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현장 ⓒ이현정

공정무역은 정말 공정할까?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열린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현장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3) 2017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정무역을 주장하며, 한미 FTA 재협상과 방위비 공정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이를 두고 공정무역을 가장한 보호무역일 뿐이라며 비판한다. 공정무역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는 것인데, '2017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공정무역과 진정한 의미의 공정함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시민이 주인인 공정무역 축제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이다. 세계 공정무역 기구(WFTO)가 지정한 기념일인데, 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 13~14일 주말, 덕수궁 돌담길에서 '2017 세계 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3일 열린 개막행사에서는 공정무역 지지 세레모니와 함께, 코미디언 김대희 씨와 김민경 씨가 공정무역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이어 공정무역을 주제로 한 토크 버스킹이 펼쳐졌으며, '공정무역 민중 교역 포럼'도 진행되었다. 또한, 공정무역 장터도 열렸는데, 커피와 커피 제품, 각종 차, 초콜릿과 코코아, 설탕, 캐슈넛과 같은 견과, 건망고·건체리·건살구 등 건과일, 올리브유, 후추, 계피, 화장품과 비누, 에코백, 스카프, 모자, 각종 의류, 액세서리, 쿠션이나 러스, 각종 그릇들, 캔들, 공책, 축구공, 인형과 아이들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공정무역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취급 단체도 늘어나고 있다는 걸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틀간 이어진 공정무역 장터에서는 시음·시식 행사뿐 아니라, 전시와 체험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공정무역 커피 수망 로스팅 체험, 공정무역 덕후 체크리스트, 도전 골든벨, 천연비누 만들기, 커피방향제 만들기, 허브티 만들기, 달고나 체험, 보디페인팅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한 체험들이 준비...
생협의 채소들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모두 친환경 농산물이다 ⓒ이현정

치솟는 물가에도 걱정 없이 설 준비하는 법

생협의 채소들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모두 친환경 농산물이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64) - 설 장보기와 선물 준비는 생협에서 설 물가가 심상치 않다. 설을 보름 정도 남겨둔 현재, 달걀은 이미 한판에 만 원 이상, 무 한 개에 4,000원, 배추나 양배추 한 통에 5,000원 선, 당근은 1kg에 6,000원을 훌쩍 넘겼다. 한 단 3,500원 선인 대파는 물론, 깐마늘과 같은 기본 양념류도 30% 이상 올라 채소만 몇 개 담아도 만원이 훌쩍 넘는다. 평년 대비 2~3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한우도 20% 이상 올랐다. 돼지고기도 7.5%, 수산물 가격도 10~20% 가까이 올랐다. 해마다 설이나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슬그머니 오른다는 것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올해는 그야말로 ‘미친 물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일반 슈퍼의 달걀 코너. 달걀 15구에 7,600원으로, 보다 저렴한 한 판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년 가격 그대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친환경 상품이 반값?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농약 없이 건강하게 키운 무 한 개 1,500원, 양배추 한 통 2,400원, 대파 500g 2,150원, 한우 등심도 600g 38,800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인 한살림에서 산 가격이다. 한우 등심도, 돼지고기나 수산물 가격도 올랐다지만, 한살림을 비롯한 두레생협, 행복중심생협과 같은 생협에선 여전히 평년가 수준으로 살 수 있다. 채소류는 시중가의 반값 이하, 그 외 품목은 대략 10~20% 이상 저렴한 셈이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건 둘째 치고, 유기 재배나 무농약 재배로 안전하게 키운 것들이라 만족도는 더욱 높다. 달걀의 경우도 항생제, 산란촉진제, 성장호르몬제를 넣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먹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란 닭들이 낳은 유정란을 일반 달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시중 유정란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저렴하다는 얘기다. ...
커피ⓒ포레스트

사회적경제가 쉬워지는 토크콘서트~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소수의 몇 명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변화 창조자(change maker)가 되어야 한다." 세계 최대 사회적기업가 네트워크인 '아쇼카재단' 설립자 빌 드레이튼(Bill Drayton)의 말입니다. 시민 모두가 변화의 창조가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를 알리고, 사회적경제 기업가의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립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30일을 시작으로 11월 19일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총 7회에 걸쳐 개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5월 21일에는 '서울, 커피를 마시면서 물어야 할 질문들'이라는 주제로 커피 생산지 현장의 현실과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를 위해 두 명의 공정무역 활동가가 연사로 초청됐습니다. 공정무역 활동가이자 '그린빈 바이어'로서 네팔에서 '생산자 조직화 및 비즈니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한수정 아름다운커피 생산자파트너십팀장'과 동티모르의 오지에서 8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 공정무역 프로젝트를 개척한 '양동화 한국YMCA전국연맹의 국제협력팀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공정무역활동가 한수정(좌), 공정무역활동가 양동화(우) 이날 콘서트에서는 현지에서 생산자들과 동거동락했던 두 연사의 생생한 경험담과 커피 농부들의 사연들을 소개하고, 공정무역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더불어 공정무역 커피도 맛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위즈돔 홈페이지(www.wisdo.me/12215)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후 오후 7시까지 서울시 시민청으로 오면 강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 콘서트는 회당 100명씩 모집하며, 참가비는 4,000원(간식비)입니다. ■ 2015년 사회적경제 토크콘서트 제2회 ○ 주제 : 서울, 커피를 마시면서 물어야 할 질문들    (공정무역_내가 마시는 커피는 어디서 어떻게 왔을까?)  ○ 일시 : 2015년 5월 21일(목)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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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커피의 깊은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찾는다. 하루에도 여러 잔, 습관처럼 마시게 되는 커피. 가장 즐겨 마시는 커피이지만, 아는 것보단 모르는 게 많다. 내가 주로 마시는 커피의 원산지는 어디이며, 수많은 커피 전문점의 조제 과정 또한 굳이 알려하지 않았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고 식의 단순무식 마인드로 지금껏 커피를 좋아한 건 아닌가. 세계 최강, 커피 생산국인 콜롬비아를 2주간 다녀온 공정무역활동가. 그녀가 들려준 우리가 몰랐던 커피의 진하고도 깊은 이야기. 18일간 12번의 비행, 콜롬비아 커피 농장을 둘러보다 지난 3월호를 통해 '공정무역과 카카오, 그리고 초콜릿'에 관해서 이미 음식남녀에 소개된 바 있는 아름다운커피의 한수정 팀장. 이번엔 콜롬비아 커피를 가지고 음식남녀 앞에 섰다. 공정무역 활동가이자 '그린빈 바이어'이기도 한 그녀는 아름다운커피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네팔에서 '생산자 조직화 및 비즈니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18일간 열 두 번의 비행기를 갈아타며, 콜롬비아 커피 농장을 샅샅이 훑어보고 온 그녀의 보따리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지난 4월 9일, 경복궁역과 바로 연결된 아름다운커피 경복궁점엔 15명의 음식남녀가 저마다의 기대를 안고 한 자리에 모여 앉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부터 평소 공정무역에 관심 많은 이들, 회사원, 공정여행가, NGO 단체에서 일을 하는 사람까지 직업과 사는 곳마저 다양한 음식남녀들. 한수정 팀장이 콜롬비아에서 공수해온 커피를 음미하며, 두 시간여 동안 향기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 쉽게 헤어나질 못했다. 참고로 콜롬비아 커피는 좋은 산미가 특징이다. 이는 매우 높은 고산지대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커피이기 때문. 아울러 콜롬비아는 케냐처럼 1년에 두 번 수확을 하는 곳으로도 유명. 이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콜롬비아 커피 문화 경관 공정무역활동가로서, 또 커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