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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공부하듯 국어를 공부했다면…

강원국의 글쓰기 필살기 (45) 영문법 공부한 것 1/100만 하면 잘 쓸 수 있다 - 글쓰기, 문법에 답이 있다글을 잘 쓰는 방법 중의 하나는 문법에 맞게 쓰는 것이다. 하지만 학창시절, 영어에 비해 국어 문법은 소홀히 했다. 글을 잘 쓰는 데 필요한 문법은 아예 배우지 못했다. 국어시간에는 글을 읽고 분석하는 데에만 집중했다. 작문 시간이 있었지만 유명무실했다.비문을 쓰지 않는 방법 3가지 문법에 맞는 글, 다시 말해 비문(非文)을 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세 가지다.첫째, 주어와 서술어가 한 번씩만 등장하는 홑문장으로 쓰는 것이다. 문장이 복잡해지면 비문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둘째, 내용을 잘 이해하고 쓰는 것이다. 잘 모르는 내용을 쓰면 문장이 꼬여 비문이 된다. 내용을 완전하게 파악할수록 일필휘지가 가능해지고 이해하기 쉬운 글이 나온다.셋째, 말하듯이 쓰는 것이다. 왜 말은 잘하는데 글 쓰는 데에는 애로를 겪는가. 욕심을 내기 때문이다. 그런 욕심이 과다한 수식어와 수사법을 사용하게 하고, 결국 비문을 만든다.세 가지 어울림 점검 주어와 서술어, 와/과, ~고/~며 전후, 수식어와 피수식어. 이 세 가지가 잘 어울리면 좋은 글이 된다. 그렇지 못하고 불협화음하면 비문이 된다.첫째,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해야 한다. 주술관계가 어긋나지만 않게 써도 비문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 우리글의 문장형식은 세 가지 뿐이다. 주어+서술어, 주어+목적어+서술어, 주어+보어+서술어이다. 주술관계를 확인한 후, 목적어와 서술어, 보어와 서술어 관계도 맞춰본다.둘째, 와/과, ~고/~며 전후의 문구를 대등하게 쓰는 것이다. “꿩과 호랑이와 파충류가 공존한다.”는 대등하지 않다. “조류와 포유류와 파충류가 공존한다.”라고 하거나, “꿩과 호랑이와 악어가 공존한다.”라고 해야 대등하다. “철수는 수학을 잘하고, 영희는 농구를 잘한다.” 역시 대등하지 않다. 수학은 공부 과목이고, 농구는 운동 종목이란 점에서 그렇다. “철수는 수학을 잘하고, 영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