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을 병풍삼은 은평한옥마을 전경

은평한옥마을 간다면 꼭 봐야 할 새명소 3곳

한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을 병풍 삼은 은평한옥마을 전경 한옥, 한식, 한복 등 ‘한(韓)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문화 체험 공간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한옥마을에 들어섰다. 지난 4월 26일 개관한 이곳의 한문화특구 시설은 ‘삼각산 금암미술관’ ‘너나들이센터’ ‘한옥전망대’ 등 세 곳이다. ‘삼각산 금암미술관’은 한옥구조의 미술관으로 ‘셋이서문학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두 곳 건물 사이에는 쪽문이 있어 방문객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는 첫 전시가 열리고 있다. 시조 시인인 이근배의 소장품을 활용해 구성한 전시 개관 첫 기획 전시는 ‘한문화 흥취(興醉)’를 주제로 했다. 관람객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흠뻑 취하길 바라며 기획한 전시라고 한다. 실내에 들어서면 미술관은 잘 정돈된 온돌방 느낌이다. 하얀 창호에 볕이 든 방안에는 문방사우(文房四友)를 갖춘 깔끔한 문인의 서재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조 시인인 이근배의 소장품과 작품을 활용해 재구성한 독특한 이 전시는 기존 미술관의 이미지와 다른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오방주머니 등 아기 옷과 장신구 등이 전시돼 있다 지하 1층의 전시실에는 사람이 태어나 처음 입는 옷인 배냇저고리와 두렁치마(방한용 아기 치마), 액을 물리쳐 첫돌 선물로 쓰였다는 괴불노리개 등 아기 옷과 장신구 등이 전시됐다. 장인의 손길을 거친 다양한 유아복이 백일, 첫돌에 사용한 복식으로 한(韓)문화를 해석하고 있다. 배냇저고리를 중심으로 해 전시를 기획한 까닭은 이번에 개관한 미술관 또한 새 생명이 입을 배냇저고리처럼 세상을 향한 첫 번째 통과의례 때문이기도 하다. 너나들이 센터 무형문화재 중 전통기술 분야의 전승자가 제작한 전승공예품인 약장과 책장도 이층에 전시됐다. 삼각산 금암미술관에서는 앞으로 한문화 관련 전시가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 기획전시는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앞에 들어선 ‘너나들이센터’는 한옥과 한복을 주제로 한 전시와 더불어 한문화를 체험해 볼 ...
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한다

은평한옥마을, 반나절 산책 코스 추천!

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한다 아직 꽃 보기가 이른 때에 활짝 핀 꽃을 보게 됐다. 서울 은평한옥마을에서다. 서촌과 북촌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 한옥마을로 명명된 이곳에 가면 마을 곳곳을 수놓은 화사한 꽃들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을 곳곳에서 만나게 된다. 빨간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 ‘숨 쉬는 꽃’은 꽃잎이 펴졌다 오므림을 반복하는가 하면 키 큰 고목 가지엔 진분홍 꽃이 만발했다. 이 공공미술작품들은 평창동계올림픽개최를 기념한 설치미술작품들이다. 은평 한옥마을은 병풍처럼 두른 북한산자락 아래 위풍당당하게 늘어선 한옥만으로도 특별하지만 물줄기가 시원한 북한산 계곡과 천년고찰로 알려진 진관사 등 ‘은평한옥마을 8경’이 있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한 마을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은평한옥마을 우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한옥마을 길을 돌다보면 이미 완공돼 제 모습을 갖춘 집들도 눈에 띄는데 처마에 ‘라온재’ ‘선양당’ 등 어김없이 한옥에 어울릴만한 멋스런 이름이 붙여져 있어 다시 뒤돌아보게 된다.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 다소 어수선 하기도 하지만 나무냄새 물씬한 목재로 집 짓는 광경을 어깨너머로 살펴보면 제법 흥미가 당긴다. 한옥마을 가까이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찾아가면 좀 더 상세하게 한옥에 대한 관찰을 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한옥의 변천사와 한옥의 과학적 원리에 대한 일목요연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한옥 짓기 체험공간과 민형기 가옥 사랑채를 재현한 모형 등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앞마당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 가마터가 복원돼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 있는 야외전시장에는 은평뉴타운을 개발할 당시 발굴된 통일신라시대 가마터와 석물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기와 가마터는 그대로 이전해 복원해놓아 기와 제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기와는 흙과 불을 가지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북한산 자락 은평 한옥마을에 위치한 `셋이서문학관`의 모습 ⓒ이재찬

천상병시인, 중광스님, 이외수작가를 한자리에서…

‘셋이서문학관’은 북한산 자락 은평 한옥마을에 있다. 주변에는 유명한 고찰 진관사, 삼천사가 있고 역사박물관이 있어 고풍스러운 운치가 있다. 독특한 이름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셋이서문학관’의 이름은 1989년 이외수 작가, 천상병 시인, 중광스님 세 분의 시와 그림을 담은 시화집 에서 유래한다. 이 분들은 세간에서 기인(奇人)으로 불리며 독특한 색깔의 문한(文翰) 세계를 펼쳤다. 북한산 자락 은평 한옥마을에 위치한 `셋이서문학관`의 모습 문학관 내에는 천상병 시인(1930~1993), 중광스님(1934~2002), 이외수 작가(1946~ )의 작품과 유품이 각 방에 담겨 있다. 천상병 시인의 색깔이 바랜 원고지와 이외수 소설가 친필이 전시되어 있어 인상이 깊었다. 천상병 시인은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으로 불린다. 대표 시 ‘귀천’에서 그는 죽음과 피안, 인생의 비통한 현실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삶을 ‘소풍’이라고 한 것은 이를 말해주고 있다. 1967년 ‘동백림(동베를린)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심한 고문과 옥고로 인한 심신의 충격은 시인의 인생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고통 속에서도 순진성과 순수한 서정으로 시를 표현했다. 죽음을 앞두고도 고통과 상처로 얼룩진 지난 세월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달관과 관조의 태도를 형상화하였다. 중광스님은 ‘걸레스님’으로 많이 알려졌다. 삶이란 ‘괜히 왔다 간다’라는 심오한 철학이 담긴 개성 있는 표현을 했다. 스님은 선화(禪畵)의 영역에서 파격적인 필치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하였다. ‘한국의 피카소’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보다 외국에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미국 록펠러재단과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 대영박물관 등에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스님의 일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허튼소리(1986)’가 있으며, ‘청송으로 가는 길(1990)’ 작품은 직접 출연할 정도로 다채로운 활동을 하였다. 중광스님의 개성이 담긴 시 `나는 걸레` 작가 이외수는 재치와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기행과 ...
멀리서 본 은평한옥마을의 공사 전경

수도권 최대 규모 한옥타운 들어선다

목 멀리서 본 은평한옥마을의 공사 전경 자연과 시간을 담은 한국인의 집 한옥(韓屋), 한옥은 어떻게 지어지는가? 아파트, 빌라가 대세인 요즘, 전통 한옥을 짓는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면 행운일 것이다. 오늘은 수도권 최대 규모 한옥주거단지인 '은평전통한옥마을'을 소개할까 한다. 북한산 아래 위치한 한옥마을에는 이미 완공하여 입주한 집도 있지만, 터파기를 하는 곳, 골조가 올라가는 집, 기와를 얹으며 지붕공사가 한창인 집 등 단계별로 한옥이 어떻게 지어지는지를 직접 볼 수 있는 교육장이다. 한옥은 일반적으로 목재조립, 처마 내밀기, 서까래 걸기, 지붕 만들기, 마루 설치하기, 흙벽 미장하기, 담장과 석축 쌓기의 순서로 지어진다. 현장에서 만난 한 작업반장에 따르면, 요즘은 공장에서 사전에 설계도에 따라 자재를 준비해 오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봄철에는 1주일 정도면 한옥 한 채를 거뜬히 지을 수 있다고 한다. 한옥을 건설하는 목수들의 작업모습(보통5~10명씩 팀을 이루어 작업한다) 한옥 건설 현장 한옥박물관의 성기범 자원봉사자는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공존하는 한반도에서 추위와 더위를 동시에 해결하는 난방용 온돌과 냉방을 위한 마루가 균형 있게 결합된 구조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까래와 기둥·대청바닥은 나무를 쓰고, 볏짚과 흙을 섞은 흙벽을 주로 사용하며, 한지로 창호를 붙이고 바닥은 한지를 깐 뒤 콩기름을 발라 윤기와 방수를 하는 등 한옥은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대표적인 자연친화적 주거형태이다. 건설중인 전통한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창 건설 중인 한옥마을에서 더 많은 것을 보려면 한옥에 대한 배경지식이 중요하다. 다행히 한옥마을 초입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있어 충분한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한옥의 변천사, 한옥의 과학적 원리의 설명과 한옥 짓기 체험공간, 현재 북촌문화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민형기가옥사랑채 재현 모형이 있다. 또 전통한옥마을 사진이 박물관 벽면에 전시돼 있어 ...
북한산 둘레길

볼거리 많은 둘레길 찾는다면? 마실길!

북한산 둘레길 제 9구간인 마실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깊어가는 가을, ‘강추’하고 싶은 둘레길이 하나 있다. 비록 길이는 짧지만, 주변을 함께 둘러본다면 하루 해도 부족한 ‘마실길(북한산 둘레길 제 9구간)’이 바로 그곳이다. 은평뉴타운의 진관생태다리 앞에서 시작하여 방대교육대 앞에 이르는 전체 길이 1.5km의 구간이다. 쉼 없이 걷는다면 45분이면 충분하고, 난이도下(하)급의 편안한 둘레길이다. 기자가 마실길을 추천하는 특별한 이유는 바로 다양한 볼거리로 속이 꽉 찬 둘레길이기 때문이다. 마실길 시작점(진관생태다리 앞) 마실길의 시작점인 진관생태다리 앞에 올라서면 은평한옥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서울시가 ‘韓(한) 문화특구’를 조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전통한옥마을이다. 현재 한옥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한옥의 건축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 한옥마을에는 색다른 볼거리인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셋이서 문학관'이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모습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뉴타운발굴 유물을 전시한 은평역사실 (1층)과 한옥의 과학성과 자연 친화성, 한옥의 건축과정 등을 전시한 한옥전시실(2층)이 있고, 이 외에도 작은도서관, 체험학습실, 희망장난감도서관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야외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가마터 등 석물 전시장과 북한산의 아름다운 가을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자인 용출정이 있다.(☞관련기사 : 여기, 유서 깊은 태극기 보러 오세요). 천상병, 중광, 이외수 3명의 문인을 만날 수 있는 `셋이서 문학관` 셋이서 문학관은 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초입에 있다. 순수시인 천상병, 걸레스님 중광, 파격의 아이콘 이외수 등 한국문단에서 기인이라는 공통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표적 기인작가 3인의 문학관이다. 여기저기 발품을 팔지 않고도 한 곳에서 기인작가 3인을 만날 수 있으니 큰 행운 아닐까. 작품을 통해 세 작가의 삶의 방식을 음미해 보고,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는 명상의 공간이자 문화체험의 장이다. ‘삶을 소풍...
셋이서 문학관

기인작가 3인이 한옥 담장에 걸터앉은 사연

입추와 말복이 지나니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도 냉기(冷氣)가 조금씩 느껴진다. 벌써 가을이 저기쯤 오고 있는 것 같다. 이맘때엔 가을을 마중하면서 좋아하는 시 한 편 골라보면 어떨까? 진관동 한옥마을 근처에 위치한 `셋이서 문학관` 진관동 한옥마을이 지어지고 있는 메인 도로를 따라 북한산 ‘진관사(津寬寺)’로 가다보면 우리나라 작가(시인) 중 기인(奇人)이라고 불리는 ‘천상병, 중광(重光) 그리고 이외수 (천·중·이)’가 한옥 담장 위에 걸터앉아 있는 문학관이 하나 보인다. 이름하야 ‘셋이서 문학관’이다. 셋이서 문학관 앞뜰에서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다 호기심에 전통한옥 형태의 문학관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조심스레 대문 안으로 들어선다. 아담한 앞뜰에서는 아이들이 투호와 고리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뿜어 나오는 목재의 향을 맡으며 문학관의 뒤뜰까지 한 바퀴를 둘러보았다. 순수시인 천상병·걸레스님 중광·기행의 아이콘 이외수, 각 작가의 개성을 표현하는 조형물이 한 모퉁이씩을 차지하고 조용히 서 있다. 전통부엌과 능소화도 곱게 피어 한옥의 정취를 더 한다. 차분한 걸음으로 한 바퀴 뜰을 살펴보고는 뜨락에 올랐다. 문학관 자원봉사 해설사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문학관 1층으로 들어선다. 시원한 마룻바닥 위 방석에 앉아 책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학관 1층은 ‘북카페’와 사무실, 작업실, 물과 차를 마실 수 있는 휴게공간이 있다. 한옥의 운치를 즐기며 두툼한 방석을 깔고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는 ‘천·중·이’ 세 작가의 시·소설 등 작품들을 모아놓아 마음껏 골라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해설사의 설명은 물론 운이 좋으면 물레시인 정인관 관장(은평문인협회장)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혜도 누릴 수 있다. 1층의 왼쪽으로 들어가면 한지와 목판 위에 아름다운 붓글씨로 새로 태어난 ‘세 작가들의 詩(시)’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2층에 오르니 순수시인 천상병의 방을 만날 수 있었다 1층을 둘러보고 2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