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에 시민들이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새로 뜨는 ‘연트럴파크’를 아시나요?

공간에 대한 호기심은 작정하고 길을 나서게 만든다.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대중매체에 간간이 그 공간에 대한 소식이 전해져서이기도 하지만 내가 사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소박한 동네가 어느 날부터인가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특별히 주목받지 않았던 소박했던 동네에 사람들이 몰리는 까닭이 궁금해졌다. 서울시 도시공간지원단이 진행하는 서울 도시‧건축 답사는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반갑다, 경의선숲길공원!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에 시민들이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번 출구를 나서자 최근 핫한 공간으로 떠오른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이 펼쳐졌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미국의 센트럴파크에 빗대어 경의선숲길공원을 ‘연트럴파크’ 라 불렀다. 연남동 경의선숲길공원은 잘 조성된 산책로와 잔디밭, 곳곳에 만들어진 휴식 공간 등으로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을 만큼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연남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의선숲길공원은 연남동 주민들뿐 아니라 이 공간이 궁금한 타 지역 사람들에게도 호기심 이는 장소였다. 과거 연남동은 경의선 철길이 동네 중앙을 관통하면서 양쪽으로 단절된 느낌을 줬던 곳이다. 하지만 경의선 철길과 공항철도가 지하화 되고, 옛 철길 부지는 지형 그대로를 살려 긴 공원으로 바뀌었고 사람들은 그 경의선숲길공원이 궁금해 이곳을 찾기 시작했다. 연남동 구간에는 세교실개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경의선숲길공원 연남동 구간이 위치한 곳의 옛 지명은 세교리, 잔다리 등이었다. 고지도를 통해 옛 수계(지표의 물이 점점 모여서 한 물줄기를 이루며 흐르는 하전의 본류나 지류의 계통)를 확인해 보면 이 지역엔 작은 물길이 여러 갈래로 지나갔다고 한다. 공원을 만들면서 긴 공원을 따라 작은 실개천을 만들고 이름도 옛 지명의 의미를 넣어 ‘세교(細橋)실개천’이라 했다. 세교실개천은 경의선 철도와 공항철도의 지하 유출수를 이용해 시간당 150톤 정도가 지상으로 올라와 흐르면서 공원 안의 정겨운 실개천을 만들고 있었다. 폐품으로 만든 기차 모형. 철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