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 상점가 거리 풍경

주목! 계속 진화하는 성수동 ‘뚝섬역 상점가’

뚝섬역 3, 4번 출구 사잇길은 성동구 성수동 상원길이다. 뚝섬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해서 살곶이다리에 이르는 500m 남짓한 거리다. 상원길은 2차선 차도가 있고 도로변에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뚝섬역 상점가'라고 부르는 곳으로 필자가 지금껏 발품 팔아서 다녀본 여느 상점가 거리와는 시각적으로 많이 달라 보였다. 뚝섬역 상점가 차도에는 아스팔트 위에 미끄럼방지제가 깔려 있다. ©윤혜숙 우선 바닥에 아스팔트 대신 붉은색의 미끄럼 방지제가 깔려 있다.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바닥재다. 운전자가 차선 시인성을 확보하고, 차량의 운행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평상시에 뚝섬역 상점가를 찾는 손님들로 오가는 행인들이 많다. 이런 곳에서 운전자가 갑자기 속도를 낸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뚝섬역 상점가 인도에는 밝은색 보도블록이 깔려 있다. ©윤혜숙 차도가 그렇다면 인도(人道)는 어떨까? 사람이 통행하는 길바닥은 밝은색의 보도블록으로 단장되어 있다. 골목길 재생사업이 시행된 성동구 용답동에서 마주했던 적이 있는 보도블록이다. 뚝섬역 상점가에 미니 소방서가 설치되어 있다. ©윤혜숙 길 중간에는 뚝섬역 상점가 미니 소방서가 있어서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 먼저하고 119에 신고해야 하지만, 작은 불씨라면 옆으로 번지기 전에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있다. 상점가의 특성상 상점들이 붙어 있고, 또 불을 다루는 음식점이 많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번질 수 있어 뚝섬역 상점가엔 두 곳의 미니 소방서가 마련되어 있다. 뚝섬역 상점가 담벼락 곳곳에 조선왕조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윤혜숙 뚝섬역 상점가를 지나다 보니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 담벼락에 조선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알다시피 조선을 건국한 인물은 이성계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뒤 도읍지를 한양으로 정했다. 지금의 사대문 안이 한양 도성이다. 그 당시 이곳 왕십리도 도읍지 후보들 중...
해원다이얼 김남흥 대표가 제작한 수제 볼링화

38년차 수제화 장인도 ‘자영업자 생존자금’ 큰 보탬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은 수제화 거리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자그마치 38년간 구두업에 종사하며 한 우물을 판 수제화 장인이 있다. ㈜해원다이얼 김남흥 대표(66세)다. 김 대표는 군대를 제대한 후 구두업계에 뛰어들어 어느덧 38년 차의 경력에 이르고 있다. 그는 구두를 만지면서 청춘을 보냈다. 구두업으로 돈을 벌면서 결혼해서 가정도 일구고 자녀도 교육했다. 7년 전부터 성동구청 일자리지원센터,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인천 연수구 자활센터 등에서 저소득층 취약계층, 장애인들에게 자립과 창업을 위한 기술 나눔을 실천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디자인, 구두제작, 수선 등 필요한 기술 등을 가르쳐주고 있다. 서울시의 '2018 지역사회공헌 인증점포'로 선정된 해원다이얼 ©윤혜숙 최근에 서울 영등포구 소셜캠퍼스 온 서울2센터에서 김 대표가 강의를 맡아 진행해오던 ‘착한신발 구두관리원 양성교육’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착한신발 구두관리원 양성교육’은 인천 연수구 소재 자활센터에서 장애인과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자립과 창업을 돕기 위해 기획한 사회적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김 대표는 7년간 지역사회에 나눔을 베푼 선행을 인정받아서 서울시의 ‘2018 지역사회공헌 인증점포’로 선정되어 표창장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산업화하던 시기만 해도 산업화의 근간에 소상공인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되면서 소상공인도 쇠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조업이 없고 서비스업만 있는 사회는 산업 기반이 약해서 언제든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우대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현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다. 김 대표가 체감하는 지금의 경기는 흡사 제 2의 IMF를 맞이한 것처럼 어렵다고 한다.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남흥 대표 ©윤혜숙 김남흥 대표는 수제 볼링화 브랜드 ‘험비스포츠’를 제작, 판매하고 수선도 곁들여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사람들이 볼링장 같은 스포츠센터...
카페에서 어르신들이 근무하고 있다.

언더스탠드에비뉴, 어르신 일자리 이곳에 있다!

서울숲으로 가는 길에 언더스탠드에비뉴가 있다. ⓒ윤혜숙 서울숲으로 가는 길목에 ‘언더스탠드에비뉴’가 있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서울숲 진입로 유휴 부지에 컨테이너 116개를 3층 높이로 쌓아 올린 공간이다. 이곳에 발을 들여놓으면 낯선 외국의 거리에 있는 듯 이국적인 풍경에 두리번거린다. 그래서일까? 서울숲으로 가던 길을 멈추고 참새가 방앗간을 찾듯 이곳에 들러보았다.  카페 서울숲(Cafe Seoul Fo'rest')의 탁 트인 건물 전경 ⓒ윤혜숙 카페에서 만든 열대과일 음료 ⓒ윤혜숙 왼쪽에 청량한 파란색의 세련돼 보이는 카페 '서울숲(Cafe Seoul Fo'rest)'이 눈에 들어온다. 계산대 앞에 여름 계절에 맞춰서 출시된 음료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열대 과일로 만든 시원한 음료를 주문한 뒤 카페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카페가 널찍하다. 그래서 시선이 닿는 곳곳의 풍경이 답답하지 않다. 필자처럼 혼자 방문해도 머물러 있기 편안한 자리 배치가 돋보인다.  벽면 한쪽에는 ‘청년 일자리 카페, 도전하는 청년’이라는 글귀가 있다. 그래서인지 노트북을 앞에 둔 청년들이 곳곳에 진지한 태도로 앉아 있다. 주문한 음료를 테이블에 올려놓으니 마음은 벌써 푸르른 바닷가에 가 있는 것 같다. 분식점 '엄마손만두 소풍' ⓒ윤혜숙 카페 옆에는 ‘엄마손만두 소풍’이라는 점포가 있다. 만두, 김밥, 라면 등의 분식을 팔고 있었는데, 손으로 직접 만두를 빚는다고 한다.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내는 냉동만두의 맛과 비교할 수 있으랴! 만두를 즐겨 먹는 필자는 접시에 담긴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번갈아 먹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만두는 속이 꽉 차서 늦은 오후, 출출해진 배를 부담 없이 채우기에 딱 좋았다.  카페 서울숲에 어르신들이 근무하고 있다. ⓒ윤혜숙 카페와 분식점, 두 매장에는 공통점이 있다. 계산대와 주방에 있는 직원들의 연세가 꽤 들어 보인다.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을 직원으로 두고 있었다. 어르신들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회사는 어디일까 궁금해졌는데...
명장과 함께하는 성수수제화 홍보관이 들어선 성수 수제화 공동판매장(B동)거리 모습

당신을 위로하는 아날로그 감성, 성수동 수제화거리

연일 봄소식이 전해진다. 구례와 섬진강 일대에 산수유와 매화가 앞 다퉈 피고 있단다. 코로나19의 와중에도 봄꽃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변함없이 꽃을 피우고 있다. 집에만 있기 갑갑해 봄바람도 쐴 겸해서 전철에 올랐다. 내려 선 곳은 성수역이다. 구두 테마역으로 나름의 볼거리가 꽤 쏠쏠한 곳이다. 성수동은 서울 제화 산업의 80% 이상이 모여 있던 곳으로 300여 개가 넘는 수제화 업체들이 자리했던 지역이다. 그러한 명성에 걸맞게 현재 성수동에는 오랜 경력의 수제화 장인들이 모여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제화 거리가 형성돼 있다. 성수역 2층 보행자 통로 공간은 슈스팟 성수, 구두지움, 슈다츠, 구두장인공방 등  온통 수제화 관련 전시로 가득하다.  ⓒ박분 천장을 가득 메운 발 모양의 구두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수제화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박분 성수역1, 2번 출구로 나오면 수제화 거리임을 알리듯 구두와 관련된 벽화나 조형물들이 자주 눈에 띈다. 성수역 하부공간까지도 수제화 관련 벽화나 사진들로 꾸며졌다. 수제화 거리는 지하철 성수역에서 다음 역인 뚝섬역 일대에 이른다. 수제화거리 곳곳에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박분 성수역에서 뚝섬역을 향해 걷다보면 두 역 사이에 자리한 수제화공동판매장(B동)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구두 가죽을 꿰매는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조형물이 보인다. 빨간 구두 조형물도 꽤 맵시 있게 다가온다. ‘솔솔솔 오솔길에 빨간 구두 아가씨~’라는 노랫말이 문득 떠오른다. ⓒ박분 봄바람이 살랑이던 이때쯤이었을까. 대학에 입학하거나 직장에 취직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됐을 때, 양복과 함께 구두도 한 켤레 맞춰 신던 시절이 있었다. 말쑥한 투피스에 반짝반짝 빛나는 가죽구두를 신었을 때의 가슴 설렘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모를 것이다. 그 시절 맞춤 구두는 청춘과 낭만의 상징이었다. 성동구가 지난 2월 개관한 ‘명장과 함께하는 성수수...
서울숲이 자리한 곳이 예전에 뚝섬경마장이었던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군마상

고즈넉한 겨울 숲의 선물, 서울숲 산책코스

연일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져 가족과 함께 서울숲을 찾았다. 서울숲은 분당선 서울숲역 3, 4번 출구를 나오면 진입로와 연결된다. 서울숲은 뚝섬으로 잘 알려진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했다. 산이 아닌 한강과 중랑천 사이, 서울의 물길에 조성된 자연숲이다. 방대한 규모의 서울숲은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원, 생태숲, 습지생태원으로 크게 나뉜다.     겨울 숲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서울숲 ⓒ박분 서울숲에 들어서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맨몸을 드러낸 나무들이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잠시 감춘 겨울 숲은 나름의 정취가 있다.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린 나무들에선 생명력이 넘쳐난다. 무채색의 겨울 숲이 만들어 내는 색다른 광경이다. 고스란히 드러난 암갈색의 나무들은 제각각의 개성이 돋보인다. 뒷짐 진 채로 가만히 서 있는 듯 보여도 지금쯤 땅속 나무의 뿌리는 양분을 모아 가지 끝에 실어 나르느라 안간힘을 쓸 때이다. 숲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문자센터 옆으로 군마상이 보인다. 말과 사람이 혼연일체가 되어 질주하는 모습을 표현한 군마상은 예전에 이곳이 뚝섬경마장이었던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2005년, 서울숲이 조성되기까지 예부터 이곳은 임금의 매 사냥터에서 골프장으로, 경마장, 체육공원 등 다양한 시설로 활용되면서 변천을 거듭해 왔다.     다양한 조각 작품으로 볼거리가 있는 서울숲 ⓒ박분 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면 드넓게 펼쳐진 조각 공원과도 마주한다. 아직 추운 계절인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지만 다양한 조각 작품이 있어 숲은 그리 적적하지만은 않다.  아이들과 함께 조각 정원 작품을 감상하는 가족 ⓒ박분 드문드문 아이들과 함께 조각 정원의 작품을 감상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인다. ‘바람 속 산책’, 약속의 손 등 조각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둘러보노라면 마음이 한결 풍성해진다.   곧게 뻗은 은행나무가 빽빽이 늘어서 고즈넉한 겨울 숲의 매력을 뽐낸다 ⓒ박분 서울숲에는 늘씬한 은...
서울시청사

[설명자료]성수동 리모델링 ‘붉은벽돌 마을’ 임대료 두 배 올랐다

◆ “‘붉은벽돌 마을’로 조성하는 도시재생 사업에 따라 리모델링을 마친 상점의 임대료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붉은벽돌 사업에는 약 4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는 보도 관련 - 성수동 일대는 1970~80년대 경공업 시대의 붉은 벽돌 공장·창고와 1990년대 소규모 붉은 벽돌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최근 개발 사업으로 소멸되어 가는 붉은벽돌 건축물을 도시재생 측면에서 건축·주거문화로 보전·활용하고자 ‘18년부터 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임 - 동 사업은 건물소유주의 신청에 따라 신축 또는 리모델링 시 건축비 일부를 지원(동별 1천만원~2천만원)하는 사업으로, 리모델링 등을 통해 임대료 상승요인은 일부 있을 수 있으나 지원건수(리모델링 2개동, 신축 2개동)가 적어 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됨 ※ 리모델링 지원 건축물 2동 중 1동은 공실을 리모델링하여 기존 대비 임대료 증가가 없으며, 1동은 기존 대비 약20~25% 증가 - 또한, 기사에 언급된 4억원은 올해 편성된 예산이며, '19.5월말까지 현재 실제 투입된 금액은 4천만원(신축 1건)임 ※ '18년 집행액 : 4천만원 ◆ “시 재정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상점에 대한 별다른 임대료 제한이 없다” 는 보도 관련 - ‘성수동 건축자산 보전을 통한 명소화 사업’은 전체 공사범위 중 일부(외벽, 옥상, 조경 등 외부시설)만 지원하는 사업으로 건물 전체상가 임대료를 제한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움이 있음 - 다만, 성수동 ‘붉은벽돌 마을’ 지역은「뚝섬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용적률을 완화 받고자 하는 경우 임대료 인상을 제한하는 ‘임대료 안정 이행협약’을 의무 적용할 수 있어, 성수동 일대 명소화 사업과 연계하여 과도한 임대료 상승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임 문의전화: 02-2133-7174 ...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한 성수하수 파빌리온

날이 좋아 걸어본 성수동, 분위기 너무 매력적!

독특한 그라피티, 분위기 좋은 커피숍 호호의 유쾌한 여행 (156)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아무 생각 없이 작은 골목을 기웃거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 몰래 그려둔 그라피티를 발견하고, 반짝이는 향으로 가득한 커피를 마시고, 정성껏 골라주는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여기에 개성만점 전시까지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성수동 산책을 하며 발견한 복합 문화 공간 두 곳을 여러분과 함께 떠나고 싶어요. 바로 성수연방과 에스팩토리입니다.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가게들이 생기면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자리 잡은 성수동 성수동은 비어있는 폐공장을 개조해 만든 가게들이 생기면서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성수동 카페 골목의 시초라고 불리는 대림창고가 이곳에 있고, 자그마치 카페도 이곳입니다. 블루보틀 한국 1호점도 이곳 성수동에 자리했습니다. 창고를 개조해 만든 덕에 층고가 넓어 시원시원하고, 외벽은 예전 모습을 그대로 살려 빈티지한 매력을 뿜어냅니다. 커피 한 잔만 하고 떠나기에 아쉬운 이곳에 성수연방과 에스팩토리는 사람들의 문화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줍니다. 유독 이곳에 예술성 강한 행사나 전시가 많은 까닭이기도 합니다.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한 성수하수 파빌리온 성수연방은 성수동의 1970년대 화학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뉴욕에 위치한 첼시 마켓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졌는데요. 성수연방을 지은 건축가들은 2019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제공하는 ‘젊은 건축가상’을 받았습니다. 가운데가 뚫려있는 ㄷ자 건물은 이리저리 오가며 골목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아이템으로 가득한 숍과 독특한 기념품, 건강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식료품 가게까지 들어서 있어 구경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1층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성수하수 파빌리온입니다. 초록빛과 파란 구슬이 천장에서부터 흩날리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인과, 친구와 함께 사진 찍기에 여...
천연가죽과 찹쌀풀만을 고집하는 정영수 명장의 공방에선 인공 화학품 냄새가 나지 않는다.

[‘신’유람기⑥] 대통령도 반하다! ‘수제화 대통령’ 명장 3인방

성수 수제화 전시관 ‘희망플랫폼’에 전시된 명장들이 만든 수제화들 시민기자단이 전하는 ‘성수 수제화 거리’ 이야기 마지막 시간, 50년 넘게 수제화를 만들어오신 세 분의 장인을 만나 보았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의 시대에,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오롯이 그 사람만을 위해 완성한 장인의 수제화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배워봅니다. “발이 편해야지! 신발은 무조건 편안해해.” 사람은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는 속담처럼 어떤 수제화를 골라야 하냐는 질문에 성수 수제화 거리에서 만난 장인들은 하나같이 발이 부드럽고 편한 신발이 잘 만든 신발이라 했다. 뭔가 특별한 비법이 숨어있을 것 같아 물었는데,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답이 돌아왔다. 역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제일 중요했다. 현재 성수 수제화 거리에는 수많은 장인들이 수제화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 정영수·유홍식·전태수 명장은 50년 이상 수제화 외길을 걸어온 분들이다. 구두와 함께 한 명장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어 그들의 공방을 찾아갔다. 1mm의 불편도 허용하지 않는다, 정영수 명장 천연가죽과 찹쌀풀만을 고집하는 정영수 명장의 공방에선 인공 화학품 냄새가 나지 않는다. 첫 번째로 만난 명장은 정영수 명장이다. 그를 만나러 간 곳은 허름한 상가 건물이었다. 명장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니 화려한 작업장이 기다릴 줄 알았는데 기대와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뚝딱 뚝딱 망치질 소리와 층층이 쌓여있는 구두들, 석고 모양의 구두골을 설계하고 있는 장인의 모습에서 이곳이 구두를 만드는 땀의 현장임을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다. 정영수 명장의 공방에선 일반 구두매장에서 나는 인공 화학품 냄새가 나지 않았다. 천연가죽과 찹쌀로 만든 풀을 쓴다는 그의 말을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냄새만으로도 그 만의 차별점을 느낄 수 있었다. “제 발 사이즈가 얼마일 것 같아 보이세요?” 구두 만들기의 기본은 발을 재는 것에서 시작하니 가장 기본적인 것을 질문했다. “235는 딱 맞고, 240은 크고... 그...
가장 좋은 신발은 발에 딱 맞는 편안한 신발이라는 전태수 명장

[‘신’유람기⑤] 명장에게 한수 배우는 수제화 만들기 체험

가장 좋은 신발은 발에 딱 맞는 편안한 신발이라는 전태수 명장 시민기자단이 전하는 ‘성수 수제화 거리’ 이야기 다섯 번째 시간, 수제화를 직접 만들어보고 경험해 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립니다. 초보자도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는 공방 프로그램은 물론, 전문 기술을 배워 직업인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기술자 양성교육까지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 및 성동구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 “265에요.” 신발을 사러 가면 점원은 손님의 발 사이즈를 물어본다. 통상 신던 신발 치수를 대면 점원은 신을 찾아주고 손님은 그 신을 신어본다. 같은 사이즈여도 어떤 때는 약간 큰 듯도 하고, 어떤 때는 볼이 꽉 맞기도 한다. 그때쯤 드는 의문 하나, 내가 알고 있는 신발 사이즈가 정말 내 발치수일까? 수제화를 맞추지 않았다면 정확히 알지 못했을 내 발치수. 기성화에 익숙해진 내 발은 5mm의 차이쯤은 참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수제화를 알게 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처음엔 내 발 치수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성수동이다. 수제화 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이곳에는 수제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제화 체험공방’이 있다. 이 공방은 성수동 수제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가 위탁하고 서울수제화진흥원(STI)가 수탁하여 운영하는 곳이다. 체험 공방을 알리는 표지판. 공방은 성수 수제화 희망플랫폼 2층에 있다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기에 걸쳐 운영된 체험 공방은 매 기마다 4회씩, 1회당 3시간의 수업 ‘성수수제화 희망플랫폼 체험공방’이 진행 중이다. 서울수제화진흥원 김희숙 마케팅실장은 “성수동이 갖고 있는 특별한 문화인 수제화의 가치도 살리고,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명장분들과 젊은 디자이너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기는 ‘가죽 슬리퍼 만들기’, 2기는 ‘아기 신발 만들기’, 3기는 ‘가죽 ...
성수 수제화 전시관인 ‘희망플랫폼’에 전시된 대통령을 위한 수제화

[‘신’유람기④] 언제부터 성수동은 구두거리가 됐을까?

성수 수제화 전시관인 ‘희망플랫폼’에 전시된 대통령을 위한 수제화 패션의 완성은 구두라죠! 멋지게 차려 입은 수트며 드레스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뿐만 아니라 발까지 편안한 구두를 찾고 있다면 ‘성수 수제화 거리’를 방문해 보세요. 장인의 수십년 세월이 담긴 수제화에선 대량으로 만든 공장 기성품에선 느낄 수 없는 품격과 개성이 느껴집니다. 시민기자단이 전하는 6편의 ‘성수 수제화 거리’ 이야기 중 네번째 시간, 성수 수제화 거리가 생기게 된 배경에 대해 알아봅니다. 구두는 대표적인 개화문물이다. 1880년대 개화파 인물들과 외교관들에 의해 처음으로 조선에 소개된 구두는 1920년대 들어서 모던 걸, 모던 보이들의 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신여성에겐 패션아이템이자 자존심이었다. 그렇게 구두는 멋스럽게 그 역사를 시작했다. 모던 걸, 모던 보이들에게 인기 있었던 구두는 당연히 수제화였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구두를 만들어야 했기에 당시 구두는 당연히 고가품일 수밖에 없었다. 구두에 적합한 가죽을 만들기 위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만큼 고약한 냄새를 뿜어내는 화학약품과 씨름해야 했고, 그렇게 연마된 가죽을 빛깔 좋게 다듬어야했다. 너무 뻣뻣해도, 너무 말랑거려도 안 되었다. 구두 밑창은 세상 어디를 딛어도 망가지지 않을 만큼 탄탄해야 했고, 그 밑창과 본체를 잇는 바느질은 꼼꼼해야만 비나 눈이 스며들지 않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수제화가 어느 날 대량 생산 물결을 타고 온 기성화에 밀려 잊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과거는 새 옷을 입고 오늘을 걸어가듯 수제화도 다시 빛을 받기 시작했다. 1930년대 구두 신은 모던 것, 모던 보이. 출처 : 잡지 ‘별건곤’ 1927년 2월호 요즘 사람들은 수제화하면 성수동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신발부터 인기 셀럽들의 신발까지 다양한 신발이 만들어지는 곳이고, 지난 시간을 멋스럽게 살린 도시재생 현장이기에 성수동은 인기가 있다. 이제는 ‘성수 수제화 거리’로 더 유명한 성수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