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고민 그만!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

경단녀 고민 그만!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

2017 성북구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가 열린 4호선 한성대역 분수광장 미세먼지 예보가 있던 지난 9월 19일 오후 2시, 한성대입구역 분수광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2017 성북구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지하도를 오르는 순간 펼쳐진 취업박람회장에서는 기분 좋은 술렁임이 느껴졌다. 뒤로 늘어선 기업 채용관 부스 역시 구직을 위한 여성들이 하나둘 혹은 여럿이 자리를 잡고 상담을 하고 있었다. 기업 채용관·취업 지원·부대 행사관으로 꾸려진 이번 박람회는 구인기업과 현장 면접 등으로 이른바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자리였다. 성북구가 양질의 일자리와 구직을 준비하는 여성인력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박람회장을 찾은 여성은 20대 후반부터 시작되는 경단녀뿐 아니라 50~60대의 중·장년층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일하고자 한자리에 모인 이들의 의욕적인 모습에서는 이미 활기가 느껴졌다 기업 채용관에는 10여 개의 기업이 직접 참여했다. 기업체별로 마련된 부스에는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간 일대일 현장면접이 진행됐고, 이력서에 쓸 수 있도록 반사판 조명까지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바쁘게 촬영이 이어졌다. 창업을 돕는 부스(좌), 즉석에서 이력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우). 아울러 취·창업컨설팅, 이력서 클리닉 및 면접코칭 등을 위한 상담부스가 마련됐으며, 취업설계자가 기업의 채용정보를 사전 파악하여 박람회에 방문한 구직 여성들에게 상담을 통해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성북·정릉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함께 준비한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경단녀 및 미취업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직업 상담과 구인구직관리, 직업교육훈련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성북구는 이후에도 행사에서 구직등록신청서를 작성한 구직자의 기업 면접 시 동행하는 사후관리시스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해 성...
청년예술가들이 거주·창작활동을 펼칠 `레지던시 E동` 리모델링 후 모습

한성대에 예술 ‘캠퍼스타운’…주거+창작공간 제공

청년예술가들이 거주·창작활동을 펼칠 `레지던시 E동` 리모델링 전·후 모습 성북구 한성대 일대에 청년예술가들이 거주하면서 예술창작 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1일 서울시는 한성대학교, 성북구와 협업해 2호 캠퍼스타운 '공간 공감'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지역과 협력해 청년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1호 캠퍼스타운은 고려대 일대에 ‘창업’을 주제로 조성됐다. 시는 이번 사업에 리모델링 비용 전액을 투자했고, 운영비 등을 부담한다. 한성대는 건물 2개 동을 제공, 성북구는 예산집행과 입주자 선발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공간 공감'은 기존 외국인 학생 기숙사로 운영됐던 한성대 소유 삼선학사 D동과 E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외벽은 이후 참여 예술가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레지던시 D동(연면적 149.7㎡)은 건물 전체를, E동(연면적 230.2㎡)은 건물 중 일부만 사용하게 된다. 총 10개실에는 10명의 청년예술가들이 입주한다. 순수 회화부터 건축, 조각, 설치미술, 일러스트, 테크놀로지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선발됐다. 이들은 1년간 무상 입주하며 한양도성 인근 성곽마을에서 '예술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는 이들에게 매월 30만원씩 작품 활동비도 지원한다. 서울시와 한성대학교는 올해 5월 사업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청년창업가에게 한성대학교가 조성한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상상큐브를 5월에, 한양도성을 활용한 역사문화 해설사 양성프로그램을 6월에 개설해 공동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성곽길 패션쇼와 선녀축제 등을 열 계획이다. 문의 : 캠퍼스타운조성단 02-2133-8426~7 ...
아리랑시네센터 3층의 독립영화관은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와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박은영

나만 알고픈 도심속 피서지 ‘아리랑시네센터’

아리랑시네센터 3층 독립영화관은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와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폭염이 한창일 땐 극장이 최고다. 시원한 곳에서 영화에 몰입하며 더위를 잊을 수 있으니 말이다. 어딘가 떠나기 좋은 봄, 가을과 달리 여름은 덜 움직이고 집중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 때문에 도서관에서 독서는 최고의 바캉스가 될 수 있다. 여름 영화와 독서, 이 바람직한 조합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성북구에 위치한 아리랑시네센터와 아리랑정보도서관이다. 성북구 공공영화관 '아리랑시네센터' 국내 최초 공공영화관으로 출발한 아리랑시네센터는 자치구로서 유일하게 개봉 영화관을 운영하는 곳이다. 미디어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지역영상문화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거점 공간으로써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5층으로 구성된 아리랑시네센터는 모두 3개의 상영관이 있고, 총 472석의 좌석이 마련됐다. 개봉영화 포토존과 아이들을 위한 정글짐, 독서 공간 등이 위치한 지하 1층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영화 상영시간까지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매표소와 매점이 있는 지상 1층 입구엔 여성 안심 택배 보관함이 있었다. 곳곳에 개봉 영화의 홍보물과 시네센터에서 열릴 행사들을 소개하는 게시물들을 볼 수 있었다. 아울러 공간 활용을 통해 작품전시회 등 의미 있는 행사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다. 마을방송 스튜디오가 있는 2층에서는 성북구 주민들이 직접 영상, 라디오, 영화, 신문, 잡지 등을 제작할 수 있었다.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 입구에 설치된 여성 안심 택배 보관함 아리랑시네센터는 단순 영화 상영을 위한 시설이 아니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없애고 더 나아가 전문가로 육성하는 기능까지 하고 있었다. 3층에 위치한 독립영화전용관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아늑했다. 서울에서 몇 안 되는 독립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극장이다. 대기 공간과 카페, 야외 테라스는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공간이다. ...
워터파크로 변신한 성북구의 숭인초등학교 운동장 모습 ⓒ박은영

초등학교운동장에 ‘워터파크’ …성북문화바캉스

워터파크로 변신한 성북구의 숭인초등학교 운동장 모습 무더운 여름날, 우리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이 물놀이장으로 변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학교에 도착해보니 방학임에도 학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교통경찰들이, 정문 앞에는 구급차가 준비돼 있었다. 교문 안으로 들어서니 물놀이장이 펼쳐졌다. 수많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처럼 보였다. 물놀이장으로 변신한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은 지난 7월 28일과 29일 숭덕초등학교에 이어 8월 4일부터 5일까지 성북구에 위치한 숭인초등학교에서 ‘제3회 성북문화바캉스’ 행사를 진행했다. 가까운 동네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성북문화바캉스는 올해로 벌써 3회차를 맞았다. 수영모자를 착용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대형 수영장과 유아수영장,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물놀이장 초등학교에 물놀이장이라니, 덥다고 집안에서 몸부림치는 아이들을 위해 이처럼 바람직한 이벤트가 또 있을까 싶었다. 정문 오른편에는 종합안내소와 미아보호소가 마련됐고, 왼편에는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들이 들어와 있었다. 물놀이를 하고 허기진 아이들은 별미를 먹을 수 있었다. 운동장에는 20×20m 크기 대형풀과 유아 풀, 4m 높이의 워터슬라이드가 두 개나 갖춰져 있었다. 워터슬라이드를 즐기기 위해 물놀이장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아이들은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신이 났다. 놀이기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돌보는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페이스페인팅과 재활용을 활용한 물총 만들기 등체험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남녀별로 탈의실도 설치돼 있고, 풀장 가장자리로 돗자리를 깔 수 있어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다. 정문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와 미아보호소 부스(좌), 페이스페인팅과 재활용을 활용한 물총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는 아이들(우). 지역주민을 ...
우리동네 한 뼘 문화유산

[카드뉴스] 성북구에서 만나는 작가들

우리동네 한 뼘 문화유산 -성북구 편- #1 나만(?) 몰랐던 우리동네 문화유산 이야기 6탄! 한양도성, 북악산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품은 성북구의 문화유산 이야기 확인해보세요! #2 한 뼘 문화 유산 첫 번째_독립의 의지를 담은 만해 선생의 심우장 “만해 한용운”이 1933년에 지은 집. 조선총독부와 마주볼 수 없어 남향을 피하고 북향에 집을 지었으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이곳에서 서거했다. #3 한 뼘 상식_“한용운의 첫 장편소설 『흑풍』” 한용운은 '님의침묵'과 같은 시 외에 소설도 집필했다. 심우장이 바로 그가 첫 장편소설 ‘흑풍’을 쓴 곳이다. #4 한 뼘 문화유산 두 번째_의친왕의 별궁, 성락원 서울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조선시대 별장 정원. 우아한 한옥이 인공폭포, 숲과 어우러진 풍경은 서울 안에 이런 곳이 있다는게 믿기 어려울 정도. *10월 성북야행 때 개방 협의 중 #5 한 뼘 상식 “송석정”_성락원 바깥뜰에 위치한 누각. 안뜰의 연못 영벽지만큼이나 경치가 수려하다. 옛날 선비들이 연회장으로 사용했으며, 최근에도 국빈 만찬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6 한 뼘 문화유산 세 번째_ 돈암동 안감내 한옥마을 도시형 한옥단지는 익선동만 있는 게 아니다. 이곳은 1930년대 조선총독부의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된 성북천 주변의 도시형 한옥마을로, 80여 년 전 당시의 보급형 주택단지 모습을 간직. #7 한 뼘 상식_ “박완서와 소설 ” 박완서가 2004년에 발표한 자전적 소설 에 돈암동 안감천변이 등장한다. 박완서가 1950년대 돈암동에 거주했을 때의 기억을 소설에 담은 것이라 짐작되는 대목. #8 수많은 작가들의 창작의 고향이자 민족 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성북의 명소를 직접 만나보세요! 우리동네 한 뼘 문화유산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coming soon ...
슈가크래프트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청소년들 ⓒ김수정

어떤 직업이 좋을까? 미리 체험해 봐요

슈가크래프트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청소년들 겨울방학이다.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한걸음씩 탐색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기회이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탐색과 체험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성북청소년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미래창창’이다. ‘미래창창’에서는 성북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진로학교 ‘토요일에 Job Go’, 공공기관 및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과 함께하는 ‘진로탐색아카데미’, 책을 매개로 토론하고 관심분야 체험도 하는 진로독서동아리 ‘꿈꾸는다락방’, 자신의 분야에서 수년간 전문성을 갖춘 마을장인이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진로탐색 및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장인열전’, 성북구 관래 진로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교육복지대상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의 교육을 지원하는 ‘청소년 드림스쿨 어울림’ 등을 운영 중이다. 미래창창 `토요일에 Job Go` 프로그램에서 슈가크래프터 직업을 체험 중인 학생들 그 중 ‘토요일에 Job Go’ 첫 수업이 지난 1월 6일 진행되어 참가해 보았다.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방학 기간에는 금요일로 요일을 바꿔 운영했다. 새해 처음으로 청소년들이 만나게 된 직업은 ‘슈가크래프터’.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Sugarcraft Artist)’라고도 하며 우리말로 ‘설탕공예가’라고도 불린다. 앞치마를 하나씩 들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슈가크래프터에 대한 설명부터 진행되었다. 슈가크래프터는 설탕가루를 반죽해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들어 각종 기념일 케이크, 생활 소품 등을 만드는 사람이다. 슈가크래프터는 아주 오래 전 영국왕실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영국왕실의 혼례날 참석한 백성들에게 케이크를 나눠주기 위해 높이 3m의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금방 부패하고 상해버려, 케이크를 오랫동안 보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설탕반죽을 빵 위에 두르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광복 이후 일본에서 한...
예술공공주택ⓒ뉴시스

정릉동 예술인주택 입주희망자 모집

서울시 SH공사는 성북구와 공동으로 수요자 맞춤형 주택인 성북구 정릉동 예술인 공공주택 19호를 공급하고 입주 희망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예술인주택은 성북구 정릉동 793-3번지에 위치한 2개동 19세대다. 공급가격은 면적별로 상이하며 모든 가구용(27~44㎡)은 임대보증금 1,100만원에 월 임대료 15만원선, 3인 이상 가구용(53.53㎡)은 임대보증금 1,500만원에 월임대료는 20만원선이다. 입주신청 자격은 문화예술분에 종사(공고일 기준)하고, 성북구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3,371,665원)에 해당하고, 부동산가액 합산액이 5,000만원 이하, 자동차가액 2,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며 소득, 자산 및 무주택요건을 유지할 경우 재계약이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6월 20일부터 6월 24일까지 5일간이며 성북구청 홈페이지(www.seongbuk.go.kr) 에서 신청접수 가능하다. 이에 앞서 오는 15일 저녁 7시에는 성북구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정릉동 예술인 주택 입주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주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나 성북구청 홈페이지(www.seongbuk.go.kr)를 참조하거나, 성북구청 문화체육과(02-2241-2605) 또는 SH 콜센터(1600-3456)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공예미술캠프에 참가한 아이들

‘만지락 꼼지락’ 내가 만든 티셔츠

아이들이 티셔츠 염색 작업을 하고 있다알록달록한 무늬의 티셔츠를 보고 흐뭇해하는 아이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낸 무늬가 신기하기만 하다. 겨울방학을 맞아 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프로그램 ‘만지락 꼼지락 공예미술캠프(이하 공예미술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홀치기염색 기법으로 티셔츠를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성신여대 공예과 교수님들과 학부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2011년 전국 최초로 단독 건물로 건립되었다. 현행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무분별한 사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설립되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좌로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학생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학부모 프로그램, 학력신장 프로그램, 멘토링 사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공예미술캠프’는 도자공예, 금속공예, 그리고 섬유공예 등 총 5번의 수업을 통해 여러 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딸아이가 자신이 만든 팔찌와 열쇠고리를 내게 선물이라고 가져다주며 행복해하는 모습에 흐뭇해 하다가 마지막 수업에는 함께 가서 참관을 해보기로 했다.월곡동에 있는 성북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 들어서니 1층에 바로 강의실이 있다. 테이블에는 삼삼오오 학생들이 앉아있고 성신여대 공예과 김수연 교수와 학부생들이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있었다. 수업은 섬유공예체험 티셔츠 만들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티셔츠를 염색하는 방법 중 하나인 홀치기염색은 홀친 부분 또는 묶인 부분 속에 염료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성신여대 김수연 교수가 티셔츠 제작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홀치기를 할 천은 염색 전에 많은 물을 흠뻑 먹도록 하는 것이 요점이라고 한다. 무늬가 만들어지는 것은 단단히 묶여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속에 충분히 많은 물이 들어가 있어 염료의 침투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가능한 ...
미아리 고개의 유래가 쓰여 있는 기념비

‘미아리 고개’ 구름다리 아래의 예술극장

당신은 철삿줄로 두 손 꽁꽁 묵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고개 미아리고개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한국 전쟁의 슬픔을 담은 트로트 곡인 ‘단장의 미아리고개’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미아리고개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고개의 가장 윗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구름다리 아래 위치한 소극장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미아리 고개의 유래가 쓰여 있는 기념비 1998년 활인소극장으로 출발하여 2008년부터는 지역의 공공극장으로서 예비 예술가들의 인큐베이팅장소로 사용되었고, 2012년 성북문화재단 출범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연극협회와 함께 젊은 예술가들과 지역예술가들의 활동공간으로 운영됐다. 2015년 현재 지역의 예술가들, 기획자들, 주민들과 같이 운영하는 미아리고개의 마을극장을 목표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성북구 돈암동에서 미아리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아래에 있는 미아리고개 예술극장 아리랑아트홀에서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이라고 이름도 새롭게 바꾸고, “앞으로 잘 부탁해”라는 주제로 지난 7월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11월에는 ‘돌아온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이란 테마로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의 개관을 축하하는 신개념 주민 참여형 네트워크 예술파티를 마련하였다. 일요낭독극장, 어린이워크숍, 연극공연, 예술가참여워크숍, 토크콘서트, 시민문화연극교실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11월 한 달간 무료로 진행된다. 일요낭독극장에 참여한 아이들이 걱정종이를 작성하고 있다 11월 15일 일요일 오후 4시,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서는 일요낭독극장이 펼쳐졌다. 어린이들을 위한 창작동화 ‘오방장군’이 무대에 올랐다. 장군이 누나가 시집가기 전날 밤, 소문난 장난꾸러기 장군이와 걱정 조각을 먹고 사는 걱정 귀신이 제대로 사고를 쳤다. 함 속에 들어있던 오방주머니를 화르르 태워버린 것이다. 이들은 일을 되돌리...
선잠단지

‘아픔’이 배어 있는 성북구의 역사문화탐방

성북구문화원에서는 조선시대에서 현대까지 애달픈 역사성을 지닌 역사문화자원을 서울시민들에게 무료로 탐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월에서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성북구 역사 문화자원 탐방과 해설사 교육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선잠단지 성북구 지역은 조선시대 성 밖의 북쪽마을로 산이 깊고 물이 맑아 잠업을 기원하던 선잠단과 군대의 주둔지, 양반들과 부호들의 별장이 있었고 서민들은 봄에 꽃구경,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겼던 나들이 장소였다. 특히 수려한 경치와 맑은 개천이 흘러, 사람들이 몰려들기 전까지는 많은 예술가들이 살면서 작품구상의 영감을 얻었던 곳이다. 지금은 개발이 되어 옛 정치를 다 느낄 수 없지만 나름대로 남은 곳과 흔적을 찾아 옛 정서를 느껴볼 수 있다. 풍류객들이 바위에 새긴 글씨, 예술인들이 살던 표지석만 남은 집터, 문화유산으로 보존된 건축물 한양도성, 왕릉, 민속가옥 등 여러 문화유산이 존재한다. 주변이 개발되면서 역사를 기억하는 몇몇 사람들의 마음에만 남아있을 뿐 거의 잊혀가고 있다. 이런 안타까움 속에서도 서울의 옛 이야기를 찾고 역사와 문화를 더듬어가고자 성북구가 이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석관동에 있는 조선 제20대 왕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 어씨의 능 탐방코스에는 빠졌지만 광복 70주년과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으면서 찾아볼 두 고개가 있다. 한 곳은 일제강점기에 춘사 나운규선생이 일제에 항거하며 민족정신을 묘사한 영화 '아리랑'의 촬영지, 아리랑고개다. 또 다른 한 곳은 병자호란과 한국전쟁 때 침입을 받은 미아리고개다. 특히 미아리고개는 우리나라의 고관대작과 지식인들이 납치당해, 우리 민족의 마음 아픈 역사가 배어 있기도 하다. 성북동코스에 있는 혜곡 최순우의 고택 탐방코스는 성북동코스, 한양도성코스, 조선시대 능원코스, 성북구 한옥이다. 어린이들은 여름, 겨울방학동안 3회에 걸쳐 한성박물관. 서울박물관, 전쟁기념관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추가로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