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비밀노트 공연 포토존. 비치된 바이올린과 첼로를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여름방학 음악 바캉스 ‘베토벤의 비밀 노트’

베토벤의 비밀노트 공연 포토존. 비치된 바이올린과 첼로를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가 음악, 특히 클래식과 쉽게 친해지길 기대한다. 만약 내 아이가 소리에 민감하다고 느껴진다면, 더더욱 클래식을 자주 들려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당연한 욕심이다. 그런데 막상 클래식을 찾아 들려주려고 하면, 수많은 클래식 곡 중에서 무엇을 들려주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어렵게 선정해 들려준다 한들 아이들은 들려오는 음악에 잠시 흥미를 보이는 듯하다가 금세 다른 놀이에 빠져, 들려오는 음악에 무관심하기 일쑤다. 이러한 부모들의 고민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이 모든 것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멋진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바로 명품 클래식 놀이극 이다. 베토벤의 대표적인 곡을 악기별로 새롭게 편곡해 연주해준다 바이올린 연습은 싫고, 축구가 마냥 좋은 민서가 연습실에서 베토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으로 점차 빠져들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베토벤의 대표적인 6개의 곡을 듣게 된다. ‘비창 소나타’, ‘엘리제를 위하여’, ‘운명 교향곡’, ‘월광 소나타’, ‘터키 행진곡’, ‘합창 교향곡’ 등 익숙한 멜로디가 흐르면서도, 악기별로 새롭게 편곡되어 연주되는 또 다른 느낌의 멜로디에 함께한 부모님도 흥미롭고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야기 흐름 속에서 악기 소리와 악기 이름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장면 부모로서 너무나 흡족했던 순간이다. 합주도 좋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각 악기의 고유 소리를 들려주고, 그 소리를 온전히 느끼게 해 주고픈 바람이 있다. 그리고 저 악기 이름이 첼로였던가, 콘트라베이스였던가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 선뜻 아이들에게 얘기하지 못하고 있는 찰나, 베토벤 비밀노트가 펼쳐지며 공연 속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각 악기의 개성 있는 소리와 이름이 소개된다. 엄마인 나는 '저건 실로폰 소리야' 하고 나직이 얘기해 주었는데, 더욱 상세한 명칭으로서 '마림바'라고 소개된 것도 기억에 진하게 남는다. ...
베토벤의 음악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베토벤의 비밀노트’ 공연

아이와 베토벤 음악 듣고 싶다면? 이번 공연 강추!

베토벤의 음악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베토벤의 비밀노트’ 공연 한 시간 남짓 공연 중 딴짓하는 어린이를 볼 수가 없었다. 공연 내내 귀에 익은 아름다운 선율에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세종문화회관이 방학을 맞는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명품 클래식 공연 시리즈’ 두 번째, 를 선보였다. 오는 8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어린이를 위해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한다.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음악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기 감상할 수 있다. 베토벤 월광소나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스크린에 곡을 설명하는 자막이 나와 이해를 돕고 있다. 왜 이란 이름을 달았을까? 답을 얻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성적이고 괴팍스럽기까지 한 베토벤! 그러나 이면엔 가까운 사람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 줄 정도로 인간적이기도 했다. 말년에 이르러 점점 청력을 잃게 되자 은둔형으로 둔갑했지만 표현하고픈 꿈과 그려지는 악보의 현실 사이에서 그는 인간적인 고뇌를 누구보다도 많이 한 음악가였다. 악보에 남겨진 수많은 수정과 고침의 흔적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아픔을 슬기롭게 딛고 일어 선 그의 음악세계는 ‘월광소나타(Piano Sonata No.14 Moonlight)’에서 보듯이 슬프고도 신비하며 환상적인 세계로 펼쳐진다. 그러니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성(樂聖)으로 아이, 어른 모두에게 꿈과 행복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설레임 속에 막이 올랐다. 무대커튼이 걷혀지고 밝고 깔끔한 리듬의 바가텔이 서곡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7인조 클래식 연주자들이 무대 안쪽에 자리잡았다. 이어 축구를 좋아하는 민서가 등장한다. 바이올린 연습하기를 바라는 아빠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음악에는 관심이 없고 축구에만 관심을 보인다. 이때 민서의 곁에 나타난 베토벤. 친근한 그의 음악을 만나면서 민서는 조금씩 변해간다. 누구에게나 잠재돼 있던 음악 감성이 호기심과 함께 일깨워진다. 민서가 어린이 관객에게 다가가 종이...
세종체임버홀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

베토벤 명곡과 함께, 공연도 즐기고 더위도 피하고

세종체임버홀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더위에 녹초가 되어버린 2018년 여름, 한 달 가까이 낮 기온은 30도를 넘어서고 달아오른 더위는 밤이 깊어도 식을 줄 몰랐다. 더위를 피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지난 주말,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을 보았다. 더위를 뚫고 공연장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맞아준 것은 시원한 바람이었다. 폭염에 뒤죽박죽되었던 마음이 가라앉으니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기념 모형 근처에 설치된 포토존이 눈에 들어왔다. 엄마와 함께 공연을 보러온 어린 남매는 한 손에 팸플릿을 든 채 포토존에 마련된 악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클래식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괜히 주눅 들 터인데 어떻게 어린 아이들이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해법은 놀이극이었다. 귀가 어두워진 베토벤과 소통하는 주인공 민서 는 축구를 좋아하고 바이올린을 싫어하는 7살 박이민서가 주인공인 클래식 놀이극이다. 비창 소나타를 시작으로 엘리제를 위하여, 운명 교향곡, 월광 소나타, 터키 행진곡, 합창 교향곡으로 이어지는 동안 개구쟁이 민서는 음악에 빠져들었고, 그런 민서를 바라보는 관객들도 시나브로 베토벤에 젖어들었다. 원래 말수는 적었지만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던 베토벤은 아무런 대사 없이 오롯이 몸 움직임만으로 민서와, 또 관객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민서는 개구쟁이답게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무대와 관객을 오가며 활발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무대 화면을 통해 연주되고 있는 곡의 곡명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베토벤의 음악을 수백 명의 오케스트라 연주로도, 한 대의 피아노로도 들어보았다. 이번에는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피콜로, 호른, 마림바 등 7개 악기로 구성된 연주였다. 특히 마림바의 경쾌한 소리는 익숙했던 베토벤의 음악에 여름옷을 입힌 듯했다. 같은 곡을 이렇게 다른 느낌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제작진이 있었기에 ...
8.16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명품클래식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가 공연된다.

“클래식 어렵지 않아요” 아이와 함께한 베토벤 공연

8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명품클래식놀이극 ‘베토벤의 비밀노트’가 공연된다. ‘운명’, ‘합창’, ‘엘리제를 위하여’.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베토벤의 곡들이다. 클래식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면, 세종문화회관의 클래식 히어로 세종 어린이 시리즈 2탄 공연을 추천한다. 세종 어린이 시리즈 1탄은 2017년 여름에 시작됐다. 전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면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음악의 성인으로 불리는 베토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뮤지컬 연출가로 꼽히는 김민정 연출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해온 이수연 작곡가, 수많은 뮤지컬들의 음악적 완성도를 책임진 김길려 음악 감독이 함께 뭉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메모지에 단어를 적으면 공연 중 주인공이 단어를 뽑아 즉석에서 가사를 만든다 8월 3일 금요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로 아이들과 함께 찾았다. 표를 받아 들고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전, 작은 메모지를 발견했다. 공연 중 주인공이 몇 가지 단어를 뽑아 멋진 노래를 만든다고 한다. 오늘 만들어진 노래의 작사가는 바로 나! 메모에 네 글자의 단어를 적고 좌석에 앉았다. 베토벤과 소녀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연 장면 축구를 좋아하고 바이올린은 싫어하는 7살 민서. 어느 날 불쑥 베토벤의 음악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골을 넣을 수 없던 민서와 점점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베토벤이 서로의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쌓아가는 우정을 느낀다. “수영하자 이 바보야, 집에 가자, 엄마 나빠~” 공연 전 적었던 메모를 가지고 즉석에서 노래를 완성하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빵빵 터졌다. 주인공이 관객석으로 내려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베토벤의 비밀노트’에서는 다양한 악기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더욱 극에 빠지게 한 것은 역시 음악이었다. 158개나 되는 베토벤의 곡 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대표적인 6곡을 모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편곡했다. 피아노, ...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우리 아이 창의력 키우는 예술교육 ‘여기’ 다 있다!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슬픈 책을 읽어도 무덤덤한 아이가 걱정이라고요? 아이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다고요? 이번 방학, 예술로 우리 아이의 감수성을 키워보세요. 서서울예술센터와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부담없이 예술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번 방학, 일상 속 예술의 가치를 느끼고, 예술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선물해주세요. 가자! 문화예술교육 축제 ‘예술로 바캉스’ 여름방학을 맞아 양천구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교육 축제 ‘예술로 바캉스’가 열린다. 7월 27일~8월 5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며 운영되는 프로그램만 총 30여 개. 다양한 영상기법으로 나만의 영화 만들기, 다 쓴 와인병을 화분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체험, 사인펜·크레용 등으로 나만의 배지 만들기 등 영화, 춤, 뮤지컬,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무료 예술교육이 진행된다. 벽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또래 친구들과 1박2일 동안 변신 가면 만들기, 시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는 ‘꿈다락 ECO 캠프’는 예술적 경험을 확장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생태계 문제를 인식하고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보는 ‘에코아트 과학수사대’,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어보는 ‘노래하는 별자리’도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센터 야외에는 어린이용‧유아용 물놀이터가 설치되고, 퍼레이드와 탭댄스 등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6일부터 예술로바캉스 홈페이지에서 참가자 사전접수를 받는다. ■ 예술로 바캉스 주요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주요 장르 날짜 꿈다락 ECO 캠프 캠프 7.28(토) 11:00~7.29(일) 12:00 8.4(토) 11:00~8.5(일) 12:00 ...
세종문화회관 어디서나 뮤지컬 포스터와 한야광 이벤트 소개가 붙어있다.

광화문에서 감성 촉촉 첫사랑 소환하기

세종문화회관 어디서나 뮤지컬 포스터와 한야광 이벤트 소개가 붙어있다. “그녀가 뛰어든 건 우산이 아니라 내 마음이었다” 뮤지컬 는 우산 속으로 들어온 여주인공에 대한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주인공의 감성으로 시작한다. 비와 잘 어울리는 이 뮤지컬은 같은 이름의 영화 로 큰 울림을 주었고, 관객 대상으로 설문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에 수차례 오른 적이 있다. 이번에는 5년만이다. 보다 더 탄탄한 기획력과 시대에 맞게 각색한 내용으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열린 세종문화회관의 M시어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는 공연시작 두 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찾은 이들은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열리는 티켓 판매소 앞에서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로비에 마련된 우산과 벤치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풋풋한 사진을 서로 찍어주기도 했다. 로비에 마련된 우산과 벤치로 꾸며진 포토존 저녁 7시가 되자 M씨어터 로비에서는 작은 이벤트가 펼쳐졌다. 작은 테이블에 LED 팔찌와 LED 미러봉 등이 놓여 있었다. 9월 1일까지 계속되는 이벤트는 ‘한야광(한 여름 밤의 광화문)’이라는 이름으로 온·오프라인 참가가 가능하다. 한야광 이벤트 부스 오프라인 참여는 보다 간단해서 세종문화회관 어플을 깔면 예쁜 팔찌를 받을 수 있다. 네 가지 뮤지컬 공연 날짜에 맞춰 진행되는 ‘한야광’ 오프라인 이벤트는 쉽게 전원 모두 선물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즐겁다. 온라인 이벤트에는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마이크, 커피쿠폰 등 다양한 선물이 준비돼 있으니 참여하면 좋겠다. 또한 기간 동안 사진을 찍은 후 해시태그를 걸어 자신의 SNS에 올리면 10작품을 선정, 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태희는 인우의 첫사랑이었다(좌), 두 사람이 정상에서 손을 잡고 마지막을 맞던 장면(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바라본 뮤지컬은 그 때 그 감성을 소환시켰다. 비 소리와 어우러져 장면마다 내용을 잘 살렸다. 누구에게나 저 마음 깊숙이 자리한 뚜껑을...
세종문화회관에 걸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대형 현수막

뮤지컬 속으로 ‘번지점프를 하다’

세종문화회관에 걸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대형 현수막 우산, 왈츠, 숟가락, 환생 등이 떠올랐다. 2001년 개봉한 영화 를 생각하면 그랬다. 남녀 주인공이 왈츠를 출 때 울리던 “쿵딴따~ 쿵딴따~”의 리듬이 반가운 영화. 시대를 초월한 단 한 번의 사랑이 다시 우리 곁을 찾았다.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과 달 컴퍼니 공동 제작으로 막을 올린 로 말이다.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 7월 4일 오후,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 일찍이 도착한 난, 들뜨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설레는 가슴을 살포시 다잡고 찾은 매표소에는 공연 딱 한 시간 전부터 티켓팅을 시작한다고 했다. 하지만, 기꺼이 기다릴 수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로비에서는 진행되는 '한여름밤의 광화문-광화문 네온 밤' 이벤트 부스 한여름 밤의 광화문을 뮤지컬과 더불어 즐겁게 기억할 수 있는 반짝이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추첨’, 아니다. 공연장 로비, 이벤트 테이블 직원에게 세종문화회관 어플을 설치한 모습을 힐긋 보여주면 선물로 ‘야광 팔찌’를 받을 수 있다. ‘번지 점프를 하다’ 외 ‘신나는 콘서트’ 합창, ‘썸머 클래식’, ‘오늘 하루 맑음’ 공연을 대상으로 9월 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도 참여한 후, 남는 시간에 밥도 먹고 세종문화회관 주변을 산책하니 시간이 훌쩍 지나 공연장으로 바쁘게 돌아왔다. 자칫 늦으면 공연장 내로 입장할 수 없으니 시간 엄수는 필수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공연 중인 M시어터의 매표 창구 주인공 인우가 등장해 칠판에 가로 선을 길게 긋는 순간부터다. 600개 관중석을 채운 눈동자의 초집중 모드가 시작됐고, 인우의 노래가 첫 멜로디를 타는 순간, 더 깊이 빠져들었다. 원작인 영화의 큰 줄기를 따르는 의 줄거리는 이렇다. 태희가 인우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어느 날, 두 사람은 운명적 사랑을 시작하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한 태희로 인해 짧은 사랑은 마침표를 찍는다. 17년 후 국어교사가 된 인우 앞에...
고요하기까지 한 광화문, 한여름밤의 운치를 즐기기 제격이다

여름날 감성을 촉촉히 적시는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주인공 인우와 태희가 처음 만나는 장면 “죄송하지만 저기 버스 정류장까지만 씌워 주시겠어요?” 2001년 개봉한 영화 의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은 비 오는 날 우산 속이었다. 배우 이병헌과 故이은주의 열연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다. 이번 여름엔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한 를 만날 수 있다. 원작 스토리에 아름다운 음악까지 더해지니 감동이 두 배가 되는 기분이다.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를 관람했다 영화 OST 곡들도 훌륭했지만, 뮤지컬의 새로운 곡들도 손색없었다. 실제로 뮤지컬 는 2012년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 2013년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작가상을 수상하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인정받았다. 올해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다시 관객들을 찾은 것이다. 남자 주인공 인우 역에 강필석, 이지훈이, 태희 역에 임강희, 김지현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선 배우 이지훈이 분한 인우를 만났는데, 코앞에서 듣는 배우들의 연기와 가창력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8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주인공의 회상장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공간의 전환을 자유자재로 표현해내는 무대도 놀라웠다. 크지 않은 규모의 무대지만 200% 활용해 다양한 장면을 매끄럽게 펼쳤다. 반짝반짝했던 무대 바닥은 마치 빗물이 고인 듯 반영을 비쳤는데 알고보니 물 위에 떠있는 듯한 공간으로 연출한 것이라 한다. 무대연출이 ‘신의 한 수’가 아닐까 한다. 세종문화회관 ‘한야광’ 이벤트 부스 공연에 앞서 로비에선 소소한 이벤트도 열리고 있었다. ‘한여름밤의 광화문’, 줄여서 ‘한夜(야)광’이라는 이벤트로 직접 참여해봤다. 세종문화회관 어플을 다운받아 공연 전 부스에서 보여주기만 하면 반짝 반짝 빛나는 LED팔찌를 받을 수 있었다. 어플에 별점 평가를 남기고 화면을 캡처해 댓글게시판에 올리면 선물을 주는 온라인 이벤트도 같이 진행 중...
세종문화회관 40주년 맞이 세종아트페스타가 열린다

광화문 구석구석 나들이 코스

세종문화회관 40주년 맞이 세종아트페스타가 열린다 올해로 공연계의 불혹, 40살의 생일을 맞은 세종문화회관! 1978년 4월 14일 건립한 세종문화회관의 40주년을 기념해 ‘세종아트페스타’ 행사가 성대하게 선보인다. 세종아트페스타는 5월 9일 수요일부터 15일 화요일까지 7일간의 축제로, 세종문화회관 안팎에서 풍성한 공연과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주변엔 꼭 공연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나들이 삼아 둘러볼 만한 코스도 많다.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세종이야기 전시장 내부 모습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위치한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이곳은 특히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가족에게 강력 추천한다.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를 책에서만 봤다면 이곳에서는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교훈을 몸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세종이야기’는 인간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정책, 한글갤러리, 한글도서관으로 구성되어있다. 한글 창제 과정과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으며,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용비어천가 등 한글로 된 옛 문헌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세종대왕이 이루어낸 과학과 예술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는 곳으로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 지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세종시대에 만들어진 편종, 편경 등 다양한 국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한글도서관은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관련 서적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읽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 ‘충무공이야기’는 임진왜란 동안 나라를 지킨 명장,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 조선의 함선, 7년간의 해전사,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인간 이순신, 이순신의 리더십, 4D 체험관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조선의 주력 전투함인 판옥선과 당대 세계 최고의 돌격선인 거북선을 크게 실물처럼 만들어 놓아서 거북선 내·외부에서 사진을 남기는 아이들이 꽤 많다. 4D 체험관에서는 물과 공기가 분사되고, 전...
두툼한 빈대떡

직접 먹어보고 추천하는 세종문화회관 주변 맛집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던가. 세종문화회관 공연 전후에 들려볼 주변 맛집 몇 곳을 소개한다. 세종문화회관 주변과 산책 삼아 다녀올만한 거리의 음식점이다. 공연과 더불어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40년 넘는 역사의 ‘종로 빈대떡’ 두툼한 빈대떡 세종문화회관 바로 옆에 위치한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쉴 새 없이 가게 앞에서 직접 간 녹두 반죽에 갖은 재료를 넣어 튀기듯 두툼하게 노릇노릇하게 부쳐내는 모습은 식욕을 자극한다. 갖가지 속 재료의 각종 빈대떡메뉴를 즐길 수 있다. (성인이라면 얼마 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장수막걸리와도 곁들이길 추천한다) ○ 위치 : 종로구 세종대로23길 21 두툼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광화문집’ 푸근한 느낌을 주는 오래된 간판(좌), 김치찌개와 달걀말이(우) 세월의 흔적을 품은 간판 광화문집. 인기 맛집 프로그램 ‘수요미식회’ 김치찌개 편에 소개됐다. 돼지김치찌개, 제육볶음이 인기다. 두툼한 돼지고기 가득 넣어 오래 끓인 엄마가 생각나는 맛이랄까. 자극적이지 않고 밥이 술술 들어가니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싹 비워진다. 달걀말이도 추가로 주문하여 곁들이길 권한다. ○ 위치 : 종로구 새문안로5길 12 밥과 사리 무한 리필 ‘송백부대찌개’ 세종문화회관 지하상가 입구(좌), 푸짐한 맛과 양을 자랑하는 부대찌개(우) 다시 보자~ 지하 식당들. 세종문회화관 주변 맛집은 지하에 꽤 많이 포진해 있다. 특히 플래티넘 상가 송백부대찌개는 밥과 사리가 무한 리필이 되는 후한 인심과 더불어 부대찌개 맛이 일품이여서 주변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 많은 곳이다. 두툼한 햄을 비롯하여 내용물도 실하여 만족도가 높다. ○ 위치 : 종로구 세종대로23길 54 지하 분위기 있는 사발 요리 ‘사발’ 새로운 스타일의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사발’ 역시나 ‘수요미식회’ 국수 맛집 편에 소개된 곳으로 개성 있는 다양한 ‘사발’에 요리가 담겨 나온다. 가지나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