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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봄, 엄마 곁에 있었던 든든한 그녀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올빼미버스 등 시민 말씀대로 탄생한 10가지 정책을 직접 경험한 체험담, 영상, 그리고 웹툰을 공모하는 <제7회 서울사랑공모전>이 지난 10월에 있었다. 서울톡톡에서는 그 중 이야기부문에 선정된 13편을 매주 한 편씩 소개한다. 봄이다. 마음속의 봄은 이미 온 지 오래지만, 아직도 쌀쌀한 날씨 때문에 섭섭한 마음까지 든다. 지구 온난화라고들 온 세상이 난리지만, 올 봄은 유난히 춥고 더디 오고 있다. 아파트 정원의 벚꽃이 화들짝 피었지만, 아직도 바바리를 벗지도 못하고, 목에는 스카프를 여미며 봄이 멀게만 느껴져, 이른 아침 하늘을 바라본다. 남편이 은퇴를 하던 날도 쌀쌀한 봄날이었다.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이 갑자기 나를 동네 술집에 불러내던 그 밤에도 아파트에는 하얀 벚꽃 천지였다. 그 날 밤, 남편의 갑작스런 명예퇴직이라는 말에 '명예'가 무슨 뜻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 못하는 술 한 잔을 마시고, 함께 아파트로 들어오는 그 길에서 느껴지던 밤공기는 아직도 내 가슴에서 한기로 남아 있다. 그래서일까? 난 벚꽃이 춥고, 쓸쓸하게 느껴진다. 학교 앞에 개업을 한 김밥 집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온 몸을 던져 겨우 한 사람의 인건비 정도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남편과 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근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인생을 즐겨가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고 충고하지만, 우리는 김밥 재료를 다듬고, 김밥을 말고, 김밥을 사간 사람들이 다시 또 찾아주고, 단골이 된 사람들과 세상 살아가는 한 자락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는 게 삶의 기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산다는 게 뭐 그리 거창하겠는가? 한때는 남 보다 더 잘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아주 잠깐이지만, 남보다 더 낫다는 거만한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이제는 그저 별일 없이 오늘 하루를 보낼 수만 있으면 된다는, 꿈이 아주 소박해져서, 포대로 들어오는 쌀값이 2,000원만 내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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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의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원` 주목

서울시 서울의료원이 간병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신체적 부담을 낮춰줄 ‘환자안심병원’을 오픈했다. 전체 다인병상(466) 중 39%인 180병상(45병상*4병동) 규모다.‘환자안심병원’에선 병원의 책임 하에 간호사가 다인병상의 간호·간병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하고, 사회복지사도 투입돼 환자들에 대한 심리·경제 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직접 보호하지 않고도 환자가 입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특히 ‘환자안심병원’은 이러한 간병서비스 비용을 추가로 내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6만원 이상,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200만원 수준인 간병료가 절약된다.서울시는 간병이 주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단순히 간병인수를 늘리거나 간병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로는 이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이 선진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1인 가족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로 간병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가 그동안 수차례 제기됐지만 여전히 간병은 사적영역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 김민기 서울의료원장,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을 중심으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의과정을 약 1년에 걸쳐 심도 있게 진행, 환자안심병원 운영을 추진했다.여기에 투입되는 전문 인력은 총 173명으로, 간호사 144명, 병원보조원 24명, 사회복지사 등 5명이다. 1개 병동 당 간호사 6~7명과 병원보조원 1명이 한조를 이뤄 3교대(주간·저녁·밤)로 간병에 나선다. 이에 앞서 서울의료원은 간호사 79명을 신규 충원, 기존 간호사 1인당 환자비율을 평균 17명에서 평균 7명으로 대폭 줄여 보다 질 높은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일본·미국 등 선진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이다. 현재 급성기 병상 당 간호사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부족한 간호 인력을 대신해 보호자 상주 및 사적 간병인 고용이 관행인 실정이다. 급성기 병상이란, 낮 병상(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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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간호, 꼭 보호자가 해야 할까?

2013년 서울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서울톡톡에서는 올해 달라지는 시책 중 시민들이 관심 있어할 몇 가지를 골라 총 4회에 걸쳐 소개한다. 그 첫 번째로 의료서비스 수준은 높이고, 간병 부담은 낮춘 '환자안심병원'에 대해 알아본다. 아픈 사람은 서럽다. 특히 간호해 줄 사람이 없을 때는 더더욱 서럽다. 환자 입장에서는 가족들이 간호해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호자 입장에서는 사정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 집이 멀거나, 보호자가 돈을 벌어야 할 수도 있고, 아파서 간호할 입장이 안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서울의료원에서는 이런 고민을 줄일 수 있다. 서울의료원은 2013년 1월 17일(목)부터 환자안심병원을 운영한다. 환자안심병원은 환자가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 없이 안심하고 입원생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럼 보호자, 간병인의 역할은 누가 할까?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서울의료원 이인덕 간호부장을 만났다. 환자안심병원이란? 간호사가 다인병상의 간호·간병을 24시간 전담하는 서비스입니다. 사회복지사도 투입돼 환자들에 대한 심리·경제 상담 등도 제공하죠. 때문에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직접 보호하지 않고도 환자가 입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 간호사가 늘어나야 할텐데… 간호사 79명을 충원하여 총 144명의 간호사가 환자를 간호하게 됩니다. 여기에 병원보조원 24명, 사회복지사 등 5명도 추가되죠. 기존 간호사가 1인당 평균 17명의 환자를 봤다면, 앞으론 간호사 1명이 평균 7명의 환자를 돌보게 됩니다. 이는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의 의료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혜택은 몇 명이나? 전체 다인병상 중 39%인 180병상이 혜택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일단 90병상만 1월 17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가고, 나머지 90병상은 3월 이후에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옆에서 본 보호자들의 모습은? 환자 때문에 보호자들의 일상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족 정서상 보호자들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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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는 즐거움 되찾은 그 맛이란!

  결혼한 지 5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누구나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듯 시간은 재촉하지도 않았지만 너무 빨리 흘러갔고, 비록 지금은 연락조차 되지 않지만 자녀 3명을 키우면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 우리 노부부는 보건소에서 실시했던 건강검진을 받아봤는데 그 결과는 영양결핍이었습니다. 복지관에서 나오는 식사로 매끼를 해결하지만 비교적 무른 음식만 먹고 삼키는 것이 다라서 이런 결과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늙은이의 잇몸에서 튼튼하고 새하얀 이가 새로 자라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어 틀니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자주 다니던 복지관에 찾아온 노인이동치과에서 저희 부부에게 무료틀니를 해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너무 신이 나고 설렜습니다. 그리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마치 50년 전 신혼의 날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지난해 6월 ‘노인이동치과’에서 무료 틀니를 지원받은 임순례 할머니와 유영천 할아버지의 사연이다. 이처럼 어려운 형편 때문에 치과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서울의료원 '노인치과이동진료봉사단'은 지난 2009년부터 ‘노인이동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노인복지관 등 유관기관을 매주 2~3회 방문하여 진료를 하며, 이를 통해 월평균 600여 명의 저소득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들에게 치아검진·잇몸치료·아말감·스케일링·발치 등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만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제공받을 수 있는 이 무료 진료 서비스는 2009년 7월 31일 강동구 고덕동의 시립양로원에서 시작됐으며 올해 6월까지 194회의 이동진료를 했다. 그 동안 총 1만 4,604명이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았고, 그 중 무료 틀니 시술을 받은 어르신은 381명에 이른다. 봉사 2주년을 맞아 오늘(20일)은 노인층의 왕래가 많은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특별 진료를 진행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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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신내동 시대 연다

623병상, 23개 진료과, 8개 전문진료센터 운영…동북권 332만 2천 명 수혜 30여 년간 서울시 의료취약계층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온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2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중랑구 신내동 371-6번지 일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로 들어선 서울의료원은 삼성동 서울의료원에 비해 연면적이 3.6배 늘어난 규모로 총 623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내과,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핵의학과 등 23개과 진료가 가능하다. 새로 이전한 서울의료원은 기존의 저렴한 비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축병원에는 한 번의 촬영으로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PET-CT, 최신 3.0T MRI, 128채널 CT 등 최신 장비를 도입했다. 또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아토피ㆍ천식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재활의학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암센터 등 총 8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공공병원으로는 유일하게 미래맘가임클리닉(인공수정․체외수정 진료)을 신설해 의료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 전체병상 대비 다인병상(5~6인실) 비율을 82%(총 490병상) 수준으로 마련해 입원 의료비 부담도 줄였다. 서울의료원의 이전 개원을 통해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성북구, 도봉구, 동대문구 등 동북권 8개구 332만 2천 명, 특히 저소득층 8만 6천 명이 공공의료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분원’ 한시적 운영, 송파 등 동남권 지역 의료 취약계층 공공의료 접근성 보장 한편, 기존에 운영되던 강남구 삼성동의 서울의료원은 강남분원으로 활용,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본관 우측 1~3층에 외래 이용비율이 높은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3개 진료과와 입원병동 30병상을 운영한다. 또 분원을 찾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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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우리집도 보육료 지원 대상?

새해를 맞아 첫 번째로 찾아가는 기획기사는 2011년부터 달라지는 시정소식이다. 시는 법령 개정이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책 개선 등으로 새로워진 각종 제도·주요시책 34건을 복지·건강, 시민생활, 주택·교통·환경, 기타서비스 등 4개 분야로 분류하여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게재하고 소책자로 만들어 각 구청 민원실, 동 주민센터 등 공공장소에 비치할 예정이다. 오늘은 복지·건강 분야에서 변화된 시책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소득하위 70% 이하 모든 가구 등 영유아보육료 지원 대상 확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지금까지 소득별로 차등 지원하던 영유아 보육료를 2011년 3월부터 소득하위 70% 이하 모든 가구 및 전체 다문화가구 아동에게 전액 지원하여 양육비 부담을 경감한다. 신청방법은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 할 수 있다(아이사랑카드 발급, 보육료 결제). ▷ 소득하위 70%이하 : 보육료 전액지원 2010년 2011년 지원대상 지원금액 지원대상 지원금액 0~4세 소득하위70%이하 보육료 전액 0~4세 소득하위 50%이하 보육료 전액 소득하위 60%이하 보육료의 60% 소득하위 70%이하 보육료의 30% 만5세 소득하위 70%이하 보육료 전액 변경없음 ▷ 다문화가구 아동 : 보육료 전액지원(소득무관) 2010년 2011년 지원대상 지원금액 지원대상 지원금액 0~4세 전체다문화가정아동 보육료 전액 0~4세 소득하위 50%이하 보육료 전액 소득하위 60%이하 보육료의 60% 소득하위 70%이하 보육료의 30% 만5세 소득하위 70%이하 보육료 전액 만5세 ▷ 장 애 아 : 소득에 상관없이 보육료 전액지원(만12세, 단 취학아동 제외)- 2010년과 변경 없음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 양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