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에서 ‘서울역사답사기4-인왕산‧북악산‧낙산’을 발간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사(史)심 가득 채워볼까? 서울 내사산 역사 답사 7코스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서울역사답사기4-인왕산‧북악산‧낙산’을 발간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서울 곳곳에는 도시를 품은 듯 크고 작은 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멋진 풍광만 감상하기엔 아까울 만큼 서울의 산에는 많은 문화유적들이 숨어있습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의 산 ‘인왕산·북악산·낙산’에 깃든 역사들을 답사 코스로 소개하는 ‘서울역사답사기4’를 발간했습니다. 아직도 살아 숨쉬는 듯 생생한 서울의 옛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역사학자 8명과 서울시민들이 내사산 3곳 인왕산·북악산·낙산을 직접 답사한 경험을 담은 ‘서울역사답사기4 - 인왕산·북악산·낙산일대’를 발간했다. 서울역사답사기는 역사학자와 서울시민이 10년간 서울 곳곳을 돌아보고 매년 답사기를 발간하는 서울역사편찬원의 대장정 프로젝트다. 이번 책은 작년 한강을 주제로 발간한 ‘서울역사답사기3 – 한강을 따라서’에 이어 네 번째 책이다. ‘서울 역사 답사기 4’ 표지 및 내용 이미지 ‘서울역사답사기4 – 인왕산·북악산·낙산 일대’는 ▴인왕산 ▴북악산 ▴낙산 자락에 있는 7개 답사코스를 소개한다. 먼저, 이 책의 인왕산 코스에서는 ‘인왕산 외곽 홍제원 터’부터 ‘독립문’까지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이 걸었던 길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왕산 자락에 있던 17~20세기까지 유적들을 살펴보는 타임캡슐 여행을 하게 해준다. 인왕산 외곽에는 딜쿠샤(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거주하던 가옥)를 비롯한 근대 서울에 왔던 외국인들의 집터를 만날 수 있다. 인왕산 자락 ▴사직동에는 단군성전, 황학정, 종로도서관, ▴필운동에는 배화여고, 필운대, 홍건익가옥, ▴옥인동에는 박노수미술관, 수성동 계곡, 송석원, ▴청운동에는 김상용 집터라는 것을 보여주는 백세청풍 각자를 찾아 볼 수 있다. 인왕산 답사코스 (단군성전-황학정-종로도서관-배화여고-홍건익가옥-박노수미술관-수성동계곡-김상용집터) 북악산 코스에서는 조선시...
서울역

[서울사랑] 서울의 관문, 서울역 117년을 돌아보다

서울역 1960∼1970년대에는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하는 사람들이 서울에 발을 들이는 첫 관문으로, 앞으로는 유라시아 철도망 교통 허브로 화려한 변신을 꿈꾸는 서울역. 117년 동안 서울역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지 수탈 경제와 대륙 침략의 발판으로 한때 ‘그릴’은 최고의 양식당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먼저 나온 수프를 다 먹어야 하는지, 놔두었다가 국물처럼 떠먹어야 하는지 몰라 웨이터 눈치를 보며 홀짝거리던 시절, 그릴에서 즐기는 외식은 최고의 만찬이기도 했다. 그런데 서울에 있던 그릴 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곳이 바로 서울역사 2층에 있던 ‘그릴’이었다. 1925년 경성역사에 들어선 ‘그릴’은 드넓은 홀과 높고 웅장한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창, 화려한 샹들리에, 은그릇과 은촛대, 요리사 40명 등 실로 놀라운 규모의 식당이었다. 당시 쌀 한 말에 70전, 설렁탕 한 그릇이 15전이었는데, 양식 코스가 20전이나 했으니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내고 조선총독부 관리나 기업가, 지주 등이 단골손님이었다. 광복 후에도 ‘서울역그릴’이란 이름으로 변함없이 운영했다. 다만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중이 찾는 고급 식당이 됐고, 1988년 민자 역사가 들어서면서 역사 4층으로 이전, 아직도 성업 중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역사, 유료 변소는 3전 서울역 역사는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대문역으로 개장했다가 1925년 역사가 준공되면서 경성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3년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한 르네상스 양식의 경성역은 동양에서는 일본 도쿄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철도역이었다. 원래 공사비로 약 420만 원이 책정되었지만 1923년 도쿄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절반 이상 삭감되어 최종 건축비는 약 195만 원이었다. 만약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웅장하고 화려한 경성역으로 탄생했을지 모른다. 경성역은 도쿄 제국대학 건축과 교수인 쓰카모토 야스시가 설계했고, 조선호텔을 지은 합자회사 시미즈 건설이 시공했다....
경복궁에서 고궁의 가을밤 정취를 느끼고 있는 시민들ⓒ뉴시스

서울 역사는 2000년이다…‘역사도시 서울’ 조성

경복궁에서 고궁의 가을밤 정취를 느끼고 있는 시민들 서울의 역사, 얼마나 알고 계세요? 서울의 역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의 역사가 600년이라고 응답한 시민이 가장 많았(55.9%)는데요. 서울시는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관리‧발전시켜 역사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11월 1일 발표했습니다. 역사 없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하죠. 그만큼 서울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는 이번 계획에 관심이 높은데요. 자세한 내용, 알려드릴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은 고대 백제의 수도 한성, 고려의 남경(南京),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수도로,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도시지만 수많은 전쟁과 일제강점기, 산업화를 거치면서 역사문화자원이 많이 훼손됐고 2,000년 역사에 대한 시민 인식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더 늦기 전에 서울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미래 지향적 보존·관리·활용을 통해 '역사를 품고(과거), 누리고(현재), 만드는(미래) 서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로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발굴·보존, 활용·향유, 연구·교육, 지역·세계 4대 분야 56개 과제에 총 7,40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장기계획으로, 조례에 따라 지난 7월 구성된 '역사도시서울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확정했다. 서울 종로 종묘에서 거행된 2016 종묘대제 행사 첫째, 발굴·보존 분야는 역사문화자원을 개별적으로 보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도시계획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종합적·체계적 보존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개발사업에 앞서 대상지에 어떤 유적이 분포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지표조사'를 개별 사업자가 대신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 일괄적으로 총괄 조사를 실시하는 '지표조사 공영제'를 실시한다. 현재 한양...
인터랙티브 서울

서울시 예산집행 현황, ‘움직이는 데이터’로 본다

서울재정시계(좌), 한눈에 보는 서울물가(우) “오늘 하루 어느 분야에 가장 많은 서울시 예산이 집행됐을까?”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서울시 예산은 총 얼마나 쓰였을까?” 이런 궁금증이 생겼을 때 자료를 금방 찾을 수 없을 뿐더러 자료가 있다 해도 한 눈에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매일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를 통해 손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시에서 집행되는 매일 매일의 재정 지출 현황을 움직이는 데이터인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으로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공공에서 재정지출 현황을 원문(raw data)이 아닌 실시간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것입니다.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은 방대한 데이터를 색, 선, 점, 도형 등으로 압축해 한눈에 들어오게 제공하는 ‘인포그래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이용자가 클릭, 터치, 스크롤 등 행위를 통해 시각화된 데이터를 움직이고 필요한 정보만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인터랙티브 : 텍스트 위주 서비스에서 벗어나 스크롤, 클릭, 링크 등 이용자 행위에 반응해 움직이는 웹 콘텐츠). 시는 ① 서울 재정시계와 함께 시민 관심이 큰 ②한 눈에 보는 서울 물가 ③숫자로 보는 서울 반세기 ④지금 이 시간 서울 미세먼지, 총 4종의 공공데이터(API)를 이라는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합니다. 은 시가 e-호조(지방재정관리시스템) 등에 실시간으로 쌓이는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생성 즉시 열린데이터 광장을 통해 시민에 개방하고, 민간(뉴로어소시에이츠)이 여기에 옷(디자인)을 입히는 민관협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시는 4종의 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를 시작으로, 시민청 키오스크(터치스크린), 지하철역사 내 공공스크린 등에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재정시계’는 기존에 표 형태로 개방하던 재정 현황 데이터를(13개 분야 40개 부문) 24시간 시계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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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면 도시요, 나서면 대자연인 곳

서울만큼 복 받은 도시가 또 있을까 싶다. 조금 걷거나 지하철, 버스를 타면 한 시간 안에 크고 작은 강과 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서울이다. 국립공원 북한산 외에 동서남북 42개의 산이 뼈대를 이루고 한강과 안양천 중랑천을 비롯해 36개의 하천이 서울의 핏줄을 만들고 있다. 머물면 도시요 나서면 대자연인 곳이 서울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는 우리들의 기억을 자꾸만 지워간다. 기억상실의 도시 서울… 서울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그 망각에 익숙해지는 것을 뜻한다. 이 책 <서울은 깊다>(전우용 지음, 돌베게 펴냄)는 그런 점에서 먼저 도시의 인문학적 의미와 '서울'의 본뜻을 묻는 데서 출발한다. 신이 자연을 만들었다면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에서 보듯 서울은 '높이 솟은 울', 즉 신과 가장 가까운 도시, 가장 신성한 공간이고 정치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라는 뜻이다. 책의 저자가 서울의 역사와 문화, 사람을 들여다보자고 주장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는 요소들이다. 서울이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점은 바로 조선 초 서울의 틀을 구상한 정도전과 이방원의 경복궁 계획에서부터 드러난다. 여타의 오래된 중심도시들과 달리 서울에는 거대한 경기장이나 극장 등 스펙터클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간에 잘 알려진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갈등에서 저자는 도시 서울에서 종교성을 탈색시키고자 했던 정도전의 뜻을 읽어낸다. 또 경복궁을 <주례>에 따른 철저한 공적 공간으로 계획한 정도전과 그 '공'을 왕의 사적 권위와 등치시키고자 했던 이방원의 갈등 역시 경복궁과 서울이라는 장소에 고스란히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정도전은 새 도시에서 '괴력난신'(怪力亂神)이 거처할 곳을 아예 없애버리려 했다. 정도전은 종묘와 사직, 궁궐과 관아, 저자와 민가, 학교와 사당만으로도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세부 위치를 선정하는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새 도시를 공적 건물과 공적 기관만으로 채우고자 했고, 왕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