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야외식물원에 흐르는 실개천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남산야외식물원’ 딱이네!

남산야외식물원에 흐르는 실개천 서울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남산. 남산공원의 정식명칭은 남산도시자연공원이다. 남산을 떠올리면 남산타워 외에 생각나는 장소가 있을까? 남산에는 다양한 장소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북측순환로와 남측 숲길을 연결한 남산둘레길, 국궁장(석호정), 삼순이 계단, 서울정도600년 타임캡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남산에 있다. 이 중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운 남산야외식물원도 있다. 남산야외식물원은 1997년 조성된 식물원으로 수생식물원인 연못, 팔도소나무단지, 야생화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중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남산공원 유아숲 체험원이 있다. 남산야외식물원으로 가려면, 버스 402번과 405번을 타고 남산체육관 정류장에서 하차 후, 횡단보도를 건너면 남산야외식물원을 만날 수 있다. 여름이 되니 더 울창해진 남산야외식물원 남산야외식물원 수생식물원 야외식물원이지만, 누군가 말해주지 않으면 식물원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저 ‘남산이니까 잘 해놨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수생식물원에서 팔도소나무단지로 이동하던 중, 개망초가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쁜 꽃인데 이름이 개망초다. 구한말 망초가 퍼지며 을사늑약이 체결됐다. 나라를 망하게 한 꽃이라고 해서 망초라 했고, 개망초는 망초보다 못하는 의미로 접두어 ‘개-’를 붙여 개망초라고 부른다. 나라를 망하게 한 꽃인데 이쁘면 얼마나 이쁘겠냐라는 의미로 ‘개-’를 붙였다고도 한다. 활짝 핀 개망초 남산에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배수가 되는 곳이 아니라면, 산 중턱에서 물소리를 듣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남산야외식물원에서는 졸졸 흐르는 실개천의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실개천은 지하수를 이용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가뭄과 물 부족, 강우 시 등에는 운영되지 않을 수 있다. 실개천이 운영되는 기간은 4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다. 이끼정원의 고사리 남산에 나무가 풍성하다고 해도 이끼가 퍼질 만큼 큰 그...
노인과 어린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남산 숲길 ⓒ 김영자

남산 소나무 힐링숲에서 피톤치드 듬뿍~

노인과 어린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남산 숲길 남산의 자연보호와 훼손방지를 위해 개방이 금지됐던 서울 남산 ‘소나무 힐링숲’이 지난 6월 3일부터 개방되었다. 그동안 소나무 보전을 위해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던 소나무숲을 ‘힐링숲’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이다. 넓이는 5만4,500㎡로 총 길이 620m의 숲길이 조성되었다. 국립극장 뒤편의 남산 둘레길 북측 순환로 석호정 방면으로 걷다 보면 보이는 좌측 소나무 숲이 바로 그곳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치유’ 콘셉트에 따라 소수 인원의 방문만 허용된다. 사전 방문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yeyak.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방시간은 오전 9시 30분~12시 30분, 오후 2시~5시로 한정되어 있다. 솔방울이 운치를 더해주는 오솔길 지난 주말 개방된 소나무 힐링숲에는 총 예약인원 15명이 모였다. 모인 연령층은 대부분 3~40대 젊은 참가자들로 젊은층 특유의 명랑한 분위기 속에서 해설사의 인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힐링숲길을 걸어보니 마음과 기분이 너무도 상쾌했고 마치 비밀의 정원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록이 우거진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내에 머릿속은 맑아지고 상큼해졌다. 숲길 중간중간 삼림욕과 명상을 할 수 있는 햇살 쉼터, 사색 쉼터, 활력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양옆으로 솔방울이 소복이 쌓여있는 동화 속 같은 길도 걸어보았다. 다람쥐가 놀라서 후다닥 뛰어 달아났다.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산속에 갑자기 탐방객들이 침입해 동물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솔길을 살펴 걸었다. 남산 숲길을 걷는 시민들 남산 숲길을 실제 가보니 노인과 어린이들도 걸을 수만 있으면 산책이 가능한 코스였다. 코끝으로 스며드는 소나무 향내가 온통 머릿속을 황홀케 하며 은은한 감탄사를 뿜어냈다. 속세에서의 머리 복잡한 일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새소리와 맑은 공기, 졸졸 흐르는 실개천 개울물 소리들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