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발견한 ‘다양한 쓸모들’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발견한 ‘다양한 쓸모들’

서울새활용플라자로 가는 길, 화장품 병으로 장식한 나무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인해 폐기물을 뒤집어쓴 지구. 지구 환경에 대한 각성은 자원순환에 대한 고민을 가져왔고, 사람들은 폐기물을 줄이고(Reduce), 재사용(Reuse)하며, 재활용(Recycle)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질과 가치가 떨어지는 활용 방식 다운사이클(Downcycle)이 아닌 폐기물의 새로운 활용 방식이 필요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자 ‘3R(Reduce, Reuse, Recycle)’이라 불려온 자원순환에서 좀더 발전한 개념이 고안된다. 버려진 자원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만들어내는 업사이클(Upcycle), 바로 ‘새활용’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 전경 지난 9월 5일 서울시는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한 ‘새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새활용플라자(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를 개관했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 출구로 나와 서울새활용플라자로 가는 새활용 거리로 들어섰다. 얼마 전에 개관한 터라 가로변엔 아직 현수막이 많이 붙어 있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가는 길엔 다양한 새활용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철제 드럼통에 자동차 타이어를 결합한 화분과 의자가 거리 곳곳에 놓여 있고, 화장품 빈 병을 매달아 놓은 큼직한 두 그루의 나무 조형물도 인상적이었다. 상수도 파이프관으로 만든 뮤직펜스(좌), 버려진 현수막으로 만든 갈런드 및 컵받침(우) 철제 통을 엮어서 만든 놀이시설 ‘스핀펜스’는 색깔 통을 손으로 돌려 그림을 만들거나 글자를 만들 수 있다. 자투리 상수도 파이프관에 색을 칠해 실로폰처럼 만든 음악놀이시설 ‘뮤직펜스’는 아이들에게 인기일 듯하다. 길가에 놓인 새활용 작품들을 하나씩 구경하다보니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성큼 다가왔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업체들의 공방부터 재료를 수집하는 소재은행, 6만 톤의 중고물품을 재가공하는 재사용작업장, 교육과 ...
서울상상나라 신규체험 ‘통'에 담긴 놀이

서울상상나라 신규체험 ‘통’에 담긴 놀이

◈ 통통 놀이공장-지도에서 보기 ◈ 통통 놀이공장은 `통`을 소재로 한 다양한 놀이 기반 체험전시물 11점을 선보인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가 2017년 기획전시 ‘통통 놀이공장 Play Power Up!’을 9월19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향후 1년 동안 서울상상나라를 방문하면 다양한 형태의 '통에 담긴 놀이' 체험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총 11종 체험놀이 가운데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통통 숨바꼭질’과 ‘너랑 나랑 통통’이다. 통통 숨바꼭질은 정오각형 12면체 9개로 구성된 대형 구조물로, 아이가 오르고 내리며 내부에 숨어있는 다양한 체험놀이들을 찾아 탐색하고 활동하면서 감각·조작능력과 함께 신체능력을 키울 수 있다. 너랑 나랑 통통은 대형 투명 원통형 구조물의 안과 밖에 위치한 발판에서 뛰어, 색색의 아름다운 모빌들을 돌려보는 신체활동이다. 친구와 함께 협력하면 더 많은 모빌들이 움직이며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내어 감상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파이프 통으로 구성된 ‘통통 전화기’로 친구들과 소통해 보고, 꼬불꼬불한 관에 닿지 않도록 고리를 움직여보는 ‘요리조리 고리’, 사고력을 키우는 질문에 답하고, 생각이 섞여 창의적으로 확장시키는 ‘생각의 통’, 통으로 만들어진 이색적인 악기를 연주해 보는 ‘통통 음악실’ 등을 함께 체험해본다. 김혜정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키우게 된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통통 놀이공장 Play Power Up!’은 이런 점을 감안해 아이들이 온 몸으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 개발한 체험전시”라고 설명했다. ■ 관람정보 ○ 서울상상나라  - 가는법: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216(어린이대공원 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도보 5분)  -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마감 : 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36개월 이상 어린이 및 성인 4,000원  - 홈페...
증강현실게임 '한강 이색 달리기' 23일 열려

증강현실게임 ‘한강 이색 달리기’ 23일 열려

오는 9월23일 증강현실을 이용한 `2017 한강 이색달리기`가 열린다 증강현실게임이란 말은 낯설어도, 이제 ‘포켓몬고’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게임이 됐다. 한강다리 26개를 소재로 미션을 수행하는 증강현실게임 ‘2017 이색 달리기 대회’가 오는 9월23일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일대에서 열린다. 한강 이색달리기에 참여하려면 우선 스마트폰을 이용해 ‘한강공원’ 앱을 다운로드 해야 한다. 달리기 본 게임은 23일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펼쳐진다. 한강공원 앱은 26개 한강다리가 갖고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올림픽 대교, 한강대교 등 대표 6개 다리코스는 참여형 체험미션과 증강현실 미션으로 그 외 20개 다리 코스는 증강현실 퀴즈 미션으로 구성하였다. 26개 코스를 완주한 참여자에게는 완주증과 핀버튼이 제공되고, 종합점수 1위와 우수 메시지 작성자에게는 부상으로 태블릿PC와 런닝화 등이 주어진다. 달리기 코스는 총 2.5km이지만, 게임을 하며 걸어도 무방하다. 이러한 대회 특성상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는 가족들에게 인기가 높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접수와 당일 현장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현장접수는 멀티플라자 접수처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2017 한강 이색달리기 대회 코스 지도 이번 대회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강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개최한다. 주제는 ‘한강의 가치, 우리도 같이!’다. 달리기 외에 축제를 찾은 이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 공연과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노브레인 ▲신현희와 김루트 ▲레이지본 ▲스토리셀러가 공연을 선보인다. 아울러 평창올림픽 홍보부스, 세계 이색달리기 전시관, 젠가와 룰렛 게임 등 현장 이벤트, 페이스페인팅과 타투 등 스타일링 서비스, 푸드트럭 등이 함께 운영된다. ○ 홈페이지 : www.hangangrun.com ○ 문의 : 2017 한강 이색달리 축제사무국 02-7...
서울광장으로 떠난 세계여행

서울광장으로 떠난 세계여행

세계 60개국 문화가 모인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 현장 지난 9월 초 서울광장과 무교로, 청계광장 일대에서 ‘2017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1996년 10월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해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에선 세계음식은 물론 공연, 의상, 놀이 등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기부와 후원도 할 수 있다. 이번에는 한국을 포함해 세계 60개국이 참여, 13개 도시 문화공연과 46개국 세계음식전, 43개국 세계관광홍보전, 13개 국제구호단체 나눔 전으로 이루어졌다. 지구촌 거리 퍼레이드, 세계의상 플래시몹, 지구촌레시피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바로 세계음식전이다. 전세계 식품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무슬림의 ‘할랄푸드’도 접해볼 수 있고, 불가리아 전통방식의 요거트와 양고기, 닭고기 등을 꼬치로 만든 우즈베키스탄의 서민음식 샤슬릭 등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 5대 대륙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위해 부스마다 시민들과 외국인 관람객들이 줄이 길게 늘어섰다. 현지 음식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좌), 세계 의상을 체험해보는 관람객들(우)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한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남자친구와 올해 처음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에 왔는데, 오랫동안 고향에 가지 못한 남자친구가 자국 부스에서 현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내년에도 남자친구와 함께 이 축제에 또 오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가족들과 함께 왔다고 밝힌 한 남성은 “아시아나 미국, 유럽 등의 음식은 한국에서도 퓨전 형태로 많이 먹어보긴 했지만, 세네갈, 이집트 등 제3국가의 음식은 여행을 가지 않는 한 언제 또 한 자리에서 맛보겠냐”며 “세계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겐 ‘산 교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음식전’ 외에도 세계 의상을 체험할...
[함께서울] 추석이 행복해지는 공정여행

[함께서울] 추석이 행복해지는 공정여행

북촌한옥마을, 한복을 입고 골목을 둘러보는 여행객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2) 지속가능한 여행, 공정여행 최대 10일에 이르는 역대급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 국민 10명 중 9명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데, 추석 연휴인 만큼 이왕이면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여행자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여행, 공정여행에 대해 알아보았다. 관광객 몰리니 주민은 떠난다 북촌 한옥마을, 이화동 벽화마을, 세종마을(서촌), 해방촌, 연남동…. 이들 지역은 투어리스티피케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은 주거지역이 관광 명소로 알려지며 주거환경이 위협받고 기존 거주민이 이주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관광지화로 인한 둥지내몰림 현상이 일어난다는 얘기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나 제주도는 물론, 베를린, 파리,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등 해외 도시들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최근 들어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주요 관광도시에서는 관광객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관광버스를 공격하고 호텔 창문을 깨는 등 '관광객 혐오증'이 확산되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면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땅값도 올라 좋을 듯싶은데, 대체 왜 반대하는 걸까? 이들 지역 주민들은 소음이나 쓰레기, 사생활 침해, 불법 주정차, 주거비용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한다. 대표적인 골목 여행지이기도 한 이들 지역은 주말이면 몰려드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가지 복작복작 소란스럽다. 대문 앞에 기대서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문틈이나 담장 너머로 집안까지 들여다 본다. 문이라도 열리면 기웃기웃 구경하기 바쁘다. 온 가족이 쉬는 주말임에도 주민 입장에선 편히 쉬기는커녕, 골목길로 나서기조차 쉽지 않다. 꼼짝없이 집안에 갇힌 꼴이다. 골목 구석진 곳에는 한눈에 봐도 관광객이 버리고 간 듯 보이는 일회용 컵 같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고...
알면 더 건강해지는 녹차 상식

알면 더 건강해지는 녹차 상식

초록 채소, 그린푸드가 눈의 피로는 물론 신경과 근육의 긴장까지 풀어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녹차는 대표적 그린푸드로 항산화 작용에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녹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Q. 녹차에는 커피만큼 카페인이 들어있다? A.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1회 섭취량 당 카페인 함량을 비교했을 때 커피에는 123㎎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반면 녹차는 21㎎으로 카페인 함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또한, 녹차 속의 카테킨과 티아민 성분이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체내 흡수가 잘되지 않는다. 따라서 카페인이 주는 장점만을 취하려 한다면 커피보다 녹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Q. 갈색으로 변한 녹차를 마시면 몸에 좋지 않다? A. 우려낸 녹차를 실온에 오래 두면 갈색으로 변한다. 이러한 현상은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산화하며 일어나는 현상으로 사과의 갈변현상과 비슷하다. 사과 색이 변했다고 상한 것이 아니듯 녹차의 변색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 다만 색이 변한 녹차는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녹차를 우리면 바로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를 찬물에 우리면 갈변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데, 이는 높은 온도가 색이 변하는 현상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Q. 티백녹차가 잎녹차보다 좋다? A. 잎녹차는 찻잎을 따서 그대로 보존하여 가공한 차를 말한다. 반면 티백녹차에 사용하는 찻잎은 잎녹차와 달리 찻잎을 분쇄, 티백에 넣는 차를 말한다. 카테킨 함량을 비교해 보면 티백녹차에는 일반 잎녹차와 가루녹차 절반 정도의 카테킨 성분이 들어있다. 따라서 녹차가 가진 카테킨 성분들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티백녹차보다 가루녹차나 잎녹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Q. 수제 차가 기계로 만든 차보다 좋다? A. 결론부터 말하면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수제 차는 찻잎을 사람의 손으로 직접 비비기 때문에 찻잎이 꼬불꼬불하고 불규칙하게 말려있다. 사람의 힘만으로 모든 제다 과정을 거치다 보니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비싼 ...
개통 2주차 연둣빛 '우이신설선' 탑승기

개통 2주차 연둣빛 ‘우이신설선’ 탑승기

무인운행되는 우이신설선 경전철. 기관사실이 없어 전동차 앞뒤로 터널 내부가 훤히 보인다. 우이신설 경전철이 지난 9월 2일 개통됐다. 북한산 밑 우이동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로 가려면, 버스를 타고 좁은 삼양로를 따라 길음역 방향으로 가거나 수유역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지하철을 이용해야만 했기에 주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남달랐다. 2003년 민간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하고 2009년 9월, 숱한 우여곡절 끝에 공사에 착공했지만, 시공사 문제로 두 번이나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반가운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 소식에 바로 우이동 교통광장을 찾았다. 우이동 교통광장의 복잡했던 도로가 회전교차로로 말끔하게 정리됐는가 하면 우이동먹거리마을 입구 우이령으로 올라가는 도로도 넓게 정비됐다. 도선사 바로 밑에 우이신설선의 첫 역인 북한산우이역 이정표가 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내려가니 안내원이 개찰구 입구에서 승객들의 이용 안내를 돕고 있다.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지하철 요금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북한산우이역 개찰구(좌), 객실차량 사이 문과 턱이 없다.(우) 앙증맞은 플랫폼엔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윽고 우이신설선이 플랫폼에 들어오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줄지어서 탑승했다. 첫인상은 깔끔했다. 기관사가 없는 객차 2량의 앞뒤 유리창으로 선로의 속살이 그대로 보였다.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도 들었다. 지형을 따라 설계가 된 탓에 곡선 구간이 많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도 있었다. “10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제가 삼양동에 살면서 몇 년 동안 학수고대하던 일이거든요. 신설동까지 금방이네요. 한 30분은 단축되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아들이 기차에 관심이 많아서 한 번 태워주려고 나왔다는 지역 주민 이우성 씨는 우이신설선 개통에 반가움을 표했다. 북한산우이역을 출발한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구간인 솔밭공원, 4.19민주묘지, 가오리, 화계, 삼양, 삼양사거리, 솔샘역을 지나 성북구 구간인 ...
[정동현·한끼서울] 홍대 와우산 해물파전

[정동현·한끼서울] 홍대 와우산 해물파전

정동현 맛있는 한끼, 서울⑮ 마포구 미로식당 미로식당에서 첫 손에 꼽는 추천 메뉴는 해물파전이다 ◈ 홍대 와우산 해물파전-지도에서 보기 ◈ 갈매기 떼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상갓집에 온 것 같기도 했다. 20대 후반 창창한 젊은이들이 한결같이 음울한 옷을 차려 입고 일렬로 앉았다. 그 앞에는 나이 든 남자와 여자가 중후한 옷을 입고 내려온 안경을 바로 잡고, 볼펜을 돌리며 그들을 쳐다봤다. 마치 시장에 나온 물건이 흠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모양새였다. 그 중 한 명이 질문을 던졌다. “고집이 세 보이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질문을 받은 이는 나였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한참 회사 면접을 보러 다니던 때였다. 질문을 받고 찰나였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상이 고집 세 보이나? 만약 인상이 그렇다면 어떤 요소 때문인가? 째진 눈? 꽉 닫힌 안중? 까만 피부? 아니면 그 전 답변 중에 고집 세 보일만한 것이 있었나?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고집 세 보인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일까? 부정적인 것일까? 지금까지 살면서 꽤 자주 고집 세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것이 이런 자리에서 들통 날 줄은 몰랐다. 그 당황스러움을 감추고 나는 머리를 굴려 아마 이런 대답을 했을 것이다. “고집이 셀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고집이 센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고집 그 자체는 긍정적인 것도 부정적인 것도 아니지 않을까요?” 홍익대학교 뒤편 와우산자락으로 이전한 미로식당 결과는 내 기대와 달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그 이후로도 고집 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성격은 결과에 따라 해석된다. 즉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고집이 아니라 신조가 있다, 추진력이 강하다, 지조가 있다고 해석이 되고 만약 결과가 부정적이라면 안하무인, 똥고집, 아집 등 다른 말로 불리기 일쑤다. 결론은 이렇다. 사람들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
전문가들 상암으로...9.28 DMC 국제컨퍼런스

전문가들 상암으로…9.28 DMC 국제컨퍼런스

2017 DMC국제컨퍼런스 9월 28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로 전 세계 미디어시티, 뉴미디어, 콘텐츠산업 전문가들이 모인다. 서울시는 28일 마포구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2017 DMC 국제컨퍼런스'를 연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뉴미디어와 스마트시티의 미래'. 기조연설에는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과 영국 디지털 프로덕션 파트너십(DPP) 마크 해리슨(Mark Harrison) 대표가 나선다. 또 성균관대학교 김도년 교수가 ‘스마트미디어시티로의 도약’ 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외 주요 연사로 미국 MIT 데니스 프렌치먼교수, 영국 포스 스트리트 (Fouth Street) 댄 앤더슨 대표, 중국 상하이 통지대학교 샤 용지에 교수, 미국 시러큐스대학 다니엘 파체코 석좌교수 등이 참석한다. ‘2017 DMC 국제컨퍼런스’에는 관련 학계 및 협회, 기업인, 일반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DMC 홈페이지(dmc.seoul.kr)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된다. 문의 : 2017 DMC국제컨퍼런스 사무국 02-2152-5017 ...
12년 만에 '세운보행교'… 다시·세운에 가야할 이유

12년 만에 ‘세운보행교’… 다시·세운에 가야할 이유

12년 만에 부활한 세운~대림상가 간 공중보행교 `다시세운보행교`   과거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메카로 명성을 누렸던 세운상가를 도시재생을 통해 재탄생시키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2014년 사업 시행 후 3년6개월이 지난 지금, 종묘 ~ 세운상가 ∼ 대림상가 구간이 마무리돼 19일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50년 만에 도심 보행 중심축이자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거듭난 세운상가의 새로운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혁신하는 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19일 오후 5시 30분 다시세운광장에서 시민 참여 공식 개장식을 개최한다. 그동안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①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② 다시 찾는 세운(산업 재생) ③ 다시 웃는 세운(공동체 재생) 등에 초점을 맞춰 보행로 연결은 물론 산업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해 내실 있는 재생을 추진해왔다. '다시세운보행교' 개통, 옥상 전망대·보행데크 등 입체보행네트워크 연결 우선, 2005년 청계천 복원 시 철거됐던 세운~대림상가 간 3층 높이 공중보행교는 '다시세운보행교'(총연장 58m)라는 새 이름으로 12년 만에 부활, 이날 개통식을 갖고 시민들을 맞는다. 세운상가 8층 옥상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 ‘서울옥상’이 문을 열어 이 일대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운상가~대림상가 양 날개엔 각 500m 길이, 3층 높이의 보행데크가 새로 생긴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계단 등을 통해 지상과 연결돼 청계천 등에서 이어지도록 했다. 이 같은 입체보행네트워크는 다시 세운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다시세운광장'으로 기능을 전면 재편했다. 광장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