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천에서 묵향 그윽한 문인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김미선

팔랑팔랑 ‘성북천 깃발전’ 누가 그린 그림일까?

오는 10월 30일까지 성북천 일대에 깃발전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미선 봄에는 산책길 가득 벚꽃을 선물하고, 가을에는 하늘하늘 깃발이 펄럭이는 성북천. 지금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분수마루부터 성북천 일대에 펄럭이는 깃발이 가득이다. 올해로 11회째 개최하고 있는 ‘성북천 깃발전’이 진행 중이다. 성북천에서 ‘성북구의 숨은 영웅’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의 상상화를 본다. ©김미선 깃발전은 성북천에서 어린이들의 작품과 묵향 그윽한 문인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성북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다. 구는 지난 7월 ‘성북구의 숨은 영웅’을 주제로 초등학생들의 상상화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지훈 탄생 100주년 기념 - 시인 조지훈’을 주제로 한글서예, 캘리그라피 작품을 공모했다. 이에 ‘성북천 팔랑거리는 상상전’ 72점, ‘먹내음 가득한 성북천’ 76점이 선정됐다. 성북천 깃발전, 한글과 먹으로 표현한 시인 조지훈의 시 ©김미선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은 10월 5일부터  30일까지 깃발로 만들어져 전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성북구 깃발전’은 성북천 양쪽에 전시되어 기간 내 언제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성북구의 숨은 영웅을 표현한 초등학생 작품들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성북천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깃발에 한글과 먹으로 표현한 시인 조지훈의 시를 읽어본다. 성북천을 방문할 수 없다면 성북천 깃발전 카페(http://cafe.naver.com/sbflagart)에서 온라인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성북천에서 묵향 그윽한 문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미선 성북천 깃발전 관람과 함께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이 어렵고 봉사처를 찾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성북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깨끗한 성북천을 만들기 위해 비대면 자율 봉사활동인 ‘성북천 천결(川潔)’ 봉사자를 모집한다. 비대면 자율 봉사활동 ‘성북...
서울로 7017의 시작점 간판의 모습

재충전이 필요할 때? ‘서울로 7017’ 가봐요~

서울역 근처 서울로 7017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개장 3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도심 속 쉴 공간을 제공하는 서울로 7017에 찾아가보았다. 서울로7017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와 오르막으로 이어진 길 ⓒ이정하 서울역 광장 입구에서 나와 왼편을 바라보거나, 숭례문으로 향하는 길 위를 바라보면 높은 곳에 위치한 서울로 7017의 모습이 펼쳐진다. 보행이 불편하거나 휠체어 이용자도 엘리베이터나 평평한 오르막길을 통해 얼마든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다양한 통행 시설에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서울로 7017의 시작점을 알리는 간판 ©이정하 부레옥잠에 비친 건물의 모습 ©이정하 서울로7017은 고가도로를 차가 아닌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로 만든 만큼, 다양한 식물과 꽃, 나무 등의 공간을 마련해 재충전을 할 수 있게 조성되었다. 실제로 서울로 7017을 걷는 시민들이 식물들의 이름과 모습을 구경하며 활기찬 모습으로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물들 사이사이로 전시관이나 놀이터도 많이 마련되어 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몇몇 체험관은 일시 운행 중지가 되었지만, 아래에 소개되는 시설, 행사들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7017 만.화.경(萬 . 華 . 京) 18,176일의 조각 전시 일정: 2020년 5월 20일 ~ 12월 30일 전시 시간: 화~금 11:00~21:00 / 주말 11:00~19:00 (월요일 휴관) 회색빛의 고가도로가 친환경적인 녹색 빛으로 변화하고, 시민들에게 숨통 트이는 공간을 제공하기까지 18,176일이 걸렸다. 이 전시는 서울의 높게 솟은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마치 만화경 속 거울 같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서울로7017가 되기까지의 건축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곳이 딱이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에 ...
성북천에서 우리농산물 꾸러미 드라이브스루 판매가 있었다

성북천 ‘친환경농산물 드라이브 스루’…한 시간 만에 완판!

코로나19로 일상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감염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가 생기더니 비대면 도서 대출을 비롯해 농수산물 판매, 교과서 배부 등에도 드라이브 스루가 적용되었다. 외국 가톨릭교회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도 등장했다고 하고, 결혼과 장례식에도 이를 응용한 경우가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제 이런 방식이 우리 일상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을 지도 모르겠다. 지난 4월 29일 성북천에서 우리농산물 꾸러미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있었다. ⓒ이선미 성북천 주변 우리농산물 꾸러미 드라이브 스루 판매 현장 ⓒ이선미 지난 4월 29일 성북구 성북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우리농산물꾸러미 판매가 있었다. 각각 정읍시, 담양군, 괴산군에서 올라온 농산물꾸러미 네 종류가 시민들의 구매를 기다렸다. 원래 이 세 도시는 성북구 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 재료를 공급해 왔는데,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성북구는 평소 친환경 무상급식의 엄격한 기준을 늘 충족시켜온 이 세 도시 농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성북구 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 재료를 공급해온 정읍시, 담양군, 괴산군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되었다. ⓒ이선미 우리농산물 꾸러미와 선착순 제공된 에코백 모습 ⓒ이선미 이를 위해 정읍시는 햇감자와 햇양파, 표고버섯 꾸러미 400개를 준비했고, 담양군은 대파, 햇양파, 애호박, 부추로 구성한 꾸러미 350개를 내놓았다. 괴산군은 데친 무청시래기 200상자와 고춧가루, 보리쌀, 찹쌀로 구성한 꾸러미 200개로 참여하는 등 총 1,150개의 꾸러미가 각각 만 원에 판매되었다. 데친 무청시래기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이선미 성북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만 구입 가능하다고 미리 홍보하고, 현장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안내가 이어졌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구매를 원하는 차량의 대기...
집 주변 활짝 핀 봄꽃들.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160곳’을 통해 우리 동네 봄꽃길을 확인할 수 있다.

“봄꽃은 언제나 옳다” 성북천 봄꽃길 산책

활짝 핀 봄꽃들.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160곳’을 통해 우리동네 봄꽃길을 확인할 수 있다. ‘‘봄이 오는 걸 보면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봄이 온다는 것만으로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영민의 ‘봄의 정치’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그런 것 같다. 살포시 내려앉은 봄의 세상은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이라고 느껴지게 한다. 봄꽃 아래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화사한 봄꽃 뒤로 여유롭게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 꽃을 보며 마음마저 살랑거리는 요즘이다. 곳곳의 꽃길을 소개해 주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꽃길 160곳’을 보며, 서울에 이렇게 많은 꽃길이 있었나 싶다. 내가 사는 지역에도 싱그러운 꽃길이 있어서 몹시 반가웠다. 화창한 주말, 집에만 있는 것은 안 될 말이었다. 선명하고 쨍한 해를 온 몸으로 느끼기 위해 집을 나섰다. ‘서울의 봄꽃길 160곳’ 중 우리동네 봄 꽃길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멀리가지 않아도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따뜻해진 날씨에 성북천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가끔 성북구청을 들르며 지나치던 장소가 바로 봄꽃길로 조성된 ‘성북천’이었다. 성신여대역 3번 출구로 나와 돈암시장을 끼고 직진, 3분 가량 걸으니 짙은 갈색의 바람마당교 아래 성북천이 보였다. 날이 좋아 나들이 나온 사람이 많았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친구,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은 얼마 후 져 버릴 봄꽃의 가장 예쁜 순간을 담기위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성북천변에 벚꽃이 만개했다. 성북천은 북악산의 동쪽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흘러 신설동에서 청계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도성의 북쪽에 있기 때문에 성북이라는 지명이 붙었으며 안암천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아이가 재미있는 듯 성북천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1960년대까지도 물이 맑아 성북천 근방에 복숭아를 재배하고 물가에서 빨래를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개발이 진행되고 하천 위를 콘크리트로 덮어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성...
복원된 성북천을 이용하는 시민들 ⓒ조시승

꼬마 청계천 ‘성북천’에서 무더위를 이겨요

복원된 성북천을 이용하는 시민들 성북천은 북악산 성북동에서 발원하여 서울 도심을 관통하고 청계천 하류로 흐른다. 2010년 생명력 있는 자연하천으로 복원된 성북천은 아직은 덜 알려진 하천이다. 하천이 흐르는 지역 특성도 살리고 접근성도 용이하게 하면서 생태 교육적 체험공간도 고려했기에 복원하는 데 8년여의 오랜 기간이 소요되었다. 성북천이 복원된 곳은 한성대입구역에서부터 성북구청 신청사 앞, 대광고교를 지나 청계천에 이르는 총 3.68㎞ 구간(복개 1.5㎞, 개거 2.18㎞) 구간이다. 전 구간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돼 있어 쾌적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다. 성북천 분수광장 아래에 있는 물고기 조형물 조선시대 역사서 에 의하면 성북천은 수량이 풍부하고 경관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원래 아름다웠던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도록 전 구간이 복원되었다. 주민들에게 아름답고 상쾌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성북천 변을 따라 갯버들, 수크령, 달뿌리풀, 철쭉꽃, 벌개미취, 쑥부쟁이 등 화초류를 심었다. 또 둔치에는 담쟁이, 조팝나무, 벚꽃나무, 은행나무 등을 식재하여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풀, 나무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복원된 성북천이 더 의미 있는 것은 무분별한 개발로 하천의 수원이 거의 고갈되다시피 했던 성북천 구간에 인근 지하철역사, 통신구, 전력구에서 배출되는 지하수를 성북천으로 흐르게 한 것이다. 또, 청계천 물을 성북천에 매설한 유지 용수관을 이용해 한성대입구역까지 끌어 올려 성북천 물줄기로 흐를 수 있도록 했다. 효과적인 하천관리와 치수안전 확보도 물론 가능해졌다. 오리들이 성북천 변에서 털을 다듬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건천이었던 성북천이 물고기가 뛰놀고 해오라기나 오리들을 자주 볼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성북구와 인근 동대문구 주민들은 성북천 변에 조성된 운동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음악분수, 바람마당, 징검다리, 생태하천 등을 활용하여 물놀이, 생태학습 등을 하...
2012072605183925_mainimg

자전거 타고 달리기 좋은 곳!

오래 전부터 많은 자전거족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강과 달리, 지천 자전거 여행의 매력은 모르는 이가 많다. 서울시는 각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성북천 ▴성내천 ▴불광천 ▴양재천 ▴탄천 ▴안양천 ▴중랑천 등 여름철 한강 지류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시원하게 즐기기 좋은 '지천 자전거여행 코스 7선'을 소개했다. ① 성북천 … 20분 단거리 코스, 하천 폭 좁고 얕아 쉬어가기 좋아 성북천은 7개 코스 중 가장 짧은 코스로 성북구청~안암동주민센터~대광초등학교~성북천교(청계천 합류부)까지 2.5km, 약 20분이면 돌 수 있다. 하천을 중간에 두고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분리되어 있는데다 꽃길·솟대·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며, 하천 폭이 좁고 물이 얕아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에 아무 바위에나 앉아 발을 담그기 좋다. 시선을 멀리 두고 페달을 천천히 밟다보면 키 작은 풀 사이에 숨어 낮잠 자는 오리도,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야생화도 눈에 들어온다. 또한 성북구청 앞, 보문4교, 보문1교에 설치된 3개의 분수에서 각각 하루 3번 1시간씩(12시, 15시, 18시) 분수쇼를 볼 수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송송 맺힌 땀방울이 사라지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류로 향하는 길 벽면엔 성북천의 유래를 표현한 타일벽화는 달리는 재미를 더해준다. ② 성내천 … 굽이굽이 시골 개천 달리는 듯 자전거 타는 재미 느낄 수 있어 성내천 인공폭포~동아일보사(오금동)~올림픽선수촌아파트~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성내천 코스는 4km로, 27분이 걸린다. 인근 양재·탄천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멋이 있는 이곳은 짧지만 굽어 돌아가는 길이 많아 새삼 자전거를 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 또한 좁은 하천폭에 낮은 건물이 어우러져 마치 시골 개천을 달리는 호젓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색다른 재미는 올림픽공원을 향해 달리는 중에 만나는 '그라피티 월'. 꿈틀거리며 벽면에서 튀어나올 듯한 신기한 모습은 2010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