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다시 세운’ 그 곳, 세운상가에서 희망 충전!

‘삼보 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탄생한 곳은 어디일까?   정답은 서울 종로에 자리하고 있는 ‘세운상가’다. 세운상가는 국내 최초의 종합전자상로서 ‘한국의 실리콘벨리’, ‘전자제품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다. 하지만 강남이 개발되고 용산전자 상가가 등장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재개발 사업도 지지부진하면서 시민들도 찾지 않는 곳으로 전락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서울시가 2014년부터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결과다. 눈에 띄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세운상가를 찾았다. 서울 종로 청계천로에 자리한 세운상가 모습 ⓒ강사랑 잊혔던 세운상가를 다시 세우는 프로젝트의 방식을 살펴보면 특별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오래된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고층 빌딩을 세우는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을 택한 것이다. 세운상가의 역사와 고유의 문화를 살리면서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렇게 시작된 서울시의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올해 5년차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세운상가의 핫한 모습을 보면서 궁금했던 차, 세운상가를 방문하여 구석구석 걸어보았다.  세운상가의 공중보행로 ⓒ강사랑 다시세운광장~세운테크 북라운지까지, 세운상가 투어코스 먼저 ‘다시 세운 광장’을 찾았다. 이곳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 새로운 세운상가를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조성된 광장이다. 종묘에서부터 남산까지 이르는 세운상가를 걷는 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광장의 바닥이 완만한 경사로 되어있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해외의 유명한 광장들이 평면보다는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착안된 것이라고 한다. 다시세운광장에서는 야외공연, 마켓, 페스티벌, 패션쇼 등 다양한 활동들이 가능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간간히 오가는 광장 그 자체로 유지되고 있다.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한 드넓은 다시세운광장 ⓒ강사랑 세운상가에는 옛 유물과...
지난 17일, 서울시는 메이커시티 세운 개장 3주년을 맞이해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했다.

다시 여기, 메이커시티 세운! 3주년 온라인 이벤트

“일반 시민들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세운상가를 찾는 이들이 최근 들어 다양해졌다. 특히 '메이커시티 세운' 개장과 함께 다시 세운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세운상가를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안내를 맡고 있는 한 해설사의 말이었다. 수십 년 전, 세운상가는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이후 한동안 끊겼던 발걸음이 서울시 프로젝트와 함께 되살아나고 있었다. 다시 세운 프로젝트라는 말답게 다시 세운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난 것이었다. 메이커시티 세운으로 재탄생한 세운상가 ⓒ김진흥 무엇보다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반가웠다. 세운상가와 주변에 요즘 보기 힘든 수공업 모습들과 젊은 감성의 가게들이 어우러져 방문자들이 인스타그램 등 SNS로 많은 사진들을 올렸다. 을지로와 함께 뉴트로 감성으로 젊은 층들에게 힙(hip)한 장소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하는 곳으로 바뀌어갔다. 세운상가에서 여가를 즐기는 청년들(2019년 사진) ⓒ김진흥 현재 세운상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다른 때보다 발걸음이 뜸하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올해 추진하고자 했던 행사들을 모두 취소했다. 시민들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어려워지면서 세운상가를 바라만 보았다. 그런 와중에 ‘메이커시티 세운’ 개장 3주년을 맞았다. 메이커시티 세운 개장 3주년 이벤트 ⓒ다시세운프로젝트 지난 9월 17일 서울시는 ‘메이커시티 세운’ 개장 3주년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이벤트로만 실시했다. ‘다시, 함께, 세우는’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벤트는 메이커시티 세운을 추억하면서 개장 이후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은 세운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라는 취지였다. 2017년 9월, 서울시는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 제조업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혁신한다는 취지로 보행재생, 산업재생, 공동체 재생이라는 목표로 이...
로컬-리콜 세운 글로벌 포럼 2020에서 제조업의 미래를 그려본다

세운상가, 도시제조업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다

세운상가 일대는 본래 60년대 고급 아파트로 처음 지어졌다. 전자기기를 비롯한 산업의 부흥과 쇠퇴, 철거 위기를 겪었고, 현재는 도시재생을 통해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세운메이커스 큐브에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이 모여있고, 옛날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든든한 상인들도 여전히 있다. 로컬-리콜 세운 글로벌 포럼 2020에서 제조업의 미래를 그려본다 ⓒ로컬-리콜 세운 글로벌포럼 2020 지난 7월 23일부터 서울시립대학교 세운캠퍼스 베타시티센터에서 이 진행되었다. 기후변화, 자원의 고갈,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의 모습이 바뀌고 있는 요즘, 세운상가 부근에서 산업생태계를 바꾸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청년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도시와 제조업이 공존할 수 있을지, 앞으로 도시제조업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2020년 세운 글로벌포럼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8월 2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실시간 세미나 및 지난 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2020 세운 글로벌 포럼에 초대받은 이상민 대표 ⓒ베타시티센터 유튜브  8월 5일 세미나에서는 이상민 대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세운 '더하이브'는 국내 몇 안 되는 전동공구 기업 중 하나이다. ‘2019 100만불 수출탑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전동공구 분야에서 꾸준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전동공구에 특화되어 있지만 수동공구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새로운 접근을 하여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DIY 문화로 많은 이들이 공구를 찾는 요즘, USB 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편리함을 제공하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다. 그는 다양한 공구 제품을 설계하여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더하이브'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이상민 대표 ⓒ베타시티센터 유튜브  그의 사업은 세운상가에서 첫걸음을 떼었다. 26세에 세운상가에 가서 첫 제품...
힙지로의 탄생, 을지로 세운상가

‘힙지로’의 탄생, 을지로 세운상가

역사의 뒤안길을 걸을 뻔 했던 거리가 요즘은 '힙지로'라고 불린다 ⓒ김혜민 페인트칠이 벗겨진 벽과 오래된 건물에 감각적인 색으로 뒤덮인 거리가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새 과거로 회귀한다. 그 과거가 어느 시대인지는 잘 모르겠다. 세운상가가 세워진 1960년대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이곳이 재개장한 2017년쯤이라고 해야 할까. 알록달록 건물의 빛깔이 을지로의 매력을 더한다 ⓒ김혜민 을지로의 오래된 건물은 레트로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인다 ⓒ김혜민 새것은 오래된 것을 품고, 오래된 것을 새것과 조화를 이룬다. 요즘 젊은이들 말대로 이곳은 '힙하다'. 역사의 뒤안길을 걸을 뻔했던 이 거리의 이름은 이제 '힙지로'라 불린다. 새롭고 개성있다는 뜻의 '힙(hip)과 을지로의 '지로'가 합쳐진 말이다. '당신의 발길을 멈춰, 세운'이라는 전광판이 눈길을 끈다 ⓒ김혜민 '당신의 발길을 멈춰, 세운'이라는 전광판에 잠시 걸음을 멈췄다. 밤이면 노란빛의 조명이 반짝반짝 빛나는 전광판. '세상의 기운이 모인다'라는 의미의 세운상가 일대는 본래 일본에 의해 소개공지로 지정된 곳이다. 소개공지는 전쟁 폭격으로 발생한 화재가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빈 광장이었다. 광복 이후 빈 광장이 방치되고 자연스럽게 이 거리에 판자촌이 형성되었다. 이에 정부는 상권이 활발해진 공간에 서울의 랜드마크를 건설해야겠다는 취지로 국내 최초 주상복합 건물을 완공한 것이다. 그것이 1968년의 일이다. 세운상가 1층에서 판매되는 화려한 조명 ⓒ김혜민 세운상가에 도착하니 1층엔 가장 먼저 화려한 조명이 보였다. 2층에는 음향기기와 다양한 전자기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본래 이 부근은 60년대부터 미군부대에서 빼내온 각종 고물들을 고쳐서 판매하는 사업장이 발달했다. 따라서 전자 제품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점포의 이름이 바뀌고, 용도도 바뀌고 그렇게 몇 번의 주인이 바뀌며 라디오에서 TV로, TV...
서울시는 매년 세운상가군 도심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다시세운 :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기하고 유용하고 재밌는 ‘세운메이드’ 아이템 골라봐!

세운상가 일대는 인공위성부터 탱크까지 못 만드는 것이 없다는 소문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동안 재개발 등의 문제로 휘청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청년 스타트업 등이 들어서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접점이 없다 보니 종종 지나치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었다. 최근, 제조업과 관련 없는 일반 시민도 세운상가에서 개발한 신제품을 손쉽게 접하고, 투자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서울시에서 매년 진행하는 소셜펀딩인 ‘다시세운 : 세운메이드’ 기획전이다. 서울시에서 세운상가군 도심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진행 중인 세운메이드 프로젝트 ‘다시세운 : 세운메이드’는 종로구 세운상가의 기술 장인 및 청년 스타트업 등이 제작한 14개 제품에 대한 소셜펀딩 기획전으로, 지난 5월 7일(목)부터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https://tumblbug.com/collections/sewoonmade)을 통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세운상가군의 도심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시제품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세운상가군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주거나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세운기술중개소가 그러하다. 제품 제작 및 생산이 가능해 멘토링은 물론 기술 관여도 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 '세운시제품위원회'의 협력을 통해, 청년 스타트업이나 메이커가 세운상가의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이렇게 생산한 제품은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제품별로 일정 부분 이상 투자를 받으면 제품화 및 판매를 진행한다. 텀블벅에서 진행 중인 '다시세운 : 세운메이드' 기획전 페이지 2020년 세운메이드 프로젝트는 작년 ‘2019 세운메이드 프로젝트’에 선정돼 개발된 제품 6개와 세운상가 일대 기술장인·청년들이 지역 내 기술과 자원으로 제작한 신제품 8개, 총 14개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세운상가 이미지와 어울리는 레트로 디자인의 제품부터, 음향·조명 등 세운상가에서...
사용자 마음대로 위치를 조정하고 배열할 수 있는 조명 ‘메아리’

아이디어 반짝 ‘세운메이드’ 제품 크라우드펀딩 진행

사용자 마음대로 위치를 조정하고 배열할 수 있는 조명 ‘메아리’ 카세트테이프 MP3플레이어, 뮤직 캔들, 보틀 살균기...서울시가 세운상가의 인프라를 활용해 제작한 총 14개 제품을 공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화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회사 '텀블벅'과 함께 진행하며, 제품별로 일정 부분 이상 시민들의 투자가 이뤄지면 제품화되고 판매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텀블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으로 14개 제품에 대한 크라우드펀딩 '세운메이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14개 제품은 지난해 '다시세운:세운메이드 프로젝트'에 선정돼 개발된 제품 6개, 세운상가 일대 기술장인·청년들이 지역 내 기술과 자원으로 제작한 신제품 8개로 구성돼 있다. 제품은 세운상가 일대를 대표할 만한 품목들로, 모두 세운상가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제작됐다. ‘사랑방 2020_빛그릇’(우), ‘뮤직캔들’(좌)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사랑방 2020_빛그릇’(Design OWNN)은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조명으로 금속디자이너와 전자공학 엔지니어가 한 팀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재미있는 뉴트로 기기 ‘카세트테이프 MP3플레이어’(비비티)도 주목할 만하다. MP3 음원파일 1000여곡을 담을 수 있다. 양초에 불을 붙이면 음악이 재생되는 장식소픔 '뮤직 캔들'은 어디서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장인과 디지인스튜디오가 협업으로 만든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 ‘KNOT’ 재미있는 모양의 뉴트로 기기 ‘카세트테이프 MP3플레이어’ 어떤 음료 병에든 끼워서 가볍게 외출할 수 있는 캡형 살균기 ‘원모어랩 보틀 살균기’(원모어랩)는 88그램의 가벼운 무게로 어떤 음료에든 사용이 가능하다. 막걸리와 전통주를 위한 금속 테이블 웨어 ‘SULA’(아몬드 스튜디오)와 장인이 만든 진공관 블루투스 스피커 ‘KNOT’(어보브 스튜디오), 사용자 마음대로 위치와 배열을 바꿀 수 있는 조명 ‘메이리’(SOOBEE)도 시선이 가는 작품들이다....
세운상가 일대 도심제조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 세운맵이 운영을 시작했다.

복잡한 세운상가 한 눈에…‘세운맵’이 나왔다!

세운상가 일대 도심제조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 ‘세운맵(map.sewoon.org)’이 지난 4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복잡한 세운상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운맵'이 오픈했다.   “돈만 있으면 인공위성도 만들 수 있다” 언제부턴가 세운상가 일대에 전설처럼 따라 붙던 말이다. 그리고 2013년,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이 세운상가 일대에서 부품을 구하고 도움을 받아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제작해 쏘아 올리며 이 말은 더 이상 막연한 소문이나 전설이 아니게 되었다. 실제로 세운상가 일대는 기술력을 갖춘 공장부터 각종 재료 유통 및 가공업체가 밀집해 맞춤형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도심제조업 지구다. 이에 따라 많은 메이커와 디자이너, 창업자 등이 신제품 제작을 위해 세운상가 일대를 찾고 있지만, 수많은 업체가 좁은 골목골목 밀집해 있어 원하는 곳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세운협업지원센터 등이 나서 세운-청계천-을지로 일대의 업체 정보를 담은 온라인 지도 세운맵을 출시했다. 세운맵은 예지동, 입정동, 산림동, 장사동 등 세운일대 2,500여 도심제조업체의 정보는 물론, 업체와 방문자의 원활한 소통과 거래를 위해 지역에 특화된 기술용어와 제작사례, 노하우, 상가 내부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500여 도심제조업체 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지도는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PC나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주소창에 map.sewoon.org를 입력하거나 '세운맵'을 검색해 접속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크게 지도와 왼쪽 메뉴 바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본 메뉴는 검색창을 메인으로, 포스트(제작사례와 칼럼 등)와 용어 설명 각 1편의 소개로 꾸려져 있다. 상단에 ‘SEWOON MAP’ 왼쪽 메뉴탭을 누르면 세운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목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본 서비스이자 가장 중요한 콘텐츠인 업체 정보는 검색창에서 검색하거나, 그...
-'여덟 개의 문이 열리는 곳에서' 프로그램 포스터

‘세운개장’ 세운상가를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요!

‘세계의 기운이 모인다’는 40년 전통의 전자상가, 바로 세운상가이다. 1968년 국내 최초 종합전자상가로 종로에서 시작된 세운상가는 수많은 장인들과 함께 오랜시간 동안 도심 속 전자산업지역의 메카로서 자리해왔다. 너무 익숙한 탓에 오히려 낡고 딱딱하고 지루할 것만 같다고?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세운상가를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세운개장’ 프로그램을 만나보시라. 세운개장 '여덟 개의 문이 열리는 곳에서' 프로그램 포스터 ©세운상가 필자는 평소 실기 재료 구매를 위해 동대문종합시장을 가는데, 동대문을 오가며 광장시장과 예지동 부근을 자주 들르곤 한다. 세운상가는 이곳을 지나며 이따금씩 들리는 곳으로 전자제품을 판매하거나 과학의 날 행사를 하는 곳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번 세운개장 프로그램은 기존 세운상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세운상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대표하는 이미지 '안녕하-세운' ©세운상가 페이스북 세운상가는 본래 그 역사가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건물이다. 본래는 전쟁 중 폭격으로 발생한 화재가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었던 빈 광장이었는데, 광복 이후 이 빈 광장이 방치되면서 판자촌으로 전락하게 되었고, 이에 정부에서 대대적인 재개발 계획을 세워 거대한 세운상가를 짓게 된 것이다. 세운상가가 들어섰던 초기에는 한국의 상위 10% 재력가들이 살기도 했던 주상복합형 건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서울의 옛 모습이 느껴지는 세운상가의 모습 ©이세빈 시간이 흐르며 과거에 묻히게 된 세운상가는 새롭게 탈바꿈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고, 덕분에 옛 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이번 세운개장 프로그램 또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다. ‘여덟 개의 문이 열리는 곳에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세운개장 프로그램은 4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9일 간 총 8개의 프...
세운상가에서 내려다본 종묘 전경

‘충무로에서 을지로까지’ 이 거리 매력 넘치네

내가 살고 있는 서울 거리, 과연 나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지만, 낮에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느껴지는 가을의 마지막 문턱, 서울 토박이로 살면서 숱하게 걸었던 충무로부터 을지로 거리를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걸어보았다. 평소 익숙한 거리지만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주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다보니, 서울 거리의 새로운 숨은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거리 전체가 전시회장...충무로 필동 문화예술거리 도보해설여행의 첫 코스는 충무로 일대의 예술 거리. 과거 '영화 거리'로 유명했던 충무로가 요즘은 젊은층들이 자주 찾는 문화예술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한다. 바로 필동 문화예술거리인 '예술통'과 '스트리트 뮤지엄' 덕분이다. 필동예술문화거리 '예술통'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 ©박우영 스트리트뮤지엄은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중구 필동 예술통 삼거리와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에 조성돼 있다. 이 스트리트뮤지엄에는 총 8개의 작품들이 도로변 자투리 공간이나 골목길 버려진 공간에 전시되어 있는데, 이 일대 거리를 걸으며 8개의 예술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본격적으로 필동 문화예술 거리를 걷기 전에 꼭 들려야 할 곳은 바로 남학당이다. 남학당은 조선시대의 중등교육기관인 한성 사부학당 중 하나로, 남부학당 터의 서까래와 대들보를 살려 지은 건물이다. 마침 비어 있는 남학당 2층에 올라가니, 40여 명 정도가 앉을 수 있을만큼 넓은 공간이 나온다. 현재는 다양한 클래스와 이벤트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일반인 대여도 가능하다. 남학당 외부 전경 ©박영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남학당을 나와보니, 바로 옆에는 예술통 안내데스크가 보인다. 이곳에선 스트리트뮤지엄 안내 브로슈어와 스탬프투어 용지도 받을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려 보기를 추천한다. 남학당 옆에 위치한 예술통 안내데스크 전경 © 박영실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은 스트리트뮤지엄, 마이크로뮤지엄, 오픈뮤지엄 등으로 구성...
충무로.을지로 노가리골목

충무로·을지로 골목길 따라 걷는 시간 여행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 안내 표지판 ⓒ정인선 '걷는 도시, 서울' 도보해설관광이 10월부터 중구 거리 '충무로·을지로 골목 시간 여행'을 추가했다. 충무로 남산한옥마을에서 시작해 필동 문화예술거리-반도카메라 갤러리-중부 경찰서 역사관-을지로 골뱅이·노가리 골목-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청계천-세운상가까지 2시간 30분 정도를 걸으며 그 지역 역사와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골목길 여행이다. 충무로 예술통 거리 모습 ⓒ정인선 필동문화예술거리 예술통은 도시의 낡은 건물에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담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창조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거리 미술관, 옛 정취를 담은 공연극장,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과 필동 골목 일대 거리에 전시된 회화, 조소, 설치 미술 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문화해설사의 설명이 더해지니 걷는 내내 예술 작품과 함께 움직이는 기분이 든다. 충무로 주자소 터 ⓒ정인선 주자소는 조선시대 활자를 주조하고 도서의 출판을 담당하던 관청으로, 1403년(태종 3년) 왕명에 따라 설치된 국가기관이다. 충무로가 영화의 거리가 되기 전에 이 거리가 인쇄골목이다. 서울시내 인쇄업체가 거의 자리 잡고 있다. 이 거리에서만 볼 수 있는 '삼발이'는 비좁은 골목길이 구불구불 어지럽게 이어져 있어서 인쇄골목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운송 수단이다. 삼발이를 보니 1970년대 거리로 돌아간 느낌이다. 낡은 건물과 좁은 골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주자소 터, 균역청 터, 영희전 터, 등 군데 군데에서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을지로에 처음 생긴 노가리집 ⓒ정인선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1980년대 형성된 노가리 전문 골목이다. 노가리와 맥주라는 우리나라 특유의 먹거리가 특화되어 있는 거리로 보전 가치가 있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1970년대 중반 주류 도매상 창고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를 팔 던 것이 시초가 되어 자연스럽게 안주로 노가리 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