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먹자골목

이래서 소고기는 ‘마장동 마장동’ 하는구나~

소고기로 만드는 음식은 다 파는 '마장동 먹자골목'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말이 있다. "돈 벌어 뭐하겠노? 소고기 사 묵겠지~" 한동안 너도 나도 재미있게 패러디하던 대사다. 이때 아마 가장 영화를 누렸음직 한 곳이 있다. 서울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소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마장동 축산시장 앞에 조성된 ‘마장동 먹자골목’이다. 마장동 먹자골목 입구에 자리한 소와 돼지 조형물 ⓒ최병용 마장동 먹자골목의 역사는 무려 40년이나 된다. 마장동 먹자골목은 마장동 축산시장에서 도매가에 소고기와 부산물을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소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로 만드는 음식은 다 판다. 갈비탕부터 육사시미, 육회, 꼬리곰탕 등과 소고기 특수부위까지 없는 게 없다. 골목 입구엔 부의 상징인 금색을 입힌 소와 돼지상이 세워져 있어 대한민국 대표 축산물 도매시장임을 나타내고  있다. 마장동 먹자골목을 들어서면 좌우측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마치 타임머신으로 타고 80년대 먹자골목에 들어선 기분이 든다. 가게 이름도 광주집, 호남집, 전주대박집, 박고집 등 독특하다. 80년대 가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최병용 안으로 더 들어가니 쌍둥이집, 대구집, 남원집, 충청도집, 고향집 등 팔도의 가게가 다 올라와 서로 음식솜씨를 겨루는 곳 같이 느껴진다. 마장동 먹자골목은 가게마다 각각 특색이 있다. 고향에 어울리는 소품을 전시한 가게들도 있고 입식 테이블로 세팅한 식당도 있다. 한 가게당 보통 80~1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으니 입구에 비해 내부는 상당히 넓다. 오래 전 그대로 서민들의 애환을 토로하던 연탄구이식 원탁 테이블을 설치한 식당도 있다. 역시 맛은 원탁 테이블이 옛 추억을 살리기 더 좋은 것 같다. 연탄구이가 생각나는 원탁 테이블 식당 ⓒ최병용 60년 전통, 마장축산물시장…마트보다 저렴해 마장동 먹자골목은 마장 축산물시장이 바로 옆에 있어 가능하다. 마장 축산물시장은 1961년 개장...
달맞이근린공원 정상

성동구 달맞이공원서 느낀 도시공원의 소중함!

인터넷에 ‘달맞이공원’을 검색하면 수십 개가 나온다. 그만큼 우리나라에 달맞이공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공원이 많다. 필자가 거주하는 성동구에도 달맞이공원이 있다. 네이버 지도상에 표시된 이름은 '달맞이봉공원'이다. 이곳엔 왜 달맞이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성동구 달맞이근린공원의 위치 ⓒ네이버 지도 지도상으로 보면 달맞이공원은 아파트들 사이에 하나의 성처럼 우뚝 솟아있다. 인근 주민들에겐 동네 뒷산인 셈이다. 예부터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동네 주민들이 이곳에 올라가 둥근 보름달을 맞이하였다고 해서 달맞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달맞이를 했던 동네 뒷산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고 주민이 찾는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달맞이공원이 되었다. 달맞이근린공원으로 가는 한강변에 인접한 계단 길 ⓒ윤혜숙 달맞이공원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다. 필자는 그 중에서 한강에 인접한 계단 길을 선택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달맞이근린공원’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이 네모반듯하지 않고 왼쪽보다 오른쪽이 높다. 오른쪽이 동쪽을 의미한다면 흡사 저 멀리 닿을 수 없는 동쪽 하늘의 달에게 가까워지려는 사람들의 바람을 담고 있는 것 같다. 달맞이근린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본 한강 ⓒ윤혜숙 계단으로 올라가는 구불거리는 길 양쪽으로 숲이 우거져 있다. 앞의 정상만 보고 계단 길을 올라가다 잠시 발길을 멈추었다. 뒤를 돌아보니 서울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이 펼쳐져 있다. 한강을 에워싼 도로 위를 질주하는 차량 행렬과 저 멀리 고층빌딩을 바라보니 비로소 이곳이 서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달맞이근린공원의 너른 평지에 설치된 쉼터 ⓒ윤혜숙 끝이 보이지 않을 것처럼 연속되어 있는 계단이 끝나는가 싶더니 너른 평지가 펼쳐져 있다. 이런 공원마다 예외 없이 정자를 닮은 듯한 쉼터가 있다.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데 눈길이 닿는 곳에 참새 두어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참새마저도 평화롭게 노닐 수 있는 곳이다. 곳곳에 야외에서 즐길 수...
응봉산에 있는 응방

응봉산에 얽힌 태조 이성계 이야기

매사냥은 잘 훈련된 맹금류인 매나 독수리를 이용해서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8세기경 중동에서 처음 매사냥을 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는 북방 지역에서 시작된 사냥이 고조선을 거쳐서 삼국시대로 이어졌다고 한다. 매사냥은 상류층 사이에서 많이 유행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역시 왕이 되기 전부터 '응봉산'에서 매사냥을 즐겼다고 한다. 응봉산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 ©김민선 이성계는 왕이 되어서도 응봉산에서 사냥을 했다고 한다. 응봉산은 왕이 행차하기에 교통이 매우 편리했다. 왕의 행차시 가장 중요한 것은 왕을 따르는 수행원들과 매사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의 이동경로였다. 드넓게 펼쳐진 대지에서는 사람들의 이동이 편했던 것이다. 응봉산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산이다. 산 주변에 평지 근처에는 많은 짐승들이 있어서 왕이 매사냥을 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었다. 응봉산 기슭에 설치된 응방  ©김민선 매사냥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시기는 고려시대이다. 특히 충렬왕은 매사냥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충렬왕은 매의 사육을 담당하는 '응방'이라는 관청을 두었다. 고려 때 쓰여진 '응골방'이라는 책에는 이러한 매사냥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성계는 1395년 지금의 응봉 기슭에 '응방'을 설치하게 하였다. '응봉산'의 이름은 '응방이 있던 산'에서 유래된 것이다. 또한 매를 풀어 사냥을 했기에 '매봉산'이라고도 한다. 응봉산 정상 공터  ©김민선 응봉산 정상 주변에는 너른 공터와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다. 또한 음수대와 화장실도 가까이 있어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봄에는 개나리축제가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온다. 또한 야간에 이곳에서 보는 한강의 풍경이 멋스러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한강과 우면산, 관악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김민선 역사적 사실들이 기록된 입간판들이 서있다.  ©김민선 응방 옆에 설치되어 있는 입간판에는 성동구에서 일어났던 역사적인 ...
서울시는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기 위한 1차 사업 대상 5개 자치구를 발표했다

성동·은평·강서·구로·도봉에 공공와이파이 전면 설치

서울시는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기 위한 1차 사업 대상 자치구를 발표했다 서울시가 세계 최초 공공생활권 전역 공공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 사업 첫 대상지로 성동구, 은평구, 강서구, 구로구, 도봉구 등 5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 구축’ 사업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통신기본권 전면 보장과 미래 스마트도시 기반인프라 확보를 골자로 작년 10월 발표한 내용이다. 시는 성동구에 39억 원, 은평구에 33억 원, 강서구에 36억 원, 구로구에 17억 원, 도봉구에 16억 원 등 시비 총 140억 원을 투입해 광통신망 332㎞를 구축하고, 공공 와이파이 장비(AP) 1,680대를 설치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 15개 2차 사업대상 자치구를 추가 선정하고, 내년까지 서울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왕십리 일대 공공 와이파이 활대 설치 전·후 비교 서울시는 지난 3월~5월 진행된 자치구별 실시설계를 바탕으로 공공 와이파이 구축의 필요성 및 시급성, 강ㆍ남북 불균형 해소, 자치구의 재정여건과 추진의지, 정보격차해소 기대효과 등을 고려해 1차 시범사업 대상 5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공 와이파이 유지관리를 위한 역할분담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 와이파이(WiFi) 통합관리센터를 구축하여 현재 제각각인 공공WiFi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공공 와이파이 사용 편의성 제고와 품질 보장, 보안성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이번 1차 사업에는 지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와이파이6 장비 성능평가(BMT: Benchmark Test, 이하 BMT)를 통해 검증된 장비들을 도입한다. 와이파이6는 4G LTE(1.2Gbps)와 GIGA WiFi(1.3Gbps)보다 4배 빠르고, 기존 WiFi5보다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W...
한 입장객이 휴대폰으로 QR코드 스캔후 출입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기 대신 핸드폰 태그하세요” 다중이용시설 전자명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수기로 작성하는 출입자 명부가 다수 허위임이 밝혀져 감염된 사람이나 고위험군을 추적할 수 없게 되었다. 수기로 본인이 작성한 후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에 허위 기재를 막을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코로나19 감염 전파를 예방하려면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서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출입자를 파악할 수 없다면 방역대책은 어렵게 된다.   이런 방역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성동구에서 ‘모바일 전자명부’를 도입했다.  PC방·노래방 등 집단감염 위험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스마트폰 인증 출입자 전자명부’를 운영한다. 출입객이 휴대폰을 QR코드에 태그하며 모바일 전자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조시승 왕십리 한양대 먹자골목에 있는 ‘젊음의 거리’의 한 노래방에 대학생 4명이 들어왔다. 입구에 있는 ‘스마트폰 인증 출입자 전자명부’ 안내문을 보자 이내 휴대폰을 꺼내든다. QR코드 스캔을 하니 자동으로 출입등록절차가 화면에 뜬다. 학생들이 이름, 발열·호흡기 질환, 해외여행 경험 등 입력하는 데 1~2분 정도 소요되었다. 한 학생이 "손으로 적는 것과 비슷한 시간이네"라고 말하자, 다른 학생이 "전자기기를 사용하니 감염우려가 훨씬 적다"면서 만족한 듯 함께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직원이 입장객에게 전자명부 시스템을 설명해 주고 있다. ©조시승 ‘스마트폰 인증 출입자 전자명부’ 시스템은 PC방·노래방 등 업소를 출입하는 사람이 입구에서 "휴대폰을 태그하라"는 안내문에 따라 NFC(근거리 무선통신) 태그 또는 QR코드 스캔 후 본인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발열·호흡기 질환 및 해외여행 경험 등을 직접 입력하면 자동으로 등록이 되며 전자명부가 위치정보사업자에게 전송되는 방식이다. 본인 확인은 최초 1회만 인증하면 이후 다른 업소 출입 시에는 자동으로 인증이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더라고 휴대폰을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출입등록이 된다. 수집된 정보는 개인정보관리 업체에서...
왕십리역 앞에 세워진 바닥신호등

바닥에 녹색 신호등이 켜졌어요! 스마트 횡단보도

얼마 전 급하게 왕십리역을 지나다 보니, 바닥에 붉은 빛이 보였다. 바닥 신호등이었다. 실제로는 IoT(사물인터넷)박람회 같은 곳에서만 보았는데, 현장에서 바닥 신호등을 보니 신기했다. 왕십리역 앞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 모습 ⓒ김윤경 그간 여러 도로에서 교통 안전을 위해 부착한 스티커나 안심 디자인들은 종종 보아왔다. 필자가 학부모라서 그런지 특히 아이들 교통 안전에 더 민감한 편이다.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이런 건 학교 앞에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 횡단보도를 직접 보니 안심이 되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빨간 불일 때 건너면 음성지원이 된다. ⓒ김윤경 바닥신호등은 LED 전구를 보도 바닥에 매립하는 것으로 서울시에서 2018년 세종로사거리와 시청역 교차로에 시범 설치를 시작했다. 현재 어린아이를 둔 주변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길을 걸으면서 휴대폰에 정신을 팔려서는 안되지만 무심코 신호를 놓치거나 뛰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 이럴 때 스마트 횡단보도는 매우 유용할 듯 보였다. 이런 저런 생각에 얼떨결에 발걸음을 떼니 “빨간 불이니 조심하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녹색으로 바뀐 바닥 신호등 ⓒ김윤경 조금 지나 횡단보도를 건널 시간이 되자, 바닥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면서 좌우를 살펴 건너라는 음성이 상냥하게 들렸다. 아이들, 또는 시각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 횡단보도 기능을 좀 더 살펴보았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횡단보도집중조명 ▲음성안내 ▲보행자활주로형유도등 ▲바닥형보행신호등 ▲정지선위반안내계도▲ 횡단보도주변 감시CCTV ▲보행량측정CCTV ▲로고라이트 등이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광판에 정지선 위반 사례가 나온다. ⓒ 김윤경 스마트 횡단보도는 비단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정지선 등을 알려줘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도로 위...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 어린이도서관

‘책 읽는 엄마 책 읽는 아이’ 비결은?

고층아파트 건너편 숲 속 진입로에 아담한 2층 건물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니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성동구 금호동3가에 위치한 이 곳은 책읽는 엄마와 책읽는 아이가 드나드는 작은도서관이자 어린이도서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행되고 있는 지금 도서관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렸을 법하다. 대신 바깥 계단으로 올라가는 2층의 문은 열려 있다. 1층은 어린이도서관, 2층은 문화공유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 입구 ⓒ윤혜숙 1층은 어린이도서관답게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침 도서관이 휴관 중이어서 책을 정리하고 있었다. 곳곳에 책이 탑처럼 쌓여 있고 제자리를 찾아가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이었다. 1층 어린이도서관 내부 ⓒ윤혜숙 2층에도 사방에 책이 꽂혀있다. 다만 1층 어린이도서관과 다른 점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서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벚꽃이 만발한 숲 속으로 난 바깥 테라스의 테이블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은 장소다.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는 2001년 4월에 설립된 작은도서관으로, 올해로 20년 차에 접어들었다. 사람으로 따지면 청년이다.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를 설립한 1대 대표가 기관명을 지었는데, ‘엄마’가 아이보다 앞에 나온다. 엄마가 먼저 책을 읽고 아이한테 책을 읽어주자는 뜻이 담겼다. 2층 문화공유공간 내부, 카페가 있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윤혜숙 엄마는 TV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아이한테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엄마가 책을 읽고 성장하면 아이도 성장시킬 수 있을 거란 확신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빠도 엄마와 똑같이 육아에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아빠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는 2017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우미선 대표의 성장과 일치한다. 전공이 사서였던 우대표는 엄마로서 아이의 책을 ...
옥수역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

비대면 도서대출로 안전! ‘스마트 도서관’ 눈길

집 근처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성동구립도서관이 있다.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첫째가 하교하면 유치원생인 둘째까지 데리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학원에 보내지 않고 시간나면 책을 읽게 해준다. 1층 어린이도서관에 입장한 아이들은 각자 책장을 오가면서 이 책 저 책을 꺼내어 펼쳐보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면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는다. 아직 한글이 서툰 둘째는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서 책을 내민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도서관들도 문을 닫았다. 잠정 휴관에 들어간 동시에 초등학교 및 유치원 개학도 연기되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니 지루해했다. 방학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 도서관에 드나들지 못하면 도서관에서 책이라도 빌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두 아이를 둔 필자의 이웃 사연이다. 지하철 역에서 이용하는 도서대출 무인서비스 성동구 스마트 도서관 ⓒ성동구립도서관 성동구에선 옥수역, 금호역, 상왕십리역 3곳의 전철역사 내에 비대면 접촉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역사 내에 설치된 RFID(전자부착태그) 방식의 신개념 자동화 무인도서관이다. 2018년 5월 17일에 독서문화진흥법에 따라 독서 문화를 조성하고자 구청에서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했다. 옥수역과 금호역을 시작으로 상왕십리역까지 확대됐다. ☞성동 스마트 도서관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24시간 즉시 대출, 반납이 가능하다 ⓒ윤혜숙 스마트도서관은 365일 24시간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도서관 운영 시간에 맞춰서 도서관을 드나들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높이 2m, 가로길이 3m, 폭 1.3m 규모의 작은 도서관 내부에 1470권의 책을 보관하고 있다. 책의 권 수면에서 결코 작은 도서관이 아니다. 1인당 2권까지 2주간 대출이 가능하며 연체 시 연체일수의 2배만큼 도서관 이용이 불가하다. 대출한 도서는 빌린 기기에...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스마트 홈트레이닝

집에서 운동 시작! 동생과 함께 ‘홈트레이닝’ 해봤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집에만 있는 시간이 자꾸 늘어간다.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유입과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지속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보다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재치있고 기발한 사회적 거리두기 로고의 모습  대학생인 필자는 집에 머물지만 온라인 개강 이후 물밀 듯 밀려오는 과제 양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시간이 부족한 현실이다. 생활반경도 대부분 거실과 방, 그 둘 사이 어디엔가 머물러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오래 지내다보니, 코로나19 여파로 몸이 불고 둔해지는 느낌이다. 이전에 비해 활동량이 크게 줄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인 것 같기도 하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이 제공하는 스마트 홈트레이닝 영상 중 크런치 암 동작 시연 장면. ©성동구도시관리공단 그래서 최근 필자는 집콕으로 인한 답답함과 무기력함을 털어내고자 새벽에 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가거나,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을 찾아서 따라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성동구청은 유튜브 채널에 스마트 홈트레이닝 영상을 게시하는데, 무기력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데 도움이 된다. 홈트레이닝 영상. 유용한 팁도 함께 알려줘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구립체육시설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성동구청은 지난 3월 30일부터 시민들이 집에서도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코어운동, 소도구운동, 근력운동 등 다양한 홈트레이닝 영상을 성동구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5H7-y4s5yCMoAfNkAa7-Zw)에 게시하고 있다. 영상은 주 3회, 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마다 업데이트 된다.  홈트레이닝 영상 중 레그 앤 암 동작 시연.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영상 분량은  5분에서10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대표적인 동작으로는 코어근육을 길러주는 플랭크 ...
교회 벽면에 부착된 마스크

“마스크 가져가세요” 지역 주민에 마스크 나눔하는 교회!

마스크를 떼어가는 시민, 마스크 한 개에 행복이 넘치는 현장이다 ⓒ윤혜숙 옥수동을 지나가는 길에 교회 건물벽면에 걸려 있는 마스크를 보았다. “마스크 꼭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양보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 아래 여러 개의 마스크가 부착되어 있었다. 마침 지나가다 마스크를 떼어가려는 사람이 있기에 물어보았다. “오늘 처음 이 곳을 지나가다 보게 되었어요. 마스크가 필요한데 여기서 가져가라고 하니까 좋네요”라면서 환하게 미소 짓는다. 마스크 나눔의 행복이다. 교회 벽면에 부착된 마스크, 3월 16일부터 2주째 지역의 한 교회에서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윤혜숙 일회성에 그치는 행사일 수도 있었지만, 3월 16일 나눔 시작 이후 2주째 이어져오고 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 3번에 걸쳐서 매번 20장 가량의 마스크를 붙여두고 있다. 필자는 마스크 나눔의 사연이 궁금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평일인지라 교회 1층의 정문은 닫혀 있었다. 교회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보이는 지하 1층의 출입문은 열려 있었다. 필자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고, 교회의 담임목사 최윤영 목사와 2미터 거리를 유지하면서 엇갈려 앉아 마스크 나눔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의료용 덴탈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윤혜숙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고 한동안 마스크 대란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컸다. 지난 2월 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였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마스크 수급 불안정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여기저기 아우성이었다. 그런데 교회는 작년 봄, 황사와 미세먼지로 고생할 교인들을 위해 나눠줄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했다. 치과의사가 치료용으로 쓰는 덴탈 마스크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지금과 달리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이번 마스크 대란을 겪으면서 작년, 교인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1000여 장의 마스크를 꺼내어 교인들에게 나눠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기도 중에 불현듯 예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