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힘을 보여줘~

[포토] 남산에 숨겨진 굴곡진 역사

남산 아경 김봄, 〈남산〉, 2010,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타워 전망권〉, 1985, 서울역사박물관 〈경성부남산공원설계안〉, 1917, 서울역사박물관 김홍도, 〈남소영도〉, 18세기, 고려대학교박물관 해발 265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서울 한가운데 위치해 어디서나 보이며 누구나 한번쯤 올라가봤을 친근한 산, 바로 남산인데요, 우리에게 친근한 남산에 굴곡진 역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전으로 8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展을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와 근현대시기를 거치면서 권력 등의 힘에 의해 크게 훼손되었다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남산의 변화에 대하여 250여 점의 관련 역사 자료들을 망라하여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남산을 시민들의 눈을 통해 보는 코너도 마련됐는데요, ‘추억 속의 남산’ 코너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민공모를 통해 모은 사진들 중 30점을 선정해 전시합니다. 남산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 있거나,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번 전시를 놓치지 마세요~ 문의 : 홈페이지 www.museum.seoul.kr ...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리봉오거리`전

‘벌집’과 ‘G밸리’에 놓인 50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리봉오거리`전 산업화 이후 눈부시게 발전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숨은 역군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던 구로공단 이야기를 기록한 '가리봉오거리'전(展)에 다녀왔다. '가리봉오거리'전(展)은 현재 서울문화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구로공단 반세기 기념 특별전이라는 부제로 전시중이다. 가리봉오거리에서 디지털단지오거리로,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 50년의 시간을 기록한 '가리봉오거리'전(展)은 지난 시절 구로공단에서 젊음을 바친 수많은 분들의 땀과 꿈, 인고와 열망을 나누고자 기획한 전시로,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우리의 선배님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 세대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녔다. `가리봉 오거리`전은 총 7부로 기획되어 있다 전시회는 1) 들판을 흔드는 공장소리-구로공단의 탄생, 2) 좁은 방문 너머 여공의 삶-벌집촌, 3) 울고 넘는 '수출의 다리'-공장, 4) 월급날엔 가리봉시장에 간다, 5) 해가 진후 꿈꾸는 세상-학교, 6) 머리채 잡히고 만든 노동조합, 7) '공단'에서 '디지털단지'로 - G밸리 순으로 기획, 전시되어 있다. 여공들이 생활하던 방을 재현해 놓은 모습 1970년대 중반 10만여명의 노동자의 삶을 품은 거대한 공업단지가 되었던 구로공단에는 아직도 가리봉동의 '벌집'이라 불리는 다가구주택이 남아있다. 지금은 G밸리라는 명칭을 지닌 멋진 고층빌딩으로 변했지만, 오래전 그곳에는 밤낮없이 돌아가는 콘베이어 벨트와 먼지로 숨 막혔던 열악했던 작업장이 있었다. 집안을 먹여 살리기 위한 여공들의 치열했던 삶, 노동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공부하던 야학, 1980년대 이후 학생운동 출신 활동가들이 구로공단에 들어가면서 투쟁으로 만들어낸 노동조합 등의 이야기들이 사진을 비롯해서 관련 수집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구로공단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으로부터 노동자들의 숙소로 활용되던 '벌집', 노동운동가들의 개인소장자료, 그리고 '나포리다방', '백양...
썰매장ⓒ뉴시스

지금 아이와 함께 한강에 가야 하는 이유

요즘 아이들, 참 바쁘죠? 부족한 공부하랴 선행학습하랴 눈 코 뜰 새가 없습니다. 그래도 겨울방학만큼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신나게 놀 기회를 마련해주세요. 아이들은 놀이에서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잘 노는 아이가 잘 큰다는 어른들 말씀도 있잖아요. 올 겨울 아이와 어디 갈지 고민이라면 오늘 기사가 도움이 될 거에요. 한강, 서울대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아이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겨울 한강에서 놀아볼까? 겨울 한강, 왠지 춥고 쓸쓸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큰기러기, 재갈매기, 비오리와 같은 겨울 철새 관찰하기, 꽁꽁 얼어붙은 습지원에서 썰매타기, 각종 자연물로 직접 목걸이, 손수건 등 만들기 등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것들이 가득합니다. 한강사업본부는 매달 다채로운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1월 프로그램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58가지 한강 생태체험교실'이 운영됩니다. 한강 생태체험교실은 강서습지·여의도샛강·잠실·암사·고덕수변생태공원, 뚝섬 자벌레 생태교실, 난지수변센터, 한강야생탐사센터 8개소에서 진행됩니다. 먼저 큰기러기, 재갈매기, 비오리 등 겨울철새를 보고 싶다면 강서습지 생태공원과 난지수변센터를 찾으면 됩니다. 뚝섬과 잠실에서는 겨울철새 도장으로 멋진 손수건을 꾸며볼 수 있으니 참여해보세요. 철새 이외에도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는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배고픈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어린이 119 배고픈 야생동물을 구조하라'가 1월 21일(수)에, 난지한강공원의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는 배설물로 야생동물의 세계를 알아보고 야생동물을 주제로 명함도 만들어보는 '한강야생동물학교 야생동물을 스캔하라' 행사가 1월 18일(일), 25일(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겨울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썰매'죠. 난지생태습지원에서는 연못이 꽁꽁 얼어붙은 습지원에서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습지원의 겨울을 즐기는 방법!...
서울시청옛사진

100년 전 서울시청 앞엔 뭐가 있었을까?

<공원사진관: 기념의 기념> 와룡동 창경궁 대온실, 1987-2014년 (ZAKO,한상우) 간만에 물건 정리 좀 한다고 했다가 괜히 앨범만 한참 들여다보고 끝낸 적은 없으신가요?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웃음 짓게 하고, 수많은 기억들을 머금고 있는 사진 한 장. 사진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현재 '서울사진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데요, 서울이 옛 이름 '한성'으로 불리던 시절부터 140여 년이 흐른 지금의 서울까지 700장의 사진으로 그 변화상을 차근차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과 예술작품, 작가와 시민의 소통이 한 데 어우러져 서울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서울사진축제'를 소개해드립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전경 <조선국진경>(1892), 광화문 거리, 개수 전(1905) 2010년 시작된 서울사진축제. 올해는 '서울 視·공간의 탄생 : 한성, 경성, 서울'라는 주제로 서울역사박물관과 그 일대에서 12월 13일(토)까지 한 달간 열립니다. 먼저, 본전시 <제1부 한성에서 경성으로>와 <제2부 경성에서 서울로>에서는 '한성'의 원형을 가늠할 수 있는 1880년대의 사진을 시작으로 '식민지 수도'라는 한계를 안고 근대 도시로 변모한 '경성', 한국전쟁과 이후 재건, 1960년대 근대화와 재개발 등을 거치며 오늘날의 메가시티 '서울'로 변화해온 과정을 다룹니다. 성두경, 서울시청, 1959년경 다소 무거운 주제의 사진들을 보다가 살짝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다면, 발걸음을 옮겨 특별전 <여가의 탄생>을 관람해 보세요. 서울구경 나온 나들이객들의 사진 속에서 정겨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대문독립공원에서는 또 다른 특별전 <공원사진관: 기념의 기념>이 열리는데요. 앨범 속 옛 나들이 사진의 공간을 찾아가 그 장소를 다시 촬영하는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공모전으로 참여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3시마다 전시에 참여한 시민사진작가분들이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도 있습...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음반들

[0404 1004] “영원히 사랑해, 너의 천사가”

갑작스레 세상 떠난 고 신해철 씨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비록 그의 열혈팬은 아니었지만, 안타깝고 허망한 맘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30~ 40대에게 그는 그저 대중음악인이 아닌 청춘의 한 자락이었으니까. 그래서일까? 그의 발인식 날 찾은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역사박물관이었다. 1층 기증유물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회 '응답하라 1994, 그 후 20년'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90년대 그 시절을 돌아보며, 마왕과 우리들의 청춘에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1994년 기억 속으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를 가로질러 안쪽 깊숙이 들어서니 귀에 익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일과 이 분의 일' '사랑과 우정 사이' '칵테일 사랑' 등 94년 최고의 히트곡들이다. 신해철(정확히는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가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94년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기엔 충분했다.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음반들 전시장에는 서태지와 아이들 1집 등 LP판과 당시 최신가요 카세트테이프도 전시되어 있었다. 마지막 승부,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서울의 달, M 같은 당시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던 드라마나, 접속, 비트, 퇴마록, 넘버3 같은 영화의 비디오테이프도 볼 수 있다. 두툼하고 투박스런 모양새의 컬러티비와 비디오 기기도 향수를 자극한다. 또한, x세대 전형적인 옷차림과 로데오거리, 신촌 독수리 다방 같은 주요 만남의 장소가 표시된 지도도 볼 수 있다.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강남역 뉴욕제과 간판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청춘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이곳 전시장에서 그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삐삐였다. 드라마 응사(응답하라 1994)에서도 꽤나 중요한 소품이지 않았던가. '1004(천사로부터)','8255(빨리와)','0404(영원히 사랑해)', '2222(투덜투덜)' 따위의 숫자 언어(삐삐 문자)가 기억을 깨운다. 또한, 수능 1세대로 입학해 IMF 세대로 사회에 발을 디뎌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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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도슨트가 될 수 있다!

말을 하다가 뭔가 뜻대로 안 됐는지 써온 종이를 꺼내들고 다시 설명을 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껏 긴장한 듯 표정이 다소 경직된 아이도 있었다. 다소 어설퍼 보였을 수도 있으나 자신들이 맡은 작품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지고 설명을 하는 모습에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었다. 바로 서울역사박물관 중학생인턴제 5기 학생들 모습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주5일제 수업 전면 실시에 따라 교육 수요가 증가한 주말 프로그램으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학생 인턴제'를 실시해 왔다. 이번 7월 5일로 수료를 한 5기 참가자들이 서울역사박물관에 모여 가족들과 관람객들 앞에서 도슨트 활동을 하고 수료식을 가졌다. 입시 위주로 치닫고 있는 요즘 현실에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무엇인가 스스로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좋아보였고, 옆에서 응원해 주는 가족들과 선생님들도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한 듯 흐뭇하게 바라봤다. 청소년 맞춤형 프로젝트로서 이번 5기 중학생인턴제는 297명의 지원자 중 40명을 뽑아 진행됐다. 총 8주 과정의 프로그램 중 1단계는 박물관 문화학교 과정으로 박물관 및 박물관 콘텐츠와 관련한 체험과 이론적 소양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한 창의활동을 병행했다. 2단계로는 상설 전시실의 전시 시나리오를 숙지한 후 박물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설명 활동을 진행했다. 교육은 4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월 1, 3, 5주 토요일에 진행이 되었으며, 곧 하반기(9월~12월)에 6기 중학생 인턴제도 진행이 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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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 다른 옛 서울을 만나다

암석이 그대로 드러난 높은 산 아래 나즈막히 펼쳐진 판잣집, 다소 낯선 풍경 속 사진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젊은 사람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이 지긋하신 분은 어떤 생각에 잠긴 듯 쉬이 자리를 옮기지 못하고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다. 이 사진전은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컬러사진으로 보는 서울 '45-'50>전으로, 미군정기 이후 서울에 진주한 어느 미군 병사에 의해 촬영된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는 해방 이후부터 6.25 전후, 이 시기에 보기 힘든 칼라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다. 관광 목적이 아닌 보고를 위한 목적 때문인지 카메라의 앵글은 주요 명소 함께 시민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돼 있다. 창덕궁 돈화문과 사직동 일대 뒤에 위용 있게 병풍처럼 서 있는 인왕산이 두드러져 보인다.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한강철교의 모습과 6.25전쟁 후 폭파된 건물을 복구하는 모습까지 미국 병사의 사진기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념 갈등과 전쟁, 극심한 경제난 속에 고단한 생활을 이어나가며 생계를 유지한 주인공들의 어깨가 유독 무거워 보인다. 6.25 전쟁이 64주년을 맞은 가운데, 발발 연도를 모르는 대학생이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고, 근현대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시대적 배경 등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전시는 7월 6일까지 계속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02-724-0274, 관람시간 9~20시(주말/공휴일~19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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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버린 `서울의 풍경`을 만나는 날

'박물관이란 사라지고 없어진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나누는 석별의 장소'가 아닐까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특별전 <석별가>. 사라져버린, 사라져가는 서울 풍경을 선보인 이번 전시는 역사가 된지 얼마 안 된 '동대문운동장'과 '고가도로'를 추억하는 자리다. 역사는 길었으나, 사라짐은 한 순간이었다. 우리에겐 여전히 '동대문운동장'이란 지하철 역명이 익숙하듯, 현실 속 사라짐이 기억 속 사라짐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서울역사박물관(www.museum.seoul.kr)에서 이 두 시설을 다시 만나, 서울의 기억을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 전시는 오는 7월 13일까지 열린다. 석별가 Ⅰ 1982년. '서울운동장'(동대문운동장의 옛 명칭)의 모습이 바뀌는 일이 벌어진다. 스포츠와 대중문화 양성을 표방한 전두환 정권의 정책으로, '프로야구'가 개막된 것이다. 이어 이듬해엔 '프로축구'도 개막된다. 이른바 '프로'가 육성되는 스포츠가 등장하였다. 트로피는 더욱 화려해지고 구단별 응원도구와 각종 상품들이 등장했으며, '서포터즈'가 결성되었다. 아마추어시대의 끝자락이자 프로시대의 출발점에 '서울운동장'이 끼어 있었다. 1984년.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가 서울로 확정된 뒤, 잠실엔 주경기장을 비롯한 종목별 운동장 시설들이 개장된다. 같은 하늘 아래 두 태양이 있을 수는 없는 법. 결국 잠실운동장 명칭은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기존 '서울운동장' 명칭은 '동대문운동장'으로 변경된다. 이어 동대문운동장은 아마추어 산실로 때론 집회와 시민행사로 조용히 제 역할을 한다. 2003년 축구장이 폐쇄된 뒤 풍물시장이 조성되었고 2007년 전국대학야구 결승전을 끝으로, 철거가 진행된다. '동대문운동장'은 결국 이 곳의 마지막 이름이 되었다. 조선시대 군사시설인 하도감 터에 지어져 프로야구의 개막과 최초 라디오 중계가 이뤄졌던 동대문운동장. 근대문물을 받아들인 최전선에 있던 장소이자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곳. 이 모든 운동장의 모습을 전시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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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울의 풍경을 추억하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5월 30일(금)부터 7월 13일(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석별가Ⅰ: 잘 가, 동대문운동장>, <석별가Ⅱ : 안녕! 고가도로>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서울반세기종합전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지난 반세기 동안 빠른 발전 속에 끊임없이 사라지고 또 생성되는 서울의 도시 구조물을 돌아보며 그 시대의 기억과 삶의 흔적을 되짚어 보는 전시이다. 석별가 Ⅰ : '잘가, 동대문운동장' 서울시 중구 을지로 7가, 지금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들어서 있는 자리에는 얼마 전까지 한국의 스포츠 발전사와 함께 한 동대문운동장이 있었다. 동대문운동장은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성운동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가 해방 후 서울운동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성기를 구가했고, 1984년에는 잠실주경기장의 개장과 함께 동대문운동장으로 다시 이름이 바뀐 채 존속하다가 2008년 완전히 철거되어 폐장되었다. 동대문운동장 탄생에서 철거까지 80여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잘 가, 동대문운동장> 전시의 구성은 크게 동대문운동장의 시간, 동대문운동장과 사람들로 나뉜다. 석별가 Ⅱ : '안녕! 고가도로' 석별가Ⅱ, <안녕! 고가도로> 특별전은 산업화의 화려한 상징에서 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고가도로의 역사를 통해 서울의 변화상과 우리의 가치관의 변화를 돌아보게 한다. 지난 3월 26일, 우리나라 최초의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의 마지막 교각이 철거되었다. 지금까지 철거된 고가도로는 모두 16개. 시대의 총아에서 도시의 흉물로 전락하게 된 고가도로는 과연 용도폐기의 대상인가 혹은 반세기동안 함께 했던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바로 석별가Ⅱ, <안녕! 고가도로> 특별전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는 질문들이다. '안녕, 내 맘 속의 고가도로'... 시민 블로거 참여 이번 전시에서는 시민의 블로그에 담겨있는 고가도로에 대한 추억을 영상에 담아 공개한다. 또한 전시회 동안 '안녕! 고가도로' 블로그를 개설, 고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