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 모습

교통 키워드로 알아보는 ‘서울로 7017’

5월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 모습 알아두면 도움 되는 교통상식 (85) - 인간중심 교통의 모든 것 서울로 7017 지난 5월 20일, 18개월의 공사 끝에 ‘서울로 7017’이 개장했다. 1970년 건설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17개 연결로를 가진 고가 보행길로 2017년에 다시 태어났다는 뜻의 서울로 7017은 서울의 관광 명물이자 도심 재생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서울로 7017의 교통 측면의 의미를 여러 개 ‘교통 키워드’와 함께 알아보자. 서울로 7017은 국내 최초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되었다. 그동안 차들이 들어갈 수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많이 보았는데 국내 최초라니 뜬금없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행자 전용길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것으로서, ‘도로교통법’상 보행자 전용도로와 다르다. 쉽게 말해 보행자 전용도로가 기존 도로에 보행자 공간을 ‘설치’하는 개념이라면, 보행자 전용길이란 도로 자체를 아예 보행자 전용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의 대표는 보도(인도)로서 찻길 옆에 설치를 하는 식인데, 보행자 전용길이란 애초에 차들이 이용할 수가 없는 길이다. 이에 따라 서울로 7017은 서울시 보행특구의 중심점이 된다.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게 하며, 주변 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한 도보여행길을 발굴하여 보행을 활성화한다. 이렇게 늘어난 보행량은 지역 경제 발전과 낙후된 도심 재생에 기여하게 된다. 자동차에서 보행으로 발상 전환이 우리 행동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것이다. 개장식 날 서울로 7017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 서울로 7017은 다른 길과 달리 17m 상공에 있다 보니 교통약자 접근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전 구간에 걸쳐 엘리베이터 6대와 퇴계로 쪽에 에스컬레이터 1개를 설치하여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서울로 7017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인접 건물 연결통로를 이용하여(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 간접적...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 방향 ⓒ김영배

[체험기] 서울 새 명소 예감! 서울로7017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서울역 방향 우리 주변에 유명한 길이 더러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 ‘서울대입구 샤로수 길’ 등이다. 여기에 최근 생소한 길이 하나 나타났다. 이름 해서 ‘서울로7017’이다. 옛 서울역 고가가 새로 태어나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에 낡은 서울역 고가에 차들이 달리던 모습을 지나가며 본 기억이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의지와 상관없이 이곳저곳 탈이 나기 마련이듯, 1970년 완공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서울역 고가도 오랜 시간 제 역할을 톡톡히 한 뒤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서울시는 역할을 다한 이 고가를 없애는 대신, 공원으로 바꿔 시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공사에 돌입했다. 이름하여 ‘서울로7017’ 프로젝트다. 시는 종로 창신동, 상도4동 등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을 시도하는 중이다. ‘서울로7017사업’도 도지재생 차원의 사업이다. 낡았다고 해서 그냥 헐거나 파괴해버리기보다 자연스럽게 재생시킴으로써 폐기물도 줄이고, 자원도 재활용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도시재생을 통해 서울의 역사와 기억을 보존함과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공존시키고,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전환시킴으로써, 휴식 공간과 사색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다. 또, 기찻길로 단절된 서울역 일대 동·서를 연결해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서울로7017’은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을까? 서울역고가를 둘러보고 있는 시민기자단들 오는 5월 20일, 개장을 앞둔 ‘서울로7017’을 찾았다. 내 손안의 서울 시민기자단을 대상으로서울로7017의 사전 점검이 있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새롭게 탄생할 서울역 고가도로가 왜 ‘7017’로 불리는지 불현듯 궁금했다. 궁금증과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져 걷던 중 도로 한복판에 정비 중인 서울역 고가가 얼굴을 내밀었다. 이후 다른 사전참가자들과 함께 공사 담당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점검 길에 나섰다. 사실, 점검보다는...
`서울로7017` 담쟁이극장에서 어르신 `인형극단 오늘`의 첫 공연이 선보인다.

애들아, 인형극 보러 ‘서울로7017’ 갈까?

`서울로7017` 담쟁이극장에서 어르신 `인형극단 오늘`의 첫 공연이 선보인다. 청파주민센터 강당 안.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새, 꽃, 나비 인형을 분주히 움직이며 인형극 연기에 몰두하고 있다. 올 초 창단한 '인형극단 오늘'의 단원들로, '서울로7017' 자원봉사단인 초록산책단에 참여하는 어르신 15명이다. 다음 달 있을 데뷔 무대를 위해 매주 4시간씩 구슬땀을 흘리며 맹연습 중이다. '서울로7017' 개장일에 맞춰 5월 20일 오후 5시 첫 번째 공연으로 '인형극단 오늘'의 인형극 가 선보인다. 공연은 '서울로 7017' 상부 담쟁이극장에서 주1회(토요일 오후 5시~6시, 상반기) 정례 공연으로 열린다. 담쟁이극장은 '서울로7017' 상부 만리동 부근에 위치한 한 평 남짓의(지름 2m) 아담한 공간으로, 인형극이나 독서낭독회 등을 열기에 제격이다. '인형극단 오늘'은 시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더욱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평균나이 66.8세, 어르신들로 구성된 점도 시선을 끈다. 평소 인형극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었던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유홍영 전 국립극단 아동청소년극연구소 소장의 지도 아래 전문 인형극단원들과 함께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인형극 배우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또, 극에 필요한 인형을 직접 제작하고 대본, 목소리 연기까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개장과 함께 무대에 올릴 인형극 는 구전신화 를 인형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길에 장상도령, 선녀 등 여러 사람을 만나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이야기로, '소통, 연결, 화합'이라는 '서울로 7017'의 테마와도 일맥상통한다. 서울시는 인형극 정례공연 외에도 담쟁이극장에서 상반기 중으로 미취학 아동·초등학생 대상 구연동화와 부직포 인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주1회(목요일 오후 4시~6시) 진행할 예정이다. ■ '서울로 7017' 담쟁이극장 상반기 인형극 프로그램(5.20.~6....
5월 20일 정식 개장하는 서울로7017 야경

이야기로 걷는 ‘서울로7017’도보여행 출시!

5월 20일 정식 개장하는 서울로7017 야경 신록이 눈부시고 바람이 선선한,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앞으로 ‘서울로7017’ 주변도 연인과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을 도보여행 코스로 기억해 두어야겠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과 연결되는 일대 1km 반경 내 지역명소들을 스토리와 함께 엮어 3개 테마의 도보관광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서울로7017' 개장일인 5월 20일부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3개 테마는 ▲역사 ▲건축 ▲야경이다. 중림로, 청파로, 만리재로를 중심으로 약현성당과 성요셉아파트, 한양도성, 남대문시장, 숭례문, 충정각 등 지역명소를 테마별로 엮었다. 각 코스의 거리는 2.0~2.9km이며 약 2시간~2시간 반이 소요된다. ■ 서울로7017 도보관광 프로그램 테마 코스명 주요 지점 시간/거리 역사 “한양에서서울로” 성곽도시 한양은 어떻게 서울이 되었나? 문화역서울284-서울로-세브란스병원-한양도성-백범광장-회현역 약 2시간30분 /2.6km 건축 “서울로 건축기행” 도심 속 숨어있는 개화기~근현대 공간 탐방 문화역서울284-서울로-손기정기념관-약현성당-성요셉아파트-충정각 약 2시간30분 /2.9km 야경 “서울로야행” 이야기와 함께 서울의 야경 속으로 서울로-남대문교회-한양도성-백범광장-숭례문 약 2시간 /2.0km 서울로7017 신규 도보관광 코스 지도 (☞ 서울로7017 신규 도보관광 코스 지도 크게보기) 전문교육을 받은 200여 명의 서울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해설해준다. 특히, 무심코 지나쳤던 서울의 옛 정취와 장소마다 골목마다 담겨있는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예컨대, 과거 청소차고지였던 공간이 문화·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만리동광장'의 이야기와 만리동광장에 심어진 대왕참나무의 비밀, 결혼식장으로 인기 높은 '약현성당'이 그곳에 지어진 사연...
문화서울역 284 ⓒ김수정

문화역서울 284에서 만난 `21세기 다빈치`

문화서울역 284 미술에 해부학을 접목한 최초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학과 예술을 가장 이상적으로 접목하여 작품을 남긴 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와 으로 떠오르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 뒤에는 ‘인체 비례도’나 인간의 신체를 생생하게 그려낸 해부도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사실 그의 관심은 인체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았다. 조각, 건축, 토목, 수학,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보였으며 이들에 관한 수많은 소묘와 수기, 이론 등을 남겼다.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서로 다른 장르의 융합을 실현해가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그의 수많은 창작물은 지금까지도 많은 작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37년간 남긴 3만 장 가량의 방대한 기록물이자, 서로 다른 장르 융합이 실현되어 가는 극적인 과정을 담은 모든 기록물을 ‘코덱스’라고 칭한다. 지금,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코덱스, 그리고 그의 방식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현대의 전문가와 작가들의 전시 가 진행 중이다. 문화역서울 284 전시장 내의 샤이라이트 입장 후 문화역서울 284의 중앙홀로 들어서면, 하늘에서 꽃이 떨어지는 것 같은 모습의 ‘샤이라이트(shylight)’라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 옆에서 감상해도 멋지지만 홀에 있는 소파에 누워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파에 누워 자신의 머리 위로 피어났다 오므리는 꽃들을 보면 환상 그 자체이다. 스튜디오 드리프트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가장 현명하고 고귀한 스승은 자연이다’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을 반영하듯, 고차원 기술과 미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작가 장성의 `모비_키에사` 대합실 공간에는 거대한 건축물이 들어서있다. 이는 작가 장성의 라는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중 교회 건축물의 기하학 평면도 작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모비(MOBI)라는 디자인 도구가 어떻게 건축, 미학, 심리를 담을 수...
만리동광장 조감도

서울역 서부 청소차고지에 ‘만리동광장’ 조성

만리동광장 조감도 서울시는 서울역고가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만드는 ‘서울로7017’ 사업과 연계해 서울역 서부 일대를 부지를 ‘만리동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밝혔다. 서울역 서부 일대는 중구청 청소차고지로 사용돼 왔다. 그동안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 대상 지역이었으나, ‘서울로 7017’ 사업 착수되면서 중구청과 협의를 거쳐 2015년 12월 이전을 완료했다. 만리동광장은 보행환경 개선 및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약 1만 480㎡ 규모의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로 7017’과는 엘리베이터 및 계단으로 연결돼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방문할 수 있다. 만리동광장 내부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대왕참나무를 식재하고, 편의시설(화장실, 음수대, 카페 등) 및 노천극장 형태의 공공미술작품 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감도,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또한 만리동광장 주변의 중림로 및 청파로, 만리재로는 ‘서울로7017’ 콘셉트에 맞추어 4월까지 우선 정비하고, 무질서한 전선, 통신선 등 가공선로도 지중화(750m)해 쾌적한 도시경관 및 보행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만리동광장 일대 환경개선을 위한 서부역 일대의 교통체계는 20일부터 일부 변경 운영된다. 그동안 염천교에서 서울역 서부교차로를 우회한 후 만리재로로 진입해 공덕동 오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은 서울역 고가를 지나 직진한 후 남영역 방향 서부역 삼거리(풍림아이원 앞)에서 우회해 만리재로로 진입하는 것으로 변경되고, 버스정류장도 경기여상 입구에서 만리동광장 전면부로 이전된다. 만리광장주변 교통체계 개편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과거 청소차고지 사용되었던 고가하부공간이 ‘서울로7017’과 함께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여, 서울역 서부지역 일대 재생을 견인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역ⓒ뉴시스

민자 역사는 왜 이렇게 불편할까?

정석 교수의 서울 곁으로 (20) 주객이 뒤바뀐 민자 역사“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려 롯데백화점 매장을 뺑 돌아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러 땅속으로 내려갈 때마다 화가 난다. 공항철도를 타고 와서 지하철로 갈아탈 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게 환승 편의를 고려한 철도역이 맞는가? 주객전도에 기가 찰뿐이다. 어디 서울역만 그런가? ‘민자 역사(民資驛舍)’라는 데가 모두 마찬가지다. 백화점에 노른자 공간을 다 내주고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은 완전 뒷전이다. ‘시민을 위한 도시’와 ‘기업을 위한 도시’는 이렇게 확연히 다르다. 시민이 말하고 요구하지 않으면 점점 더할 것이다.”언젠가 세종시에 강연을 다녀온 날 KTX서울역에 내려 지하철 4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엄청 고생한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난리가 났다. 공감한다는 뜻의 ‘좋아요’가 300여 개에 댓글도 줄줄이 달렸다.“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서울역에서 역을 나가서 백화점으로 여기저기 물어 물어야 했습니다.”“매주 서울역에 가면 선로에 의자 하나 없는 게… 고객센터에 민원 넣어봤자 소용없어요. 아침 6시 이전에는 에스컬레이터도 다 막아놔서 캐리어 이고지고 계단 올라야 해요. 그리고 승객 편의시설이 맥도널드, 롯데리아라니, 정말 말이 안 돼요.”“대구역, 영등포역, 수원역, 평택역… 미칩니다. 백화점 투어. 그나마 요즘 공항철도는 서울역 지상 대합실까지 나오지 않아도 내부에서 1호선과 4호선 환승되게 해두기는 했지만, 그래도 멀고 먼 환승 구간입니다. 특히 수원역은 분당선으로 갈아타려면 완전 뺑뺑이. 특히 용인에서 수원역 갈 때 시간 촉박하면 제 시간에 기차 못 타요. 서울역은 대합실이라도 넓으니 롯데아울렛 안 갈 수도 있죠. 암튼 가끔 뚜껑 열립니다.”“기업을 위해 시민이 이용되는 환승 구조죠. 서울역이나 역사에 붙은 쇼핑몰 말고도 도심의 쇼핑몰들은 시민이나 고객의 편의보다 기업의 편의 구조로 운영되고 있지요. 대한민국은 대기업을 위한 나라예요.”“노인네들은 도무지 기차를 타거나 바꿔 타기가...
문화역서울284ⓒ뉴시스

‘서울역 도보투어’ 6개 코스로 서울여행 정복

문화역서울284 서울역에는 기차 탈 때만 가시나요? 서울역 주변에 볼거리라곤 남산 서울타워만 떠오른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서울역 근처의 숨겨진 명소들을 구석구석 살펴보는 를 떠나보세요. 오래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장소, 건물 등을 하나씩 발견하며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보투어 코스는 6가지, 보는 눈을 키워 주는 무료해설은 덤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 서울의 익숙하고도 낯선 길을 따라 걸으며 천천히 마무리해보면 어떨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는 여럿이 함께 서울역 일대를 산책하며, 주변 건물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서울의 이야기를 듣는 산책프로그램이다. 6개의 도보투어 코스는 장소와 테마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도심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 지역을 재발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민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난 6월 달부터 진행해왔다. 6월부터 시작한 서울역도보투어는 현재까지 20회 넘게 진행되었으며 약 300명 정도가 본 도보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도보투어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도보에 무리가 없는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준비물품은 특별히 없으나 답사에 필요한 개인용품(물, 모자, 편한 신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서울역 도보 투어코스(☞이미지 클릭 크게보기) ①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코스’ (매주 화 10:00~12:00)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남대문교회, 스퀘어가든을 거쳐 서울성곽과 백범광장으로 올라가 숭례문, 남대문시장으로 내려오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도보코스이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를 함께 걸으며 다양한 스토리와 역사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다. 해설은 영어로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코스 : 스퀘어가든→서울성곽→백범광장 ② 낡은 멋스러움을 간직한 근대건축물과의 만남 ‘중림·충정 코스’ (매주 수 10:00~12:00) 중림·충정 코스는 근대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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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니 서울여행, ‘서울역도보투어’

2천년전 온조가 백제를 세운 서울. 천만 시민이 바쁜 삶을 꾸려가는 서울은 그만큼 두터운 역사의 무게가 얹혀있다. 백제의 왕성인 풍납토성에서 석촌동 백제고분군, 고구려와 백제군이 맞붙던 아차산성의 고대 유적부터 박해받는 신도들을 치료하던 서양인 신부의 인술이 어린 개화기,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기던 식민지 지식인 이야기까지.... 서울의 역사 지층에 고스란히 자국을 남겼다. 서울시는 청년기업 ‘안녕서울(대표 윤인주)’과 함께 서울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는 ‘걷다보니 서울여행-서울역도보투어’를 오는 10월까지 매주 네 차례씩 진행한다. 서울시 공공예약 서비스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기자도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여행길을 따라나섰다. 옛 서울역사 앞. 유모차를 끌고나온 젊은 부부부터 카메라를 든 청년, 단아한 모시 옷 차림의 중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십여 명이 모였다. 출석체크를 하고, 오늘 행선지 위치가 그려진 관광 지도를 건넨다. ‘안녕서울’ 직원인 권민정(26) 씨가 가이드를 맡았다. 작년부터 서울 도보투어를 진행해 온 ‘안녕서울’은 서울역 고가도로 재생 사업인 ‘7017 프로젝트’를 앞두고 서울역 주변 역사를 시민들과 나눠보자는 취지로 서울시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1925년 준공된 옛 서울역은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서울284`로 바뀌었다. 현대건물 사이로 고풍미를 간직하고 있는 옛 서울역은 ‘경성역’이란 이름으로 1925년 문을 열었다. 서양의 르네상스 양식과 고딕 양식을 절충한 겉모습이다. 2층 건물조차 드물던 시기에 화려하게 지어진 경성역은 멀리서도 두드러지는 랜드마크이자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근대화의 상징과도 같았다. 2층 서양식 레스토랑 ‘그릴’은 당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였다. 소설가 박태준, 이상 등이 자주 찾았다고 한다. 이상의 소설 ‘날개’에는 주인공이 이곳에 차를 마시러 왔다 되돌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설렁탕이 한 그릇에 15전이던 당시, 이곳의 양식코스요리는 3원 25전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