만리동 광장 우리은행 건물 벽면에 설치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는 밤이면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박혜진 밤에 더욱 빛나는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전시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에서는 지난 6월 21일부터 '2020년 두 번째 기획공모 개인전 1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19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기획공모 개인전은 지난 4~5월 공모에 접수한 62인의 작가 중 심사를 거쳐 김태은, 조영주, 이예승, 최찬숙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1부에서는 김태은, 조영주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밤바람이 달콤한 여름 밤, 서울로7017에 올라 직접 작품을 감상해보았다. 서울로 미디어캔버스에서 기획공모 개인전 1부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 서울시) 서울역 고가도로를 걷기 좋은 보행길로 만든 서울로7017은 만리동과 퇴계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이 중 미디어캔버스를 보려면 충정로역 5번출구를 이용하면 가장 가깝다. 계단을 올라 장미마당에서 만리동 광장 쪽으로 향하다보면 미디어캔버스가 바로 보인다. 길이 꺾어지는 코너에는 관련 브로셔가 비치돼 있으니 놓치지 말자.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모바일 앱을 설치해도 프로그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태은, 조영주 작가는 ‘기하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SF적 풍경과 여성주의’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선보인다. 모두 10분을 크게 넘기지 않는 짤막한 작품들이었다. 김...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

괜찮아! 방구석 온라인 클래스가 있잖아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일상이 달라진지도 벌써 반년 이상 지났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무료함이 이따금씩 우릴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괜찮다! 방구석에서도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방학,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오감과 창의력을 자극해보는 건 어떨까? 필자가 직접 수강했던 '차이나는 온라인 클래스'와 목공예를 배울 수 있는 '뚝딱이 창의공작소'를 소개한다.  차이나는 온라인 클래스 컬러링북 채색 수업!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 수업에 참여 중이다 ©이세빈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지난 5월 30일부터 총 네 가지 주제로 각 2회기씩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를 개설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각 프로그램 별로 선착순 20명씩 수강신청을 받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프로그램별 필요한 재료가 담긴 키트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 미술수업 참여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재료가 담긴 키트를 개봉하니 붓, 물감, 팔레트가 들어있다 ©이세빈 키트가 무료료 제공되는 만큼 1인당 한 주제의 강의만을 신청할 수 있었다. 신청 후에는 취소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안내받았다. 또한,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료가 다양했던 만큼 누락된 것이 없는지 체크하기 위해 키트 수령 후 인증 사진을 보내야 하기도 했다. 배송받은 컬러링북의 모습 ©이세빈 차이나는 온라인 클래스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온라인 프로그램 중 ‘3강 – 참 쉽죠~? 나도 Bob 아저씨’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참가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는데 그림을 그리며 모처럼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각 주제별 2회기의 수업들은 모두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된다. 본 교육이 시작되기 전 사전 교육 안내 메일이 도착해 입장 시간은 ...
서울로7017 위에서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시민들. 주변의 각종 식물들이 신비함을 더한다.

식물, 전시, 야경까지 ‘서울로 7017’에서 즐기자!

차가운 콘크리트와 반짝이는 불빛은 어느 도시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나무와 꽃, 예술을 더하면 ‘서울로7017’과 같은 독특한 공간이 탄생한다. 보통 서울시에서 식물을 구경하려면 서울식물원을, 예술을 보기 위해선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전시장을 가고, 또 도시의 야경을 보려면 전망대에 올라간다. 이처럼 성격이 완전히 다른 3가지를 한 자리에서 즐기고자 한다면 도심 속 걷기 좋은 길 ‘서울로7017’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로7017 및 서울로미디어캔버스로 가려면 지하철 2호선 충정로 5번 출구로 나와 중림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넓은 차도 한가운데에 육교와 비슷하지만, 육교보다 훨씬 긴 고가산책로가 보인다. 멀리서 보면 고가도로나 긴 육교 정도로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그 진가는 계단을 올라와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위에서 바라본 서울로 7017의 모습. 서울로 홍보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지만 지붕에 올라가 전망을 보는 것은 가능하다. ⓒ정유리 바로 이 곳이 유명 작가들의 아트 작품을 감상하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다. 충정로역 근처에 우리은행 중림동 지점이 있는데, 오후 6시가 지나면 이 건물의 앞면이 대형 화면으로 변신하며 야외 미술관이 된다. 은행 건물 아래에서 화면을 직접 쳐다볼 수도 있지만, 서울로7017 위에 올라서 보는 게 감상하기에 더 좋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기획展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매일 18~23시에 미술작품을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어플을 이용하면 영상 소리와 작품별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전시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다. 6월 19일까지 ‘2020 1회 기획 전시’가 열리는데, 선정된 시민작가들의 영상작품과,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영상예술로 승화시켜 화면에 재생한다. 화면에 뜬 황원해 작가의 Concrete city 일부분 ⓒ정유리 화면에 뜬 차재영 작가의 Journey#(Moment 2) ⓒ정유리 이번 2020년 1회 전시는 대외협력전, 갤러리연계전, 시민영상전으로...
'박경리의 토지'를 박성희님이 예술 제본으로 재탄생시킨 책들

제본이 이렇게 예쁠 일? 서울도서관 ‘앞장과 뒷장展’

'앞장과 뒷장'展 렉또베르쏘 20주년 기념 전시 ⓒ정인선 서울도서관은 '앞장과 뒷장'展을 2월 4일부터 2월 29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한국 예술제본의 가치를 소개하고 예술제본의 2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이다. 국내 예술제본가 작품과 해외 비엔날레 출품작 등 100여 점이 소개된다. 1999년 홍대 앞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예술제본 공방 ‘렉또베르쏘’와 함께 진행한다. 렉또베르쏘는 책의 ‘앞장(Recto)과 뒷장(Verso)’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렉또베르쏘는 예술제본 교육과 주문 제작, 보수와 복원, 제반 분야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제본문화를 소개한다. 렉또베르쏘에서는 정통 유럽식 고전 제본부터 현대적인 제본에 이르기까지 책의 구조와 형태, 책을 이루는 여러 물성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와 실제가 진행된다. 책을 만드는 물리적인 작업만을 행하는 곳이 아니라 책을 대하는 손길과 마음가짐도 내실 있게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이다. 종이책에서 전자책, 오디오북 시대로 넘어가는 이 시대에 오로지 손으로 한땀 한땀, 종이 한 장, 한 장을 수작업으로 모아서 예술 제본으로 만든 귀하고도 특별한 책을 만나 볼 수 있다. '앞장과 뒷장' 전시실 내부 ⓒ정인선 예술제본 작품 1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갓 예술 제본에 입문한 초심자가 만든 예술제본 책부터 10여 년 이상의 경력으로 '를리외르'라고 부르는 전문 제본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를리외르는 필사본, 낱장의 그림, 이미 인쇄된 책등을 분해하여 보수한 후 다시 꿰매고 책 내용에 걸맞게 표지를 아름답게 꾸미는 일을 한다. 대량 생산되는 기계식 제본과 구분하기 위해 '예술(d'Art)'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고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이 책 만들기 작업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한 권을 제본하는데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몇 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예술제본은 책과 함께 발달했다. 중세 시대에 인쇄술이 발달하고 책이 대중화하면서 제본도 발달했다. 중세부터 근대에 이...
김정빈 노들섬 운영 총감독님의 모습

지친 이들을 위한 힐링섬 ‘노들섬’에 가다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다리는 무엇일까? 정답은 1900년에 준공된 ‘한강철교’다. 한강철교는 용산역과 노량진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사람은 다닐 수 없는 철도 전용 교량이다.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건설된 최초의 다리는 1917년에 준공된 ‘한강대교’다. 당시에는 사람과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인도교로 건설된 한강대교는, 현재는 사람과 차량 모두가 통행 가능하며 용산구와 동작구를 이어주고 있다. ...
춤추며 대형 붓글씨를 써내려가는 `춤추는 캘리그라피`

나만의 예술돗자리를 펼쳐라! ‘생활문화주간’

춤추며 대형 붓글씨를 써내려가는 `춤추는 캘리그라피` 서울문화재단은 다양한 생활예술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생활문화주간(ART WEEK SEOUL)’을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시민청, 서울숲, 홍대, 압구정 등 서울 전역에서 개최한다. ‘나만의 예술돗자리를 펼쳐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생활문화주간’은 참여와 체험 중심의 풍성하고 내실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이 9월부터 발굴한 밴드·연극·전시·감상(평론) 등 일반장르 65개 팀을 포함한 총 230개의 생활예술 동아리가 공연·전시·체험활동을 다채롭게 펼친다. 또 취미활동에 예술이 결합된 것으로 아직은 예술장르로 보기 어려운 ‘취향예술’ 동아리 66개 팀도 참여한다. 생활문화주간에서 선보이는 취향예술은 ‘아티팟’(ARTipot)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된다. 이는 ‘예술(ART)이란 어디서나(spot) 모든 것으로 함께(teapot)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다. 아티팟은 취미 수준에 머물러 있던 개인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활동을 발굴해 장르화된 하나의 생활예술로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아티팟 66개 팀을 최종 선정했으며 ▲춤추며 대형 붓글씨를 써내려가는 ‘춤추는 캘리그라피’ ▲아이들에게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주는 ‘토이 메이커’ ▲종이컵으로 선보이는 타악공연 ‘두드림’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즉석으로 각색해 SNS에 올리는 ‘손바닥 소설’ 등 독특하고 참신한 취향예술이 소개된다. 아티팟카니발 프로그램 배치도 생활문화주간의 대표행사인 ‘아티팟카니발’은 10월 28일 서울숲에서 열린다. 취향예술을 비롯해 일반장르의 생활예술을 한자리에 펼치는 특별한 무대다. 프로그램으로는 시민 주도형 공동체 공간인 마을예술창작소 30여개가 펼치는 ‘마을이야기 전시·체험’, 추천된 지역동아리 13개 팀의 ‘발표무대’, 120여개 팀으로 구성된 연합밴드가 꾸미는 ‘밴드데이 공연’, 아티팟과 함께 하는 공연·전시·...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물 대신 예술 들어갑니다’ 구의취수장의 변신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울의 낡고 버려진 건물이 예술을 꽃피우는 창작 공간으로 다시 살아난다. 도시 재생과 문화 예술이 융합된 창작 공간이 지금 서울을 뜨겁게 달군다. 서울시 창작 공간은 도시 재생을 통해 재탄생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이곳은 예술가에게는 창작 공간이 되고, 시민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 향유 공간이 된다. 예술을 통해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하는 서울시 창작 공간은 다양한 예술 장르 간 통합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예술 참여를 실천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서울시 창작 공간은 시민 삶에 와 닿는 문화 서비스, 창작 지원을 제공하는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한다. 과거 `구의취수장`이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탈바꿈했다 물 대신 예술 흐르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40년 가까이 서울 시민에게 물을 공급해온 구의취수장이 예술가의 창작 공간인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변모했다.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거리에서 펼치는 다양한 작품을 계발하며, 시민과 거리낌 없이 만날 예술가를 키워내고, 거리 곳곳에 문화의 바탕을 뿌리내리게 하는 국내 유일의 ‘거리 예술+서커스’ 실험장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뚫린 박스형건물로, 대형 작품 연습이 가능한 메인 홀 제1취수장, 실내 연습과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제2취수장, 야외 공연 연습을 위한 야외 마당, 공연에 필요한 구조물을 제작하는 아틀리에 등으로 구성한다. 또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매년 지속적인 서커스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배우, 연출, 테크니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서커스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7월까지 10주간 ‘Jumping UP–기예 워크숍’을 진행한다. 삶에 ‘필요한’ 물 공급지에서 삶에 ‘중요한’ 예술 공급지로 변화한 이곳은 전국 곳곳에 거리 예술을 꽃피우는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한다. 분기별 정기 대관과 잔여 기간에 대한 수시대관으로 운영하고, 심사와 승인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생활 속 서커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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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 낼 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

전시장으로 발걸음 하는 목적은 각자 다르겠지만, '일상으로부터의 휴식과 위안'이 예술을 찾는 가장 큰 이유임은 분명하다. 이렇게 일상과의 건강한 거리감을 두고 심신을 달래고자, 우리는 시간을 쪼개 예술을 찾는다. 이번에 소개하는 전시들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찾았으나, 오히려 일상의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는 자리가 되었다.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일상의 멋을 끄집어낸 이 전시들은 공통적으로, 거창한 예술이 아닌 일상 속 행복을 확인하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가구와 회화의 만남 '일상 속의 예술 Art in Life' '일상 속의 예술 Art in Life'전은 지금 생활하는 우리 일상이 바로 예술이라는 생각에서 접근하였다. JJ 중정갤러리(www.jjjoongjung.com, 02-549-0207)가 10월 30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우리 삶에 공기를 불어넣어 보자는 게 기획의도로, 실제 생활 소품과 회화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예술은 바로 일상 안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시간 독일 빈티지 가구를 수집해 온 사진작가 이종명 씨의 수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집은 사람이 거주해야 수명이 이어지듯이, 가구도 사람과 함께 생활해야지 생명력이 이어진다는 걸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가구들은 바우하우스의 마우저부터 덴마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슨의 의자까지 1930~1960년대 제작된 앤티크풍으로, 함께 전시된 회화작품들과 어우러져 전시장을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일상에서 작업 영감을 얻다~ '삶 속의 미술' 자신의 작업실, 여행지 그리고 전쟁 후 급변하는 서울 풍경들은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감이었다. 급격히 변화하던 근대시기를 산 미술가들은 작업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노력했고,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이상을 꿈꾸었다. 특히 이때 미술가들은 작품의 원천을 멀리서 찾기 않고 가까운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www.mm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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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전시회가 좋은 이유

우리가 전시를 보기 위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찾아가는 건 굳은 의지 없이는 쉽지 않다. 세상은 바쁘고, 미술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렵다. 개인적으로 미술은 일상 속에서 친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고민들을 덜어주는 게 바로 백화점이다. 아직은 미술관과 갤러리 방문이 부담이라면, 먼저 백화점부터 찾아가보자. 여기서 많은 이들이 궁금할지 모른다. '왜 백화점일까?', '백화점과 미술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사실 백화점은 미술과 꽤 긴밀한 사이였다. 오래 전, 이 서울에서 말이다. 백화점과 미술의 친밀한 관계 리포터는 백화점과 미술이 긴밀한 사이였다는 걸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되었다. 바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김한용 작가의 '서울풍경'전에서였다. 1960년대 서울 설경을 담은 그 사진에는 낯익은 신세계 백화점 본관도 있었다. 해당 설명자료를 보니, 촬영 당시 백화점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전이 열렸다고 한다. 세계적인 작가의 기획전이 지금처럼 대형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아니고 백화점에서 열렸다는 게 놀라웠다. 다시 백화점 갤러리에 관한 옛날 신문기사들을 찾아보았다. 정확히 1966년. 백화점 전시관(현재는 신세계갤러리) 개관 해인 4월, 제1회 어린이 그림잔치가 개최되었다. 문화 행사가 적었던 당시, 백화점은 시민들이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던 유일한 문화공간이었다. 백화점이 운영하는 갤러리의 장점은 접근성이 좋으며 입장료가 없고,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또 갤러리 주변으로 전문식당과 카페, 옥상공원이 마련되어 있다. 때문에 시종일관 서서 침묵을 지켜야 하는 정적인 관람보단 쇼핑 하면서 차를 마시는 동적인 방법으로 자유롭게 작품을 볼 수 있다. 이같은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을 내세우는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 갤러리별로 각 특성을 알아보았다. 충무로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신세계갤러리'는 오랜 전통을 내세우고 있다. 갤러리는 1930년대 개점한 미스코시백화점이 마련한 화랑으로 출발했다. 해방 후 동화백화점으로 바뀌면서 '동화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