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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괜찮아, 고향갈 수 있다면

2014년 설날 열차표 예매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되었다. 예전보다 인터넷 구매시간이 12시간(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으로 늘었지만, 서울역 구매 현장은 역시나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역에서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현장구매를 하고 있다. 새벽 4시인데도 1차 대기장소를 가득 메웠다. 승차권을 구매하기 전에 먼저 구매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무작정 줄만 서서 기다리다가 늦게 구매신청서를 작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행, 상행, 열차번호, 승차일, 승차역, 하차역, 매수를 모두 적어야 한다. 구매 1시간 전인 오전 6시에는 2차 대기장소까지 사람들이 가득 찼다. 드디어 발매 시간인 오전 7시가 됐다. 오랜 기다림으로 지쳐있을 법한데 표를 사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보인다. 방금 표를 구매한 박상기 씨는 "올해 처음 서울역에서 밤을 새웠다. 추웠기는 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동생과 함께 가기 위해 부산행 KTX 왕복 4매를 구매하였다"라고 한다. 박성욱 씨는 "새벽 3시에 도착했다. 부산행 KTX 왕복 2매를 구매했는데, 다행히 원하는 시간의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새벽 1시부터 대기하여 표를 구매한 한 어르신은 "지난해에도 서울역에서 밤을 새웠다. 그 덕에 책을 2권이나 읽었다"라고 말했다. 발매 20분 만인 오전 7시 20분에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동대구, 부산 KTX  하행표가 매진되었다. 오전 7시 23분에는 2월 1일부터 2일까지 동대구, 부산 KTX 상행표가 매진되었다는 방송이 나왔다. 김양숙 서울역장은 "예매 2일 차인 오늘(8일)은 경부, 경전, 충북, 경북, 대구, 동해남부선 승차권을 철도역과 지정된 대리점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했지만, 서울역에서 밤을 새우며 기다리신 분이 약 60명 가량이다. 서울역 현장 구매는 지난 추석보다는 다소 작은 듯하나 지난해 설보다는 조금 더 높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설 예매 승차권은 7일과 8일은 경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