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역 상점가 거리 풍경

주목! 계속 진화하는 성수동 ‘뚝섬역 상점가’

뚝섬역 3, 4번 출구 사잇길은 성동구 성수동 상원길이다. 뚝섬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해서 살곶이다리에 이르는 500m 남짓한 거리다. 상원길은 2차선 차도가 있고 도로변에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뚝섬역 상점가'라고 부르는 곳으로 필자가 지금껏 발품 팔아서 다녀본 여느 상점가 거리와는 시각적으로 많이 달라 보였다. 뚝섬역 상점가 차도에는 아스팔트 위에 미끄럼방지제가 깔려 있다. ©윤혜숙 우선 바닥에 아스팔트 대신 붉은색의 미끄럼 방지제가 깔려 있다.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바닥재다. 운전자가 차선 시인성을 확보하고, 차량의 운행 속도를 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평상시에 뚝섬역 상점가를 찾는 손님들로 오가는 행인들이 많다. 이런 곳에서 운전자가 갑자기 속도를 낸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뚝섬역 상점가 인도에는 밝은색 보도블록이 깔려 있다. ©윤혜숙 차도가 그렇다면 인도(人道)는 어떨까? 사람이 통행하는 길바닥은 밝은색의 보도블록으로 단장되어 있다. 골목길 재생사업이 시행된 성동구 용답동에서 마주했던 적이 있는 보도블록이다. 뚝섬역 상점가에 미니 소방서가 설치되어 있다. ©윤혜숙 길 중간에는 뚝섬역 상점가 미니 소방서가 있어서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 먼저하고 119에 신고해야 하지만, 작은 불씨라면 옆으로 번지기 전에 소화기로 불을 끌 수 있다. 상점가의 특성상 상점들이 붙어 있고, 또 불을 다루는 음식점이 많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번질 수 있어 뚝섬역 상점가엔 두 곳의 미니 소방서가 마련되어 있다. 뚝섬역 상점가 담벼락 곳곳에 조선왕조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윤혜숙 뚝섬역 상점가를 지나다 보니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 담벼락에 조선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알다시피 조선을 건국한 인물은 이성계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뒤 도읍지를 한양으로 정했다. 지금의 사대문 안이 한양 도성이다. 그 당시 이곳 왕십리도 도읍지 후보들 중...
골목길 곳곳에 재활용 분리 배출함이 설치되어 있다.

골목길 담벼락 쓰레기가 감쪽같이 사라진 이유는?

주택가나 상가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저절로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다. 담벼락 한쪽에 아무렇게나 버려둔 쓰레기 더미로 인해서다. 최근에 구청에서 담벼락 곳곳에 “이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닙니다”라는 경고 안내문을 붙여두었다. 경고 안내문이 버젓이 붙어 있건만 그 아래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골목길 담벼락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윤혜숙 ‘쓰레기 집중단속지역’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도 일단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쓰레기가 쌓여간다. 나에겐 티끌에 불과할지라도 모이면 태산이 된다. 골목길 담벼락에 쓰레기 집중단속지역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윤혜숙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길바닥을 환하게 비추는 로고젝트도 있다. ⓒ윤혜숙 “당신의 양심을 비추고 있습니다”라며 길바닥에 환하게 비치는 로고젝트의 문구가 있어도 두 눈을 딱 감고 버리면 그만인 듯하다. 쓰레기와 함께 일말의 양심도 내버리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 분리 수거대가 설치되어 있다. ⓒ윤혜숙 아파트단지는 그나마 낫다. 단지 내 곳곳에 분리 수거대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평소엔 분리 수거대가 비어 있다. 매주 요일을 정해서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면 아파트 주민들이 집안에 모아둔 재활용 쓰레기를 갖고 나온다. 그런데 아파트를 벗어난 주택가나 상가는 아무렇게나 방치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감시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해 두고 경고 안내문을 붙여두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당부하기 이전에 쓰레기통이나 분리 수거대를 설치해 두면 어떨까? 매주 목요일 주택가에선 폐비닐 분리 배출을 시행하고 있다. ⓒ윤혜숙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free) 도시’에 도전하면서 이미 사용된 일회용품에 대해서는 최대한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수거 선별 시스템 및 시설을 확충한다고 발표했었다. 현재 모든 재활용품을 혼합 배출하고 있는 단독주택 지역도 폐비닐만 별도 분리 배출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
치매안심상점에 비치돼 있는 치매 안내서

치매안심길, 치매안심상점 있는 ‘치매안심마을’ 어디?

성수1가 제2동 공공복합청사를 다녀오다가 인근의 한 카페에 들렀다. 카페 출입문에 들어서는데 ‘성동구 치매안심마을 안심지킴이 스티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계산대 위에도 치매안심센터에서 배포하는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 카페만 그런 게 아니었다. 대로변에 있는 상점 곳곳에 약속이라도 한 듯 치매안심지킴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아, 여기가 말로만 듣던 ‘치매안심길’이구나! 카페 출입문에 치매안심지킴이 스티커가 붙어 있다. ©윤혜숙 성동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조성해 운영하는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거주지 내에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이다. '치매안심길'은 치매 친화적인 안심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작업이다. 성동구는 치매안심길을 지정하고, 길가의 상점을 안심상점으로 선정한 후 출입문에 안심지킴이 스티커를 붙여서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있다. 카페 안에 치매 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 ©윤혜숙 상점에 안심지킴이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기대 이상으로 파급효과가 컸다. 필자처럼 길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이 우연히 출입문에 안심지킴이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볼 수 있고, 또 안심지킴이 상점을 방문해서 직원에게 물어볼 수 있다. 직원이 바쁘면 상점 내 비치된 치매안내서를 읽으면서 자연스레 치매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관내 조성된 치매안심길 ©성동구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사업의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성동구 관내 '치매안심마을 제1호' 금호 2, 3 가동을 시작으로 '치매안심마을 제2호' 성수1가 2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필자는 제2호인 성수1가 2동에 조성된 치매안심길을 지나고 있었다. 카페에서 접한 치매 안내서 ©윤혜숙 카페에 앉아서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전까지 치매안내서를 읽어보았다. 안내서를 읽어보니 ‘치매 예방...
전화로 주문한 케이터링 음식을 받았다

안심하고 드세요! 성동지역자활센터 케이터링 서비스

“딩동~” 초인종 소리에 나가보니 전화로 주문한 케이터링 음식이 도착했다. 네모난 상자를 열어보니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수가 가지런히 들어있다. 가벼운 한 끼 식사로 무난해 보였다. 행사장에 가야만 먹을 수 있었던 케이터링 음식을 집에서 편안히 받아보니 마치 선물을 받은 듯 기분이 좋아진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케이터링 음식이야말로 그 속담에 딱 들어맞는 것 같다. 포장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다. 전화로 주문한 케이터링 음식이 도착했다. ⓒ윤혜숙 케이터링은 행사나 연회가 있을 때 맞춤형으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을 뜻한다. 단체로 주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케이터링 음식을 개인이 집에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니! 이 또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문화이다. 필자가 받아 본 케이터링 음식은 서울성동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온 케이터링’에서 만든 것이다. 지역자활센터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기관이다.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라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과 같이 경제적으로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시설이다. 센터는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창출해 고정적인 수입도 확보하고 향후 자활 및 자립을 돕고자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해 위탁운영하고 있다. 성동구 옥수동에 4층 규모로 자리한 서울성동지역자활센터 ⓒ윤혜숙 ‘서울성동지역자활센터’는 2000년 8월에 개소했으니 벌써 20년이나 됐다. 성동 평화의 집에서 출발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6년 지금의 건물에 입주하기 전까지 여러 곳을 전전했다.  센터는 구청에서 저소득층 대상자를 자활센터에 의뢰하면 ‘Gateway 과정’이라고 하는 상담, 교육을 거쳐 각자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준다.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자활센터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도 하는데, ‘사업단’이라는 이름으로 일자리가 운영되고 있다. 카페 다온의 실내 ⓒ서울성동지역자활센터 필자가 주문해서 받아본 케이터링 음식도 서울성동지역자활센터의 여성특화사업으로 운영하는 다온카페에서 제작했다. 카페는 센터 건물의 4층에 ...
2020 서울새활용위크 내 라운드테이블포럼

코로나 시대 자원순환 과제는? 새활용 라운드테이블 포럼

2020 서울새활용위크 내 라운드테이블포럼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이번 여름에만 벌써 태풍이 네 차례나 찾아왔다. 더 이상 예전의 한국 날씨가 아니다. 여러 환경문제로 말미암아 기후는 변화하게 되었고, 그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삶 또한 변화의 길 앞에 마주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는 ‘2020 새활용 라운드 테이블포럼’이 열렸다. 서울새활용플라자 3년의 성과 분석 및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대하여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와 재난사회 공공기관의 운영은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 하는지와 코로나 시대에서 자원순환을 통하여 어떻게 순환 경제 체제로 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 포럼은 서울새활용플라자 내 서울새활용하우스 옆에 마련된 장소에서 비대면 온라인포럼(https://youtu.be/3TuwouxKNBg)으로 진행되었다.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이 서울새활용플라자 3년의 성과 분석 및 향후 방향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유튜브 서울새활용플라자 윤대영 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매일같이 42만 톤의 쓰레기가 발생하여 버려지고 있다’라는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인류가 맞게 된 ‘전환사회 그리고 순환 경제’라는 큰 주제 아래 2시간가량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새활용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발제가 진행되기 전, 윤대영 센터장의 ‘서울새활용플라자 3년 성과 분석 및 향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윤 센터장은 “지난 3년간 시민분들의 참여와 더불어, 공간별 적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여 입주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라고 운을 뗐다. 공간별 적정 프로그램 개발 현황에 대한 소개에서, 식생활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워크숍, 전자 제품 수리소, 그리고 소재은행의 플라스틱 회수 과정 교육 등 참신한 프로그램의 사...
용답동 골목길의 변화된 풍경

‘여기가 이렇게 바뀌었네!’ 용답동 골목길 산책

서울 시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층아파트 단지를 성동구 용답동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이곳은 저층 다가구주택이 밀집된 오래된 동네다. 솟아있는 고층아파트 단지나 네모반듯하게 포장된 도로는 없지만, 비좁은 골목길 사이로 사람사는 냄새가 느껴진다. 이웃집 숟가락 개수까지 알 정도로 가까웠던 옛날 인심이 그대로 살아있을 것만 같은 그런 동네다.  어릴 적 주택가에 살았던 필자는 마치 유년 시절로 되돌아가 골목길을 누비는 것 같았다. 그런 용답동이 변신 중이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용답동 21길 일대의 골목길이 달라졌다. 골목길 재생하기 전의 용답동 골목길이다 ⓒ윤혜숙 오래되고 낡아서 흉물스러운 주택이나 골목을 흔적도 없이 허물어버리던 시절이 있었다. 새로이 주택을 짓고 골목길을 단장하자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했다. 오랜 세월 그곳에 삶의 터전을 일구면서 살아왔던 지역주민들이 떠나야만 했다. 지역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주민을 위해선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이유로 최근엔 재개발보다 재생을 선호하고 있다. 용답동 골목길 재생사업은 사업 초기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했다. 성동구는 시 지원비를 받아서 지난해 용답21길 골목 123m 구간과 인근 13개 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소방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골목길 폭을 대폭 넓혀 정비했다. 주변 주택의 대문과 담장을 낮추고, 건물 외벽을 정비해 벤치와 화단 등을 조성했다. 올 상반기 32억 원의 별도 예산을 투입해 골목길 시범사업 구역 인접 공간에 ‘용답 마을마당’을 조성해 주민 모두가 밝고 쾌적한 골목길 쉼터를 누릴 수 있게 했다. 용답동을 직접 방문했다. 예전 같았으면 주소만으로 쉽게 찾아가기 어려웠을 동네다. 그런데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다. 도착지로 ‘용답21길’을 입력하니 지도상에 경로가 표시된다. 전철 2호선 용답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니 왼쪽에 너른 마을마당이 나타난다. 이곳이 골목길 재생사업 현장이라는 것을...
마장동 먹자골목

이래서 소고기는 ‘마장동 마장동’ 하는구나~

소고기로 만드는 음식은 다 파는 '마장동 먹자골목'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말이 있다. "돈 벌어 뭐하겠노? 소고기 사 묵겠지~" 한동안 너도 나도 재미있게 패러디하던 대사다. 이때 아마 가장 영화를 누렸음직 한 곳이 있다. 서울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소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마장동 축산시장 앞에 조성된 ‘마장동 먹자골목’이다. 마장동 먹자골목 입구에 자리한 소와 돼지 조형물 ⓒ최병용 마장동 먹자골목의 역사는 무려 40년이나 된다. 마장동 먹자골목은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도매가에 소고기와 부산물을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소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로 만드는 음식은 다 판다. 갈비탕부터 육사시미, 육회, 꼬리곰탕 등과 소고기 특수부위까지 없는 게 없다. 골목 입구엔 부의 상징인 금색을 입힌 소와 돼지상이 세워져 있어 대한민국 대표 축산물 도매시장임을 나타내고  있다. 마장동 먹자골목을 들어서면 좌우측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마치 타임머신으로 타고 80년대 먹자골목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가게 이름도 광주집, 호남집, 전주대박집, 박고집 등 독특하다. 80년대 가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최병용 안으로 더 들어가니 쌍둥이집, 대구집, 남원집, 충청도집, 고향집 등 팔도의 가게가 다 올라와 서로 음식솜씨를 겨루는 곳 같이 느껴진다. 마장동 먹자골목은 가게마다 각각 특색이 있다. 고향에 어울리는 소품을 전시한 가게들도 있고 입식 테이블로 세팅한 식당도 있다. 한 가게당 보통 80~1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으니 입구에 비해 내부는 상당히 넓다. 오래 전 그대로 서민들의 애환을 토로하던 연탄구이식 원탁 테이블을 설치한 식당도 있다. 역시 맛은 원탁 테이블이 옛 추억을 살리기 더 좋은 것 같다. 연탄구이가 생각나는 원탁 테이블 식당 ⓒ최병용 60년 전통, 마장축산물시장…마트보다 저렴해 마장동 먹자골목은 마장 축산물시장이 바로 옆에 있어 가능하다. 마장 축산물시장은 1961년 개장...
달맞이근린공원 정상

성동구 달맞이공원서 느낀 도시공원의 소중함!

인터넷에 ‘달맞이공원’을 검색하면 수십 개가 나온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달맞이공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원이 많다. 필자가 거주하는 성동구에도 달맞이공원이 있다. 네이버 지도상에 표시된 이름은 '달맞이봉공원'이다. 이곳엔 왜 달맞이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성동구 달맞이근린공원의 위치 ⓒ네이버 지도 지도상으로 보면 달맞이공원은 아파트들 사이에 하나의 성처럼 우뚝 솟아있다. 인근 주민들에겐 동네 뒷산인 셈이다. 예부터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동네 주민들이 이곳에 올라가 둥근 보름달을 맞이하였다고 해서 달맞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달맞이를 했던 동네 뒷산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고 주민이 찾는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달맞이공원이 되었다. 달맞이근린공원으로 가는 한강변에 인접한 계단 길 ⓒ윤혜숙 달맞이공원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다. 필자는 그 중에서 한강에 인접한 계단 길을 선택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달맞이근린공원’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이 네모반듯하지 않고 왼쪽보다 오른쪽이 높다. 오른쪽이 동쪽을 의미한다면 흡사 저 멀리 닿을 수 없는 동쪽 하늘의 달에게 가까워지려는 사람들의 바람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달맞이근린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본 한강 ⓒ윤혜숙 계단으로 올라가는 구불거리는 길 양쪽으로 숲이 우거져 있다. 앞의 정상만 보고 계단 길을 올라가다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 뒤를 돌아보니 서울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이 펼쳐져 있다. 한강을 에워싼 도로 위를 질주하는 차량 행렬과 저 멀리 고층빌딩을 바라보니 비로소 이곳이 서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달맞이근린공원의 너른 평지에 설치된 쉼터 ⓒ윤혜숙 끝이 보이지 않을 것처럼 연속되어 있는 계단이 끝나는가 싶더니 너른 평지가 펼쳐져 있다. 이런 공원마다 예외 없이 정자를 닮은 듯한 쉼터가 있다.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데 눈길이 닿는 곳에 참새 두어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참새마저도 평화롭게 노닐 수 있는 곳이다. 곳곳에 야외에서 즐길 수...
응봉산에 있는 응방

응봉산에 얽힌 태조 이성계 이야기

매사냥은 잘 훈련된 맹금류인 매나 독수리를 이용해서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8세기경 중동에서 처음 매사냥을 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는 북방 지역에서 시작된 사냥이 고조선을 거쳐서 삼국시대로 이어졌다고 한다. 매사냥은 상류층 사이에서 많이 유행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역시 왕이 되기 전부터 '응봉산'에서 매사냥을 즐겼다고 한다. 응봉산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 ©김민선 이성계는 왕이 되어서도 응봉산에서 사냥을 했다고 한다. 응봉산은 왕이 행차하기에 교통이 매우 편리했다. 왕의 행차시 가장 중요한 것은 왕을 따르는 수행원들과 매사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의 이동경로였다. 드넓게 펼쳐진 대지에서는 사람들의 이동이 편했던 것이다. 응봉산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산이다. 산 주변에 평지 근처에는 많은 짐승들이 있어서 왕이 매사냥을 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 응봉산 기슭에 설치된 응방  ©김민선 매사냥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시기는 고려시대이다. 특히 충렬왕은 매사냥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충렬왕은 매의 사육을 담당하는 '응방'이라는 관청을 두었다. 고려 때 쓰여진 '응골방'이라는 책에는 이러한 매사냥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성계는 1395년 지금의 응봉 기슭에 '응방'을 설치하게 하였다. '응봉산'의 이름은 '응방이 있던 산'에서 유래된 것이다. 또한 매를 풀어 사냥을 했기에 '매봉산'이라고도 한다. 응봉산 정상 공터  ©김민선 응봉산 정상 주변에는 너른 공터와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다. 또한 음수대와 화장실도 가까이 있어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봄에는 개나리축제가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온다. 또한 야간에 이곳에서 보는 한강의 풍경이 멋스러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한강과 우면산, 관악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김민선 역사적 사실들이 기록된 입간판들이 서있다.  ©김민선 응방 옆에 설치되어 있는 입간판에는 성동구에서 일어났던 역사적인 ...
서울시는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기 위한 1차 사업 대상 5개 자치구를 발표했다

성동·은평·강서·구로·도봉에 공공와이파이 전면 설치

서울시는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기 위한 1차 사업 대상 자치구를 발표했다 서울시가 세계 최초 공공생활권 전역 공공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 사업 첫 대상지로 성동구,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 도봉구 등 5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 사업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과 미래 스마트도시 기반인프라 확보를 골자로 작년 10월 발표한 내용이다. 시는 성동구에 39억 원, 은평구에 33억 원, 강서구에 36억 원, 구로구에 17억 원, 도봉구에 16억 원 등 시비 총 140억 원을 투입해 광통신망 332㎞를 구축하고, 공공 와이파이 장비(AP) 1,680대를 설치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 15개 2차 사업대상 자치구를 추가 선정하고, 내년까지 서울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왕십리 일대 공공 와이파이 활대 설치 전·후 비교 서울시는 지난 3월~5월 진행된 자치구별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공공 와이파이 구축의 필요성 및 시급성, 강ㆍ남북 불균형 해소, 자치구의 재정여건과 추진의지, 정보격차해소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1차 시범사업 대상 5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공 와이파이 유지관리를 위한 역할분담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WiFi) 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하여 현재 제각각인 공공WiFi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공공 와이파이 사용 편의성 제고와 품질 보장, 보안성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이번 1차 사업에는 지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와이파이6 장비 성능평가(BMT: Benchmark Test, 이하 BMT)를 통해 검증된 장비들을 도입한다. 와이파이6는 4G LTE(1.2Gbps)와 GIGA WiFi(1.3Gbps)보다 4배 빠르고, 기존 WiFi5보다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