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장소인 에어돔이다. 이곳에서 반상회, 강연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문래동 도시재생 축제 ‘다시 쓰는 영등포’ 현장

“공장과 젊은 창작가들 모두가 늘어나는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보다 공장이 오래도록 지키고 있어야 이 마을에 희망이 있어요” 서울시에서 기계금속 소공인들과 젊은 예술가들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어우러져 지내는 곳이 있다. 바로 영등포 문래동이다. 옛 영광을 누리며 활발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쇠퇴기를 겪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 영등포는 도시 재생을 통해 또 한번 변화를 꿈꾸고 있다. 서울시는 영등포의 도시 재생에 대해 여러 주민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9 다시 쓰는 영등포'에 온 시민들 ⓒ김진흥 11월 22일, 서울시는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근린공원 일대서 '2019 다시 쓰는 영등포'를 개최했다. 서울 서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도시 재생 축제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는 도시 재생 주체인 소공인, 문화예술인, 지역주민들이 함께 영등포, 경인로 지역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도시재생에 관한 솔직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2019 다시 쓰는 영등포'는 이름부터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우고 새로 쓰는 도시가 아닌 고쳐서 다시 쓰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즉, 사람이 중심이 되어 도시의 과거, 현재, 미래와 공존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에 활력있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서울형 도시 재생’의 의지가 담긴 것이기도 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영등포에 대해 적는 시민들 ⓒ김진흥 <2019 다시 쓰는 영등포> 축제 입구에는 영등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됐다. 영등포 문래동은 공장이 들어서기 전, 사람들로 빼곡했다. 특히, 문래동 4가의 ‘오백 채’ 길은 다닥다닥 붙은 단층짜리 낡은 집에 오백을 헤아리는 집들이 들어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사람들이 연립주택과 아파트로 옮기면서 그 자리에는 공장들이 들어섰다. 현재 서울시에서 철재상가로는 구로동이 유명하지만 이전에는 문래동이 철재상들의 중심지였다. 문래동 한 주민은 “1976년도를 기점으로 20여 년간 ‘철재’하면 문래동이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문...
서울시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근린공원에서 도시재생 축제 ‘2019 다시 쓰는 영등포’를 개최한다.

‘영등포 도시재생축제’ 금속체험부터 강연까지 풍성

서울시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근린공원에서 도시재생축제 ‘2019 다시 쓰는 영등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근린공원에서 도시재생축제 ‘2019 다시 쓰는 영등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주체인 소공인, 문화예술인,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22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지역 주민이 함께 영등포 경인로의 상징인 대형 태엽 모형 위에 영등포의 미래를 키워드로 남기는 ‘대형 태엽 세리모니’가 진행된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는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쇼’와 문래 창작촌에서 활동하는 노제현 작가의 문래 금속 산업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 ‘STEEL LIFE’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이자 특별 프로그램인 ‘공개 반상회’는 22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내가 살고 싶은 영등포’를 주제로 영등포 주민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자유 발언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행사 운영사무국(02-3210-9750)으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선정된 주민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23일 오후 2시에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의 기계금속 집적지와 관련된 공개형 퀴즈 이벤트 ‘문래동 퀴즈’와 문래동의 정밀기계금속 기술로 제작된 금속 팽이를 활용한 팽이대회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인문학 작가인 조승연과 도시재생 전문가 정석 교수의 ‘우리 동네, 도시 이야기’, ‘도시재생 이야기’ 강연을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재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기계금속 소공인과 함께 하는 체험전시 ‘문래동 장인을 찾아서’, 영등포 일대 예술가와 함께 책갈피,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문화예술체험, 거리예술 퍼포먼스·공연 등을 비롯해 스탬프 미션, 캐리커쳐, 친환경 헬륨 풍선 만들기 등 다양한 상설 프로...
한양도성

[내 삶을 바꾸는 서울] ⑤ 문화역사도시 서울

서울의 변화 중심에는 위대한 시민이 있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서울 ‘10개의 공감 이야기’ ‘10개의 공감 이야기’ 다섯 번째는 ‘문화 역사 도시 서울’입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과거 백제, 조선의 수도로 2,000년 역사가 이어져 오는 도시입니다. 서울시는 오래된 것의 가치는 지켜 나가면서, 동시에 시민의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들을 시도해왔습니다. ‘문화 역사 도시 서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양도성 ◈ 역사도시 서울 서울은 고대 백제의 수도 한성, 고려의 남경(南京),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수도로, 유구한 역사도시지만 수많은 전쟁과 일제강점기, 산업화를 거치면서 역사문화자원이 많이 훼손됐고 2,000년 역사에 대한 시민 인식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더 늦기 전에 서울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미래 지향적 보존·관리·활용을 통해 ‘역사를 품고(과거), 누리고(현재), 만드는(미래) 서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로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발굴·보존, ▲활용·향유, ▲연구·교육, ▲지역·세계 4대 분야 56개 과제에 총 7,40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 역사는 2000년이다…‘역사도시 서울’ 조성 서울시 전통문화 사업 소개 서울역사 2000년 E-book 시민생활사박물관 조감도, 서울공예박물관 조감도(왼쪽부터) 박물관 도시, 서울 특히, 활용·향유 분야에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역사문화유산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역사문화를 활용한 서울만의 볼거리·즐길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활유산(시민생활사박물관, 2019년), 민요(돈화문 민요박물관, 2019년), 공예(서울공예박물관, 2019년), 봉제업(봉제박물관, 2018년) 등 특화된 테마 박물관 13개소가 2020년까지 차례로 문을 연다. 시민생활사박물관 착공… 2019년 개관백남준기념관부터...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8일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로7017 등 멕시코시티에 ‘서울형 도시재생’ 전수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8일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중남미 순방길에 오른 박원순 시장이 멕시코시티에서 ‘서울형 도시재생’ 전수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8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순방 첫 일정으로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에서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포럼은 주한멕시코대사관과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Colegio de arquitectos de la ciudad de mexico)가 주최한 것으로, 멕시코건축가협회 소속 건축 전문가와 멕시코시티 공무원, 관련 학과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발표를 경청했다. 멕시코시티는 지난해 12월 환경운동가 출신의 클라우디아 쉐인바움(Claudia Sheinbaum) 시장 취임 이후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고, 최근 서울형 도시재생에 대한 현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분 간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박원순 시장은 서울이 성장과 개발만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던 시대에 전면철거 방식의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한 공동체 해체가 가속화됐다며, 수도로서 천 년이 넘는 역사와 다층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사람 중심의 재생이 필요했다고 ‘서울형 도시재생’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이어 시민의 주도와 참여를 핵심기반으로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600회가 넘는 만남과 대화로 지역주민의 우려와 반대를 해결하고 지금은 개장 2년 만에 방문객 1,700만 명이 다녀가며 주변상권을 살리고 있는 ‘서울로7017’ ▴40여 년 간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던 거대 석유탱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마포문화비축기지’ ▴7~80년대 전자산업 활황기를 이끈 주역에서 이제는 기술장인과 청년창업가를 아우르는 창의제조산업 메카로 거듭...
4·19 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사업 대상지

강북구 4·19사거리·우이동 일대 도시재생 본격 추진

4·19 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사업 대상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지난 4월 19일 2019년 제1회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대상지는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와 우이동 일대의 2개 권역으로 나뉘어져 북한산 자락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면적은 약 62만 8,000㎡이다. 이 지역은 독립운동거점이자 민주화 성지로서 국립4·19민주묘지를 포함해 봉황각,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선생 묘, 이준열사 묘 등 역사자원과 북한산 둘레길이라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역량 있는 지역공동체 활동도 활발해 발전 잠재력 또한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동안 시는 ‘2030 서울플랜’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4·19사거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실행계획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용역을 2017년부터 진행해 왔다. 특히 지역 문제를 공유·해결하기 위해 지역과 현장 상황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역에 대한 애착심 고취와 역량 강화, 사업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9개 마중물사업에 시비 200억 원 투입 구체적으로는 역사문화예술특화거리 조성,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 등 '마중물 사업 9개'와 '협력사업 11개' 총 20개 사업이 574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마중물사업은 다시 핵심사업 2개소와 일반사업 7개소로 나눠 추진되며, 전액 시비로 2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2019년 우선사업으로 ▲4·19로 역사문화거리 조성, ▲주거지 골목길 활성화 사업(삼양로 139길), ▲마을 마케팅 및 브랜딩 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한 설계를 금년 상반기에 착수한다. 한편, 이에 앞서 4월 16일 '국립4·19민주묘지 재생 공론화 세미나'를 개최해, 주민 등 전...
서울시 전경

성내2동·사당4동 등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지역 선정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을 위한 2018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으로 최종 선정된 9곳이 21일 발표됐다. ‘근린재생일반형 5곳’과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 4곳’이다. 근린재생일반형은 5년 간 지역당 총 100억 원이 지원된다.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는 주민 동의 50%를 확보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지역이다. 주민동의율 50%를 확보한 후 구역지정을 완료하면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 3년간 지역당 20~40억 원 내외가 지원된다.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는 위원회 평가결과 동점지역(공동3위)이 발생하였으며, 해당 지역 모두 주민역량이 우수하고 주민동의 50%이상 확보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여 당초 3곳에서 4곳으로 선정했다 ■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을 위한 2018년도 신규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9개소 선정지역 면적(㎡) 선정사유 근린재생일반형 성동구 송정동 일원 203,698 주민의 높은 관심과 자치구의 적극적 지원 강북구 인수동 416번지 일원 366,551 물리적 환경 열악, 다양한 주민모임 활성화 도봉구 도봉동 625번지 일원 72,115 물리적으로 열악한 지역으로 환경개선 시급 동작구 사당4동 일원 380,000 주민열의가 높고, 역량강화가 잘된 지역 강동구 성내2동 일원 420,000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참여 및 공동체 활성화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 중랑구 면목동 1075번지 일대 19,000 주민의 추진역량과 의지가 높음 성북구 정릉동 894번지 일대 55,812 연계사업 추진중으로 주거환경개선효과 기대 은평구 신사동 184번지 일대 60,694 주민의 추진의지와 자치구 지원계획 양호 구로구 개봉동 288-7번지 일대 36,450 주민, 자치구의 해제지역 난개발 해소방안 마련 ...
전경

‘해방촌 신흥시장’ 6년간 임대료 안 올린다

해방촌 신흥시장의 임대료가 앞으로 6년 간 동결된다. ‘뜨는 동네’에서 발생하기 쉬운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떠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하나인 해방촌 신흥시장 내 건물·토지 소유주 44명과 임차인 46명 전원 동의 하에 임대료를 6년간 동결(물가상승분은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현재 임차인들은 임대료 상승의 부담 없이 계약일 기준으로 6년간 영업할 수 있다. 이는 에서 인정하고 있는 ‘임차권리 보장기간 5년, 보증금·차임 인상 최대 9% 가능(보증금 4억 원 이하의 경우)’ 내용보다 더 강화한 것이다. 시는 임차인 대부분이 최근 1~2년 사이 둥지를 튼 청년예술가 등 젊은 창업인들이라 안정된 기반 위에서 앞으로 시장 내 도시재생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합의는 소유주, 임차인 등 각 주체의 대표단 간 조정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소유주 44명과 임차인 46명 개개인이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이루어져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각 소유주에게 임대료 인상 동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명시된 ‘임대료 동결 동의서’를 개별적으로 배부하고 동의하는 사람은 사인을 해서 제출하도록 했다. 초반엔 개인 재산권 행사에 대한 제약과 침해를 우려한 반대도 있었지만, 시와 자치구는 소유주들을 수십 차례 개별 접촉하고 신흥시장 사업추진협의회 회의를 수차례 개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소유주 등 주민들의 공감과 이해,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었고 소중한 동의가 모아졌다. 처음엔 반대하던 소유주들이 오히려 나중에는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에 막대한 공공재를 투입하는 만큼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재생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 상생협약 주요 내용 ① “신흥시장 ...
전경

남산 아래 가파른 언덕, 해방촌의 변화

지금부터 딱 4년 전, 2012년 7월에 해방촌을 취재했다. 그 당시 아이템은 서울의 떠오르는 골목 여행. ‘함석집과 햄버거 가게의 아름다운 동거’가 주제였다. 그 후 경리단길이 방송에 심심치 않게 소개되면서 제2의 가로수길로 폭풍 성장했고, 덩달아 해방촌도 서울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유명해지면 어떤 식으로든 변하게 마련이다. 지난 4년 동안 해방촌은 어떻게 변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해방촌을 찾았다. 경리단 앞 교차로에서 해방촌 오거리까지 이르는 신흥로를 따라 올라갔다. 초입부터 가게가 눈에 띄기 시작해 언덕 꽤 높은 곳까지 줄지어 들어섰다. “가게가 많아지니까 임대료가 너무 올랐어요. 외지인이 임대업을 하려고 집을 많이 구입했거든요.” 해방촌의 대표 맛집인 카사블랑카의 주인 나시리 와히 드 씨(모로코)는 “높아진 임대료 때문에 문을 닫는 가게도 많다”며 “특히 오래된 가게가 문을 닫을 땐 안타깝다”고 했다. 대표적인 곳이 인디고. 해방촌 2세대인 오상석 씨가 운영하던 일명 미국식 백반집으로, 해방촌에서 제일 처음 문을 연 외국인 대상 음식점이었다. 임대 기간과 임대료 문제로 해방촌 아랫동네의 상징적인 곳이 문을 닫은 것이다.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흥로 초입의 한신옹기 일제강점기에 신사에 참배하기 위해 만든 108 계단 서울의 대표 낙후 지역 중 하나인 해방촌이 도시재생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또 해방촌의 대표 산업이었지만 지금은 명맥만 유지하는 니트 산업이 젊은 예술가들과 교류를 통해 재조명받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임대료와 땅값 상승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어 상인이나 토박이 주민 모두 걱정이 많다.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보금자리 해방촌은 남산 아래 용산2가동을 말한다. 해방과 한국전쟁 통에 북한에서 월남한 사람과 피란민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해방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엄마 손 잡고 네 살 때 해방촌으로 피란 온 이춘경 씨는 해방촌의 옛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
전경ⓒnews1

‘서울형 도시재생 1호’ 창신·숭인 사업 본격화

서울시가 지난 2013년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제시한 `서울형 도시재생`의 첫 사례인 창신·숭인 사업이 속도를 냅니다. 시는 창신·숭인 일대 주민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 협력사업 등 25개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총 1,007억 원이 투입됩니다. ‘서울형 도시재생’은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계획부터 시행까지의 전 과정에서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정비 방식을 도입해 그 지역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서울형 도시재생’ 1호이자,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창신·숭인 지역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서울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럼, 낙산을 품은 행복마을 ‘창신·숭인’으로 떠나보실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창신·숭인 지역은 지난 2007년 4월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주민갈등, 사업진행 저조 등으로 사업 진척이 안 됐던 지역이다. 2013년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서울시내 35개 뉴타운 중 가장 먼저 뉴타운 지구 전체가 해제됐으며 2014년 국토부가 선정한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 중 유일한 서울 지역으로 포함됐다.시는 2014년 ‘창신숭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해 도시재생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2015년 2월 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후 ▲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화 ▲주민역량강화 등 12개 ‘마중물 사업’과 ‘중앙부처·민간 협력사업’ 등 25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공공의 재정과 주민 참여를 결합해 추진하는 ‘마중물 사업’의 경우 핵심적으로 ▲채석장 명소화 ▲백남준기념관 ▲봉제특화거리 조성 등이 본격화 되고 있다.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과 어우러진 창신·숭인 지역만의 특색 있는 도시재생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우선, 시는 일제 강점기 석조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돌을 캐던 ‘창신3동 옛 채석장’ 절개지 3만㎡ 일대를 명소화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로 ...
서울형 도시 재생

지금 서울역 뒷동네에선 무슨 일이?

서울의 오래되고 낡은 동네들이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니라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형태로 변신을 시도한다. 서울형 도시 재생 지역 중 제일 먼저 서울역 서부 지역을 찾아가본다.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선 서울역 앞 동네와 달리 우리나라 근현대 생활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중림동·서계동·청파동은 현재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도시 재생을 준비하고 있을까? '서울산책’의 윤인주 씨와 동네를 구경하며 주민도 만나고 숨어 있는 명소도 들여다봤다. 약현성당은 명동성당보다 6년 빠른 1892년에 세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서부역에서 바라다보면 제일 오른쪽이 중림동, 가운데가 서계동, 왼쪽이 청파동이다. 어느 동네부터 가야 할까 고민하다가 중림동으로 향했다. 한국 근대사와 1970~1980년대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 볼거리도, 들을 얘기도 많을 것 같았다.중림동은 1914년 일제강점기 경성부가 서울을 186개 동으로 나눌 당시 약전중동과 한림동에서 한 자씩 따온 이름이다. 세월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가 살던 동네로, 만리동·중림동·봉래동 일대를 ‘약현(약재를 거래하던 서대문 밖 언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약현성당도 옛 명칭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약현성당까지 약 100m 구간에 중림시장이 자리한다. 중림동 어시장이라고도 부르는 이곳은 서울 3대 난전(亂廛) 중 하나인 칠패시장이 있던 자리다. 18세기 후반 칠패시장은 어물 판매량이 시전(市廛)의 내외 어물전보다 10배나 많았다고 한다. 마포, 서강 등지로 들어온 어물이나 곡물 등 생필품 집결지로 최적의 입지였던 것.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에 경성수산시장으로 바뀌었고 광복 뒤 중림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어시장이 그렇듯 중림시장도 새벽 시장이다.“옛날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어. 장사가 잘되니까 새벽에 나와도 힘든 줄 몰랐지. 다 옛날 얘기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도 없고, 장사하기 힘들어.”영하 10℃의 새벽, 구멍 뚫린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