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로 한가로운 방배동 사이길 모습

“히트다 히트” 방배동 사이길 골목 여행

동네 사람들로 한가로운 방배동 사이길 모습 호호의 유쾌한 여행 (7) 서초구-서래마을과 몽마르뜨공원, 방배동 사이길 하루쯤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여름엔 무더위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자로 살고 싶은 바람입니다. 외국에 온 듯 조금은 이색적이고 무더위에 무장 해제된 예술 감성을 톡 건드려 줄 서초 서래마을과 방배동 사이길로 서울 골목여행을 떠나봅니다. 방송에서 종종 등장하는 서래마을. 굳이 한국의 작은 프랑스라는 타이틀을 꺼내지 않아도 유명세를 타고 구경을 많이 오는 카페거리가 있습니다. 서래마을에 비하면 덜 알려졌지만 아기자기한 공방과 갤러리가 많은 방배동 사이길도 이곳에서 걸어서 몇 분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두 골목길 모두 제2의 가로수길이라 불리며 촉망(?)받는 거리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서래마을 카페거리가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라면 방배동 사이길은 손뜨개로 한 땀 한 땀 뜬 뜨개옷 같은 느낌이랄까요? 닮은 듯 다른 두 골목을 함께 즐기면 만족감은 더 커집니다. 보통 서래마을에서 입을 즐겁게, 방배동사이길에서 눈을 즐겁게 하는 데이트 코스가 기본입니다. 여기에 서래마을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잔디밭이 펼쳐진 몽마르뜨 언덕과 서리풀 공원까지 이어져 차 소리, 사람소리는 줄어들고 자연의 길을 만날 수 있으니 강남 한복판에서 이만한 조합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녹음이 무성한 몽마르뜨공원과 서리풀공원을 연결하는 서리풀다리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로 나와 햇살이 달궈지기 전 누에다리와 몽마르뜨 공원부터 가볍게 산책을 합니다. 수풀이 무성한 길을 따라 오르니 누에다리와 소원을 들어준다는 누에 조각상이 나옵니다. 누에 조각상 입에 손을 대고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풀벌레와 벌들이 제 집처럼 쓰고 있어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몽마르뜨 공원에는 불어로 번역된 시들을 볼 수 있습니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는 곳곳에 벤치가 놓여있는데 시를 곱씹으며 사색을 하기에 좋습니다. 마을 앞의 개울이 서리서리 굽이쳐 흐른다고...
서울 골목길 명소 30선

4개 국어로 만나는 서울골목길 30선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프라하의 ‘황금소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리만큼 서울의 골목길에도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서울의 골목은 개발의 그림자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러한 서울의 골목을 외국인들에게도 소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4월 한글판으로 발간했던 `시민이 발로 찾은 서울 골목길 명소 30선`(이하 골목길 30선)을 140페이지 분량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판 소책자로 12일 발간했습니다. 서울스토리(www.seoulstory.kr)에 소개되었던 골목길 이야기와 ‘서울골목길 재발견’ 공모전에서 발굴한 내용을 바탕으로 꾸며진 ‘골목길 30선’은 많이 알려진 장소가 아닌 서울의 골목길에 숨겨진 매력을 담았습니다. 서울시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판 번역 발간을 계기로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서울 거주 유학생 및 외국인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서울의 골목길을 널리 알려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놀자 골목 테마 내 신촌 연세로 소개 골목길 30선은 3가지 테마인 ‘먹자’, ‘놀자’, ‘보자’로 구성돼 있으며 각 테마 별로 10개의 골목길이 수록돼 있습니다. 소박하고 깔끔한 서울의 맛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테마인 먹자 골목에서는 ‘남대문 칼국수 골목’, ‘회기역 파전골목’,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을 비롯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도봉산 두부 골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두 번째 테마인 놀자 골목에서는 서울의 멋과 풍류를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최고의 관광 명소인 ‘정동길’과 ‘인사동거리’, 예술가들의 혼이 담긴 ‘홍대 땡땡거리’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골목길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세 번째 테마 보자 골목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천국 ‘명동 재미로’, 철공소와 예술품이 조화를 이루는 ‘문래 샤링골목’, 국내 웹툰계의 거장 강풀작가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강풀 만화거리’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중국어판 서울 골목길 30선 이외에도 골목길 인근 서점과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