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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택리지 탄생하다

4개월 동안 청년 스스로 기획하고, 조사하고 책까지 펴내 청년의 눈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담은 21세기 택리지, '청년, 서울의 마을을 탐하다'가 18일(화) 발간됐다. 이 책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뉴딜일자리 중 하나로 시행된 서울新택리지사업 결과물로 60명의 청년들이 지난 4개월간 조사한 14개 마을의 이야깃거리와 지역 주민의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작업을 위해 청년들은 직접 동네로 들어가 주민들을 만나 원고를 작성했다. 동네 조사부터 책 제작까지 전 과정을 청년 스스로 주도한 셈이다. 내용도 친근하다.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오래된 동네슈퍼(강북구 인수동)와 이발소(도봉구 방학2동), 한때 마을의 랜드마크였던 사거리의 오래된 약국(서대문구 가재울)과 동네 청년들의 문화공간이었던 허름한 서점(강북구 인수동)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 속에 역사와 추억이 담겨져 재탄생 됐다. 아울러, 14개 마을의 하나하나의 이야기는 역동적인 도시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로서 우리들에게 무엇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 속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청년을 키우다 마을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시선도 바뀌었다. 나와 가족만 아는 편협한 테두리에서 마을이라는 개념을 갖게 되었고, 새것을 우위에 두던 사고에서 오래되고 낡은 것에 대한 존중도 생겼다. 또한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애정도 갖게 되었다. 특히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 밑 해방촌을 조사했던 박현진 조사원은 조사 후 아예 거처를 해방촌으로 옮겨 살고 있을 정도로 마을과 마을사람에 대한 애착을 쌓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이번에 책으로 소개된 내용은 향후 오픈될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등 마을 탐방 코스 운영 등의 자료로서 지속 활용될 계획이다. 문의: 문화정책과 02-2133-2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