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381호 (등록문화재 제467호), 제조시기 : 1930년 경

서울 전차 타고 근대 여행 출발!

전차 70년의 역사를 다룬 '서울의 전차'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12월 19일부터 2020년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대한제국 초기 전차들에 대한 희귀한 자료를 포함하여 1890년대 초부터 1904년까지, 1920년부터 1922년까지에 해당하는 희귀한 서울 전차 사진들이 다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 전시실 입구 '서울의 전차' 전시 ©정인선 전차는 1899년 도입되어 1968년까지 70년 간 서울을 달렸다. 이번 전시는 전차 개통 120주년을 맞아, 서울을 달렸던 전차의 운행 역사 및 바뀐 도시의 모습, 사람들의 생활상 등을 보여준다. 전시의 구성은 '1부: 근대로의 질주', '2부: 궤도와 바퀴는 사람들의 발이 되고', '3부: 70년간 운행의 종료'로 구성돼 있다. 기획 전시가 진행되는 전시실 내부의 모습 ©정인선 1899년에 전차가 개통돼 한성은 근대도시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1968년 마지막 전차가 운행을 마칠 때까지 전차는 서울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세계에서 전차가 가장 먼저 실용화된 때가 1881년인데, 한성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른 시기에 전차가 도입된 셈이다. 산업진흥이라는 목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도 변화를 일으켰다. 도시 경관이 변화되고 사람들의 의식 및 생활도 새로운 질서 속에 편입되었다. 전차의 질주는 근대로의 질주였다. 전차의 등장을 연도별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정인선 1889년 5월에 열린 전차 개통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던 가운데, 동대문 발전소에서부터 전차 8대가 운행을 시작했다. 한성에서 전차가 달리는 역사적인 순간은 아시아에서 일본 교토와 나고야에 이은 세 번째였으며, 수도로서는 첫 번째이다. '전기철도', '전기거'라고도 불렸던 전차는 이렇게 등장했다. 부서지는 성벽, 변형되는 궁궐의 모습 ©정인선 ​한성이 근대화의 물결에 휩쓸릴 때에도 성벽은 황도(皇都)의...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서울전차 381호

땡땡땡~ 서울전차 381호 타고 추억여행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서울전차 381호 ◈ 서울전차 381호-지도에서 보기 ◈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전차길 레일에 못을 올려놓고 납작하게 만들어 썰매 지팡이로 사용했던 기억, 전차를 타고 학교를 오가면서 남몰래 연애편지를 주고받던 기억 등 요즘 지하철보다 더욱 정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 옛날 ‘서울전차’가 아닐까 싶다. 최근 서울시가 반세기 전 서울전차를 원형 그대로 복원·전시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자가 직접 찾아가 보았다. 길 건너에서 바라보니 지금 막 정거장에 멈춘 듯 전차는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에 전시돼 있었다. 전차 앞에는 어머니가 도시락을 챙기지 못한 아이를 향해 손을 흔드는 작품이 놓여져 있었다. 전차 안에는 ‘자나 깨나 불조심’, ‘불평 따라 간첩오고 자랑 속에 비밀 샌다’, ‘선데이 서울’, ‘깨끗한 가정모여 깨끗한 마을, 깨끗한 마을모여 깨끗한 나라’ 등 당시 시대상황을 알 수 있는 문구와 포스터들이 가득했다. 1950~60년대를 떠올리는 작은 박물관이었다. 전차보통승차권 서울전차는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운행하던 노면전차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전차로도 불렸으며, 해방 이후 경성전기주식회사에서 운영하여 경전전차 또는 경전으로도 부르기도 했다. 청량리~동대문~세종로에 이르는 본선을 비롯하여 총 11개 노선 72개의 역이 있었다. 그 시절 서울전차는 총 176대가 운행되었고, 현재 2대만이 남아있다. 하나는 서울어린이과학관에 있는 제363호 전차이고, 다른 하나는 이곳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제381호 전차’이다. 이곳 전차는 1973년부터 서울어린이 대공원에 전시되어 오던 것을 2007년 이곳으로 옮겨왔다. 381호 전차는 1929년 도입되어 1968년까지 서울 시내를 누비던 바로 그 전차란다. 조정석에는 속도제어기와 압력 게이지, 브레이크가 있다 2007년 12월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이전 당시, 최초 제작된 형태가 아닌 탑승인원을 늘리기 위해 개조된 1960년대 형태로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