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8월 31일 북촌문화센터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인권선언 ‘여권통문’ 발표 121주년을 맞아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한국 최초 여성인권선언은?…31일 북촌서 특별행사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8월 31일 북촌문화센터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인권선언 ‘여권통문’ 발표 121주년을 맞아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8월 31일 북촌문화센터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인권선언 ‘여권통문’ 발표 121주년을 맞아 ‘이름 없는 북촌 여성들의 외침, 여권통문’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여권통문은 1898년 9월 1일 북촌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여성의 교육권 보장을 요구한 선언문으로 당시 ‘황성신문’과 ‘독립신문’을 통해 발표되면서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을 일깨웠고, 후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사립여학교 순성학교 설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여권통문 특별행사는 북촌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강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남녀가 유별했던 당시 생활사가 반영된 한옥의 공간구성을 통해 당시 여성들의 삶과 지위를 살펴보는 ‘한옥 속 여성의 삶과 지위’(중앙대학교 최윤경 교수), 여권통문 발표부터 순성학교 설립까지의 여성인권 역사를 되짚어보는 ‘이름 없는 여성들의 외침, 여권통문’(국립여성사전시관의 기계형 관장)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예약 필수 02-741-1033) ‘여권통문 체험’에서는 북촌문화센터 대문 앞에 여권통문 글귀가 대형 판넬에 전시돼 있어 따라 쓰고 읽어 볼 수 있다. 안방에서는 당시 여성의 삶을 상상하며 한복천으로 나비를 장식해 나만의 공예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권리’를 써내려간 ‘여권통문’ 관련 기사들을 살펴 볼 수 있는 ‘국립여성사전시관 순회전시’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역사 속 여성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기 위해 책, 양말 등으로 제품화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북촌문화센터 곳곳에서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 및 서울한옥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여성 인권운동의 역사를 통해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방문객들의 메모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서 만난 그날의 역사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방문객들의 메모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으로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행사와 여러 전시들이 많다. 특히 요즘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한일 양국간의 역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공부하려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도 있듯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위안부에 대해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 화살표 표지판을 따라가면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다 위안부와 관련된 정보와 역사를 담고 있는 곳으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면 노란색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화살표 표지판을 따라가면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다. 박물관으로 가는 골목길에는 위안부와 관련된 벽화가 눈에 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벽화를 포함해서 그림벽화, 방문객들의 편지 등이 전시돼 있다. 이 편지는 박물관 관람이 끝난 후 편지를 적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으니, 편지를 남기고 싶다면 관람 후 작성하여 나갈 때 매달아 놓으면 된다. 박물관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할머님들의 속마음이 담긴 글귀 벽화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바로 티켓을 살 수 있는 창구가 보인다. 현금, 카드는 물론 제로페이로도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 65세 이상인 어르신, 장애인은 모두 1,000원이다. 관람료는 박물관 운영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및 전시여성 폭력 중단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고 한다. 티켓을 구매하면 티켓과 함께 오디오기계를 배부하는데, 이어폰도 대여가 가능하나 귀 모양에 따라 불편할 수 있으므로 개인 이어폰을 지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블루투스 이어폰은 해당 기계와 호환이 되지 않으므로 줄 이어폰을 가져가야한다. 티켓 뒷면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의 사...
광복, 빛나는 역사에 잊지 말아야할 우리의 기억

광복절 즈음에 ‘전쟁 속 여성의 인권’을 만나다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것과 동일한 소녀상 지난 7월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할머니 소원은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평생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광복을 맞이한 지 72년이 지났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둘러볼 만한 기념공연과 전시가 많이 있었지만 그 중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찾아 나선 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안타까운 마음에서였다. 4만5,000개 검은 벽돌로 이루어진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외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은 성미산 자락 평범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할머니들 아픔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첫 공간이다. 10년 동안 평범한 시민들이 모은 돈으로 마련됐다. 이런 곳에 누가 찾아오기나 할까 하는 마음으로 검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의 육중한 문을 밀었다. 어두컴컴하고 좁은 실내에는 예상 외로 많은 사람이 해설용 헤드폰을 끼고 관람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박물관 성격상 학생이나 일본인 등 단체 관람객이 많다고 했다. 이 날도 일본인관람은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지하→2층→1층 순으로 관람하면 이야기 흐름을 따라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철문을 열자 지하 전시관으로 내려가는 좁은 길이 나왔다. 군화 소리와 함께 거친 자갈길을 걸으며 소녀들이 연행 당시를 그린 그림을 보았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끌려가던 소녀들 상황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10여 명과 단체관람 온 여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할머니들 삶을 나타내는 거친 자갈길 지하 전시실에선 악몽 같은 그때의 일을 증언하는 할머니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통스러웠던 그들의 삶과 마주했다. 그들이 겪었던 일들은 2층을 오르는 계단 벽돌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었다. ‘그걸 다 기억하고 살았으면 아마 살지 못했을 거예요’ ‘원통해서 못 살겠다, 내 청춘을 돌려다오’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