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9초 영화제

당신의 서울이야기를 29초로 표현한다면?

서울시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제3회 서울29초영화제’를 개최한다. 서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초단편영화제로, 이번 영화제 주제는 ‘서울을 가지세요 : 당신의 서울이야기’다. 서울시의 정책과 이를 통해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29초 분량 영상에 담아내면 된다. 서울시 정책과 서비스는 ‘서울을 가지세요’ 홈페이지(have.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을 가지세요’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서울시 정책 200개와 서비스 230개에 대한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연령,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작품은 12월 7일까지 29초 영화제 홈페이지(www.29sfilm.com)에 등록하면 된다. 상금은 일반부 대상 1,000만 원을 비롯해 총 2,400만 원으로 시상식은 12월 15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시민소통담당관 02-2133-6414 ...
시청로비, 실로 책갈피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 ⓒ김윤경

소소하지만 놓치기 아까운 전시들

시청로비, 실로 책갈피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 어느덧 달력은 얇아지고 다이어리는 가득 채워졌다. 성큼 겨울로 접어든 날씨가 마음을 얼어붙게 하지만,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들어 줄 알찬 전시들이 있다. 하늘광장 갤러리 2016년 마지막 전시 ‘서울의 주’ 어쩌다 저렇게 얽히고 설킨 실들이 빌딩 속으로 들어갔을까.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는 11월 14일부터 이은숙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주(柱)란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떠받치는 기둥, 나아가 서울의 수많은 빌딩을 뜻한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투명 기둥들이 늘어서 있다. 기둥 안에는 복잡하게 얽힌 실들과 희망을 나타내는 박주가리, 들깨씨 등이 들어있다. 몇 군데 씨앗 기둥 속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흑백사진도 보인다. 어린 아이가 얽힌 공간 속 희망을 상징한 씨앗과 함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쁜 일상 속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사회는 인간관계에 매어있다. 실은 서로 얽혀 있는 우리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소중한 인연을 뜻하기도 하고 꼬여버린 실타래처럼 갈등과 오해를 표현하기도 하는 실. 엮으면 무언가를 만들어 따스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또 의외로 한 올씩 자유롭게 술술 풀리기도 하는 실은 함축하는 의미가 깊다. 얽히고 설킨 실기둥, 이은숙 작가의 `서울의 주` 전시 전시는 시청 1층과 연계돼 있다. 시청 1층에 놓인 100개의 작은 의자를 쌓아 놓은 ‘소통의 의자’에도 역시 많은 실들이 얽혀 있다. 그리고 갤러리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옆에서 봉제 공장처럼 많은 형광색의 실타래가 있다. 이곳에서는 실로 책갈피를 만들 수 있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실을 받은 후 어떻게 해야 예쁘게 만들지 생각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의도와 달리 뒤엉켜버렸다. 급히 다듬으려고 하자 자원봉사자가 일부러 가지런히 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코팅을 한 뒤 완성된 책갈피를 보니 그 말이 이해가 갔다. 얽히고 설킨 모양이 하나의 작품으로 멋있게 보였다. “인간관계라는 건 참 복잡하잖아요. 실도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