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나들길은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다. ⓒ김미선

산책이 보약이래요! 오패산 나들길 & 꽃샘길 산책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오패산나들길 ⓒ김미선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나 외출이 줄어들어 운동부족, 우울감과 불안감, 무기력증 등이 발생한다. 이러한 ‘코로나 블루’ 증상을 극복하는 데에는 녹음이 짙은 숲에서의 휴식이 도움을 준다. 푸르른 숲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자연의 소리는 우리의 정신을 맑고 쾌적하게 해준다. 숲을 30분 정도 편하게 걸으면 긴장이 완화되고 심신이 안정돼 우울감이 줄어들고, 면역력 세포도 늘어난다고 한다. 오패산 자락길 구민운동장 구간은 순환산책로(무장애 숲길)로 조성되었다. ⓒ김미선 필자는 숲길을 자주 걷고 있다. 강북구와 성북구에 걸쳐 있는 오패산은 숲속산책로, 유아숲체험장, 배드민턴장 등이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소이다. 오패산자락길 순환산책로는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오패산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간이다. 나무 데크길로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경사를 완만하게 조성하여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 구간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쉽게 갈 수 있어 누구나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김미선 오패산자락길 구민운동장 구간 순환산책로를 걷다가 서울시 테마산책길인 오패산나들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오패산나들길은 이름 그대로 나들이 가듯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편한 산책로이다. 완만한 구릉지대로 이루어진 오패산은 계절별로 꽃들이 만발하는 꽃샘길과 연결되어 있다. 지하철 수유역 2번출구나 미아역 2번출구에서 걸어서 탐방할 수 있다. 주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었다. ⓒ김미선 꽃샘길은 ‘꽃피는 서울상’ 인증을 받은 곳이다. ⓒ김미선 ‘꽃샘길’은 첫해인 2013년 ‘꽃피는 서울상’ 인증을 받은 곳이다. 꽃과 나무로 푸르게 가꾼 지역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 길은 번2동 주민이 암투병 중 1994년 봄부터 쓰레기 더미를 치우고 길을 닦아 야생화를 심어 가꾸었다고 한다. 꽃 만큼이나 착한 마음으로 꽃샘길을 가꾸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서...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천상병산길` 목판과 등산객 모습 ⓒ최용수

시가 있는 풍경, 수락산 ‘천상병산길’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천상병산길` 목판과 등산객 모습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일상을 접어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막상 집을 나서려면 마땅한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럴 땐 서울시에서 발간한 `서울, 테마 산책길Ⅱ`을 한 장씩 넘겨보라. 그 속에는 ‘숲이 좋은 길(28곳)’, ‘계곡이 좋은 길(2곳)’, ‘전망이 좋은 길(5곳)’, ‘역사문화길(5곳)’ 등 40개의 특별한 산책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 대표작 시 '귀천(歸天' 일부이다. 우리나라 문단 ‘마지막 순수시인’으로 불리는 천상병. 주옥같은 그의 시와 함께할 수 있는 산책길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바로 ‘수락산 천상병 산길’이 그곳이다.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천상병 시인의 동상(좌), 천상병 공원에 있는 정자 귀천정(우)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3번 출구로 나와 6분 정도 걸으면 천상병 동상이 나타난다. 규모는 작지만, 이곳이 시인 천상병 테마공원이다. 노원구는 천상벼 시인을 기리기 위해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 천상병 테마공원과 천상병 산길을 조성하였다. 공원에 들어서면 ‘귀천정’이라는 정자와 시인의 팔에 매달린 해맑은 모습의 아이들과 함께한 시인의 동상이 서 있고, 뒤편 바위 위에는 시구가 새겨져 있다. 또 옆에는 버튼을 누르면 시인의 시를 들려주는 기계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시인 천상병(1930~1993)은 1972년 김동리 선생의 주례로 목옥순 씨와 결혼 후 상계동 수락산 자락에 터를 잡았다. 또한, 8년간 이곳에 살면서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쳤다. 지금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수락산 변', '계곡 흐름', '행복', '봄바람' 등이 이때 탄생한다. “하루 치의 막걸리와 담배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서슴없이 외쳤던 시인. 가난과 무직, 방탕, 주벽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