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의 모습

전태일기념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 마주하다

청계 2가에 위치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 ⓒ김은주 청계천을 따라 광교사거리를 지나, 청계 2가로 향하다 보면 건물의 외벽을 한글로 된 글씨가 빽빽하게 채우고 있는,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흘려 쓴 듯한 하얀 색 글씨가 줄지어 연결되어 장식된 외벽을 가진 이곳은 '전태일기념관'이다. 외벽을 장식한 글씨들은 전태일이 근로감독관에게 보낸 진정서를 미술가 '임옥상'이 재해석해 놓은 것이다. 전태일이 직접 쓴 진정서를 모티브로 만든 외벽장식 ⓒ김은주 종로구 청계천로에 들어선 전태일기념관은 한국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전태일의 역사적 의미를 모든 사람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태일기념관은 전시실과 함께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허브 등 노동과 관련된 시설들을 포함하여 노동복합시설로 만들어졌다. 전시뿐만 아니라 인문학 프로그램, 공연으로 다양하게 시민들과 접점을 마련하고 있다. 전태일기념관 3층 상설전시장의 모습 ⓒ김은주 평화시장에서 봉제노동자로 일했던 전태일은 1948년생이다. 그는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하고 공부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1970년 분신하며 한국 노동운동 역사에 전태일의 꿈과 사랑, 연대 정신이라는 커다란 의미를 새겼다.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에서 미싱의 모습 ⓒ김은주 전태일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를 지향하며 연대를 통해 현실적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고, 말로만 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던 인물이었다. 이러한 그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울시에 의해 세워진 전태일 기념관은 가난했지만 일하면서 배움과 행복을 찾았던 소박한 꿈을 가진, 스물셋 젊은 청년 전태일의 삶이 담겨 있는 곳이다.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 ⓒ김은주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특별 전시장으로 사용되는 1층과 공연장으로 쓰이는 울림터가 있는 2층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면 상설전시가 열리는 '이음터'가 나온다. 전시장에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삶과...
익명의 노동자가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피땀 흘려 투쟁한 청년 전태일과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노동자의 마음을 움직이다

익명의 노동자가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피땀 흘려 투쟁한 청년 전태일과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정기휴가, 복지보장, 형평성 있는 임금보장 등 현재에 이러한 요소들은 근로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에 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들이 확립되고 보장된 것은 마냥 옛날 옛적의 일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통해 오랜 시간에 걸쳐 일궈낸 결과들이다. 이러한 희생을 감수한 수많은 노동자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회가 종로에 마련되어 있다. 기념관 건물 상단에 그의 아름다운 이름 세 글자가 적혀져 있다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의 위치는 종로3가역과 가깝게 위치되어 있다. 종로3가역 15번 출구에서 나와 5분정도 걸으면 ‘전태일’이라는 아름다운 세 글자가 적힌 건물과 조우할 수 있다. 건물내부로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가면 마침내 ‘전태일’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는 전시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실은 크게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청년 전태일이 태어났을 때부터 성장을 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는 ‘전태일의 어린 시절’ 파트이다. 전태일의 삶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그가 살아온 행적들을 가슴깊이 느껴볼 수 있는 전시이다. 그의 다사다난 했던 어린 시절을 보며 우리들의 영웅, 청년 전태일이라는 인물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전태일의 다사다난 했던 어린시절이 일대기 구성으로 펼쳐져 있다 2부에서는 청년 전태일이 봉제노동자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함과 동시에, 본인의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열악한 노동환경을 인지하고 노동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의 서사를 다루고 있다. 전태일의 1인칭 시점을 통해 그 당시 그가 느꼈던 참혹한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그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따라가 보며 그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결심을 하게 된 굳건한 의지를 함께 느낄 수 있다. 3부에서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인지한 청년 전태일이 물건을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