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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세계적인 철인들 모인다

세계 23개국 '엘리트' 철인 121명과 동호인 504명 참가하는 철인3종경기 이번주 일요일 한강에서 또 하나의 장관을 볼 수 있게 됐다. 5월 15일 여의도한강공원과 여의도 일대에서 '2011 서울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가 열린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1.5㎞), 사이클(40㎞), 달리기(10㎞)로 구성된 종목으로 철인3종경기로도 알려진 이색 스포츠. 오전 7시부터 대회에 참가한 세계적인 선수들은 한강 1.5㎞ 코스를 헤엄쳐 통과한 다음,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사이클로 갈아타고 40㎞에 달하는 여의도 도심을 완주한 뒤, 다시 여의도한강공원으로 돌아와 10㎞ 달리기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2008년 이래 4회째를 맞는 서울 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는 올해 총상금 30,000달러를 두고 23개국 121명의 엘리트와 주니어 남녀 선수가 출전하여 치열한 승부를 겨루게 된다. 상금은 엘리트 남녀 상위 10위까지의 선수에게 지급되며, 1위 선수는 3,750달러의 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트라이애슬론의 문외한이라도 '엘리트 대회'만큼은 볼 만하겠다. 121명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레이스가 감탄사를 연발할 것이기 때문. 특히 주목할 남자부 선수로는 현재 세계랭킹 5위로 1시간 51분대 기록 보유자인 팀 던(영국),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은·동메달을 거머쥔 호소다 유이치(일본), 야마모토 유이치(일본), 드미트리 가그(카자흐스탄) 등이 있다. 대한민국 간판선수를 응원해도 좋겠다. 허민호, 최재훈, 김지환, 김주석 등 40명의 국내 엘리트 선수들도 출전하여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게 된다. 일반인들에게 트라이애슬론을 널리 알리기도 했던 배우 송일국씨를 비롯해 일반인들 504명도 '동호인 대회'에 출전해 아쿠아슬론(수영 1.5㎞, 달리기 10㎞)으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이 중 1927년생으로 국내 최고령 철인인 김홍규 선수와 6가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희망을 이뤄주고자 아들과 함께 출전하는 박지훈 선수가 화제다. 박씨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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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어버이날 이벤트 고민, 한 방에 해결한다

'직장맘'에게 5월은 참 부담스러운 달이다. 생일, 크리스마스와 함께 아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 그리고 아무 것도 하지 말라 하시지만 아무 거나 해드릴 수는 없는 어버이날이 달력에 빨간 숫자로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단순한 '선물 증정식'과 한 끼의 식사 대접으로 끝내기는 왠지 싫고, 그렇다고 해외여행을 감행할 형편은 안 되니, 현명한 소비를 통해 만인이 즐거운 일정을 짜보리라 다짐했건만 어느새 어린이날이 목전에 다가오고 만 것이다. 그때 갑자기 눈에 들어온 것이 하이서울 페스티벌이다. 마침 5일에 시작해서 10일에 끝나고, 실내외 공연 모두 무료인 데다, 말이 필요 없는 넌버벌(non-verbal) 작품 일색이라니 이렇게 대견할 수가! 그리하여 예년에는 대충 보고 지나쳤을 하이서울 페스티벌 리플렛을 거실에 펼치고 나름 세밀한 연구에 들어갔다.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께 추천하는 바이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어린이날은 서울광장으로 고고씽! 일단 페스티벌 장소는 크게 서울광장(청계광장과 광화문광장은 이쪽에 포함)과 여의도한강공원으로 나뉘어 있다. 아무래도 7살과 5살배기 개구쟁이들을 대동하고 가기에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집에서 더 가까운 서울광장이란 장소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중, 며칠 전부터 거실에 던져 놓았던 페스티벌 리플렛을 나보다 앞서 '정독'한 첫째가 끼어든다. "엄마, 이게 좋겠어요"하며 <풀밭 위의 식사>, <붐 패밀리>, <장난꾸러기 새들> 등 몇 개를 찍고 급히 퇴장. 이렇게 다행일 수가. 마침 5일 개막행사인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에 방금 녀석이 언급한 공연팀들이 거의 다 등장하는 게 아닌가. 오후 1시부터 시작이면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시청으로 출동하면 되겠다. 알고 보니 개막행사에는 축제의 명물인 거대한 인형들이 일제히 등장한다. 오후 1시. 아이들을 환호하게 만들 팀은 탈을 쓰고 장다리를 짚고 '열 받은 지구를 식히러 왔노라'며 행진하는 한국의 나무닭움직임연구소다.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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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즐기는 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 봄짓!

봄을 부르는 몸짓, 봄짓! 벚꽃이 흐드러진 서울 도심 어디를 가나 벚꽃보다 더 진한 꽃분홍의 플래카드가 펄럭이고 있다. 서울의 대표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11’이 5월 5일(목)부터 5월 10일(화)까지 6일간 펼쳐진다. 여의도한강공원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서울 도심광장 일대가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할 예정. 지난 주말 대학로를 거닐면서 이미 하이서울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됐다. 2011 축제의 ‘봄짓’이 심상치 않게 서울시민을 손짓하고 있다. 대학로뿐만 아니라, 궁궐, 광화문, 여의도, 한강, 어디를 가나 서울은 시민들의 물결이다. 길 따라 사람 따라 걷고 싶고, 사람들 속에 파묻혀 덩달아 즐기고 싶어진다. 2003년 60만 명이 참여하는 시민 축제로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08년 4계절 축제, 2009년 궁 축제 등 탐색과 시도, 진화의 과정을 거쳐 2010년 189만 명이 참여한 세계적 공연예술축제로 발돋움했다. 누적 집계한 시민 및 외국인 만해도 2,465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세계 11개국 41개 공연단 참석 2010년부터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를 주제로 삼고 있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11년 ‘봄을 부르는 몸짓, 봄짓’이라는 슬로건 아래 언어, 인종, 세대의 장벽을 넘어 몸짓으로 소통하는 국제 넌버벌 공연예술축제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시민들은 물론 캐나다, 스페인, 호주, 중국 등 세계 11개국 41개 공연단체도 참여해 시민과 세계인이 축제의 주체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6일 간의 축제기간 중엔 총 300여 회의 국내외 넌버벌 퍼포먼스들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난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등 국내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는 물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개막을 알렸던 공연단체의 특별프로그램 등 18개의 해외 유명 공연작품들이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더욱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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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커플이나 탄생할까요?

정말 뉴미디어의 시대다운 사건이다! 하이서울페스티발 전야제 '아트 불꽃쇼'에 대해 서울시 공식 트위터인 '서울 마니아'에 메시지가 올라왔다. '솔로들은 서울시 페스티발도 참여하지 말라는 것인가'라는 내용을 담은 시민의 의견이 트위터 타임라인에 등장한 것. 트위터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하나둘 의견이 모아지면서 일부 청춘남녀 시민 트위터러들의 소원은 서울마니아를 담당하는 뉴미디어담당관실에 전해졌다. 페스티벌에 연인이 없어 가지 못한다는 것, 구구절절 맞는 얘기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들 시민들의 소원을 당연히 들어주자는 결론에 도달. 그리고 페스티벌 담당자들도 오케이! 이렇게 해서 '하이서울 청춘남녀 번개팅'이 극적으로 탄생했다. 그저 140자의 트위터 세상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는 10월 7일, 말 그대로 청춘 남녀의 번개팅 장소로 이어졌다. 신청은 트위터와 블로그(http://blog.seoul.go.kr)를 통해 10월 5일 오전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했고, 비밀 댓글과 쪽지로만 받았다. 그리고 신중한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어느 곳 하나 치우치지 않는 고른 연령 분포와 다양한 직업군의 남녀를 뽑아 놓으니 마치 전문 결혼정보업체에서 맞춤으로 내놓은 것 같은 정예의 선남선녀들이 모이게 됐다.  장소 또한 탁월했다.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이 보이는 여의도 한강공원의 '빛의 카페'는 솔로들에게는 꼭 가보고 싶을 만한 곳이었다. 바로 앞의 빅탑빌리지에서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이 한창이고, 몇 걸음만 발을 떼면 처녀총각의 마음을 흔들 듯 한강물이 출렁인다. 오늘 모인 청춘들에게는 이곳에 오는 자체가 설렘이었다고 하니 오늘의 만남의 준비는 '퍼펙트'가 아닌가. 번개팅 시작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한 참석자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30대 초반의 연구원인 이 남성 분은 결혼 적령기이긴 하지만 결혼정보회사에서 주선한 만남은 우선 경제적으로 부담도 있고 1:1 만남이라 어색한 반면, 다수의 만남이 왠지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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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마니아세요? 이건 차원이 달라요

10월 1일 저녁 7시 무렵, 여의나루역. "어휴, 왠 사람들이 이렇게 떼거리로 나온 거여. 이러다가 불꽃 구경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겄네." "이 사람아, 우리도 그 중 한 몫 차지한다는 것 몰라? 모처럼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이런 구경하는 것도 나중에 다 추억이 될 수 있는겨." 부인의 가벼운 투정에 응대하는 충청도 아저씨의 구수한 입담이 등 뒤에서 따라온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일반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음을 실감케 한다. 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하여 전야제 축제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 시설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시민들의 표정도 엿보기로 했다. 2년만에 열리게 된 불꽃놀이 축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공연이 시작되기 30분 전인데도 발디딜 틈 없을 만큼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에 도착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혼잡하거나 소란스러움을 느낄 수가 없다. 한강공원 한 켠에 준비해 둔 쓰레기처리장과 곳곳에 잘 설치된 남녀 간이화장실, 종합상황실 등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꼼꼼하게 설치되어 있다. 공연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 중인 빨간색 119구급차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팡팡! 펑펑! 푸웅~" "와~아!" 드디어 전야제축제를 알리는 아트불꽃축제가 시작되었다. 여의도한강공원의 까만 하늘은 자취를 감추고 화려하게 피어오르는 불꽃은 다채로운 색채를 띄우며 한강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기 시작했다. 불꽃이 터질 때마다 함께 터져나오는 시민들의 환호성은 폭죽과 함께 한강변을 울리기 시작했다. "엄마! 하늘에서 별이 막 쏟아져내려요." 엄마의 무릎에서 불꽃축제를 구경하던 다섯 살 아이의 환희에 찬 목소리가 새로운 불꽃탄과 함께 눈부시게 퍼져 올라간다. 불꽃쇼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은 경이로움, 환희, 희망 그 자체다. 불꽃모양을 촬영하기 위해 시민들이 눌러대는 카메라셔터들도 "찰칵찰칵!" 소리를 내며 작은 불꽃들을 만들어낸다. 단막극과 단막극 사이에 연주가 이어지고, 연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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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리에 굶주린 공룡이 나타났다!

배고픔에 울부짖는 공룡들이 서울을 습격했다. 먹이를 찾아 군중 사이를 돌진하자 사람들은 기겁을 하고 달아난다. 또 한켠에는 사람들 머릿속에 있는 소리와 기억을 빼낼 수 있는 포넴므족이 나타났다. 비밀스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포넴므족에게 들키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리극이 서울 곳곳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나들이 하기 좋은 10월 초순 나들이 장소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가족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다양한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하이서울페스티벌 행사를 안내하는 이번 기획에서는 그 첫 번째로 가족이 함께 관람할만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난 인형극만 좋아. 예쁜 공주가 나오는 인형극 보러 갈래." "애들이나 데리고 다녀오렴. 난 서커스라면 모를까 다른 건 재미있는 줄 모르겠더구나."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이 나들이를 하려면 고민부터 앞선다. 부모님을 위해 어르신용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지,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몸짓'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행사를 마련한 하이서울페스티벌은 그런 걱정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 연령도, 성별도, 국적도 걸림돌이 되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마당으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자, 이제 걱정이 해결 되었으니 행복한 마음만 가득 안고 출발해볼까.  먼저, 배고픔에 울부짖는 공룡의 도심 습격 사건을 다룬 <사우러스>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거리극이다. 선사시대에서 서울로 온 거대한 공룡 사우러스는 먹이를 찾아 군중 사이를 돌진해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들이 채식주의란 사실을 알고는 모두들 안도의 숨의 내쉬게 된다. 장난꾸러기 사우러스가 갑작스럽게 관중들 속으로 달려들어 손을 물어뜯고 커다란 꼬리로 장난을 걸기도 하고, 철제구조물 안의 배우들은 높은 장대 위에서 사나운 사우러스를 연기하며, 연극, 음악, 춤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을 보여준다. ‘사우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