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월호 엄마들의 뜨개전시, 그리움을 만지다`. 천장에 2,800개의 뜨개 컵받침이 별처럼 달려 있다. ⓒ최은주

시민청이 뜨개의 바다가 된 사연

`세월호 엄마들의 뜨개전시, 그리움을 만지다`. 천장에 2,800개의 뜨개 컵받침이 별처럼 달려 있다. 세월호 엄마들이 그리움으로 뜬 뜨개 전시회가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월 11일부터 시작된 전시회는 세월호 엄마들이 손으로 직접 뜬 뜨개 작품과 그간 마음속에 담아왔던 엄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난 12일 찾아간 시민청갤러리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아이가 떠난 지 1,000일. 잊혀지지도 잊을 수도 없는 기억을 안고 엄마들이 3년 동안 매일매일 손으로 직접 뜬 작품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알록달록한 뜨개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어 포근해 보였다. 그러나 한 땀 한 땀 깊은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세월호 엄마들이 3년 동안 그리움을 담아 정성들여 뜬 조끼와 모자들 아이들을 생각하며 뜨기 시작한 컵받침과 목도리와 방석. 천장에 별같이 떠있는 2,800개의 컵받침에는 뜨개질을 한 엄마와 아이들 이름을 하나하나 붙여놓았다. 이들의 뜨개질은 한가롭고 여유로운 취미활동이 아니었다 엄마들은 밀려오는 그리움과 고통에 맞서 맹렬하고 전투적으로 땀을 이어갔다. 고통을 견디기 위해 밤을 새며 손을 움직였다. 한 사람이 450개가 넘는 목도리를 뜨기도 했다. 전시된 뜨개물 위에는 그 시간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쌓여있었다. 이렇게 만들어낸 목도리, 모자, 조끼는 내 아이를 사랑해 준 고마운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 된다. 물속에서 아이들을 데려와준 잠수사, 아이 생일 시를 써 준 고마운 시인,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연예인 등 각자 고마운 사연들을 드러냈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뜨개 작품에 얽힌 사연 하나하나에 눈시울을 붉히며 엄마들이 전하는 감사에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전시회와는 달리 관람객들은 뜨개 작품을 만져보고 부벼보며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읽어낸다. 각각의 작품은 전시가 끝난 후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대형 러그가 깔린 중앙 마루에서 세월호 엄마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시민들 오후 3시에는 ...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앞에 있는 `느린 우체통` 모습 ⓒ최용수

새해 결심, 1년 뒤 편지로 다시 받아본다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앞에 있는 `느린 우체통` 모습 결혼기념일을 맞이한 루다(Luda)네 가족들은 북악스카이웨이를 찾았다. 벌써 네 번째 연례행사이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수려한 풍경과 조망이 일품이어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북쪽으로는 평창동과 북한산 봉우리들이, 남으로는 N서울타워와 63빌딩, 굽이치는 한강 등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예쁜 사진을 찍고 조각품도 감상하고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밥을 먹으니 루다네 결혼기념일 나들이는 마냥 즐겁다. 그런데 루다네가 북악스카이웨이를 찾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매년 돌아오는 결혼기념일, 의미 있는 이벤트를 찾다가 특별한 편지를 쓸 수 있는 ‘느린 우체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1년 후에 받아볼 편지를 써서 느린 우체통 속에 넣고 있는 루다네 가족 세 살 예쁜 딸 루다와 함께 쓴 편지를 파란 우체통에 넣는다. 하루 이틀 일주일… 시간이 흘러도 오지 않자 서서히 루다는 편지를 잊어간다. 신록이 우거지고 울긋불긋 단풍이 들더니 어느새 마지막 남은 잎이 떨어지면 흰 눈이 소복이 쌓인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어느 봄 날, 예쁜 편지 한 통이 루다에게로 배달된다. 1년 전 결혼기념일 날,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느린 우체통’에 넣었던 바로 그 편지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세요. 1년의 시간을 담아 전해드립니다” 빠른 것을 중요시 여기는 21세기, ‘기다림의 미학’을 전하려는 느린 우체통의 메시지이다. 서울에는 북악스카이웨이 외에도 시민청과 우표박물관, 종로우정총국 등 네 곳에 ‘느린 우체통’이 있다. 그 중 단연 인기를 끄는 곳이 북악스카이웨이 우체통이다. 조망과 야경이 빼어난 곳으로 널리 입소문이 나있기 때문이다. 서울 외에도 ‘느린 우체통’은 전국에 28곳이나 설치되어 있다. 물론 우정사업본부가 설치한 정식 우체통은 아니고 대부분 지자체에서 설치한 것이란다. 전시된 두 종류의 엽서 중 하나를 골라 뒷면에 사연을 적는다.(좌) 느린 우체통 이용 ...
지난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시민청 개관 4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김윤경

시민 모두 “시민청의 4돌 생일을 축하해요!”

지난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시민청 개관 4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청 지하에 자리한 시민청이 4돌을 맞았다. 2013년 1월 국내 최초로 시청사 공간의 일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한 이래, 시민청은 서울 시민들의 놀이터이자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함께해요! 시민청 4주년 잔치’가 열렸다. 14일에 찾아간 시민청은 생일축하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 날은 올해 들어 가장 추웠다는 기록적 한파가 찾아왔지만, 시민청은 시민들로 북적북적했다.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걸리고 어린 아이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까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잔치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활짝라운지에서는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문소리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음학회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의 오프닝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꿈을 포기할 뻔 했으나, 재능기부자들의 도움으로 악기를 배워 무대에 오른 어린이들은 지휘자의 손길에 맞춰 ‘사랑의 인사’, ‘문리버’ 등을 연주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인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의 무대 인기 4인조 보컬그룹 스윗소로우가 무대에 등장하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서울시 홍보대사로서 서울시와 시민 간의 소통가교 역할을 해온 ‘스윗소로우’는 ‘사랑해’, ‘간지럽게’ ‘첫데이트’ ‘그대에게 하는 말’ 등 달달한 노래로 축하무대를 이어갔다. 시민들은 그들의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며 박수를 쳤다. 낯익은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흥겨운 한바탕 잔치는 계속됐다. 스윗소로우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민들과 인터뷰도 진행하며, 시민청의 생일을 한껏 축하해 주었다. 흥겨운 행사는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시민청은 개관 이후 지금껏 720만 명의 시민이 찾았다고 한다. 매일 5,000명이 넘게 방문한 꼴이다. 활력콘서트·사랑방 워크숍 ...
시민청 콘서트

시민청 4살 생일파티…스윗소로우도 축하해요~

시민청 콘서트 돌잔치를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민청이 벌써 4살 생일파티를 합니다. 시민청은 국내 최초로 시청사 공간의 일부를 시민에게 할애한 곳으로, 730만 시민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문화공간입니다. 시는 오는 1월 12일 시민청의 개관 4주년을 맞이해 12일~15일 ‘함께해요! 시민청 4주년 잔치’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추위 때문에 나가기 망설여진다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시민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게다가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스윗소로우’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시민청 4주년 잔치, 함께 해주실 거죠?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함께해요! 시민청 4주년 잔치’가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시민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꿈꾸는 서울, 행복한 시민’을 주제로 한 기념 음악회(14일 오후 2시~4시), 시민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보이는 허그’, ‘내가 그린 민청이’, ‘4번째 생일케이크’(12일~15일 오후 2시~5시), 시민청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시민청의 어제와 내일’ 전시(14일~30일) 등이 진행된다. 활짝라운지에서 열리는 '기념 음악회'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인기 4인조 보컬그룹인 ‘스윗소로우’가 감미로운 노래를 시민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는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인해 꿈을 포기할 뻔 했으나 많은 재능기부자들의 도움으로 악기를 배우고 무대에 오르게 된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5명의 단원이 ‘사랑의 인사’, ‘문리버’ 등 7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시 홍보대사로서 서울시와 시민 간의 소통가교 역할을 해온 ‘스윗소로우’는 ‘사랑해’, ‘간지럽게’ 등 달콤한 노래로 축하무대를 꾸민다. 시민참여 프로그램 `누구나 예술가` '우리가 만드는 시민청’(시민플라자 A)은 시민청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하는 시민모임인 ‘시민기획단...
`모두의 시민청` 중 새해 소망 기원 체험.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복주머니 안에 담았다. ⓒ이기동

시민이 직접 기획한 축제 ‘모두의 시민청’

`모두의 시민청` 중 새해 소망 기원 체험.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복주머니 안에 담았다. 지난 12월 23~25일,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마련된 시민청에서 ‘모두의 시민청’ 행사가 개최됐다. 2016년을 총결산한다는 의미로 공감, 동행, 소통, 홍보, 광장 5개의 분과 시민기획단이 직접 기획한 축제다. 시민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그 축제에 시민이 즐겁게 참여한다는 것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시민기획단은 그들이 기획한 부스에서 특별한 체험이벤트를 마련했다. 전시뿐만 아니라 공연까지 더해 더 풍성한 축제가 됐다. 공감분과는 새해를 맞이하여 캘리그라피 체험 및 전시 부스를 준비했다. 캘리그라피 글귀를 직접 써주고 시민들에게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직접 캘리그라피를 써보는 체험에 참여할 수도 있었다. 동행분과는 ‘내 인생 내 속도로 건닭’이라는 주제로 닭똥게임, 10초 초상화, 장갑 나눔,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자는 뜻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10초 초상화가 인기가 많았는데, 10초 동안 참가자의 초상화를 그리는 코너였다. 짧은 시간에 그리는 그림이기에 참가자의 특징만을 표현하여 그리는 것이 포인트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그림은 참가자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10초 초상화 코너. 소통분과는 ‘소통콘서트-한국 좋아하는 남자 & 세계 좋아하는 남자’를 주제로 조승연, 알베르토 몬디와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개그맨 송중근의 사회로 분위기가 더욱 뜨거웠다. 서로 다른 언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이들이 생각은 어떨까?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한국에서 벗어난 세계의 눈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락음국악단의 국악 오케스트라도 열렸다. 국악이 오케스트라를 만나 더 웅장한 느낌을 전했다. 이들의 공연으로 시민청이 꽉 채워진 느낌이었다.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만나 더욱 인상적이었던 공연 홍보분과는 ‘꼬꼬북’이란 주제로 새해 소망 기원 체험을 진...
서울시는 `에너지 살림도시`를 표방하며 시민과 함께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절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최태권

세계는 왜 서울시를 주목하는가?

서울시는 `에너지 살림도시`를 표방하며 시민과 함께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절약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는 예테보리가 서울의 성공에 상을 준 것이 아니라 서울의 도전에 상을 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유도시는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했을 뿐입니다.” (박원순 시장 2016 ‘예테보리 지속가능 발전상’ 수상 수락연설문 중) 올해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한국인 최초로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Gothenburg Award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을 수상했다. 환경과 사회 가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수상자 프레젠테이션에서 “서울시가 2012년부터 ‘공유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레젠테이션 제목도 ‘우리가 몰랐던 경제, 오래된 미래, 공유도시 서울’이다. ▲시민 전용공간으로 제공하는 ‘시민청’ ▲1만3,000건의 행정정보를 상시 개방한 ‘서울정보소통광장’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시민과 공유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캠페인 ▲‘나눔카 사업’ 등이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2012년 9월 박 시장은 세계 최초로 ‘공유도시 서울’을 선언했다. “도시화로 실종된 오랜 전통의 공유문화를 회복해 서울의 사회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015년 6월 1일 발간된 계간 에 실린 송미경 서울연구원의 글에 따르면, 서울시가 내세운 공유도시는 ‘시민, 공공, 기업의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여 공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도시’를 뜻한다. 공유도시의 구체적인 목표로는 ▲자원 활용성 극대화 ▲공동체 복원 ▲도시경제 활성화가 꼽힌다. 서울시청 지하, 시민 전용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시민청` 이후 서울시의 ‘공유도시’를 향한 도전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3월 20일 영국 유력 일간지 은 세계...
청계천 크리스마스 축제ⓒ뉴시스

그래도 크리스마스! 어디로 가볼까?

청계천 크리스마스 축제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국에도 크리스마스는 성큼 다가왔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는 축제를 찾았다. 먼저 청계천(청계광장~장통교 일원)에서는 내년 1월 1일까지 ‘2016년 서울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메인 트리와 함께 환영, 탄생, 참여, 희망을 주제로 한 4명의 팝 아티스트 작품 전시로 구성됐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사랑의 동전 나누기도 참여 가능하다. 사랑의 동전 나누기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니 뜻 깊은 일인 것 같다. 청계천 크리스마스 축제 조형물 상자로 만든 청계천 서울 크리스마스 트리 또한 23일 중구 중림로 일대에서는 `중림만리 크리스마스 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는 신촌 연세로에서 ‘2016 신촌거리 크리스마스 축제’가 개최된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도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려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음식과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민청에서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프로그램 시민청에서는 ‘송년음악회’와 ‘모두의 시민청’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애리, 팝핀현준, 조승연 등이 출연해 캐롤 및 국악 소통콘서트 등을 가질 계획이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니, 이럴 때일수록 빛과 음악으로 꽁꽁 언 마음을 잠시라도 녹여보는 건 어떨까. ...
수제화ⓒ뉴시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수제화, 주얼리 어때요?

연말이 되면 가족·연인에게 선물할 일이 많아진다. 뭘 해야 할 지 고민이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맞춤 수제화와 개성있는 주얼리를 골라보자. 서울시는 침체된 도시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수제화와 주얼리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2016 수제화·주얼리 크리스마스 나눔 마켓’을 12월 19일~24일, 6일간(오전 11시~오후 8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 수제화·주얼리 크리스마스 나눔 마켓’에서는 디자인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수제화·주얼리, 20여 개 업체가 참여해 겨울시즌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수제화·주얼리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금액은 수제화는 10~20만 원대, 주얼리는 2~10만 원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참가 업체들은 크리스마스 나눔행사 취지에 맞게  판매수익 일부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내 발에 꼭 맞고, 세상에 하나 뿐인 신발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맞춤 수제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사랑하는 연인, 고마운 친구에게 마음을 표현하기에 좋은 선물 콘셉트의 주얼리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주얼리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출전문 브랜드 및 디자이너 주얼리 제품을 크리스마스 나눔 마켓 특별 할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12월 17일~12월 24일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는 ‘성수 수제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부제로 성수 수제화 우수 디자인를 전시하는 동시에 성수 수제화의 역사, 슈슈마켓 등 성수 수제화 홍보 동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수제화아카데미' 디자이너·MD 과정 1기 수료생들이 16주 간의 교육을 마치고 졸업작품전을 개최한다. 성수동 소재 수제화 업체(19개), 서울수제화아카데미 졸업작품(14개), 2016 수제화 디자인 경진대회 우수작(5개) 대상 3가지 테마로 구성해 다양하고 독특한 수제화를 선보인다. 이번 졸업작품전에는 전체 과정을 이수한 수...
시청로비, 실로 책갈피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 ⓒ김윤경

소소하지만 놓치기 아까운 전시들

시청로비, 실로 책갈피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 어느덧 달력은 얇아지고 다이어리는 가득 채워졌다. 성큼 겨울로 접어든 날씨가 마음을 얼어붙게 하지만,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들어 줄 알찬 전시들이 있다. 하늘광장 갤러리 2016년 마지막 전시 ‘서울의 주’ 어쩌다 저렇게 얽히고 설킨 실들이 빌딩 속으로 들어갔을까.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11월 14일부터 이은숙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주(柱)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떠받치는 기둥, 나아가 서울의 수많은 빌딩을 뜻한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투명 기둥들이 늘어서 있다. 기둥 안에는 복잡하게 얽힌 실들과 희망을 나타내는 박주가리, 들깨씨 등이 들어있다. 몇 군데 씨앗 기둥 속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흑백사진도 보인다. 어린 아이가 얽힌 공간 속 희망을 상징한 씨앗과 함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쁜 일상 속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사회는 인간관계에 매어있다. 실은 서로 얽혀 있는 우리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소중한 인연을 뜻하기도 하고 꼬여버린 실타래처럼 갈등과 오해를 표현하기도 하는 실. 엮으면 무언가를 만들어 따스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또 의외로 한 올씩 자유롭게 술술 풀리기도 하는 실은 함축하는 의미가 깊다. 얽히고 설킨 실기둥, 이은숙 작가의 `서울의 주` 전시 전시는 시청 1층과 연계돼 있다. 시청 1층에 놓인 100개의 작은 의자를 쌓아 놓은 ‘소통의 의자’에도 역시 많은 실들이 얽혀 있다. 그리고 갤러리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옆에서 봉제 공장처럼 많은 형광색의 실타래가 있다. 이곳에서는 실로 책갈피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실을 받은 후 어떻게 해야 예쁘게 만들지 생각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의도와 달리 뒤엉켜버렸다. 급히 다듬으려고 하자 자원봉사자가 일부러 가지런히 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코팅을 한 뒤 완성된 책갈피를 보니 그 말이 이해가 갔다. 얽히고 설킨 모양이 하나의 작품으로 멋있게 보였다. “인간관계라는 건 참 복잡하잖아요. 실도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