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

멀리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현충원 ‘사이버참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변곡점을 맞는가 싶었는데,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6월 5일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교생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를 통보받은 롯데월드는 즉시 전 방문객을 퇴장시킨 후 영업종료 조치를 내렸고, 해당 고교생이 다니는 학교 역시 8일~10일 전 학년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이전 이태원 클럽, 부천 물류센터 사건 등에서 알 수 있듯 아직 방역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와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6월14일까지 일반인 방문이 제한된다. ⓒ조시승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현충원에 안장된 가족을 방문하기도 어려운 시기임에 따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사이버 참배'를, 국립대전현충원은 ‘안장자 묘소 사진 받아보기’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족들이 유공자가 영면해 계신 현장으로 직접 찾아갈 수 없는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 온라인 상으로라도 나라가 정성껏 살펴드리는 마음의 가교라고 할 수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사이버 참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국립서울현충원) ‘사이버 참배’란 말 그대로 멀리 있거나 사정이 있어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 및 일반인을 위해 온라인으로 서울과 대전현충원에 있는 안장자 및 추모장소에 참배하고 추모글도 남겨 보존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안장자 묘소사진 받아보기' 설명문과 예시사진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출처: 국립대전현충원) 사이버 참배를 하려면 서울 또는 대전의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안장자 찾기 메뉴에 접속한다. 이곳에서 안장자의 성명과 신분, 계급을 입력하면 사망일자와 안장일자 그리고 사망장소와 안장장소 (묘역, 표판, 묘비)가 나온다. 사이버 추모관에 들어가면 추모하고 싶은 글을 안장자에게 남길 수 있다. 하늘로 가는 편지는 공개, 비공개를 선택할...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6.25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의 낡은 전투화가 울림을 전한다.ⓒ서울시

‘67년만의 귀향’…당신을 기억합니다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6.25 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의 낡은 전투화가 울림을 전한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 이보다 더 슬픈 전쟁이 또 있을까.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도서관엔 6·25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의 낡은 전투화 사진으로 만든 꿈새김판이 걸렸다. 사진의 전투화는 2006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유해와 함께 발굴한 6·25전쟁 국군 전사자 故장복동 일병 것이다. 고 장복동 일병은 전사 후 55년 만에야 유해가 되어 가족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고 장복동 일병 전투화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무수한 장병들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감동적인 전시가 있다고 해서 직접 다녀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공동 기획한 전시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감식 특별전 `67년만의 귀향` 6·25전쟁에 대한민국 많은 젊은이들이 참전하여 그 중 16만3,000명에 이르는 젊은이들이 희생됐다. 전쟁 중 2만9,000여 명의 유해가 수습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13만3,000명의 유해가 우리 산하에 남겨졌다. `67년만의 귀향` 전시 내부 모습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발굴 시 묻은 흙과 함께 전시된 유품들이 중첩되어 묘한 슬픔이 일었다.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사진의 고 장복동 일병 유해와 함께 발굴된 주인 잃은 전투화도 볼 수 있었다.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니어서 그저 간접적으로 6·25전쟁의 슬픔을 느낄 뿐이지만 전시를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 흙과 함께 발굴된 전쟁 당시 사용한 숟가락(좌), 故 장복동 일병의 유해와 함께 발굴된 전투화(우) 2007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되어 전사자 유해를 발굴해 신원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로 신원을 찾은 국군 전사자 유해는 9,500여 위이며, 2017년 4월까지 신원을 확인한 전사자는 121명이라 한다. 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발굴 유품들 전시 테마 중 ‘마지막 한 사람까지’라는 문...
국립서울현충원

6월엔 가족과 ‘동작동 나들이’ 어떠세요?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 있는 충성분수대 모습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일까? 6월이 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진다. 한 여름 같이 더운 요즘, 서울을 멀리 떠나지 않고도 나들이 장소로 마땅한 곳을 찾는다면 지하철을 타자. 동작(현충원)역 4번 출구(4호선)과 8번 출구(9호선)에서 내리면 태극기가 꽃밭을 이루고 ‘충성분수대’가 쉼 없이 물을 뿜는 곳,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만난다. ‘국립서울현충원’은 1954년 공사를 시작하여 1968년 말까지 묘역 238,017㎡, 광장 99,174㎡, 임야 912,400㎡ 및 행정구역 178,513㎡을 순차적으로 조성하여 전체 143만㎡의 규모를 갖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꽃시계, 현충문, 현충탑) ‘산수의 기본이 유정(有情)하고, 산세가 전후좌우에 펼쳐져 흐르는 듯하여 하나의 산봉우리와 한 방울의 물도 서로 조화를 이루지 않은 곳이 없으며, 마치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듯한 형상으로 그야말로 명당 중의 명당이라 할 수 있다.’ 위 문장은 현충원을 풍수지리학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국립서울현충원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다. 이런 명당자리에 6·25전사자를 비롯하여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전직국가원수, 경찰관, 소방관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약 17만 2000여 위(位)의 유골 또는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참배객들로 분비는 국가원수묘소, 상해임시정부요인묘역과 애국지사묘역, 무후선열제단(후손이 없는 선열), 국가유공자묘역, 경찰관묘역, 외국인묘역 그리고 장군묘역과 가장 큰 면적의 일반묘역(장교/사병)등 9가지 소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각 묘역 입구에 있는 ‘보관함’에는 ‘묘역안내서와 소식지‘가 비치되어 있어 현충원 탐방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묘소 관리소 측에서는 현충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히 가볼만한 묘소를 따로 추천하고 있다. 우선 현충원 안으로 들어서서 좌측의 ‘동쪽호국길’을 따라가면 형제(兄弟)의 묘(30묘역)를 비롯해 연제근상사의 ...
1부 공연, `천안함 희생장병 그리며` 모습

천안함 46용사를 위한 추모 음악회

3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이선근) 현충관에서는 국군교향악단의 현충원과 함께하는 3월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이날은 5년 전 천안함 훈련 도중, 어뢰로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날이며 또한 안중근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순국한 날이기도 하다. 저녁 7시에 시작된 공연은  제1부 '천안함 희생장병을 기리며', 제2부 '봄의 소리'의 순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 공연, `천안함 희생장병 그리며` 모습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은 조국광복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목숨과 열정을 바쳤던 이들의 충의와 위훈이 깃든 성지이다. 음악연주장은 안장식, 영결식 등 각종 의식을 거행하는 현충관이었지만 2011년 구조변경 공사를 거쳐 내부 총 좌석 472석(1층 338석, 2층 134석)으로 변형시킨 후 교육영화관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음악을 연주한 국군교향악단 단원들은 대학에서 음악전공을 한 남녀 부사관들로 철저한 오디션을 통하여 선발된 높은 수준의 연주자라서 어느 오케스트라에 뒤지지 않다는 평판을 받는다. 매달 열리는 이 연주회의 특성은 꼭 애국가와 메들리군가로 시작되는데, 오늘은 천안함의 희생자를 기리는 분위기에 맞게 '최후의 5분'과 '조국이 있다' 두 곡을 군악대 중창단에서 불렀다.  1부는 음악감독 김홍식씨의 지휘로 진행됐으며, 국군교향악단의 오페라 '리엔지 서곡'과 '페르귄트 모음곡 중 오제의 죽음' 그리고 '교향 시 빛' 등 애도와 조국애찬의 혼이 담긴 연주도 이어졌다, 여기에 바리톤 노대산씨의 목소리로 조국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겨주는 '청산에 살리라'와 '산아' 등의 국내가곡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봄 관련 가곡들 부르는 중창단모습 2부는 봄의 분위기를 바꾸어 군악대대장 이희경 중령의 지휘로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연주가 진행됐다. 이어 레미제라블 영화에 나온 곡(중사 허다영 편곡)을 군악대대 중창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창단의 멋진 화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이어 더욱 봄의 향기가 넘치는 봄노래 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