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당에 진열된 빵

백년가게 1호점, 장충동 ‘태극당’ 인기비결

태극당의 유명한 모나카 아이스크림 ⓒ윤혜숙 요즘같이 후덥지근한 여름이면 사람들은 더위를 식히려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그런데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은 달아서 먹고 나면 금방 갈증이 생긴다. 그런데 단맛을 제거한 대신 고소한 맛이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다. 그래서 여름이 오면 일부러 이곳까지 온다. 바로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다. 빵도 아이스크림도 기계로 찍어내는 시대에 아직도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아이스크림 피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장인의 손을 거친 아이스크림이다. 장충동에서 74년 세월을 지켜온 제과점 '태극당' ⓒ윤혜숙 서울 남산자락에 있는 장충동은 서울 시내에서 오래된 동네에 속한다. 이곳에 무려 74년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내어 온 제과점이 있다. 짐작하다시피 태극당이다. 태극당은 건물 내 매장 인테리어는 최신 흐름에 맞춰서 바뀌었어도 건물 외관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그래서 건물 앞에 서면 처음 태극당을 방문했던 30년 전으로 되돌아간다. 한때 태극당의 유명세에 힘입어 전국에 수많은 태극당이 생겨났다. 지금과 같은 상표권이 없었던 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필자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지방 소도시에도 태극당이 있었다. 그런데 정작 장충동의 태극당과 관련이 없다고 한다. 태극당 매장에 진열된 빵 ⓒ윤혜숙 태극당이 74년의 오랜 세월을 버텨 온 비결은 무엇일까? 신경철 전무는 ”제과점의 본질은 빵 맛이다. 과거의 빵 맛을 유지하는 것에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한다. 올해 36세인 신 전무는 창업주 고 신창근의 손자다. 그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36년간 태극당의 빵을 먹어왔지만 어릴 적이나 지금이나 빵 맛이 변함없다”면서 “빵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도 처음 출시되었을 때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기계를 도입하려고 검토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기계로 만들어내니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었다. 좀더 손이 가더라도 전통의 맛을 지키기로 했다. 빵이든 아이스크림이든 장충동 본점에서 만들어서 서울 시내의 각 직영점...
달콤 샤르르~ 아이스크림의 역사

달콤 샤르르~ 아이스크림의 역사

아이스크림의 원조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서기 37년부터 68년까지 로마의 황제였던 네로가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설이 있다. 여름이면 하인을 시켜 산속에서 얼음을 가져다가 여기에 과일과 벌꿀을 토핑해 먹은 것이 아이스크림 시초라는 것이다. 또한 ‘동방견문록’ 저자 마르코 폴로가 중국 원나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후 이탈리아로 돌아와 퍼뜨렸다는 설도 있다. 초기 아이스크림은 고대인들이 여름에도 얼음을 보관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인류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에서는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이미 유프라테스 강가에 냉동 창고를 지어놓고 얼음을 보관했다. 이는 이집트 파라오들도 여름에 얼음을 먹었다는 뜻이다. 중국에서도 기원전 1600년부터 1046년까지 이어졌던 상나라 때 겨울철 얼음을 채취해 보관했다가 여름에 먹었다고 한다. 주나라 때는 얼음을 채취하고 보관하는 기관이 따로 있었고, 여기에서 일하는 관리를 얼음 곳간 ‘릉(凌)’자를 써서 ‘능인(凌人)’이라고 불렀다. 초기 형태의 아이스크림은 우유를 섞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셔벗(Sherbet)과 비슷했다. 기원전 5세기 무렵에는 이미 왕실을 비롯한 상류층에서 초기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즐겼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스에서는 이때 얼음 부스러기에 꿀과 과일을 섞어 만든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있었다고 한다. 페르시아 사람들은 기원전 400년 무렵에 장미수(Rosewater)와 음식을 섞은 후 여기에 각종 향신료 및 과일을 넣고 푸딩처럼 만들어 왕실에 공급했다. 또 장미수를 얼린 얼음을 빵 사이에 끼워 얼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2세기 무렵인 송나라 때 얼음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큰 통에 과일즙을 채운 후 눈과 초석(硝石), 질산칼륨을 넣어 온도를 빙점 아래로 떨어뜨리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618년부터 907년까지 이어졌던 당나라에서는 수도인 장안에 얼린 음료와 얼음을 파는 상점이 생겨났다. 요즘처럼 우유가 들어간 아이스...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최근 한낮에는 서울이 마치 더운 동남아의 도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더운 날씨에는 불쾌지수도 최고조로 올라간다. 그런데 이럴 때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면 짜증스러웠던 마음도 어느덧 사라져버린다. 아이스크림이 서양문헌에 처음 나타난 것은 마르코 폴로가 1292년 쓴 이다. 그가 당시 베이징에서 즐겨먹고 있던 얼린 우유 만드는 법을 베니스로 가져가 북부 이탈리아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 시작된 아이스크림이 마르코폴로에 의해 서양으로 전해진 것이다. 시원하고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역사를 살펴본다. 우리나라, 삼국시대 이전부터 얼음 사용 국내에서 얼음을 이용한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겨울 강가에 얼어붙었던 얼음을 보관하였다가 더운 여름에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유리왕 때부터 얼음을 저장해 사용했으며,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따르면 지증왕 6년 11월에 유사에게 명하여 얼음을 저장하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존하는 석빙고들은 조선시대의 대부분 것들이지만 이들 기록에 의하면 이미 삼국시대 이전부터 얼음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근대적 아이스크림은 이른바 아이스케키에서 시작되었다. 흔히 ‘물뼈다귀’로도 불린 아이스케키는 한국전쟁 이후 개인이 소규모 가내공장에서 설탕이나 팥 앙금을 얼려 만든 얼음과자였다. 그러던 것이 1962년 삼강산업이 라인을 도입해 ‘하드’ 라고 불린 스틱류 빙과류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고, 1970년대 해태제과가 덴마크에서 선진기술을 도입해 만든 브라보콘과 롯데삼강의 쮸쮸바가 출시되면서 비로소 현대적인 아이스크림의 역사가 시작됐다. 위생상태가 별로 좋지 않던 당시, 롯데삼강은 국내 최초로 위생적인 대량 생산설비를 갖추고 ‘쮸쮸바’를 생산 판매했는데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먹거리가 많지 않았던 그 당시 롯데삼강의 쮸쮸바는 아이들을 위한 획기적인 간식제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쮸쮸바는 국내 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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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나이가 상관없나요? 노래도 그래요!

잔잔하게 밀려오는 맑은 음색의 노래가 때론 애절하게 때론 상큼하게 이어진다. 모처럼 시민청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은 어느새 활력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활짝라운지로 향한다. 이날 맑은 목소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은 시민청 예술가는 다름 아닌 허지영 씨(22세). 시민청 활력콘서트에서 뜻밖은 선물 같은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허지영 씨를 만나보았다. 맑은 음색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싱어송라이터 시민청 예술가 허씨는 지난해 대학가요제에서 <가지마오>로 금상을 받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현재는 이곳 시민청과 홍대 등에서 공연하고 있다. 그녀가 들려주는 노래는 대부분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들. <아이스크림> 등 몇몇 곡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좀 다양하게 절 보여주고 싶었어요. 우울한 음악만 들려주기보다는 신나고 발랄한 곡이나 특이한 곡도 하고 싶었거든요. 제가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장르 안 가리고 하고 있습니다."  허씨는 목소리가 맑고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허스키하고 울림이 큰 비슷비슷한 실력파 보컬들 틈에서 맑은 톤으로 자작곡을 부르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음치라도 좋아, 꿈을 위해 한 걸음~ 그녀는 중2 때부터 밴드부 보컬을 맡을 정도의 실력이었지만, 스스로 지독한 음치였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방문을 걸어 잠그고 보아 노래에 맞춰 못 추는 춤까지 따라 추며 '나는 가수다' 놀이에 빠져 지냈건만, 남들 앞에서는 음치일 수밖에 없었던 여린 꼬마였다. 밴드부 보컬 모집 공고를 보고도 음치라는 생각에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근 일 년을 망설이다 뒤늦게 용기를 내 도전한 것. 다행히 보컬로 뽑혀 원 없이 노래하고, 대회에도 참가해 상도 제법 많이 받았다고 한다. 평균 90점 이하로 성적이 떨어지면 밴드부를 탈퇴시킨다는 부모님의 조건에 맞추기 위해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진학 무렵, 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