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초안산 잣나무 숲

나만 알고 싶은 ‘초안산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기

가만히 있어도 분통이 차오른다면, 코로나 블루(우울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산이나 숲을 찾는 것이 답이다. 그저 숨만 쉬어도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갈 것 같다. 굳이 멀리 찾아갈 필요도 없다. 필자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곳에는 초안산 잣나무 숲이 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인근 지역 주민들도 잘 알지 못하는 숨겨진 명소이다. 지난 주말, 코로나 여파로 의기소침한 부모님을 모시고 초안산 치유센터를 찾았다.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숲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산림치유’란 숲이라는 환경을 이용하여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요즘에는 생애 주기별로 태교숲, 유아숲 체험, 노년층을 위한 휴양림 등 산림복지 서비스가 전문화되고 있다. 산과 숲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도봉구 공원여가 프로그램 ‘행복숲’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강사랑 산림치유는 단순히 수목을 매개로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숲의 냄새, 숲에서 나는 소리, 숲에서 생산되는 산소, 숲에서 나는 부산물을 이용한 음식물, 허브 등 숲의 모든 환경을 활용한다. 숲을 찾아 산을 오르는 길에서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과 후각을 사용하여 나무와 식물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전과정은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하에 안전하게 진행된다. 산행이 목적이 아니라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 목적이기에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서 움직였다. 산을 오를 때에는 피로를 쉽게 느끼지 않도록 편안한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산림치유지도사의 설명에 따르면, 산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도록 하고, 내리막에서는 뒤꿈치부터 발이 닿도록 하면 무릎에 오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초안산을 오르며 나무와 풀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강사랑 초록이 무성한 나무들 사이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초안산 산림치유지도사는 산과 숲이 선사하는 건강 효과에 대해 말해주었다. “10분, 20분만 거닐어도 스트레스의 지표인 혈압과 맥박이 낮아져요. 우...
화랑대 철도공원에 보존된 경춘선 철도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에서 목공체험 어때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 유서 깊은 역사 유적은 아닐지라도 잔잔한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문화유산 한두 개는 있기 마련이다.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문화 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담아낸 문화 프로그램이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59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0년간 근대산업 문화유산의 현장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경춘선, 그리고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인 화랑대역사 관련 체험교육 프로그램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이 화랑대철도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어른들에겐 옛 기억과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역사를 배우고 부모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화랑대철도공원에 보존된 경춘선 철도 ⓒ이봉덕 화랑대철도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 '메모리로드, 화랑대역'은 4개의 주제 ▲메모리로드 1939, ▲경춘선 메모리로드, ▲화랑대역 공간을 재창조하다!, ▲경춘선 그 새로운 시작 등으로 나누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지난 토요일 '화랑대역 공간을 재창조하다!' 체험학습에 참관하기 위해 화랑대역사와 목공체험관을 방문했다. '이어내림 지붕구조' 라는 독특한 형태 때문에 등록문화재 제 300호로 지정된 화랑대역사의 건축 특징을 살펴보고, 직접 기차 모형을 만들어보는 DIY 건축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화랑대역사 앞에서 체험학습 프로그램 접수를 받고 있다. ⓒ이봉덕 화랑대역사 앞에서 프로그램 접수를 받고 있다. 학습을 하기 전 사전 발열 체크부터 손소독제, 마스크 착용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소수 인원 2인 1조 한 팀당 한 테이블에서 체험이 진행되며, 오늘은 초등학생 6명이 부모들과 함께 참가했다. 화랑대역철도공원 화랑대역사 내부 ⓒ이봉덕 안내 요원의 설명을 들으며 화랑대역사의 독특한 건축양식 '이어내림 지붕구조' 의 형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경춘선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전시실에는 당시의 ...
야외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자” 생태친화 어린이집 생긴다

야외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아이들에게 놀이는 밥과 같습니다. 신나게 마음껏 놀았을 때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랄 수 있는데요. 실내활동이 많은 우리나라 어린이집과 달리 핀란드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실내든 실외든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놀 수 있습니다. 아예 바깥과 안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나눠져 있는데요. 서울에도 영유아의 생태체험과 놀 권리를 보장하는 어린이집이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자치구별 5개소, 125개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4개구 20개소에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교실 안 학습교재‧교구 중심의 보육과정을 탈피, 영유아의 생태체험과 놀 권리를 보장하는 거점형 ‘생태친화 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자치구별 5개소, 총 125개소를 조성‧운영한다. 그동안 국공립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보육 인프라를 늘려왔다면, 이제는 보육의 질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집은 정해진 보육일정에 따라 학습과 수업중심의 일과에 맞추어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공간, 연령구분 및 교재교구 활동 등 교사의 통제에 따라 일과를 진행하다보니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거나 아이주도적 놀이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 이어져왔다. 야외에서 비누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마침 정부도 놀이‧유아중심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누리과정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가 지난 4월 보육교직원 및 부모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태보육 관련 설문조사 결과, 생태친화 보육에 대한 정책적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친화형 보육에 대해 교사, 원장, 부모 모두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0%가 넘었으며, 놀이공간 조성(35.9%), 생태친화형 프로그램 개발 보급(32.1%)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시가 조성‧운영하는 생태친화 어린이집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자연‧아이‧놀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비축기지

매봉산에 안긴 문화비축기지, 숲체험 명소로 강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비축기지 호호의 유쾌한 여행 (99) 문화비축기지 생태 프로그램 밤새 편안히 주무셨는지요? 대서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쉽게 잠 못 드는 날이 이어지면서 스트레스 지수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스트레스 해소와 감성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습니다. 문화비축기지 생태생활문화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숲에서 나를 만나요’는 일종의 산림치유 과정인데요. 매봉산의 자연치유적 요소를 활용해 힐링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스트레스 해소 및 감성회복 프로그램 ‘숲에서 나를 만나요’ 오전 10시. 인원을 체크한 후 간단한 소개와 인사를 나누고 매봉산으로 향합니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숲길을 걷다보니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무성히 자란 나무는 초록 그늘을 만들어 땀을 식혀줍니다. 산림치유는 숲에서 발생하는 음이온과 피톤치드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합니다.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완화와 집중력향상, 면역력 증진, 우울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산림치유지도사와 매봉산에 오르는 길 ‘숲에서 나를 만나요’ 프로그램에 동행하는 산림치유 지도사는 간호사와 보건교사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전문적으로 숲치유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습니다. 바르게 걷는 방법, 올바른 호흡 방법,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 등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르쳐 줍니다. 확대경으로 자연을 더 가깝게 만나는 시간 단순히 산에 다녀오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숲을 관찰하고, 느껴보면서 나를 돌아봅니다. 확대경을 이용해 꽃을 관찰하기도 하고요. 손거울을 코밑에 대고 다른 시선으로 숲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오롯이 그 시간에 집중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양재 시민의숲 공원놀이의 날

시민의 숲 , 공원놀이의 날 기억해두세요!

양재 시민의숲 공원놀이의 날 시민의숲 공원은 도심에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숲과 산책로가 있고 바로 옆에 양재천이 흐르고 있어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시민의숲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작년에 이어 시민 참여 그룹 ‘시민의숲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 시민의숲 공원에서 ‘공원 놀이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공원 놀이의 날’은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야외 프로그램을 공원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만든 행사다. 숲밧줄놀이(좌), 풀피리체험(우) 올해는 ‘나무와 실’ 등 10개 팀의 시민참여그룹이 참여해 4월 14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5회에 걸쳐 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한다. 운영 일자는 4월 14일, 5월 12일, 6월 9일, 9월 8일, 10월 20일 토요일이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이며,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행사 당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현장 접수하여 참여할 수 있다. 위치는 양재 시민의숲 지식서재 주변 숲이다. ‘시민의숲 친구들’의 이러한 활동은 공원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공원 운영에 시민들의 자발적 조직체인 ‘센트럴파크 관리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는데, 그 규모나 비중은 다를지라도 시민의숲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모여 ‘시민의숲 친구들’을 구성하고 서울시와 함께 능동적인 공원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시민의숲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이용태 소장은 “2018년도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공원 여가문화 정책 목표중 하나가 ‘시민들의 참여 기반 확대로 함께 만들어 가는 공원 문화 확산’이라고 밝히며 시민의숲을 필두로 여러 공원에서 공원 문화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공원 놀이의 날’ 세부 프로그램   프로그램 내용 ...
곤충호텔

아이와 함께하는 숲놀이 ‘서오릉 유아숲 체험장’

농약에 시달리는 곤충들을 위한 대피소로 마련한 곤충호텔 서울시는 이달 12일, 서울숲, 삼청공원 등에 조성한 47개소의 유아숲 체험원을 동시에 개장했다. 기자는 은평구 앵봉산에 위치한 탑골생태공원 내 ‘서오릉 유아숲 체험장’을 찾았다. 언뜻 이름만 보면 고양시에 위치한 왕릉인 서오릉에 위치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구파발역 건너편 은평구 진관동 탑골생태공원 내에 조성되어 있다. 보덕사 옆에 위치한 서오릉 유아숲 체험장은 초등학생 이하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12개의 시설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다. 숨바꼭질을 하면 안성맞춤일 듯한 움집, 원두막이 설치돼 있다 모감주나무, 산벚나무, 산수유 등 은평구 산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들로 식생된 향토 수목원 사이로 자리잡은 친환경 놀이시설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을 벗 삼아 몸놀이를 할 수 있도록 삼각밧줄 타기, 외줄 타기, 밧줄 오르기 등 여러 밧줄놀이시설과 숨바꼭질을 할 수 있는 움집과 원두막을 중심으로 한 실외학습장 등이 눈에 띈다. 숲속의 작은 생태연못 습지원 한편, 관리사무소 아래에는 서오릉 산골의 지하수와 계곡수 등의 맑은 물을 끌어들여 인공으로 만든 숲속의 작은 생태연못인 습지원이 조성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꽃창포, 수련, 갈대, 개구리밥 등이 다양한 수생식물과 잠자리유충, 날도래 등의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다. 서오릉 유아숲 체험장 특히, 이곳에 위치한 곤충호텔은 무분별한 농약 사용에 시달리는 곤충들의 대피소로 쓰이고 있었다. 1층엔 꿀벌과 말벌 유충이 살기 좋게 구멍 뚫은 통나무를 놓았고, 2층엔 무당벌레와 애벌레가 몸을 숨기며 진딧물을 먹고 살도록 솔방울과 잣나무 가지 등을 두었다.  3층은 통나무에 가시나무를 엮어 곤충들의 쉼터를, 4층은 갑각류를 위한 건초를, 5층은 꿀벌을 위한 대나무통을 설치해 놓아 신기했다. 측백나무 미로원 이외에도 측백나무 미로원도 아이들이 즐거워할 것 같다. 측백나무 향기 속에서 아이들이 길찾기의 재미도 ...
도전!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 짚라인

도전!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 짚라인

용기를 내어 짚라인을 타는 학생 ◈ 중랑 청소년 체험의 숲-지도에서 보기 ◈ “We can do it!(위 캔 두 잇)” 함께 큰 소리로 외친 후 씩씩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헬멧을 쓰고, 장비를 몸에 착용한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아슬아슬한 외줄과 움직이는 통나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은 마치 TV에서나 보던 도전프로그램의 한 장면 같다. 이 같이 생생한 모습이 펼쳐지는 곳은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중랑캠핑숲 ‘청소년 체험의 숲’이다. 중랑캠핑숲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되었던 공터를 복원하여 학생소풍 및 가족 단위 피크닉이 가능하도록 한 체험형 공원이다. 인위적 시설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숲을 주제로 한 생태학습 공원이다. 소규모 야외무대 설치 등 청소년 중심의 문화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작년 4월에는 청소년들의 체력단련과 도전의식, 자신감을 심어주고 성취감을 키워주는 체험의 숲을 개장하였다. 단체로 체험에 앞서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 청소년 체험의 숲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와이어, 목재구조물, 로프 등으로 연결하여 땅을 밟지 않고 이동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모험심을 기르는 레포츠 시설이다. 유아를 위한 숲 체험장은 서울에도 여러 곳 운영하고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숲이 조성된 것은 처음이다. 그 취지에 잘 맞게 많은 청소년이 체험장을 이용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 11시 30분, 오후 2시, 3시 30분 4회씩 운영을 하고 있는데, 토요일 11시 30분은 외국인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일시적으로 준비했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워낙 인기가 많아 지속해서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원어민 선생님의 안전교육 기자 역시 토요일 11시 30분 시간에 예약하고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 가장 먼저 교육장에서 안전교육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모든 설명은 다 영어로 진행되고 질문이나 대답도 영어로 해야 한다. 체험과 더불어 잠깐이지만 원어민과의 대화로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홍릉수목원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홍릉수목원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열매를 먹고 있는 홍릉수목원의 청설모 탱자나무에는 황금빛 탱자가 주렁주렁 열렸다. 빨갛게 익은 괴불나무 열매는 새들의 간식이고 단단한 모감주나무 열매는 염주로 쓰인다. ‘후드득’ 열매가 떨어지는 가을 소리도 들린다. 키 큰 나뭇가지 끝이 소란스럽다 싶더니만 아래 풀밭에 뭔가 떨어졌다. 열매껍질이다. “청설모가 까먹고 버린 호두껍질이에요” 해설사의 설명에 사람들 시선이 나무 꼭대기로 쏠리지만 이미 숲속으로 줄행랑을 친 뒤다. 홍릉수목원에서 숲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시민들 은은한 나무 향을 맡으며 천천히 걸어가면 가을 풍경과 하나가 된다. 이곳은 홍릉수목원이다. 행정 소재로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7에 위치한 홍릉수목원은 천장산 남서쪽 자락에 있다. 홍릉수목원은 일제강점기 1922년 임업시험장이 세워지면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성된 수목원이다. ‘홍릉(洪陵)’은 조선의 마지막 왕비인 명성황후의 능(陵)이다. 일본인 자객들에 의해 시해당했던 명성황후가 이곳에 묻혔다가 1919년 고종황제가 승하하면서 남양주로 이장해 합장했기에 사실 이곳에 능은 없다. 홍릉수목원은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이 관장하는 수목원으로 현재 수목원에는 총 2,035종(목본 1,224종, 초본 811종)이 서식하고 2만여 본의 자생식물이 수집·보존돼 있다. 사계절 쭉쭉 뻗은 푸른 나무가 즐비한 침엽수원을 비롯해 활엽수원, 초목원, 약용식물원 등으로 탐방로가 구분돼 있다.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제1수목원인 침엽수원이다. 길 옆으로 전나무, 낙우송 등 침엽수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서로 비슷해 보이는 나무를 비교하며 산책하는 것도 재미있다. 특히 전나무와 구상나무, 주목과 비자나무, 낙우송과 메타세콰이아는 한번 봐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나무들이다. 봄과 여름철에 무성했던 초목원은 이제 기운이 쇠하여 대부분 마른 풀의 모습으로 명찰과 함께 남아있다. 오이풀, 나비나물, 요강꽃 등 이름도 생소한 초본 식물들은 봄과 여름에 만나 보기로 하고 활엽...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입구 ⓒ박명은

우리동네 숲속 놀이터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입구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시기,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 곳을 찾고 있다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한때를 선사해주고 싶다면? 바로 이곳 ‘베짱이 유아숲체험장’을 추천한다. ‘베짱이 유아숲체험장’은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큰 베짱이 모형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어 입구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베짱이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구 위에 주렁주렁 매달린 호박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큰 베짱이 모형이 아이들을 맞이하며 서 있다(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레방아(우) 울창한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곳에는 나무로 만든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놀 거리를 제공해준다. 숲체험장 한쪽에는 작은 물레방아가 있고, 나무 기둥 뒤 버튼을 누르면 물이 흘러나와 아이들의 시각과 촉각을 자극한다. 물을 멈추고 싶다면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된다. 숲체험장의 경우 따로 예약 없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으나,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싶다면 금천구청 홈페이지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주중에는 어린이집 단체 예약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가족 단위의 신청자는 토요일 오전 10시~12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숲 속 놀이터 또한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프로그램은 유아 숲 지도자와 함께 아이들이 곤충과 열매, 나무들을 직접 관찰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이외에도 화분 만들기, 상추 심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므로 여러 번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프로그램 취소는 교육 시작 2일 전까지 가능하므로 일정상의 변경이 발생했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미리 취소하는 에티켓을 지키자. 도심 속에서도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베짱이 유아숲체험장’으로, 이번 휴일에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안내 ○ 위치 : 서울 금천구 독산로54길 102-82 ○ 프로그램 신청 : 금천구청 통합예약시스템(reserve...
도심 속에서 즐기는 휴가방법 5가지

“멀리 떠나지 마세요” 서울여름휴가 팁

#1 한강 수영장 : 서울에서 가깝게! 워터파크보다 더 신나게! - 멀리 떠나지 않아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에 위치한 한강 수영장들이 개장! - 올해부터 광나루와 잠실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여의도 수영장은 생존수영 체험 및 안전교육을 실시! - 워터파크 못지않은 다양한 시설과 연령대에 맞는 야외수영장 6개소, 물놀이장 2개소가 있다는 사실! - 각 수영장 및 물놀이장의 개장일과 가격은 홈페이지(www.seoul.go.kr/event/hanriver/)를 참고! #2 무료 공연 및 전시 : 공공장소를 활용한 무료 공연 전시 즐기기 - 시민청에서는 예술가들이 펼치는 '활력 콘서트'와 '시민청 영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 - 또한, 서울 도서관에서는 독서뿐만 아니라 사진전 및 서울시 일원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 -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 무더운 여름에 실내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하기에도 최고! - 더 많은 정보는 시민청(seoulcitizenshall.kr/nr)과 서울도서관(lib.seoul.go.kr/) 홈페이지를 참고 #3 여름방학 프로그램 : 박물관 및 기념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강연 및 전시 -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레고 블록을 활용하여 도성의 주요 건축물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 진행 - 7월 26일부터 무료로 체험이 가능,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 확인! - 이 외에도 몽촌역사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체험 전시, 꿈나무 영화마당 등이 있다는 사실! - 자세한 사항은 몽촌역사관 홈페이지(baekjemuseum.seoul.go.kr/dreamvillage/)에서! #4. 서울의 숲과 공원 : 서울숲 속에서 즐기는 힐링과 모험 - 여름향기가 가득한 서울숲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다양한 나무들을 둘러보고 배우는 '서울숲 생태투어' - 7월 11일부터 진행되는 '서울숲 생태투어'는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 - 이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