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간호사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혈압, 혈당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집에서 진료 받아요…10월 ‘건강돌봄서비스’ 시작

방문간호사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혈압, 혈당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건강고위험군 시민을 위해 마을의사가 직접 대상자를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건강돌봄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오는 10월부터 성동·노원·은평·관악 4개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며 2022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는 보건소(지소) 건강돌봄팀이 대상자 특성에 맞는 포괄적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관리하는 서비스다. 건강돌봄팀은 마을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 약사, 임상영양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의료사회복지사, 정신전문요원, 치과위생사, 방문간호사 등 분야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다. 보건소 건강돌봄팀이 지역 내 방문간호사, 의료기관, 지역사회 등과 연계해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건강고위험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자에겐 설문조사, 문진·검사, 신체계측 등을 통해 영양상태, 우울·자살경향성·치매위험도, 허약 등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대상자 특성에 맞게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영양 보충식품 제공, 재활운동 등 맞춤형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치매·우울 심층검사 및 전문가 상담 또는 입원 등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전문센터나 의료기관에 연계한다. 또한 서울시 시민건강포인트 참여의원, 지역 의료기관, 약국과 네트워크 구축하고 유기적으로 협력·소통하며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화 시대에 의료 취약계층일수록 만성질환 유병률은 높고 적정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마을의사 중심의 건강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서울시는 건강돌봄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이 만성질환을 지속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 제공 체계 ...
돈의문박물관마을 한옥 골목

과외방 몰려 있던 돈의문 일대, ‘박물관마을’이 되다

돈의문박물관마을 한옥 골목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1910년 골목이 형성된 이후 현재까지 100년 동안 일제강점기 건축물부터 현재의 건축물까지 다양한 서민 건축물이 공존하는 곳이다. 철거 대신 보존을 택한 이곳에서 서울 서민의 주거 문화와 건축 변천사를 읽어본다. 80년대 사라진 과외방을 다시 볼 수 있는 곳 “7시 수학 과외를 마치고 S고 옆 광화문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섰다. 서울서 과외 소굴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집집마다 과외 학생들에게 셋방을 놓고 있다. 4평 남짓한 조그마한 방. 둥근 테이블에 15명의 학생이 자리를 잡았다. 흑판 앞에 서 있던 과외 선생은 이번 달 방세가 4만 5,000원으로 결정된 모양이니 각자 3,000원씩 거둬서 내일까지 주인아주머니에게 내라고 했다.” 1980년 2월 7일 자 경향신문에 실린 ‘어느 여고생의 하루’라는 기사 중 일부다. 서울에 과외 소굴이라고 불리는 동네가 있었다니, 도대체 그 기사에 나온 S고 옆 광화문 주택가는 어디일까? 바로 새문안 동네다. 1960년대부터 과외 금지령이 내려진 1980년 7월까지 새문안 동네는 서울의 대표적 과외방 밀집 지역으로 유명했다. 주변에 덕수초, 서울고, 경기중, 경기여고, 경기고 등 명문 학교가 있었고, 광화문과 종로2가 일대에는 유명 입시 학원이 많아 사교육의 적지였던 것. 그러다 1976년 경기고를 필두로 명문 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하고 과외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과외방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런데 그 과외방을 다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강북 삼성병원 옆 돈의문 박물관마을이다. 남쪽으로는 새문안로, 북쪽으로는 경희궁과 인접한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지은 도시형 한옥과 일본식 주택, 1970~1980년대 양옥 등 여러 시대의 건축물과 삶의 흔적이 다양하게 혼재된 마을이다. 돈의문(1915년에 철거한 서대문) 주변을 2003년 돈의문 뉴타운으로 재개발하면서 돈의문재개발조합이 이 부지를 기부했다. 기부한 부지는 보통 공원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으...
편안한 건축구조가 돋보이는 도서관 1층 로비

‘북캉스’ 좋아한다면 추천! 구산동 도서관마을

편안한 건축구조가 돋보이는 구산동도서관마을 1층 로비 지구를 태워 버릴 듯 맹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서 알리는 폭염특보, 폭염경보가 일상이 되다보니, 산으로 바다로 가지 않아도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서관이나 동주민센터, 북카페, 서점 등에서 책과 함께 휴가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많다. 이를 ‘북캉스’, ‘북스테이’라고 하는데 책을 뜻하는 영어 단어 ‘북’에 ‘바캉스’를 결합해 만든 말이다.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전화통화용 부스 지난 2015년 서울 은평구에 생겨난 ‘구립 구산동도서관마을’은 동네 사람들에게 폭염 속 단비 같은 곳으로 북캉스 또는 무더위로부터 ‘도피(도서관 피서)’하기 좋은 곳이다. 공공도서관이지만 딱딱하고 엄숙한 관(館)의 느낌이 나지 않아 좋다. 이름처럼 정답고 친숙한 ‘마을’을 지향한다. 주택가 골목에 있었던 오래된 다세대주택들을 헐지 않고 재활용해 만든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이 최적의 북캉스 장소가 될 수 있었던 건, 이곳만의 열린 공간구조 덕택이다. 열람실이 따로 없는 도서관 특이한 건축구조, 열린 공간이 많은 도서관 “아이들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어도 눈치 보지 않는 도서관, 엄마들이 도서관에 모여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도서관, 깔깔거리며 만화책도 보는 도서관, 악기도 연주하고 영화도 보는 신나는 도서관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코흘리개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마을 사람들이 모두 도서관마을에서 만나고 함께하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도서관 소개글 가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마을마당이라 불리는 1층 로비다. 5층까지 뚫려있는 높다란 천장은 크지 않은 공간을 훨씬 넓게 느끼게 해준다.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야트막한 계단에 앉아 책을 읽다보면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한 수십 개의 사각형 창문으로 햇살이 비춘다. 흰 벽면에 돌아가신 신영복 선생이 쓴 ‘書三讀(서삼독)’ 이란 한자와 설명글이 눈길을 끈다.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세 ...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시민들

버스무료와이파이, 전기따릉이 첫 발!…3조6천억원 추경 편성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달리는 시민들, 내년에는 전기따릉이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파도 쉴 수 없는 영세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가 내년 시행됨에 따라 관련 시스템이 올해 안에 구축되고, 올 12월부터는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이 시행돼 수수료 부담이 대폭 완화됩니다. 또 시내버스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총 3조6,742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올 한해 서울시 예산의 11.5%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특히 이번 추경예산은 자영업자 지원, 틈새보육 해소 등 체감형 대책에 집중했습니다. 서울시가 총 3조6,742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2018년 서울시 예산의 11.5%를 차지한다. 추경 재원은 지방채 발행 없이 ▴2017년 회계연도 결산결과 순세계잉여금(2조 6천억 원)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1천억 원) ▴공정 지연 사업 감액(943억 원) ▴기타 수입 및 일반회계 전입금 등(8천억 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①복지·주거 ②걷는 도시·친환경 생태도시 ③일자리·민생경제 ④시민안전 ⑤도시기반 분야를 주요 축으로 한다. 262개 사업에 5,719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2018년 추경 분야별 예산 우선 자영업자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눈에 띈다. 올해 안에 ‘서울형 유급병가’ 운영기반 마련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형 유급병가’는 질병 부상으로 입원한 노동자와 자영업자에게 생활임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근로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는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대폭 줄인다. 비누방울 놀이를 하는 어린이집 아이들, 서울시는 틈새보육 해소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의 출퇴근 전후 틈새 보육을 메워 줄 '우리동네 키움센터'도 생긴다. 현재 4개 구에서 운영...
동물

“평생 사랑해” 반려동물과 행복한 여름나기

삶을 관찰하듯 일상의 작은 순간을 포착해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그의 그림을 이제 매주 금요일 내 손안에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챙겨두면 좋은 생활정보는 물론 서울시민의 삶과 일상을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란 제목으로 담담하게 풀어낼 예정인데요,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첫 이야기는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서울입니다.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1)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서울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가족처럼, 반려동물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의 시대,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지금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복지 정책들을 소개한다. 우선,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했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상암동 월드컵공원, 동작구 보라매공원 3곳에서 운영 중이며,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 옆 잔디밭과 서울대 반려동물한마당 등에서 반려견의 전염성 질병 6종을 무료로 검진하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도 운영한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고민이 깊어진 보호자라면,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동반교육을 시작한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에서 반려동물 교정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정기강좌 신청은 ‘유기견없는도시'와 ‘동물권행동카라' 두 단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안타깝게도 전국적으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약 10만여 마리에 이른다. 위기에 놓인 유기동물을 돕기 위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가 입양센터와 동물병원, 동물보호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기견의 새로운 가족이 되고 싶다면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입양교실’ 수강은 필수다.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고 포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내 손안에 서울'과 함께 서울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전한다. 인스타그램 @...
조롱박 그늘터널

조롱박터널, 연꽃분수대…‘잠실운동장’ 숨은 휴식공간

조롱박 그늘터널 프로야구나 콘서트 관람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는 37m 길이의 초록터널이 생겼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 옆에 조롱박, 뱀오이, 색동호박 등 총 400본의 향토작물이 어우러진 ‘조롱박 그늘터널’을 새롭게 조성하고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시는 작년 터널을 조성하고 올해 터널 천정과 통로 좌우측에 조롱박 150본, 뱀오이 150본, 색동호박 100본 등 총 400본을 식재했다. 또 잠실종합운동장 내엔 조롱박 그늘터널 외에도 ▲연꽃정원 분수대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민 휴식공간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연꽃정원 분수대 연꽃정원 분수대는 올림픽주경기장 남문 일대 약 1,600㎡(약 48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수련, 어리연, 꽃창포, 부들, 해수화 등 약 10종 550본의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경기장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은 분수대가 뿜어내는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고 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학생체육관 인근에 위치한 파크골프장도 도심 속 오아시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그늘목 200여주와 각종 계절 꽃이 만발해 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쉴 수 있다. 이밖에도 잠실종합운동장 내 곳곳엔 양버즘나무, 느티나무 등 13만 7,000여주가 있어 그늘목 아래서 쉬면서 배롱나무, 무궁화 등 한여름에 피는 꽃도 볼 수 있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파크골프장 또한 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수목 및 꽃들을 배경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I·추억·U”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다. 박영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은 올림픽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함께하는 곳이면서 아름다운 수목과 꽃들이 어울러져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는 휴식공간이기도...
독립운동가의 아내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 이은숙 선생의 회고록 ‘서간도 시종기’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의 아내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 이은숙 선생의 회고록 ‘서간도 시종기’ 오는 8월 15일 열리는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행사’에서 의 저자이자 여성 독립운동가 고 이은숙 여사(1889∼1979)에게 건국훈장이 추서된다. 고 이은숙 여사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의 아내로 만주를 거점으로 한 독립운동을 지원했지만, 그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남편 이회영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니 이보다 56년 늦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는 셈이다. “‘하루 잘 해야 일중식(日中食 : 아침, 저녁은 굶고 점심만 먹음)이나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절화(밥을 짓지 못함)하기를 한 달이면 반이 넘으니 생불여사(살아 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못한 어려운 삶)로다’라고 적었다. 이런 환경에서도 수시로 집에 방문하는 독립운동가들을 대접하며 지원했다.” 고 이은숙 여사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의 부인 정락경 여사가 그 시절을 회상하듯 낭랑하게 를 읽어내려갔다. 매 글귀마다 당시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들렸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당시 극한상황이 펼쳐질 때마다 글 읽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목메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고 이은숙 여사의 친손자인 이종찬·이종걸 의원이 낭독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명동 YWCA에선 뜻깊은 모임이 있었다. 이름하여 ‘서간도 시종기(西間島 始終記) 낭독회’이다. ‘서간도 시종기’는 우당 이회영의 아내였던 영구(榮求) 이은숙(李恩淑) 선생의 회고록이다. 이 ‘서간도 시종기’를 왜 서울시에서 3·1운동 100주년 맞이 기념사업의 하나로 선정하였고, 이곳 명동 한복판에서 낭독하였을까? 그만큼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사료적 가치가 높았고 이곳이 바로 우당 이회영의 집터였기 때문이다. 우당 이회영(友堂 李會榮)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와 활동한 독립운동가였다. 이회영과 여섯 형제들은 명재상 백사 이항복의 자손으로 집안대대로 정승과 판서가 끊이지 않은 집안이다. 재산도 많아 무병장수하던 집안 내력으로...
흥선대원군이 주로 생활했던 노안당

흥선대원군 사저 ‘운현궁’을 가다

흥선대원군이 주로 생활했던 노안당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흥선대원군이 권세를 부리며 살던 집이란 말이지?” “맞아! 며느리 명성황후와 권력다툼을 벌이던 곳이기도 하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64, ‘운현궁’을 찾았다. 조선 오백년의 역사가 비극으로 끝나가는 지점에서 일어났던 갈등과 권력다툼,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 며느리 명성황후의 갈등이 얽힌 곳이라 더욱 궁금했다. 운현궁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관리와 경비를 담당했던 사람들의 거처였던 ‘수직사’가 먼저 보인다. 더 들어서면 대원군이 주요 정책을 논의하던 정치활동의 중심 공간이자 일상 공간으로 사용했던 ‘노안당’이 나타난다. 방 안에는 대원군이 붓을 들고 난을 치고 있는 모습과 빈객을 맞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운현궁의 중심에는 ‘노락당’과 그 뒤편으로 ‘이로당’이 자리잡고 있다. ‘노락당’은 운현궁의 안채다. 1864년 노안당과 함께 건립됐다. 노락당의 당호는 대원군이 ‘아들이 왕이 되어 즐겁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곳은 대원군의 부인인 부대부인 민씨의 생활공간이었다. 결혼이나 회갑연 등 큰 가족행사가 이뤄졌으며 며느리인 명성황후가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가례를 치른 의례 공간이기도 하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는 1866년 3월에 치러졌다. 이로당은 노락당과 함께 운현궁의 안채 역할을 하던 건물이다. 1869년에 추가로 세워졌다. 이로(二老)는 흥선대원군과 부대부인 민씨를 지칭하는 것으로 ‘두 노인을 위한 집’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원군은 이곳에서 부인 민씨와 짧은 노년의 기간을 보냈다. 아름다운 운현궁 풍경 대원군은 자신의 똑똑한 아들이면서 장남이었던 재면을 왕으로 세우지 않고 당시 12세로 아직 나이도 어리고 조금은 어리숙한 차남 재황(명복)을 왕으로 세웠다. 당시 44세였던 자신이 왕의 생부인 대원군으로서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기 위해서였다. 대원군이 초기 집권한 1863년 12월 8일부터 1873년 11월 5일까지의 10년은 개혁과 외척세력 견제, 그리...
안중근의사 동상을 비롯해 남산 곳곳에는 독립운동가의 동상 및 시비 등을 만날 수 있다

가슴 뭉클!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안중근의사 동상을 비롯해 남산 곳곳에는 근현대사의 기억을 만날 수 있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06) 광복절 맞이 남산 일대 역사여행 8월 15일은? 광복절! 그렇다면 8월 29일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광복절이야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29일이 경술국치일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29일은 ‘한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 또 영구히 일본 황제폐하에게 양여한다’는 한일병합조약을 공포한 날이다.​그렇다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나라를 되찾은 것일까, 나라를 빼앗겼던 치욕스런 과거일까? 일제의 잔혹한 만행일까? 독립을 위한 의지일까? 진정 우리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기 위해 서울 남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았다.​ 잊혀진 경술국치의 현장을 찾아서... 역대급 폭염이라지만, 남산의 짙은 녹음 아래로 들어서니 더위가 조금 가시는 듯하다. 서울유스호스텔로 향하는 굽은 길을 따라 오르자니, 저만치 커다란 은행나무 뒤로 강렬한 여름 햇살을 가득 품은 조형물들이 보인다.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된 곳, 통감관저가 있던 곳이다. ​1910년 8월 22일, 총리대신 이완용은 이곳 통감관저 2층에서 당시 통감이었던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했다. 앞서 창덕궁에서 조약안을 순종 황제에게 보이고 각 조항을 설명하고 가결하는 어전회의를 거치긴 했지만, 형식적인 회의일 뿐이었다. 조약 조인 사실은 일주일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29일 국원양여에 대한 순종의 칙유와 함께 반포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통감관저는 1890년대 후반 일본공사관 용도로 지어졌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주둔했던 왜성대라 하여 이곳에 자리 잡았다는데, 1885년 맺은 한성조약에 따라 일본공사관 부지로 내준 것이다. 일본공사관으로 쓰이던 건물은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늑약 체결로 통감부가 되었다. 일본인 통감이 외교 사무를 대행한다는 것인데, 통감부는 실제 대한제국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설치한 감독 기관...
보증금 지원

보증금 30% 무이자 지원 ‘장기안심주택’ 500호 공급

서울시가 전월세보증금의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을 3차로 500호 공급한다. 시는 2018년 3월 관련 지침을 개정해 기존 최장 6년이던 지원기간을 10년까지 대폭 연장했고, 2차에 이어 500호 중 40%(200호)를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한다. ■ 2018년 3월 지침 개정사항 구분 개정 전 현행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기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대비) 70% 100% 지원금액 4,500만원 6,000만원 공급비율 20% 40% 혼인기간 5년 이내 7년 이내 공통사항 지원 기간 6년 10년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보증금 30%, 최대 4,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사업으로서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2018년 7월말 기준으로 8,014호에 전월세보증금을 지원해 왔다. 임대차계약은 주택소유자, 세입자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체결하고 보증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 가능하다. 지원기간은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10년이며, 재계약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를 추가 지원하고, 임대인(주택소유자)이 지급하여야 하는 중개수수료는 시재원으로 대납한다. 지원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신혼부부의 경우 100%)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2억 9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545만 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