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인 창룡문에서 연무대에 향하는 구간 풍경, 나즈막한 성곽을 사이에 두고 수원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가장 걷기 좋을 때! 수원 화성 성곽 따라 가을 산책

동문인 창룡문에서 연무대에 향하는 구간 풍경, 나즈막한 성곽을 사이에 두고 수원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 (110) 서울근교여행 수원 화성 오늘 호호의 유쾌한 여행은 서울을 벗어나 수원 화성을 찾아가 봤습니다. 걷기 좋은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설립한 성곽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도시를 꿈꾸며 설계된 성은 축조된 지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완벽하게 현대와 어우러져 있습니다.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성곽 둘레는 5.7km 한나절 가볍게 걷기에 충분합니다. 팔달산 구역인 둘레의 약 3분의1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만한 경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4개의 성문과 수문, 망루 역할을 했던 건축물들이 남아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성안에는 왕이 머물렀던 궁전인 행궁도 있고 미술관과 박물관도 있습니다. 작은 골목 사이로 벽화와 공방, 카페들이 있고 전통시장과 맛집들도 많습니다. 수원화성의 연무대, 군사들이 훈련했던 곳이다. 무엇보다도 서울에서 가기 편합니다. 기차와 버스, 지하철이 있으니 뚜벅이 여행자에겐 더 좋은 여행지입니다. 1시간 내외의 시간이면 수원 화성에 닿을 수 있습니다. 어느 휴일 아침 눈을 떠 문득 이대로 가을을 보내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 주저 없이 길을 나서보세요. 필요한 건 가벼운 운동화 차림이면 충분합니다. 동북포루에서 연무대 방면으로 바라본 풍경, 수원화성을 걸을 땐 가끔 뒤돌아보자.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동북포루에서 바라본 동북각루와 장안문 수원 화성 둘레는 걷기 좋게 가꿔져 있습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3~4시간은 소요됩니다. 가볍게 걸어보려면 성의 동문인 창룡문에서 출발해 북문인 장안문을 지나 서문인 화서문에 이르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반 남짓한 이 길은 경사도 완만할뿐더러 연무대, 방화수류정(동북각루), 화홍문, 서북공심돈 등 수원 화성에서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경치와 건축물들...
바닥에는 한양도성의 흔적이 표시되어 있어 끊어진 구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용수

한양도성 성곽길 ‘흔적’ 따라 걷다

바닥에는 한양도성의 흔적이 표시되어 있어 끊어진 구간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시는 최근 끊어지고 훼손된 한양도성 구간을 ‘흔적표시’로 연결했다. 흔적표시를 통해 마침내 환생한 한양도성을 옛 선비들이 순성(巡城)하던 모습을 떠올리며 기자가 직접 답사해보았다. 답사구간은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인 흥인지문에서 숭례문까지 한양도성 성곽길 제3코스인 남산구간(6.3km)이었다. 한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답사한 3시간의 순성길, 몇 군데 혼선이 있었지만 이전과는 달리 걷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곳곳에 숨겨진 과거 역사 이야기와 도시화된 주변의 볼거리를 구경하며 바닥에 표시된 흔적과 깃발을 따라 걷는 재미는 이 구간만의 특별한 매력 같았다. 한양도성 성곽길 제3코스 도중에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DDP도 만날 수 있다 출발은 한양도성박물관이 있는 성곽공원에서 시작했다. 서울성곽 8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甕城)을 갖춘 흥인지문이 발아래에서 장엄함을 뽐낸다. 바닥에 새겨진 ‘서울한양도성’이란 안내석을 따라 걸으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이른다. 빼어난 DDP 건물 모습은 디자인플라자란 이름에 걸맞게 아름답다. 이곳에도 바닥동판이 다음 길을 안내한다. 장충체육관, 신라호텔을 지난 남산 자락으로 접어들면 유관순열사 동상과 3.1독립선언기념탑, 김용환 지사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철갑을 두른 듯 당당한 기개다.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남산을 오르면 서울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국립극장 입구에서부터는 한양도성 성곽길로 이어진다. 웅장한 옛 성곽 모습과 그 옆으로 다듬어진 계단길, 중간 중간의 쉼터와 조망대는 시민들을 맞기에 완벽하다. 정상인 N서울타워에 오르자 겨울임에도 사람들로 넘쳐난다. 특히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로 북적였고 칼바람 속에서도 인증 샷에 바쁘다. 사랑을 다짐한 열쇠공원과 봉수대를 거쳐 숭례문을 바라보면 철옹성 같은 남산 서쪽의 성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중간쯤 일제 강점기 신사(神師)가 있던 곳에 다다르면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나타나...
탕춘대성 성곽길을 걸으면 족두리봉 등 북한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최용수

겨울에 더 걷기 좋은 성곽길, 탕춘대성

탕춘대성 성곽길을 걸으면 족두리봉 등 북한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조선왕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수도 방위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이에 19대 왕 숙종은 한양의 ‘도성(都城)’을 보강하고, ‘북한산성(北漢山城)’을 새로 건설한다. 그리고 서울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고자 했다. 동쪽은 한양도성의 북악산에서 구기터널~형제봉~보현봉의 북한산성과 연결하고, 서쪽은 인왕산에서 향로봉~비봉~사모바위를 지나 문수봉의 북한산성과 이어지는 성곽이다. 그러나 계획대로 완성하지 못하고 서쪽 구간 중 일부만을 축조했는데, 그 성이 바로 지금의 ‘탕춘대성’이다. 인왕산 동북쪽 능선에서 출발해 ‘홍지문’과 홍제천을 건너 북한산 향로봉 기슭까지 4km의 성곽길이 이어진다. 서쪽의 성이라는 뜻으로 ‘서성(西城)’이라 부르기도 했다. ‘탕춘대성’이란 이름은 세검정 인근에 있던 연산군의 놀이터 ‘탕춘대’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겨울철에야 제모습을 드러내는 탕춘대성 계절과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한양도성과 달리 탕춘대성 탐방은 최적의 계절이 따로 있다. 울창한 수목이 낙엽 되어 떨어지고 성곽과 능선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바로 지금이 최적기이다. ‘탕춘대성’을 가려면 경복궁역(3번 출구)이나 홍제역(1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상명대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 홍제천을 따라 아래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탕춘대성의 성문인 ‘홍지문(弘智門)’이 보인다. 홍지문은 1921년에 홍수로 주저앉았던 것을 1977년 7월에 서울시 도성복원위원회에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아치형의 육축 위에 단층 문루를 올리고, 좌우에는 협문과 성으로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있다. ‘홍지문(弘智門)’이란 숙종이 내린 현판은 없어졌고 현재의 현판은 1977년 복원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쓴 것이다. 홍제천에 설치된 오간대수문과 탕춘대성 모습 홍지문 옆으로는 다섯 개의 홍예형(아치형)의 ‘오간대수문(五間大水門)’이 있다. 홍제천(사천)의 물이 잘 흐르도록 ...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도심과 남산ⓒCK

가을 제대로 타는 한양도성 걷기 여행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도심과 능선을 따라 굽이치는 한양도성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오른 빌딩숲, 그리고 그 주변을 끌어안은 성곽. 어찌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은 서울만의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낮에 걸어도 좋고, 밤에 걸어도 좋은 길. 사계절마다 나름의 운치가 있는 한양도성길이지만, 특히 요즘처럼 걷기 좋은 가을엔 ‘강추’하고 싶네요. 오늘은 600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서울한양도성에 관한 정보를 모아 보내드립니다. 이야기를 따라 걷는 가을여행, 지금 출발합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가을날 걷기 좋은 ‘한양도성길’  - 백악·낙산·남산(목멱산)·인왕산·흥인지문·숭례문 구간 등 총 6구간  - 모바일 앱, 가이드북 등으로 순성길 안내, 주변 문화유산 및 관련 정보 제공  -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등재를 기원하는 범국민 캠페인 16일부터 전개 한양도성은 순성길을 따라 하루에 돌아볼 수도 있지만, 내사산을 중심으로 한 백악·낙산·남산(목멱산)·인왕산 구간과 도성이 멸실된 흥인지문·숭례문 구간 등 6구간으로 나누어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에서 순성길은 조선시대 도성 안팎으로 군사들이 순찰을 돌던 길을 말합니다. 한양도성은 따로 운영하는 주차공간이 없으니 미리 대중교통 노선을 챙겨보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서울한양도성전도(☞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① 백악구간 (창의문~백악 곡성~와룡공원~혜화문) ☞지도보기 산세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져 있는 절경, 백악과 인왕산의 일부가 된 듯한 한양도성과 서울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다면, 백악구간을 찾아보세요. 창의문에서 혜화문에 이르는 4.7km 구간 주변에는 석파정과 서울미술관, 북촌한옥마을, 간송미술관,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 등 서울의 크고 작은 명소들도 가까이에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창의문에서 출발하려면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7212번·1020번·7022번 버스를 타고 ‘자하문 고개’에서 내리...
2012010405010740_mainimg

성곽길 여행, ‘안내도우미’ 떴다!

앞으로 서울성곽길을 산책하려는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나 주택가 골목 곳곳에 설치된 185개의 주황색 화살표 를 보고 따라가면 된다. 서울시는 북한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잇는 서울성곽길 21km 노선에 23개의 종합안내판, 구역안내판 등과 185개의 화살표안내판을 설치했다. 서울성곽길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복원 중인 18km 서울성곽을 따라 걷는 산책길이다. 개인 주택이나 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단절된 구간까지 포함하면 총 21km에 달하는 노선이다. 기존에도 서울성곽길에는 안내판이 일부 설치되어 있었지만 각 구간마다 안내가 제각각인데다 안내판이 노후되고 체계적이지 못해 탐방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9개 지하철역에 종합안내판 설치 서울시는 먼저 성곽길 인근 9개 지하철역 내에 역에서부터 성곽길 초입까지의 거리가 지도로 나타나 있는 종합안내판을 설치했다. 9개 지하철역은 ▴시청역(10번 출구) ▴서울역(3번 출구) ▴혜화역(2번 출구) ▴독립문역(3번 출구) ▴광화문역(7번 출구) ▴약수역(10번 출구) ▴동대입구역(5번 출구) ▴신당역(7번 출구) ▴동대문역(6번 출구)이다. 또 성곽길 입구와 갈림길 등에 종합안내판 4개와 구역안내판 8개, 이용안내판 2개를 설치해 종합적인 정보를 보고 탐방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종합안내판에는 성곽길에 대한 유래와 설명, 전체 코스의 윤곽 지도 등이 실려 있으며, 구역안내판에는 보다 자세한 설명과 주요 진출입 지점 등이 표시돼 있다. 100m당 1개씩 설치된 주황색 화살표 종합안내판과 구역안내판을 통해 전체적인 노선을 결정했다면, 서울성곽길 총 21㎞ 거리에 100m당 1개씩 설치된 151개의 둥근 화살표 표지판과 34개 이정표형 방향표지판을 통해 구체적인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화살표 표지판은 가로등이나 전봇대, 벽 등에 부착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했다. 인왕산 돈의문~창의문 4㎞ 구간엔 목재계단 설치 등 아울러 그동안 흉물스럽거나 다니기 불편했던 종로구 인왕산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