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4월 3일부터 ‘안녕! 전차 381호’ 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개시한다.

집콕에 재미를 더하다! 서울역사박물관 온라인 교육

서울역사박물관이 4월 3일부터 ‘안녕! 전차 381호’ 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개시한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요즘, 서울역사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보면 어떨까요. 그동안 서울역사박물관은 유아부터 성인,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연간 1,200여 회에 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요. 박물관의 휴관으로 누릴 수 없어 아쉬웠던 차에 온라인 교육이 마련됐습니다. 명사들의 역사 강좌부터 수능 연계 역사 퀴즈, 해설이 있는 박물관 투어까지 안방에서 모두 즐겨보세요. 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4월부터 언제 어디서나 박물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박물관이 휴관하고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집에서도 서울 역사 강좌 및 박물관 소장품, 체험 교구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수강 가능하지만,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 후 수강할 경우 교구 등을 집에서 직접 받을 수 있어 현장 교육 못지않은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성인 교육 ‘박물관 유물로 보는 서울Ⅲ-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보물들’ 기존의 서울역사박물관대학 강좌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편한 ‘박물관 유물로 보는 서울Ⅲ-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보물들’은 최근 2년간 박물관대학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강좌를 재구성하여 선보인다. 대동여지도(보물 제850-2호)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 초상화(보물 제1499-1호), 기성도병(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76호) 등 박물관 대표 소장품을 관람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온라인)2020년 '서울역사박물관대학' 교육생 모집 안내 ○ 주제 : 박물관 유물로 보는 서울(Ⅲ) -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보물들’ ○ 프로그램 및 교육 기간 - 온라인 강의 : 2020년 4월 8일~6월 24일 (매...
기획전시실 동영상을 올려주고 해설과 강좌로 이해를 돕는다

집에서 엿보는 조선시대 신참 신고식 ‘금오계첩’

의금부 금오계첩 포스터 (출처 :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종로구 공평동의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는 원래 2월23일까지 '의금부 금오계첩-이름과 그림으로 남긴 만남의 기록' 특별전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금오계첩'이란 17~19세기 조선시대 사법기관인 의금부에서 선배관원이 신참에게 하는 일종의 신고식인 '면신례' 과정에서 의금부도사들의 만남과 인연을 기록한 기록물이다. 기대감이 컸던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박물관이 줄줄이 휴관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다행히도 서울시는 4월19일까지 금오계첩 전시기간을 연장하고 온라인에서 동영상(https://museum.seoul.go.kr/CHM_HOME/jsp/MM03/vr/114/index.html)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게 했다. 안방에서 온라인 전시를 관람하며 조선시대의 검찰, 의금부와 관료사회의 모습을 만나보자.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첫 기획전 ‘의금부 금오계첩’을 개최한다 (출처 : 서울역사박물관 e-북) 금오계첩은 어려운 한자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쉽고 재미있는 내용이다. 계첩은 사대부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풍류를 즐기기 위한 계모임을 그림과 글로 기록한 것이고, 금오는 조선시대 사법기구 중 하나인 의금부를 일컫는 말이다. 내부 기강이 강했던 의금부에는 신참과 선배관원 사이의 위계를 엄격히 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해 혹독한 신참 신고식인 '면신례' 관행이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 핵심 사법기구인 의금부는 더욱 기강이 강한 편이었다. 조선시대 의복 등 관련 유물 30점을 만날 수 있다 (출처 : 서울역사박물관 e-북) 이번 '의금부 금오계첩' 전시에서는 '경국대전' 등 옛 문헌 자료와 의금부 도사 임명 교지, 의복 등 총 30여 점의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금오계첩은 조선시대 관료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사료로서 가치가 있고 오늘날 직장인들이나 관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시는 '1부. 의금부와 견평방', '2부. 의...
옛 청계천

타임머신 타고 옛 청계천으로! 청계천박물관 시간여행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 청계천. 종로와 중구를 경계로 흐르는 청계천은 연인들에게는 데이트코스, 가족들에게는 나들이, 직장인들에게는 쉼터,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지가 되는 곳이다. 낮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 위를 헤엄치는 오리를 볼 수 있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진한 감성의 여운을 전해주는 공간이 된다.  청계천박물관 외관 Ⓒ이훈주 마장동 청계천변에 위치한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이자 서울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인 청계천을 보다 리얼하게 만날 수 있다. 2005년 9월에 개관한 청계천박물관은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역사 속에서 늘 함께했던 청계천의 이야기, 그리고 청계천변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청계천박물관의 1층은 자체적으로 기획한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담은 상설전시실이 있고, 지하 1층은 교육실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청계천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 전경 Ⓒ이훈주 옛 청계천의 모습을 담은 그림 Ⓒ이훈주 청계천박물관 관람의 시작은 1층이 아닌 4층부터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 우측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청계천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천천히 역사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각 층이 계단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빙글빙글 건물을 돌아가며 스무스하게 길이 이어져 자연스럽고 몰입도 있게 즐길 수 있다. 청계천박물관은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드는 박물관과는 달리 다양한 그림이나 사진, 피규어를 활용해 당시의 모습을 좀 더 역동적으로 표현해 관람하는 내내 지루할 새가 없었다. 다채로운 볼거리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당시 청계천변 판자촌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 Ⓒ이훈주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청계천 역시 끊임없이 변화했다. 조선시대 한양의 중심에 흐르던 개천을 중심으로 서...
일제강점기 일본 사찰에 팔리는 수모를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복원된 경희궁 숭정전 모습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아 있는 경희궁의 눈물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서울 도심 속에 언제든 찾아가 조용히 쉴 수 있는 궁궐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서울에 모처럼 눈이 내린 이튿날 눈이 녹을세라 궁궐로 발걸음을 옮겼다.  경희궁은 조선시대 광해군 때 지어진 궁궐로, 1617년(광해군 9)에 짓기 시작하여 3년 뒤인 1620년에 완공됐다. 처음에는 경덕궁으로 불렸고 서쪽에 있는 궁궐이라고 하여 서궐로 불리기도 했다. 경희궁은 16대 임금인 인조에서 25대 철종에 이르기까지 조선 후기 여러 왕들이 정사를 보았던 궁궐이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정경 ⓒ박분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을 지나다 보면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궁궐의 정문 좌우로 마땅히 있어야 할 담장 하나 없이 덩그러니 문만 홀로 서 있기 때문이다. 일제에 의해 처참하게 훼손된 경희궁의 모습은 궁 앞 정문에서부터 시작된다. 흥화문은 경희궁 창건 때 세워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어처구니없게도 일본인 절인 박문사로 옮겨졌다. 1988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해 복원하였다.  ...
하차한 승객들의 뒤에서 전차가 지금도 막 움직일 것 같이 보인다

그때 그 시절 ‘뚝섬 행 전차’ 타보셨나요?

수명을 다한 전차가 도색을 바꾸기 위하여 기지창 안으로 들어와 있다 화제의 전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전차’ 전시회를 보면서 시니어들은 추억과 감회에 젖었고, 자신들보다 한 세대 더 전으로 올라가면 사랑의 하이킹코스 1위가 뚝섬, 봉은사임을 알고는 크게 한 번 웃을 수도 있었다. 유럽 등 외국에 가면 이따금 볼 수 있지만, 서울에서 이제는 없어진 전차(電車 : tram, street car)가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추억 속에는 남아있다. 과거 역사와는 별 인연이 없이 지냈던 요즘 세대들도 쉽게 전차를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지난 12월 20일부터 인기리에 열리고 있는 ‘서울의 전차’ 기획전시인데 오는 3월 2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하차한 승객들 뒤에서 전차가 곧 출발하려는 듯 착각을 하게 만든다. 서울역사박물관 앞 야외전시장 ⓒ박세호 대한제국 초기 전차들에 대한 희귀한 자료를 포함하여 각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전차 사진들이 흘러간 한 시대의 낭만적인 추억을 불러오고 있다. 개화의 물결이 출렁이던 1899년에 개통되어 서울의 명물이요 첨단 교통수단이었던 전차의 시작부터, 1968년 각종 자동차로 붐벼 비좁아진 서울의 도로면을 떠나야 했던 마지막 전차의 이야기까지 모두 시대를 상징하는 독특한 분위기들이 느껴진다. 전차는 남녀노소, 양반 상인 차별이 없는 공간이었다. 만원전차의 모습 19세기 후반은 1차 산업혁명(증기기관) 이후 에디슨의 전기의 발명에 의해 촉발된 2차 산업혁명(1870~ )으로 들어가던 시기인데, 그 첨단산업 분야에 고종황제의 대한제국이 과감하게 뛰어들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이미 1887년엔 백열전등이 조선왕조의 경복궁에서 최초의 빛을 발하였고, 전차가 1899년 역사적인 개통을 이뤘다. 일본에 뒤지지 않는 과학기술 인프라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하겠으나, 일제의 강점과 착취로 인하여 결국 무위로 돌아간 것은 통탄스러운 일이다. 세계적으로 ...
서울시청사

[설명자료]박물관이 와장창

◆ “붕괴되기 직전 신고를 받고 달려온 박물관 관계자가 진열대 문을 열고 전시품을 꺼내는 순간 유리가 와장창 깨지며 무너졌다. 유리 조각에 맞은 병풍에는 100군데 이상 상처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 관련 - 서울역사박물관은 상설전시실내 진열장의 유리가 깨지기 전 균열을 발견하고,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즉시 인제책을 설치하고 관람동선을 통제함. - 이후, 14시경 문화재 수습과정에서 유리가 파열되었고, 전시 중인 ‘친림광화문내근정전정시시도(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38호)’가 일부 훼손됨. ※ 친림광화문내근정전정시시도 8폭 중 1폭 하단이 유리 파편에 의해 부분적으로 점점이 박락 - 서울역사박물관은 훼손된 문화재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박물관 자체 전문 인력으로 보존처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보존처리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수년 전 동일한 사고가 있었는데도 박물관 측이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끝내 파손 사고가 난 것, 이번 일이 터진 후에야 전시실 13곳에 설치된 강화유리 69장에 방지 필름을 붙였다”는 보도 관련 - 박물관 개관 이래 동일한 사고는 발생한 적이 없으며, 10여 년 전 정보검색대 칸막이용 유리가 깨진 적은 있음. 2016년부터 노후화된 전시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보수예산을 편성하여 순차적으로 개선 중에 있음. - 특히, 올해는 비산방지 필름 부착 및 노후 진열장 제작·보완 관련 예산 3억3천만원을 확보하여 자체 방침을 수립(2019.1.23.), 추진 중에 있었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진열장 유리에 비산방지 필름을 조기 부착함. - 앞으로도 노후 진열장에 대한 교체 및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CCTV와 센서 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하여 유사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임. 문의전화: 02-724-0154 ...
등록문화재 제467호인 전차 381호의 모습

추억을 싣고 달린 ‘서울의 전차’ 를 만나다!

“전차에서 첫 눈에 반해 결혼했지”, “전차 타고 뚝섬으로 물놀이 갔었어"…태어나기도 전에 생겼다가 없어진 전차 이야기는 어르신들의 추억 속에 오롯이 존재한다. 사진과 자료만으로 전차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요즘 세대들과, 옛날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어르신 세대들을 위한 전차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전시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 기획전시실 입구 ©김은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 전시실 내부의 모습 ©김은주 3월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20년 전인 1899년에 개통되어 서울의 요긴한 교통수단이었던 전차의 시작부터, 1968년 마지막 전차의 이야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더불어 서울역사박물관과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개최해 한국전력공사 소장 보스트위크 사진첩들을 보며 전차를 추억하고 알아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 '서울의 전차' 전시에서는 전차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김은주 우리나라의 전차 역사는 세계의 전차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에서 전차가 실용화된 시기가 1881년이었고, 우리나라의 전차가 개통된 시기가 1899년이니, 한성 사람들에게 전차는 얼마나 낯설고 멋지게 보여졌을까? 고종의 근대화 정책의 하나였던 전차는 여러 면에서 삶의 변화를 일으켰다. 전차로 인해 근대화의 가속도가 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70년 간 서울을 누볐던 전차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1899년 5월 4일, 전차 8대가 돈의문에서 흥인지문까지 개통되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교토와 나고야에 이어 세 번째였다. 전기철도라 불리는 전차의 시대가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가족 단위로 전시를 구경하고 있는 모습 ©김은주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은 전차는 양반과 평민 모두 돈만 지불하면 탈 수 있었으며 남성과 여성 간의 공간 구별도 없어지면서 의식에 변화를 일으켰다.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노선에서 타야 하는 전차의 규칙에 맞춰갔고 이 모든 것들은 ...
전차 381호 (등록문화재 제467호), 제조시기 : 1930년 경

서울 전차 타고 근대 여행 출발!

전차 70년의 역사를 다룬 '서울의 전차'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12월 19일부터 2020년 3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대한제국 초기 전차들에 대한 희귀한 자료를 포함하여 1890년대 초부터 1904년까지, 1920년부터 1922년까지에 해당하는 희귀한 서울 전차 사진들이 다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 전시실 입구 '서울의 전차' 전시 ©정인선 전차는 1899년 도입되어 1968년까지 70년 간 서울을 달렸다. 이번 전시는 전차 개통 120주년을 맞아, 서울을 달렸던 전차의 운행 역사 및 바뀐 도시의 모습, 사람들의 생활상 등을 보여준다. 전시의 구성은 '1부: 근대로의 질주', '2부: 궤도와 바퀴는 사람들의 발이 되고', '3부: 70년간 운행의 종료'로 구성돼 있다. 기획 전시가 진행되는 전시실 내부의 모습 ©정인선 1899년에 전차가 개통돼 한성은 근대도시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1968년 마지막 전차가 운행을 마칠 때까지 전차는 서울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세계에서 전차가 가장 먼저 실용화된 때가 1881년인데, 한성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른 시기에 전차가 도입된 셈이다. 산업진흥이라는 목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도 변화를 일으켰다. 도시 경관이 변화되고 사람들의 의식 및 생활도 새로운 질서 속에 편입되었다. 전차의 질주는 근대로의 질주였다. 전차의 등장을 연도별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정인선 1889년 5월에 열린 전차 개통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한다. 모두가 숨죽이며 지켜보던 가운데, 동대문 발전소에서부터 전차 8대가 운행을 시작했다. 한성에서 전차가 달리는 역사적인 순간은 아시아에서 일본 교토와 나고야에 이은 세 번째였으며, 수도로서는 첫 번째이다. '전기철도', '전기거'라고도 불렸던 전차는 이렇게 등장했다. 부서지는 성벽, 변형되는 궁궐의 모습 ©정인선 ​한성이 근대화의 물결에 휩쓸릴 때에도 성벽은 황도(皇都)의...
서울의 전차 기획전시 포스터

전차 개통 120주년…다시 돌아온 ‘서울의 전차’

1899년 한성을 달렸던 대한제국시대 전차 모습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53)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 기획전시 지금 서울 대중교통의 대표라면 당연히 지하철과 버스일 것이다. 그럼 더 오래 전에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전차(電車)였다. 흔히 노면전차 혹은 트램으로 불리는 이것은 도로 바닥에 철길을 심어두고 그 위를 운행하는 열차다. 전차는 자동차와 달리 전기로 달리는데, 공중에 설치된 전깃줄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서울의 전차’기획 전시를 열고 있다. 새문안로를 지나가면서 박물관 버스정류장 앞에 서울시의 옛 전차 381호가 복원 전시된 것을 본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전문적인 전시가 열린다기에 이곳을 다녀왔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서울의 전차’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서울의 전차’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에 전차가 첫 개통된 것은 구한말인 1899년 5월 4일이었다. 놀라운 것은 이는 일본 도쿄보다도 빠른 것이고, 세계 최초의 전차 개통인 1881년에 비해서도 그다지 늦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근대 발전에서 전차의 의미는 세 가지로 찾아볼 수 있다. 첫째는 근대적인 도시개발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고종은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전차 도입을 추진했다. 실무를 맡은 사람은 당시 한성판윤(현재 서울시장)이었던 이채연이었다. 친미개화파였던 그는 전차 운행을 위해 우선 시내 도로를 50척으로 넓히는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서울전차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이채연 당시 한성판윤 (앞줄 왼쪽) 그 후 미국인 사업가들과 협력하여 한성전기회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동대문에 발전소와 차량기지를 건설하고 선로를 부설하고 차량을 도입하는 등 절차를 차근차근 추진했다. 도시계획을 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실시하며, 자본을 끌어들여 주식회사를 만들고, SOC를 도입하는 등 현대적인 도시행정과 다를 바가 없었다. 두 번째는 전차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었다는 점이다....
수선총도

개발과 보존의 상생 현장,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지금은 거대한 빌딩 숲이 되어 버린 종로는 한양의 상징이었던 거리다. 한양의 행정 구역에서 중부 견평방은 조선시대 최고의 번화가이자 시전의 중심지로 순화궁, 죽동궁 등 왕실 가족의 사가도 많이 있었다. 사법기관에 해당하는 의금부와 의료와 약재를 담당하던 전의감 등의 관청도 있었다. 이렇듯 지금의 종로, 조선시대 견평방은 한양의 중심이면서 시전, 궁가, 관청 등 다양한 시설과 계층이 어울려 살던 조선시대의 숨결이 아직도 느껴지는 살아있는 동네였다. 견평방이 표시된 서울 고지도 '수선총도'  무심코 지나치던 종로의 빌딩 숲 지하에 조선시대 견평방, 근대로 말하면 공평동 유적지가 살아 숨쉬고 있다.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바라보는 특이하게 생긴 종로타워 건물 바로 옆 센트로폴리스 지하 1층에 있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바로 그곳이다. 빌딩을 지으면서 감히 지하에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을 되살렸으리라고 짐작조차 힘든 곳에 '개발과 보존의 상생'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큰 행운이다. 이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애쓴 서울시의 노력과 땀방울의 결실이라 느껴진다. 종로 타워 옆 센트로폴리스 지하에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이 있다 ⓒ최병용 조선시대 견평방이 근대에 넘어오면서 공평동으로 지명이 바뀌어 현재도 서울특별시 종로구 공평동에 속한다. 2015년 공평동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한양에서 근대 경성에 이르는 서울의 골목길과 건물터가 온전하게 발굴 되었다. 서울시는 도시유적과 기억을 원래 위치에 전면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을 조성해 역사도시 서울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도시정책의 모범사례로 남겼다. 이렇게 조성된 도시유적전시관은 도시유적의 역사성, 사실성, 장소성이 유지되어 옛 서울의 변화과정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명소가 되었다. 16세기 조선시대의 건물지와 길을 그대로 보존한 도시박물관 내부 ⓒ최병용 대표적인 전통 큰집은 공평동 유적지에서 발굴된 가장 큰 규모의 건물지로 중인(中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