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25)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출출하고 심심할 때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딱이야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25) 서울밤도깨비야시장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외출하는 게 즐거운 요즘 ‘밤도깨비야시장’으로 밤나들이를 떠나보자. 여의도, 반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은 4월 첫 주에 운영을 시작했고, 마포 문화비축기지는 5월 중, 크리스마스마켓은 겨울에 문을 연다. 올해 야시장은 ‘글로벌’, ‘야경과 분수’, ‘낭만과 예술’, ‘여행자’ 등 시장별로 콘셉트를 정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의도한강공원(물빛광장)’은 글로벌 시장 콘셉트로 세계 전통공연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고, 야경과 분수가 아름다운 ‘반포한강공원(달빛광장)’에서는 클래식, 재즈, 인디밴드, 달빛극 등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팔거리광장)’에서는 청춘을 주제로 ‘청춘사진관’, ‘청춘 아뜰리에’가 운영되고, ‘청계천(모전교~광교)’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운영되는 ‘청춘포차’와 즉석노래경연 ‘청계천 레코드’가 열린다. 5월에 개장하는 ‘문화비축기지(문화광장)’는 시즌제로 운영되는데, 도시재생공원이라는 성격에 맞게 친환경 캠페인이 펼쳐진다. 또 한낮의 피크닉과 달밤의 야시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밤도깨비야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푸드트럭도 시민들을 기다린다. 수제버거, 스테이크, 초밥,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내 모든 점포에서는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현금영수증도 발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도 이용 가능하다. ■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일정○ 일정 : 2019.4.5.~10.27 -여의도 매주 금·토 18:00~23:00 -반포 매주 금·토 18:00~23:00 -DDP 매주 금·토 18:00~23:00 -청계천 매주 토·일 17:00~22:00, 일 16:00~21:00 -서울문화비축기지 (5월 4~6, 11...
안내센터 3층 전망대에서 본 서울함

“열대야 물렀거라” 한여름밤 서울함공원 나들이

안내센터 3층 전망대에서 본 서울함 열대야를 피해 강변북로를 내달리다보니 불을 환하게 밝힌 서울함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정식 개장 전 이미 한 차례 가봤던 곳이지만 한밤에 불을 밝힌 군함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지나칠까 잠시 고민하다 야간 개장을 놓치면 후회가 클 것 같아 서울함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주차를 마치고 서둘러 입장권을 구입하니 안내원이 마지막 도스튼 해설이 시작됨을 알렸다. 야간특별개장 기간 동안 20시부터 1시간 동안 4번 도슨트 해설이 진행되는데 전역한 해군 예비역 군인들이 도슨트로 나선다고 한다.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서울함 관람을 시작했다. 도슨트는 능숙한 솜씨로 관람객을 인솔했다. 배 곳곳에 대한 꼼꼼한 설명과 함께 지루하지 않도록 중간 중간 ‘퀴즈’를 내며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도슨트가 서울함에 장착된 전투 장비들의 가격을 나열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서울함 갑판 퇴역 함정 3척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울함은 길이 102m, 폭 11.6m로 축구장 길이와 맞먹는다. 규모가 큰 만큼 내부 구조가 복잡해 도슨트가 없으면 배의 곳곳을 제대로 둘러보기 힘들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니 궁금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었다. 20여 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병사식당에 전시된 전투식량과 식판 사병식당에서는 전투식량과 군용건빵 시식행사가 열렸다. 평일 1회, 주말·공휴일 2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데 필자가 도착한 시간에는 행사가 끝나 진열장에 전시된 전투식량을 관람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안내원은 시식 행사는 한 번에 28명만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잠수정 내부 승조원 침실 서울함 관람을 마치고 잠수함을 품고 있는 안내센터로 향했다. 1991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돌고래급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는데, 2016년까지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퇴역했다고 한다. 잠수함 우측을 절개해 놓아 더 넓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
경복궁 경회루에서 바라본 궁궐과 오늘의 서울

별빛 아래 궁을 거닐다 ‘경복궁 별빛야행’

경복궁 경회루에서 바라본 궁궐과 오늘의 서울 호호의 유쾌한 여행 (90) 경복궁 별빛야행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어느 날 귀한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궁궐의 주인인 조선시대 왕으로부터 온 초대장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밤에 놀러 오라고 하시네요. 우와, 밤이라니! 궁궐 방문은 언제든 설레지만 해가 진 밤의 궁궐은 설렘과 함께 또 다른 호기심을 동반합니다. 주섬주섬 간단한 준비물과 혹여 잃어버릴까 싶어 초대장을 고이 챙겨 초대받은 그날 궁궐로 향했습니다. 이번 초대의 호스트는 세종대왕입니다. 아마도 잘 갖춰진 궁궐이 밤에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 지 보여주고 싶으셨나 봅니다. 당시 세자였던 문종도 출연합니다. 경복궁 동쪽 협생문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입장을 위한 안내를 시작합니다 지난해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경복궁 별빛야행은 기존에 해왔던 경복궁의 야간입장과는 다른 궁궐의 은밀한 아름다움을 좀 더 세심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상궁복장까지 갖춰 입은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먼저 세자의 처소가 있던 동궁권역으로 향합니다. 근정전을 바라보며 회랑을 걸으니 궁궐에 들어온 것이 실감이 납니다. 동궁전에서는 세자였던 문종이 학사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미래에서 온 방문자들에게 마치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상궁과 차비의 안내를 받아 소주방으로 향합니다. 궁궐의 음식을 담당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일행과 상을 마주하고 궁중음식도 체험하고 국악공연도 관람합니다. 드라마 대장금에 나왔던 것처럼 소주방에서 일하는 상궁과 나인들의 복장을 한 분들이 식사를 돕고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해줍니다. “줄을 서시오” 상궁 옷을 입으신 해설사의 안내로 본격적으로 입장이 시작됨을 알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궁궐탐방이 시작됩니다. 궁궐의 안주인 중전이 머무르는 교태전의 밤은 그윽하면서도 품위가 넘칩니다. 샌드아트를 통해 세종과 소현왕후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궁궐에 살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었던 궁궐 내전의 침전...
낙산공원

서울 야경 명소의 으뜸, 낙산공원

낙산공원 수도 서울을 구성하는 내사산(內四山:북악산·남산·인왕산·낙산)의 하나이자, 주산(主山)인 북악산의 좌청룡(左靑龍)에 해당하는 낙산. 서울 종로구에 자리 잡은 낙산은 야경이 아름다운 명소로도 유명하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시민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 10곳을 선정했다. 이 중 시민과 관광객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곳이 낙산의 낙산공원(한양도성)이었다. 해 질 무렵 낙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한양도성 성벽선과 어우러진 서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 ‘낙타 등처럼 생겼다’는 말에서 유래한 낙산(높이 125m)은 자연환경과 역사적 문화 환경을 복원하여 서울시민들에게 쾌적한 공원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동서남북 어디서나, 남녀노소 상관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출발 위치에 따라 낙산을 오르는 방법이 다양하고, 느끼는 재미도 다르다. 시민이 한양도성박물관 앞의 성곽길을 걷고 있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이화 벽화마을을 지나는 ‘서쪽 길’은 경사가 가파르지만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다. 창신역 4번 출구에서 종로 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쪽 길’은 가장 편하게 낙산을 오르는 방법이다. 또한, 여유롭게 성곽을 따라 걷는 동대문역 1번 출구 ‘남쪽 길’과 혜화문이 자리잡고 있는 한성대역 4번 출구 ‘북쪽 길’도 있다. (동서남북 길은 편의를 위해 낙산을 기준으로 정했다.) 시민이 낙산공원 성곽길을 걷고 있다 지난 12월 27일 오후 4시, 동대문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여 낙산 성곽길을 걷기 시작했다. 기자가 남쪽 길을 택한 이유는 구간 초입에 자리 잡고 있는 ‘한양도성박물관’(☞ 특별전시전 ‘도성일관’ 안내 ) 때문이었다. 600년의 서울 역사를 담고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은 한양도성의 역사를 유물과 영상, 모형을 통해 전시한다. 성곽길을 걷기 전, 한양 도성에 대한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기자는 석양이 질 무렵 이화마을을 지나 낙산공원에...
낙산공원

‘서울 야행(夜行)’ 하기 좋은 10대 명소

낙산공원 서울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남산, 동대문시장, 북촌 한옥마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게 있다면 바로 야경입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서울 야’까지만 입력해도 ‘야경’, ‘야경 명소’, ‘야간 드라이브’가 자동완성 검색어로 뜰 정도로 서울 야경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여행사와 언론 매체 이곳저곳에서 서울 야경 명소라고 소개해놓은 데만해도 수십여 곳. 어디가 좋을지 고민되신다고요? 이번에 서울시가 시민들과 함께 확실히 정리했습니다. 서울 야경 10대 명소!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고 했나요? 에서 당신의 낮보다 아름다운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장소 10곳을 안내해드립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아름다운 야경 10대 명소 선정  - 시민공모, 예비심사, 시민투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명소 선정  - 야간경관 조망지점, 야간경관 체험노선으로 나뉘어 10곳 선정  - 선정된 야경명소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홍보로 관광 활성화 추진 서울시가 시민공모, 시민투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 10곳을 선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장소 선정을 위해 야간경관 조망지점과 야간경관 체험노선으로 나누어 지난 8월부터 시민공모(☞서울시내 `10대 야경명소`는 어디?)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곳까지 포함해 총 209개소가 명소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중 조명, 디자인, 역사, 사진, 관광 등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통해 예비심사를 통과한 57개소를 대상으로 서울광장에서 나흘 간 시민들의 투표를 받았습니다. 총 2,335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조망지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곳은 낙산공원(한양도성)이었습니다. 심사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아름다운 경관,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성, 접근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전문가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광화문이었습니다. ...
한양도성

가을밤에 떠나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초가을 저녁 바람을 벗 삼고 달빛을 따라 '조족등'이 밝혀주는 600년 전 한양으로 떠나보시겠어요? 서울시는 오는 9월 15일부터 다섯 번에 걸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한양도성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달빛기행은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되고, 옛 도성 안팎을 넘나들며 서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었습니다. 1회차 백악구간에서는 북정마을, 경복궁, 창덕궁의 모습을 한 눈에 만날 수 있습니다. 2회차 낙산구간은 이화마을과 장수마을을 둘러보고, 낙산전망대에서 인왕산의 저녁모습을 감상합니다. 3회차 목멱구간은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한양도성 밖이었던 한강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태조 때 축성되었던 성벽이 그대로 남아있어 참가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4회차 인왕구간은 달 풍경이 멋진 행촌동을 지나, 인왕산자락길을 걷는 코스입니다. 마지막 5회차 목멱구간은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됩니다. 단, 3회차와 5회차에선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해야 돼 참여하는 시민들은 교통카드를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회차의 달빛기행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소규모 국악공연이 진행됩니다. 장소는 ▲삼청공원(1회차) ▲혜화문(2회차) ▲호현당 앞마당(3,5회차) ▲수성동계곡(4회차)입니다. 이 공연은 참가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빛기행 참가자들의 산책길을 밝혀주는 ‘조족등(照足燈)’은 조선시대 야간순찰을 했던 순라꾼이 사용하던 등으로, 일명 도적등, 조적등(照賊燈)이라고도 했으며, 생긴 모양이 박과 같다 하여 ‘박등’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한편,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은 2008년부터 매주 주말 한양도성 안내를 하고 있는 안내해설자원활동가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가 맡습니다. 신청은 사전예약제로 실시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yeyak.seoul.go.kr)과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seoulcitywall.seoul.go...
청계천

서울 ‘사진 고수’가 사랑하는 서울 야경

밤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서울의 야경을 찍기 위해 발로 뛰는 사람이 있습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부 안연수 과장은 '제1회 서울시 달인·고수 선발대회'에서 서울 사진을 찍은 업적을 인정받아 고수로 선정됐습니다. 참고로 서울 고수는 음악, 사진, 미술, 레포츠 등 일상·취미 생활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공직자를 말합니다. 고요한 밤, 서울의 밤 사진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부 안연수 문화시설과장  - "야간경관 일을 맡으면서 서울의 밤에 대해 이해하게 됐고, 서울을 좀 더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제 철칙..사진을 찍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부 안연수 과장 내가 서울 사진을 찍게 된 이유 "처음 배울 땐 사진 찍으러 주말마다 지방에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지방 사람들은 오히려 서울로 와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문득 내가 서울을 잘 알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년 넘게 사진을 찍어온 안연수 과장이 서울 사진을 찍게 된 이유는 이렇듯 내가 살고 있는 곳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하긴 대부분의 서울 사람들이 서울의 아름다움에 무뎌 있지요. 서울은 그저 쉬고, 걷고, 일하는 곳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합니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둡다고 프레임 속의 서울은 어느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밤은 낮과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밤의 적막한 시간이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이나 노을빛에 붉은 도시를 보고 있자면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그는 서울의 야경에 주목했습니다. 1997년 서울시 야간경관개선사업을 맡았던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서울시 야간경관개선사업은 쉽게 말해 서울에 있는 공공건축물, 교량 등의 시설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