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

우리가 몰랐던 ‘34번째 민족대표’ 이야기

한국의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 “석호필을 아시나요?” 이 물음에 당신은 대답을 어떻게 하겠는가. 실제로 여러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인기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를 떠올리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석호필’이 있다.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활약한 인물, 캐나다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뿐만 아니라 ‘석호필’과 같은 푸른 눈을 가진 4명의 청년들의 존재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5명의 캐나다인들이 왜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었을까? 그들의 이야기가 서울시 시민청에서 펼쳐지고 있다.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전시를 개최 중이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전시를 열었다. 그리고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독립정신을 함께 지키고 의료봉사와 학교 설립 등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힘을 더한 캐나다인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3·1운동과 대한민국 독립운동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 프랭크 스코필드의 손자, 딘 스코필드 전시는 5명의 캐나다인들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들과 관련된 글, 영상, 사진 50여 점 등 다양한 자료들과 함께 일제강점기 속 이들의 활약을 조명하고 있다. 조선 말기인 1888년부터 1945년까지 200여 명에 이르는 캐나다인이 선교사, 학자, 의사, 기자로 한국을 찾아왔으며, 한국의 독립운동을 돕고, 일제의 학살을 국제사회에 폭로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다섯 명의 캐나다인은 로버트 그리어슨, 아치발드 바커, 스탠리 마틴, 프레드릭 맥켄지, 프랭크 스코필드이다. ‘로버트 그리어슨’이 바라...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 전경 ⓒ김윤경

입장료 부담 없이 아이와 함께 볼만한 전시

새 학년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지만, 여행을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냥 보내기에는 아깝다. 아이와 유익한 시간도 보내고, 가벼운 지갑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프로그램은 없을까? 에너지교육부터 전망대 관람까지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 전경 서소문 청사 1층, 원전 하나 줄이기 정보센터는 오래된 나무, 폐유리병, 폐교 마룻바닥 자재를 재활용해서 만들었다. 전력 비교 체험을 해볼 수 있고, 바닥에 있는 발자국을 밟으면 작은 불빛이 켜진다. 특히 자가발전으로 하트 불과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는 자전거가 인기다.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에서 자료를 읽고 설명을 듣다 보니 ‘태양광 미니 발전소’가 눈에 들어온다. 그렇지 않아도 전기비가 많이 나와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우리집에도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까 싶다. 발을 밟으면 불빛을 낼 수 있는 체험(좌), 이곳에서 대여 가능한 가정용 소비전력 및 전자파 측정기(우)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는 전시뿐 아니라 대여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책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측정기를 빌려 가정에서 소비전력과 전자파 방출량을 측정할 수 있다.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헌 양말로 직조 조각보를 만들거나 일회용 컵으로 가습기, 제습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또한 자원봉사 실적을 인정해주기도 하니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 환경을 위한 책자도 꼭 챙겨 활용해보고 아이에게 설명해주면 어떨까. 원전하나줄이기 정보센터를 보고 13층 전망대에 올라가 덕수궁과 시청 일대를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말자. 문의 : 02-2133-3718~9 애국심을 일깨워주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 대사관 옆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얼마 전 새로 단장한 어린이 박물관 ‘대한민국 역사꿈마을’은 아기자기해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딸 예린이는 여기서 우리나라 첫 여자 의사였던 ...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 독립투사

‘미드 배우’ 석호필이 아닌, ‘독립투사’ 석호필입니다

국립 현충원에 전시되어 있는 대형 태극기 조형물 멀리서 국립서울현충원을 바라보면 대형 태극기 조형물이 보인다. 광복 70주년이 되는 8월의 첫 주말, ‘저 태극기는 무슨 사연을 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기자를 현충원으로 향하게 했다. ‘충성분수대’가 물을 뿜는 정문을 지나 ‘겨레의 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올라가면 태극기 조형물에 도착한다.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애국지사 212분을 모신 곳, 바로 국립서울현충원의 ‘애국지사묘역’이다. 한 분 한 분 애국지사의 묘비를 살펴보다가 뜻밖에 제 96호 묘역에서 ‘외국인 애국지사’ 한 분을 발견했다. 애국지사 묘역으로 향하는 길 자세히 들여다보자 묘비명에는 ‘애국지사 프랭크 W 스코필드의 묘’라고 적혀 있다. “내가 죽거든 韓國(한국) 땅에 묻어 주시오. 내가 도와주던 少年(소년) 少女(소녀)들과 불쌍한 사람들을 맡아주세요”라는 그의 유언도 묘비명 하단에 함께 새겨져 있었다. ‘단단하게, 무섭게, 남을 도우며 살겠다’는 자신의 철학을 담은 한국명 석호필(石虎弼)을 사용하며, 조선독립운동에 함께한 스코필드. 그는 3.1운동 민족대표 33인과 더불어 ‘서른 네 번 째’ 독립운동가라고 불리는 캐나다 출신 선교사이자 의사였다. 그는 1889년 영국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했고, 토론토대학 수의과를 졸업한다. 1916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연세대) 교장(Avison,O.R.)의 초청으로 세브란스에서 세균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애국지사 플랭크 W 스코필드의 묘 1919년 초 미국인 샤록스(A.M. Sharrocks)로부터 ‘윌슨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선언을 계기로 이승만, 안창호 등이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의 이갑성(李甲成, 3.1운동 민족대표 33인)과 연락하며 “조선에서도 독립을 위해 모종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등 3·1운동을 지피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3·1운동이 일어나자 현장으로 달려가 사진을 찍으며 실상을 꼼꼼히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