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와 연결되어 있는 수명산은 아름다운 봄꽃들로 가득하다

지금 수명산은 봄꽃 릴레이 중!

꽃이 만발한 아파트 산책로 ⓒ김은주 살고 있는 아파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수명산으로 연결되는 오솔길이 있다. 이곳으로 이사왔던 이유 중 하나가 아름다운 수명산이 뒤에 있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산책도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4년이나 살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이사 온 해 몇 번의 산책을 제외하고는 수명산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도시공원 내 사람 간 접촉 주의를 요하는 현수막 ⓒ김은주 코로나19로 멈춰진 일상, 일상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자연스레 가까운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는 일이 잦아졌다. 멀리 이름난 명소에서 벚꽃을 구경하는 것이 아닌 아파트 단지 안의 소박한 화단 속에 피어난 꽃들과 눈 맞춤하며 날마다 깊어가는 계절을 느꼈다. 제한된 사회생활로 운동량이 현저히 떨어져 수명산 걷기를 시작했다. 수명산은 계절감을 뽐내며 매일매일 푸르게 변해갔다. 반려동물 배변봉투함과 곳곳에 마련된 쉼터 ⓒ김은주 일상의 품격을 높여주는 수명산 숲속 탐방로는 강서구 발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발산동이란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수명산은 발산이라고도 불렸다. 마치 밥주발을 엎어놓은 모양을 하고 있는 수명산은 산 높이가 70m 남짓이라 산책과 운동을 겸하기에 부담 없는 곳이다. 수명산은 아파트 단지와 학교로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 숨통과도 같은 역할을 해주기에 충분한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유아동네 숲터'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와서 안전하게 숲길을 거닐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어르신들이 바둑이나 장기를 둘 수 있게 마련된 시설도 보였다. 곳곳에 조성된 다양한 운동기구들은 이 지역 주민들이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것들이 많았다. 수명산 근린공원의 모습 ⓒ김은주 화곡고등학교, 덕원여자고등학교, 강신초등학교 등 많은 학교가 수명산과 맞닿아 있다. 나무계단으로 말끔하게 조성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산벚나무, 조팝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