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주민자치회가 사랑의 면마스크를 만들어 나눔을 하고 있다

성북동 주민들은 지금 ‘수제 마스크’ 제작 봉사중!

성북동 주민자치회가 함께하는 사랑의 수제 마스크 제작 현장 ⓒ이선미 코로나19로 다들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따스한 봉사 현장이 있어 찾았다. 비 내리는 화요일, 성북동 구민자치회관에 마련한 작업장에서는 재봉틀이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아침부터 자리 잡은 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저마다 맡은 일을 하고 있다. 성북동 동장과 자치회장, 그리고 자치회원들이었다. 모두가 재봉틀을 잘 다루는 고수는 아니지만 저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봉사하고 있었다 ⓒ이선미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주민센터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직접 만들면 어떻겠냐'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자치회와 의논하여 지난 4일부터 마스크 제작 봉사가 시작되었다. 알음알음 재봉틀을 다룰 수 있는 주민들이 모이고, 집에 쌓아둔 원단을 챙겨오는 주민들이 생겼다. 하나하나 원단에 본을 그리고 오려서 마스크를 만들었다. 평소에 하지 않던 가위질을 하느라 손이 말을 안 들을 정도였는데, 성북구의 지원으로 보문동 패션봉제센터에서 안감과 겉감을 재단해올 수 있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손도 가장 많이 갔던 과정이 해결되자 마스크를 만드는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 처음에는 큰 원단에 본을 직접 그리고 가위로 오려 재단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성북구청 15명의 봉사자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스크 제작에 매달린다.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민은 저녁에 나와 일을 이어간다. 집에서 만들어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다. 덕분에 벌써 직접 제작한 마스크 200여 개를 경로당에 전달했다. 직접 경로당에 다녀온 주민은 할머니들이 눈물까지 보이며 좋아하셨다며 보람을 드러냈다. 봉사하는 기쁨을 톡톡히 맛보는 순간이었다. 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마을 사람들과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일이 생겨 너무나 좋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벌써 경로당 네 곳에 수제 마스크를 전달했다 ⓒ박예순 마스크를 만든다고 해서 모두가 재봉틀을 잘...
와룡공원 정자 (성균관대 후문) 방면 입구 사진입니다.

용이 누운 곳을 따라 걷는 ‘와룡공원’

와룡공원 성북동 쉼터 방면 입구 전경 ©송의현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가을이 되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다. 이 숲길에 진 나무들의 단풍을 보면 마치 붉고 노란 용의 비늘을 보는 듯한 곳, 와룡공원이다. 와룡공원에서 보는 성북동과 북악산 ©송의현 와룡공원은 성북구 성북동과 종로구 명륜동의 경계면에 걸친 곳이다. 이 경계면을 이야기하는 데 빼 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한양도성'이다. 와룡공원은 한양도성의 북쪽 도성 성곽면을 따라 1984년에 조성되었다. 이 한양도성의 성곽을 따라 바깥쪽은 성북동에, 안쪽은 명륜동 (조선시대 당시에는 창경궁과 성균관)에 걸친 곳이다. 와룡공원에서 단풍이 멋진 길 중 한 곳인 서울과학고 담벼락쪽 숲길 ©송의현 한국관광공사 사이트에 따르면, 와룡공원의 명칭은 와룡공원의 길이 누워있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지었다고 한다. '정말 그런가?' 해서 지도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현재 와룡공원이 위치한 성균관대 후문에서 성북선잠박물관 앞 구간의 모양이 정말 용이 누운 모양과 비슷해 보였다. 처음에는 남산에 있는 와룡묘(제갈량을 '와룡'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제갈량을 모신 사당이다)와 위치 상 대칭을 이루려고 와룡공원이라고 지었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와룡공원 첫번째 갈림길인 서울국제고등학교 쪽 길목엔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송의현 와룡공원이 지도 정보상으로 누워있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는 특징은 '갈림길'이다. 그러면 용의 앞뒷다리에 해당하는 부분은 와룡공원 안에 난 갈림길들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하나는 서울국제고등학교 담벼락 쪽으로 나 있는 샛길이고, 또 하나는 성균관대학교 양현관으로 나가는 샛길 이렇게 2개의 샛길이다. 와룡공원 두번째 갈림길인 성균관대학교 양현관쪽 길목. 창경궁으로 갈 수는 있으나 좀 많이 걸어야 한다. ©송의현 이 두개의 샛길을 지나고도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이번에는 세 갈래길이다. 왼쪽 와룡공원 가압장 방향으로 숲길 산책로가 있고, 가운데로는 한양도성 성곽...
성북동 관광안내판

천천히 사색하기 좋은 산책길, 성북동 역사문화마을

가을이 무르익는 길상사 내 주변 풍경 ⓒ김영주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심 여행지, 역사문화마을 성북동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길상사다. 본래 그 모습만으로도 멋있는 길상사의 가을은 붉은 단풍으로 물들며 한층 화려해 진 모습다. '길상사'라는 이름의 절은 전국에 산재해 있다고 하는데, 성북구에 위치한 길상사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했다.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그냥 아무 곳이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다. 이태준 가옥은 현재 후손들이 '수연산방'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영주 이태준 가옥으로 향했다. 이태준은 1904년에 태어난 소설가이며 1925년 조선문단에 <오몽녀>로 작품활동 시작을 시작했고 그 외에도 <행복> <그림자> <온실화초> <누이> 등 수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현재 이태준 가옥은 그 후손들이 '수연산방'이라는 이름의 전통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차와 음식의 맛보다 분위기에 더 취할 정도로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만해 한용운의 유택, 심우장에는 그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다 ⓒ김영주 만해 한용운의 유택도 만날 수 있다. 한용운은 1933년 벽산스님이 집터를 기증하고 방응모, 박광 등 지인들의 도움으로 성북동 깊은 골짜기에 방 두칸짜리 집을 지어 '심우장'으로 이름 지었다. 한용운이 심우장에서 기거하던 1930년대 중반 이후는 일본 제국주의의 극성기로 독립운동에 대한 강한 탄압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최린, 최남선 등이 친일로 변절한 것도 이때의 일이었다. 하지만 한용운은 끝까지 일제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그가 기거하던 심우장도 민족자존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었다. 한용운은 광복을 1년 여 앞둔 1944년 6월 29일 심우장에서 입적했다. 이종석 별장 ⓒ김영주 고즈넉한 이종석 별장에 도착했다. 조선 말기 마포강에서 젓갈장사로 부자가 된 이종석이 1900년경에 지은 별장이다. 이 가옥은 크게 안채와 이에 부속된 행랑채로 구성되었다....
성북동 길상사에서 가을의 정취를 맛보다.

옛 정취 가득한 성북동으로 가을 도보 여행 떠나보자!

서울에서 꼭 한번 가볼만한 곳, 성북동으로 가을 도보여행을 떠났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에서 하차 후 성북동관광코스를 함께 투어할 이들과 만나 마을버스 2번을 타고 길상사에서 내렸다. 서울에서 자랐는데 이번 코스는 처음이다. 서울에서 이런 고즈적함과 역사의 현장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 입구 ⓒ최복은 평일 오후 시간인데 길상사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고층건물 아니 흔하디 흔한 아파트 하나 보이지 않는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다. 길상사는 본래 소문난 요정이었던 대원각에서 시작했다 ⓒ최복은 길상사는 한 시대의 이름난 요정이었던 대원각에서 시작되었다. 이 곳의 주인이였던 김영한(법명 길생화)의 생애와 그녀의 첫 사랑 백상시인의 스토리, 또한 무소유를 몸소 실천한 법정스님의 유골이 있는 진영각까지 길상사에는 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이태준 가옥 ⓒ최복은 길상사를 나와서 성북동 골목을 걸으니 어느새 도착한 곳은 '수연산방'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는 이태준 가옥이다. 작가 이태준은 이 곳에서 등 많은 문학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속문화재 제 11호로 지정된 이곳은 현재 외종 손녀가 전통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옥이 주는 편안함과 멋을 즐기면서 도란 도란 얘기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 마당에 자리한 아름드리 나무는 현재 수령이 72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만해 한용운이 머물렀던 성북동 심우장 ⓒ최복은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의 동상을 보고 계단을 따라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면 발자국 소리만 들리는 이곳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이다. 북정마을에서 특별하게 북향을 바라보고 있는 자그만한 한옥집 심우장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불교의 열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로써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심우'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한옥으로는 드물게 북향을 바라보고 있는 심우장은 남향이 조선 총독부 ...
만해 한용운이 살았던 심우장에 탐방객들로 북적인다

탁본부터 누에 실 뽑기까지 성북 ‘생생 어린이체험’

만해 한용운이 살았던 심우장에 탐방객들로 북적인다 토요일 오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즐겁기만 하다. 어린이들이 역사해설을 듣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생생 어린이체험’ 탐방투어를 함께 다녀보았다. 지난 5월 11일 오전 10시 탐방에 참여하기 위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 모였다. 해설사 선생님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서 일정을 설명해 주었다. ‘최순우 옛집’에서 탁본체험을 하고, ‘선잠박물관’에서 누에고치 체험을 하고, ‘심우장’에서 엽서를 쓰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동하는 길 아빠의 손을 잡고 걸어가면서 대화하는 어린이의 소리가 들린다. 아빠는 주말에 쉬고 싶었겠지만, 아이와 탐방투어를 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부녀의 뒷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는 한중 소녀상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예술가가 2015년 10월 28일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혼자 외롭게 앉아 있는 소녀상을 보다가 친구가 있으니 더 든든해 보인다. 소녀상들 옆으로 빈 의자가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희생자들을 위한 자리라고 한다. 소녀상 뒤에 할머니의 그림자가 있고, 의자로 걸어온 발자국이 있다. 친구를 따라 아픔과 상처를 함께 하며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찾아왔다고 한다. 이십만 소녀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최순우 옛집에서 아이들이 해설을 듣고 있다. 탁본 체험을 하는 아이들 어린이들은 옛 현판의 글씨를 탁본하면서 글자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문을 닫으면 이곳이 바로 깊은 산중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두문즉시심산(杜門卽是深山)’과 ‘낮잠 자는 방’인 ‘오수당(午睡堂)’을 탁본 체험했다. ‘낮잠 자는 방’인 ‘오수당(午睡堂)’ 앞에서 아이들이 해설을 듣고 있다. 성북동은 한양도성 북쪽에 위치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후기 백성들이 이주하여 살게 되었지만, 농사를 지을 땅이 적고, 시장도 멀어서 생활이 곤란했다....
야외 마련된 천문대. 매월 2회 천문우주교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참 ‘별’나죠? 우리동네 도서관 옥상엔 ‘천문대’가 있다!

성북구청 12층에 자리한 성북이음도서관 성북구청에는 동네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도서관이 하나 있다. 지난 8월 1일, 성북구청 12층에는 성북구의 12번째 구립도서관 ‘성북이음도서관’이 개관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2,500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고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어 좋다. 9월 1일부터는 성북구립도서관들과 상호대차 및 무인예약대출 서비스까지 제공해 이용하기 더 편리하다. ‘상호대차’란 다른 도서관에 있는 책을 성북이음도서관에서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도서관이 보유한 서적 외에 더 다양한 책들을 빌릴 수 있으니 편리하다. 야외 휴게 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성북이음도서관’은 성북구청 내에 위치해 있어 구청에서 일을 보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생기거나 짬이 날 때 이용하면 참 좋다. 12층 전망 좋은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창가에 걸터 앉아 성북천의 풍경을 바라보면 책 읽는 시간은 오로지 나를 위한 힐링타임이 된다. 또한 성북이음도서관은 지역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제공하는 ‘지역정보 특화도서관’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성북구 역사, 지리, 인물 등과 관련된 도서를 구비하고 있다. 음료를 착한 가격에 제공하는 작은 카페도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확 트인 전망과 착한 가격(아메리카노, 아이스티, 따뜻한 차 1,000원)에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반겨준다. 카페 이용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다. 단체나 동아리 모임 등이 가능한 세미나실, 접이식 도어로 공간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도서관 한쪽에는 세미나실도 갖추어 놓았다. 교육·문화·예술 활동 및 각종 회의, 토론을 위한 공간으로 3인 이상의 단체나 동아리 모임 등이 가능하다. 다만, 영리활동이나 종교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는 대여되지 않는다. 세미나실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1회 최대 2시간 이내에서 대여 가능하다. 이용을 희망하는 단체는 전화(02-6954-0023...
길상사는 참선과 명상이 필요한 도시인들에게 수행터를 제공한다.

맑고 향기롭게! 길상사에서 마음수련 어때요?

길상사는 참선과 명상이 필요한 도시인들에게 수행터를 제공한다. 날이 많이 더워지기 시작이다. 무더운 여름, 서울 이 도심에서 현명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는 그런 곳으로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서울의 보물 같은 동네 성북동의 ‘길상사’가 바로 그런 곳이다. 초여름의 길상사는 산수국, 나리꽃, 능소화로 가득이다. 절 내에는 꽃보다 맑고 향기로운 것들이 숨겨져 있어 구석구석 걷다보면 무더운 여름 한가운데 있음을 잊을 수 있다. 길상사 입구 성북동은 걸으면서 구경할 거리가 많은 동네다. 그 시작은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가 좋겠다. 건너 6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면 길상사 앞까지 갈 수 있다. 그게 정석이긴 하나 5번 출구에는 성북동에서 유명한 ‘나폴레옹제과점’이 있고 걷다 보면 골목골목 예쁜 카페도 많아서 올라갈 땐 5번 출구, 내려올 땐 6번 출구를 이용해보길 권한다. 길상사는 예전 음식점이었던 대원각 자리에 세워진 사찰로, 대원각 주인이였던 김영한 씨에게 대지와 건물을 시주 받아 1997년에 개원하였다고 한다. 역사는 길지 않지만 서울 도심권에서 내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들러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길상사 곳곳을 걷다 보면 절로 마음이 치유되는 듯하다 여름 초록이 무성한 길상사는 어디에 렌즈를 갖다 두어도 초록이 멋진 사진을 만들어낸다. 길상사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로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한 법정스님이 입적한 처소로, 스님의 진영과 유품 등을 볼 수 있는 진영각을 들 수 있다. 우리 가진 걸 부끄럽게 만드시는 분, 돌아가셔서도 큰 가르침을 내시는 법정스님의 시간 속으로 슬슬 걸어보자. 길상사를 다녀간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진 방명록 오늘 처음 보게 된 방명록이다. 그간 다녀간 불자와 불자가 아닌 분들의 이야기로 진영각은 채워지고 있다. 대규모 설법이 이루어지는 전각, 설법전 길상사에는 불자들의 정진 수행 공간인 ‘길상선원...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현장

음식으로 하나 된 세계 ‘누리마실’ 축제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현장 지난 16일 토요일 저녁, 성북로 일대에서는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열렸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40여 개국의 대사관이 밀집된 성북동 일대에서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매년 세계음식문화축제 누리마실을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이솝 우화 속 여우와 두루미가 등장해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축제를 여는 누리마실 퍼레이드에는 여우와 두루미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이솝 우화 속 여우와 두루미는 음식문화의 서로 다름을 생각해보고 서로를 배려하는 교훈으로 여겨진다. 축제 마스코트인 문화다양성마을의 '누리'와 '마실'도 등장해서 신나는 퍼포먼스를 함께했다. 거리퍼레이드가 끝나고 시민들의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다양한 단체와 가족, 개인, 남녀노소 반려동물까지 모두 나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현장이 펼쳐졌다.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대사관 요리사가 직접 요리하는 ‘세계음식요리사’,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하는 ‘지구 만물상’ 코너를 비롯해 문화다양성을 담은 공예품, 핸드메이드 제품 등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축제 및 다양한 음식문화를 설명해주는 ‘누리마실 해설사’를 만나는 프로그램도 재미있었다. 걸어다니는 안내센터인 ‘워킹 인포메이션’ 요정들에게 축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아시아 중앙에 위치한 나라, 키스기스스탄 음식을 준비한 부스 성북지역의 예술가들, 문화기획자, 주민들은 함께 ‘누리마실친구들’이라는 협동조합을 만들고, 지속가능하고 전통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축제 현장에서는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이 서포터즈가 되고, 자원봉사자가 되기도 했다. 손님처럼 즐기는 축제가 아닌 축제를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지역의 축제라 ‘누리마실’ 축제가 더욱 반갑다. ‘누리마실’이라는 축제의 이름은 ‘세계’를 뜻하는 ‘누리’와 마을을 의미하는 ‘마실’을 합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서울문학기행' 선착순 접수

잔잔한 감동이 있는 ‘서울문학기행’…선착순 접수

서울문학기행 서울시가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와 함께 ‘서울문학기행’을 5월 10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각기 다른 주제로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5월에는 ▲부암동과 평창동 문학기행 ▲북촌과 4.19묘지 시비 문학기행 ▲문학적인 애국지사와 작가의 묘소 참배 및 문학기행 ▲은평구 문학유적지와 천상병 문학공원 숲길 문학기행 등 총 4회 운영한다. 6월에는 ▲정동과 남산 주변 문학기행 ▲성북동과 김수영 문학관 문학기행 ▲서촌(세종마을)과 한글길 문학기행 등 총 3회 운영한다. 이번 서울문학기행은 김경식 시인이 강의와 안내를 맡았다. 회차 일시 주 제 주요 탐방 장소 1회 5.10(목) 10:00~16:00 부암동과 평창동 문학기행 자하문, 무계원, 현진건집터, 안평대군집터, 이광수별장터, 석파랑, 박종화고택, 영인문학관, 윤동주문학관 2회 5.17(목) 10:00~16:00 북촌과 4.19묘지 시비 문학기행 북촌별궁길, 이상재집터, 박규수집터, 만해당, 조선어학회터, 손병희집터, 정독도서관, 박인환집터, 문익환시비 3회 5.24(목) 10:00~16:00 문학적인 애국지사와 작가의 묘소 참배 및 문학기행 효창공원, 백범기념관, 망우공원(한용운, 방정환, 김상용, 이중섭, 박인환) 4회 5.31(목) 10:00~16:00 은평구 문학유적지와 천상병 문학공원 숲길 문학기행 은평구(정지용집터, 셋이서문학관, 진관사), 천상병 문학공원, 천상병 문학의 숲 5회 6.7(목) 10:00~16:00 정동과 남산 주변 문학기행 덕수궁, 배재학당터(김소월, 김기진, 나도향, 박팔양), 남산 시비...
성북예술동으로 '도심재생유랑' 떠나요!

성북예술동으로 ‘도심재생유랑’ 떠나요!

`성북예술가압장`투어중인 시민들. 옛 수도 가압 펌프가 있던 곳이 예술가의 작품 공간으로 거듭났다 2017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과 도시전이 서울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종로, 을지로, 동대문 일대에선 현장프로젝트도 한창 진행중이다. 여러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관심 있던 주제인 ‘성북예술동 투어’에 참여해 다녀왔다. 지난 9월 9일 토요일, 성북동 마을 곳곳에서 예술재생공간을 마주할 수 있는 ‘성북예술동 투어’에 동행했다. 투어 첫 방문에선 용도 폐기되어 흉물스럽던 공간을 예술가 공간으로 재생한 성북예술가압장 모습을 만났다. 지나가던 주민이 “10년째 이 동네에 살고 있는데 이 건물 앞엔 쓰레기만 가득했었어요. 우와 이렇게 변했네요?”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몇 년째 비어있던 임대공간을 빌려 작품을 전시했다 원래 성북1수도가압장은 수도물을 고지대로 보내기 위한 가압 펌프가 설치됐던 곳으로 수도시설이 개선되자 오랫동안 폐쇄됐다. 방치됐던 공간이 ‘성북예술동 프로젝트’로 작품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건축가들의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도 판매하며 수익금은 성북동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 한다. 2층에선 작년 교통편의를 위해 성북동 중앙도로의 70년 된 플라타너스 나무가 잘릴 뻔한 위기극복의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도 볼 수 있었다. 나무를 지키기 위해 지역의 예술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해결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성락원 모습 성북동 일대에서는 예술가, 지역 대학생 및 주민과 함께 진행한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무허가이거나 용도 폐기로 방치된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재생하여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이 되었다. 우와! 성북동 주택가에서 단지 대문 하나 열고 들어갔을 뿐인데 겸재 정선의 수묵화에서 봤음직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바로 도심의 비밀정원이란 별명을 가진 성락원이다. 성락원은 조선시대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 별장이었고 고종황제의 아들 의친왕이 별궁으로 사용했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