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투수

[서울역 7017] ① ‘고’부가 ‘가’치가 있는 ‘고가’로 변신

차가 다니던 고가 위를 사람이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가벼운 운동과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면? 2017년 서울역 고가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29일 서울역고가 총 938m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하고, 서울역광장, 북부역세권 등으로 통하는 17개의 보행로로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 를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된 이후 서울역 고가 재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를 다시 한 번 짚어보며 서울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서울역 7017 프로젝트 다시 보기  - 안전도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서울역고가, 철거가 아닌 17개 보행로를 연결해 공원으로 재생  - 17개 보행로가 신설되면 서울역 주변이 역사·문화·쇼핑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보관광시대' 개막  - 시민소통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시민위원회 운영 등 주민의견 지속적으로 수렴 서울역 7017 프로젝트, `7017` 속에 담긴 의미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하겠다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서울역 7017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서 `7017`이란 ▲1970년 만들어져 2017년에 재탄생 ▲1970년 차량길에서 17개의 사람길로 ▲1970년에 만들어진 17m 높이의 고가 등 70년대와 17이라는 숫자에 담긴 의미를 연결시킨 것입니다. 서울역 고가 재생 계획의 큰 구상은 '서울역고가'와 서울의 관문이자 국제적 관문인 '서울역'을 중심으로 낙후된 서부역 주변과 4대문 안 도심을 연계하는 것입니다. 즉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역광장, 북부역세권 등으로 통하는 17개의 보행로로 연결해 '걷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역 고가, '철거'가 아닌 '재생'을 선택한 이유 시가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엔 '안전', '쇠락과 낙후'를 키워드로 꼽을 수 있습니다. 지어...
종합운동장 일대 조감도(예시도)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27곳 선정

낙후된 도시 지역을 되살려 서울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가게 될 '도시재생 계획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우선, 서울시내 `27개의 선도지역`을 1차로 선정해 집중적인 재생을 추진한 뒤 서울 전역의 노후 된 지역들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작 도시에 살아갈 사람을 중심에 놓지 못한 채 추진됐던 과거의 도시 재생과 달리, 이번 계획은 '함께 만들고, 함께 잘살고, 함께 행복한' 100년 서울을 지향하는 종합적 재생계획입니다. 그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 재도약 이끌 '도시재생 종합플랜' 발표  - '세운상가, 마포석유비축기지, 창동·상계 등' 27개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 선도지역 민간투자 촉진 등을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1조 3,000억 원 투자  - 일괄적인 재개발 아닌 지역 특성 맞춤형으로, 계획~실행 전 과정 주민들 주축으로 추진 서울시가 향후 도시재생의 추진 모델이 될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27개 선도 지역엔 민간투자 촉진, 통합적 계획수립, 공공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마중물 성격의 예산이 2018년까지 우선투자됩니다. 또한, 지금까지처럼 일률적인 전면철거 방식이 아닌 계획부터 시행까지의 전 과정에서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 맞춤형 정비방식을 도입해 그 공간만의 정체성을 살리게 됩니다. 서울시는 3년간의 준비와 기반 다지기 끝에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 도시재생 종합플랜」을 발표했는데요. 이는 민선6기 핵심키워드인 '도시재생' 사업의 기본 추진 방향을 담고 실행력에 무게를 둔 서울시 최초의 종합적 재생계획입니다. 그동안 60년대 한국전쟁 복구와 산업화를 거쳐 70~90년대 도시 확장 및 신시가지 개발, 2000년대 균형발전 등 시대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도시 재생이 이루어져 왔지만, 정작 사람이 소외되고 서울의 자산과 미래세대가 고려되지 못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 실내급식장 외부

22만 허기진 마음까지 채운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 실내급식장 외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역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이하 채움터)'는 지난 한 해 동안 22만 8천여 명 분의 무료급식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채움터는 서울역 앞에서 쪼그려 앉아 식사를 하던 거리 노숙인들에게 '실내'에서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민간단체 봉사자들이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밥 한 끼를 기다리는 노숙인들이 눈, 비가 오거나 춥거나 더워도 바깥에 서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민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이 속출했습니다. 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움터 뒤편 철도완충지를 임대해 지난해 12월 24일 대기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후, 급식 대기소 완공으로 노숙인과 시민의 마찰을 최소화했고 눈이나 비, 추위를 피할 수 있어 급식을 받는 분들의 고생을 덜게 됐습니다.  더불어 시민통행 불편, 주변 상가들의 영업환경 저해요인 등이 완화되었고,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도 해소되었습니다. 한편 무료 급식의 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해부터 민간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 중입니다. 개소 이후 26개 단체가 자율적으로 급식단체를 운영하였지만 영양문제 등 급식의 질 저하가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지난 1년 동안 급식 외에도 채움터 내 샤워실 운영(3,905건 이용), 여름철 식중독예방 교육, 서울의료원연계 독감 예방접종 실시 등을 시행하여 노숙인 위생관리와 편의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1,500여권의 책과 영화 DVD 등을 구비, 노숙인의 자활의지를 돕기 위한 작은 문화 공간(가칭 '채움 도서실')을 마련해 노숙인 등 참석자들이 이용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절기(매년 11월~ 익년도 3월말)에는 응급 구호방을 운영하여, 약 80여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채움터'를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한 공간이 아닌 허기진 마음까지 희망으로 채우...
서울역ⓒ뉴시스

서울역고가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바뀐다

2017년 서울역고가와 주변 지역이 바뀝니다. 서울역고가는 2006년 정밀안전진단 안전성 평가에서 D급을 받은 시설로 개선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또 인근지역인 서울역은 하루 39만여 명이 오가는 곳이지만 차량 중심 구조로 돼 있어 걷기 불편하고, 지역은 낙후되어 지역간 문화 단절도 심한 지역입니다. 서울시는 45년 간 우리와 함께한 서울역고가를 보행길로 바꾸고, 서울역광장, 북부역세권 등으로 통하는 17개의 보행로로 연결하는 를 시행키로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서울역고가 재생을 통한 보행환경 획기적 향상 ▲남대문시장 활성화와 도시재생 촉진 ▲소통, 교통, 안전 등 문제점 보완·해결 세 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역을 중심으로 낙후된 서부역 주변과, 4대문 안 도심을 연계하고 아우를 계획입니다. 참고로 7017이란 ①1970년에 만들어져 2017년에 다시 태어나는 역사적 고가 ②1970년 차량길에서 17개의 사람길로 재탄생 ③ 1970년에 만들어진 17m 높이의 고가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 발표 내용 다시 보기)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역 7017 프로젝트' 발표  - 17개 보행로 신설, 서울역과 역사·문화·쇼핑으로 연결 '도보관광시대' 개막  - 보행환경 기반으로 남대문시장 활성화, 인근지역 도시재생 촉진 지원 서울역고가를 유동인구 퍼져나가는 물꼬로 활용 새 서울역 고가는 사람을 모으고 연결해 유동인구가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가도록 조성합니다. 서울역 광장은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고가와 상하부를 수직으로 연결해 '스쳐 지나가는 환승지'가 아닌 '머무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하철4호선 출구 인근과 오피스빌딩 밀집지역 등은 건물주의 자발적 참여로 인근 빌딩 3~4층과 고가를 연결할 예정입니다. 또 새로 만드는 17개 보행길은 ①남대문시장 ②회현동 ③남산 ④힐튼호텔 ⑤남대문 ⑥GS빌딩 ⑦연세빌딩 ⑧스퀘어빌딩 ⑨지하철 ⑩버스환승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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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의 영원한 `형님` 경찰관

서울역 파출소로 한 노숙인이 찾아왔다. 그리고 한 경찰관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노숙인은 경찰관과 한참 얘기를 나누더니 이내 얼굴이 환해져 돌아간다. 노숙인과 얘기를 나눈 경찰관은 서울역 파출소 장준기 경위(이하 장 주임, 파출소에서 그를 장 주임이라고 부른다). 사실 장 주임은 서울역 노숙인들의 '대부'로 통한다. 면담 내용을 장 주임에게 넌지시 물으니 "그 분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어준 것뿐이다"라고 말한다. 면담을 마친 장 주임은 바로 빗자루와 청소 용구를 들고 서울역 광장을 돌며 청소를 시작한다. 헌혈의 집 입구에는 이미 노숙인들이 모여 술잔을 나누고 있다. 장 주임이 다가가자 모두가 일제히 일어나면서 '형님'이라며 반긴다. 장 주임은 이곳에 있지 말고 노숙인 쉼터로 가도록 설득한다. 그의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 명의 노숙인이 술에 취해 그냥 바닥에 엎드려 자고 있다. 이들을 깨워서 노숙인 쉼터로 안내한다. 그 때, 건너편에서 싸움이 벌어진다고 장 주임에게 바로 현장 신고가 들어온다. 그를 따라 현장으로 가보니, 노숙인들이 이내 장 주임을 알아본다. 장 주임은 서울역 부근에서 노숙하는 300여 명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어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대화를 나눈다. 싸움은 장 주임의 등장으로 바로 해결됐다. 장 주임이 가는 곳마다 노숙인들은 그를 형님, 아버지, 대부 등으로 불렀다. 이번엔 한 노숙인이 다가와 머리를 깎아 달라고 한다. 이발 봉사는 매주 금요일마다 하는데 이렇게 수시로 원하는 사람에게는 즉석에서 봉사하기도 한다고. 파출소 옆 한적한 곳에서 노숙인의 머리를 깎아 준다. 이발 기계 4개, 가위 10개 등 이발기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모두 장 주임이 준비한 것이다. 그리고 찢어진 옷을 입고 그마저 벗겨진 채 서성이는 노숙인을 만났다. 장 주임은 그를 '노숙인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에 데려가 샤워를 하게 하고, 새 옷을 갈아입힌다. 서울역 지하에 있는 노숙인 쉼터에서는 샤워를 할 수 있고, 혹한기·혹서기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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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수속, 10분이면 OK!

해외여행을 떠날 때,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위해 여러 차례 줄을 서야했던 경험 누구나 있기 마련. 이런 불편함을 덜고자 이번 일본 후쿠오카 여행 때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서울역 지하 2층)을 이용해봤다. 먼저 자동발매기를 이용하여 인천공항행 직행열차 티켓을 끊고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화물을 부쳤다. 짐없이 두 손이 홀가분해진 상태에서 바로 옆에 법무부 출입국 사무소에서 출국심사를 받았다. 도착해서 출국심사를 마칠 때까지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현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자사 승객을 위한 얼리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외국항공사들로 확대될 계획이다. 서비스 가능시간은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수속을 마쳐야 한다. 공항까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타고 43분 만에 도착했다.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매시 정각과 30분에 출발하니 자신의 스케줄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공항에 도착해서도 승무원 및 외교관 등이 이용하는 전용통로를 통해 출국장으로 들어가게끔 되어 있어, 좌석 배정에서 출국장까지 줄을 설 일이 거의 없었다. 자영업을 하는 40대 남성은 "작년에 가족들과 홍콩 여행 갈 때 인천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 줄 서느라 비행기 시간을 못 맞출 뻔 했다"며, "그 후론 서울역 도심공항철도를 이용하는데 마음 편하고 좋다"라고 했다. 또한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직장인은 "인천공항에서 수속 하는 것보다 최소한 1시간은 절약할 수 있다. 성수기엔 2~3시간 이상 시간이 절약되기도 한다"며 공항이 붐빌 때 매우 유익한 서비스라고 귀띔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직접 이용해보니 무거운 짐을 공항까지 가지고 갈 필요가 없고 모든 출국수속을 10분 안에 끝낼 수 있어 참 편리했다. 뿐만 아니라 KTX 연계 이용 승객은 30% 할인도 받을 수 있고, 공항철도 직통열차 이용승객은 주차 요금을 50~70%까지 할인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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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괜찮아, 고향갈 수 있다면

2014년 설날 열차표 예매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되었다. 예전보다 인터넷 구매시간이 12시간(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으로 늘었지만, 서울역 구매 현장은 역시나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역에서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현장구매를 하고 있다. 새벽 4시인데도 1차 대기장소를 가득 메웠다. 승차권을 구매하기 전에 먼저 구매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무작정 줄만 서서 기다리다가 늦게 구매신청서를 작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행, 상행, 열차번호, 승차일, 승차역, 하차역, 매수를 모두 적어야 한다. 구매 1시간 전인 오전 6시에는 2차 대기장소까지 사람들이 가득 찼다. 드디어 발매 시간인 오전 7시가 됐다. 오랜 기다림으로 지쳐있을 법한데 표를 사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보인다. 방금 표를 구매한 박상기 씨는 "올해 처음 서울역에서 밤을 새웠다. 추웠기는 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동생과 함께 가기 위해 부산행 KTX 왕복 4매를 구매하였다"라고 한다. 박성욱 씨는 "새벽 3시에 도착했다. 부산행 KTX 왕복 2매를 구매했는데, 다행히 원하는 시간의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새벽 1시부터 대기하여 표를 구매한 한 어르신은 "지난해에도 서울역에서 밤을 새웠다. 그 덕에 책을 2권이나 읽었다"라고 말했다. 발매 20분 만인 오전 7시 20분에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동대구, 부산 KTX  하행표가 매진되었다. 오전 7시 23분에는 2월 1일부터 2일까지 동대구, 부산 KTX 상행표가 매진되었다는 방송이 나왔다. 김양숙 서울역장은 "예매 2일 차인 오늘(8일)은 경부, 경전, 충북, 경북, 대구, 동해남부선 승차권을 철도역과 지정된 대리점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했지만, 서울역에서 밤을 새우며 기다리신 분이 약 60명 가량이다. 서울역 현장 구매는 지난 추석보다는 다소 작은 듯하나 지난해 설보다는 조금 더 높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설 예매 승차권은 7일과 8일은 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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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기 쉽지 않네!"

2013 추석 열차표 예매가 시작되었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기차표를 예매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쉽지가 않다. 인터넷이 발달해 있고 인터넷으로 예매했음에도 현장구매 창구엔 인파가 몰린다. 추석 기차표 예매의 대명사는 서울역이다. 지난 8월 28일(수) 오전 6시에 서울역 예매 현장을 다녀왔다. 8월 28일(수) 오전 7시부터 경부, 충북, 경북, 대구, 경전, 동해남부선의 추석 기차표 예매가 시작되었다. 오늘 예매대상 승차권은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ITX-청춘의 좌석지정 승차권으로 09월 17일(화) ~ 22일(일)까지가 대상이다.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 서울역 대합실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지난밤 12시 기준 200명이 밤을 세웠으며 새벽 4시부터 인파가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양숙 서울역장은 "지난해 추석 이후 여론조사 결과 인터넷예매를 먼저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올해는 어제 인터넷예매를 마쳤다. 오늘 역 창구에선 전체 추석 기차표 가운데 30%가 현장 예매분량으로 판매된다"라고 한다. 현장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이동수 청년은 "지난해는 인터넷에서 예매하였으나 올해는 인터넷이 다운되어 현장에서 새벽 4시부터 기다렸다. 9월 18일 동대구 표를 예매하려고 하는데 마감이 되면 9월 19일 표를 예매하겠다"고 한다. 현장 아나운서는 오전 8시 현재 하행선 9월 18일 부산행 표가 매진되었다고 안내방송하고 있다. 오전 8시 현장에는 더 많은 시민이 몰려 줄서기도 벅차 대기장소를 따로 만들고 있었다. 이미 대기장소에도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예년과 비교하면 청년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빨리 예매를 마친 두 청년은 대전행 열차표를 갖고 당당하게 서울역을 빠져나갔다. 잔여(입석) 승차권 예약은 08월 30일(금) 오후 2시부터 실시한다. 1인당 예매 할 수 있는 매수는 최대 12매(1회당 6매 이내)이다. 길게 늘어선 줄, 표를 사기 위해 밤을 세우기도 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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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년 역사상 최초 여성 역장의 색다른 플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1일 서울역장에 김양숙(44) 문화홍보처장을 임명했다. 우리나라 철도의 상징인 서울역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113년 철도 역사상 처음이다. 최초의 여성 서울역장일 뿐 아니라 최연소 서울역장이라고 한다. 김양숙 신임 역장을 만나 보았다. - 서울역장에 발령 받았다고 하니 가족들 반응이 어땠나? ▲ 남편이 많이 축하해줬다. 남편은 대전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큰딸은 충남대에 다니고 있고 아들은 이번에 수능을 보았다. 현재는 한 달에 세 번 정도 대전에 내려간다. 맡은바 소임에 충실하기 위해선 자주 내려가진 못할 것 같다. 앞으로는 아들과 함께 서울역 관사에서 지내고 남편과 딸은 대전에서 계속 생활하게 될 것 같다. -한국철도공사에 입사 하게 된 동기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여고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버님의 권유로 9급 공채 시험을 봐 철도청에 들어왔다. 첫 발령지가 순천 철도청이다. 일을 하면서 대학을 가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대전 본사에 근무하면서 시간을 쪼개어 한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이어 충남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도 마쳤다. -그동안 일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부분은? ▲솔직히 입사 초에는 철도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사실 과거엔 여성이 코레일에서 일하기 쉽지 않았다. 현재도 코레일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8.5%에 그치고 있다. 서대전역장, 전략기획실 평가팀장, 문화홍보처장 등의 역할을 맡아 오면서 조직 내에서 성별의 개념을 넘어서 열정적으로 일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특히 문화홍보처장으로 일하면서 춘천역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춘천역 프로젝트는 지난 2월 서울과 춘천을 잇는 ITX-청춘열차('청춘'은 청량리와 춘천의 앞 글자를 딴 것) 개통 이후 춘천 역사의 디자인을 종합적으로 개선한 작업이다. -서울역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서울역은 하루 이용객이 30만 명 정도 된다.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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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열차 타고 떠나는 가을 나들이~

서울역 봉사단은 지난 9일 서울역 발전협의회와 함께 인근 청파노인복지센터 차상위계층 어르신 280여 명을 초청하여 'ITX-청춘 열차를 타고 떠나는 해피트레인 행사'를 가졌다. 아침 9시, 서울역 3층 맞이방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열차 8개 차량에 나누어 타고 여행을 시작했다. 'ITX-청춘 열차'는 시속 180km까지 달리는 준 고속 열차다. 'ITX-청춘'은 젊음을 뜻하는 '청춘'이기도 하고 '청량리와 춘천'의 앞글자를 따서 '청춘'이기도 하다. 의자 양옆에 숨어 있던 둥근테이블을 펴서 집에서 가져 온 밤, 대추를 올려놓고 함께 나눈다. 특히 5호차, 6호차는 우리나라에서 최초  도입된 2층 열차이다. 2층 열차의 2층은 여행을 하면서 풍경을 감상하기 그만이다. 2층 열차인 6호차에서는 노래자랑이 시작 되었다. 서울역에서 아침 9시 출발한 ITX-청춘 열차는 논스톱으로 달려 10시에 청평역에 도착했다. 청평역에서부터는 철원군이 준비한 전세버스에 나누어 타고 이동했다. 서울역과 철원군은 MOU가 체결되어 있다고 한다. 철원군 문화관광해설사 8명은 각 버스에 나누어 타고 해설을 한다. 철원을 향한 관광버스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주위에 인삼밭, 포도밭 등이 펼쳐져 있고 철원평야의 넓은 들의 모습은 태풍이 언제 왔었던가 싶을 정도로 풍성해 보인다. 오대미마을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했다. 철원오대미로 지은 쌀밥은 기름을 섞은 것처럼 윤기가 흐른다.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돌벽을 높이 쌓고 칩거하면서 조공물을 탈취하여 빈민을 구제한 것으로 유명한 고석정을 비롯하여 백마고지, 노동당사, 송대소 등의 철원지역 명소를 관광하였다. 특히 고석정의 '반짝 시장'은 인기가 좋았다. 고석정의 공연에서 청파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단체로 보여 주어 모인 관광객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울역 박철환 역장은 하루 종일 어르신들과 함께 행사에 동참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