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 꾸러미_유아 대상

돌봄 교육기관 맞춤형 프로그램 ‘서울역사꾸러미’ 운영

서울 역사 꾸러미_유아 대상 서울역사박물관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긴급 돌봄의 교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돌봄 교육기관 맞춤형 서울 역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급대상은 서울시내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외에도 우리동네키움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어린이집·유치원 등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 전체이다. ‘서울 역사 꾸러미’는 유아(5~7세) 대상 2종, 초등학생 대상 2종으로, 다양한 주제 및 체험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아 꾸러미’는 오감체험 활동을 통해 의식주 생활의 변천 및 서울 역사 관련 유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퀘벡 동화 작가의 ‘지구로 돌아와, 에스더’ 동화 구연 및 꾸미기 활동을 통해서는 소중한 지구 환경에 대해서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 역사 꾸러미_초등 대상 ‘초등 꾸러미’는 보드게임 꾸미기를 통해 서울의 명소와 우리 동네를 학습할 수 있으며, 단청 문양 에코백 꾸미기, ‘전차 381호’ 입체 교구 만들기 활동으로 서울의 궁궐과 전차의 역사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다. 현재 모둠활동이 금지된 돌봄교육 현장 상황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교구로 특별 구성하였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교구와 연계된 서울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영상과, 돌봄 보육교사들이 어린이들을 쉽게 가르칠 수 있는 교사용 지침서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육기관과 학부모들은 보육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며, 어린이들은 서울 역사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접수 후 해당 꾸러미를 각 기관에서 받아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교육→교육예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서울역사박물관 02-724-0196 ■ ‘서울 역사...
옛 서울역사 옥상과 서울로7017을 잇는 공중보행로 전경(조성 후) 모습

옛 서울역사-서울로7017 잇는 ‘공중보행로’ 10월 개통

옛 서울역사 옥상과 서울로7017을 잇는 공중보행로 전경(조성 후) 모습 옛 서울역사 옥상과 서울로7017을 잇는 폭 6m, 길이 33m의 공중보행로가 오는 10월 개통된다. 또 옛 서울역사 옥상은 도심 속 ‘그린 루프탑’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공동 추진해 온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을 이와 같이 완료한다고 밝혔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보행길을 통해 옛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막힘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공중보행길’에는 겨울철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는 열선을 매립하고, 야간조명도 설치된다.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며, 이르면 이달 중 공사가 마무리된다. 구 서울역사(4층 옥상) 주차장 부분 녹화사업 조감도 구(舊) 서울역사 옥상은 콘크리트 바닥 대신 잔디가 깔리고 옥상 곳곳에 층꽃, 옥잠화 같은 다양한 초화가 식재돼 사계절 내내 푸른 공간이 된다. 걸터앉을 수 있는 앉음벽과 벤치, 장미터널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구 서울역사(3층) 폐쇄램프 상부 옥상과 서울로 사이에 20여 년 간 방치된 폐쇄 주차램프 주변으로는 ‘공중정원’이 조성된다. 폐쇄램프 상부에 격자무늬의 사각형 구조물(2.4mx2.4m)을 세우고, 구조물 벽면 사이사이에 공중화분을 매달아 정원 속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시는 폐쇄램프를 지금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재생할 계획이다. 현재 폐쇄램프 내부(옥상~지상)를 어떤 방식으로 재생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해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참여기관 간 수 차례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사업 지연 없이 약 8개월 만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면서, 시설 조성 이후에도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협력해 유지·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샐실장은 “이...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 포스터

‘옛 서울역사 주차램프’ 활용 방안 공모…총상금 1,500만원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 포스터 20여 년간 사용되지 않고 버려진 ‘옛 서울역사 폐쇄램프’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요? 서울시는 이 공간을 어떤 용도로 쓰고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엽니다. 해당 부지는 서울역사가 있을 당시 시민들이 이용했던 주차램프로, 진‧출입로가 이중 나선형으로 분리돼 있는 독특한 구조인데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 도심활력공간으로 조성합니다. 당신의 아이디어로 서울역과 주변지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세요. 옛 서울역 폐쇄램프(높이 약20m, 연면적 1,159㎡ 규모)를 도심활력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린다. 해당 부지는 서울역사가 있을 당시 시민들이 이용했던 주차램프로 20여년 간 사용되지 않고 버려진 폐공간이다. 폐쇄램프는 진‧출입로가 이중 나선형으로 분리돼 있는 독특한 구조로 도심에서 매우 보기 드문 형태의 특색 있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특성을 살리고 시민들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시민 아이디어를 담아 서울역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생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 폐쇄램프 위치 폐쇄램프가 재생되면, 이중 나선형 구조를 통해 오는 10월 개통되는 공중보행교와 연결되고 서울로7017까지 이어진다. 옛 서울역사에서 서울로7017까지 연결되는 또 하나의 재생길이 신설되는 것. 또 다른 한편으론 폐쇄램프 재생 공간은 현재 옛 서울역사 옥상에 조성 중인 녹지‧휴게공간과도 연결된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재생할지, 어떤 용도로 쓰고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공모기간은 8월 6일~9월 14일 총 40일 간이며, 아이디어 제출은 9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사 본관1층 로비에서 접수하면 된다. 자격,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문가, 예술인, 학...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서울역사답사기4-인왕산‧북악산‧낙산’을 발간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사(史)심 가득 채워볼까? 서울 내사산 역사 답사 7코스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서울역사답사기4-인왕산‧북악산‧낙산’을 발간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서울 곳곳에는 도시를 품은 듯 크고 작은 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멋진 풍광만 감상하기엔 아까울 만큼 서울의 산에는 많은 문화유적들이 숨어있습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의 산 ‘인왕산·북악산·낙산’에 깃든 역사들을 답사 코스로 소개하는 ‘서울역사답사기4’를 발간했습니다. 아직도 살아 숨쉬는 듯 생생한 서울의 옛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역사학자 8명과 서울시민들이 내사산 3곳 인왕산·북악산·낙산을 직접 답사한 경험을 담은 ‘서울역사답사기4 - 인왕산·북악산·낙산일대’를 발간했다. 서울역사답사기는 역사학자와 서울시민이 10년간 서울 곳곳을 돌아보고 매년 답사기를 발간하는 서울역사편찬원의 대장정 프로젝트다. 이번 책은 작년 한강을 주제로 발간한 ‘서울역사답사기3 – 한강을 따라서’에 이어 네 번째 책이다. ‘서울 역사 답사기 4’ 표지 및 내용 이미지 ‘서울역사답사기4 – 인왕산·북악산·낙산 일대’는 ▴인왕산 ▴북악산 ▴낙산 자락에 있는 7개 답사코스를 소개한다. 먼저, 이 책의 인왕산 코스에서는 ‘인왕산 외곽 홍제원 터’부터 ‘독립문’까지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이 걸었던 길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왕산 자락에 있던 17~20세기까지 유적들을 살펴보는 타임캡슐 여행을 하게 해준다. 인왕산 외곽에는 딜쿠샤(미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거주하던 가옥)를 비롯한 근대 서울에 왔던 외국인들의 집터를 만날 수 있다. 인왕산 자락 ▴사직동에는 단군성전, 황학정, 종로도서관, ▴필운동에는 배화여고, 필운대, 홍건익가옥, ▴옥인동에는 박노수미술관, 수성동 계곡, 송석원, ▴청운동에는 김상용 집터라는 것을 보여주는 백세청풍 각자를 찾아 볼 수 있다. 인왕산 답사코스 (단군성전-황학정-종로도서관-배화여고-홍건익가옥-박노수미술관-수성동계곡-김상용집터) 북악산 코스에서는 조선시...
서울역

[서울사랑] 서울의 관문, 서울역 117년을 돌아보다

서울역 1960∼1970년대에는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하는 사람들이 서울에 발을 들이는 첫 관문으로, 앞으로는 유라시아 철도망 교통 허브로 화려한 변신을 꿈꾸는 서울역. 117년 동안 서울역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지 수탈 경제와 대륙 침략의 발판으로 한때 ‘그릴’은 최고의 양식당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먼저 나온 수프를 다 먹어야 하는지, 놔두었다가 국물처럼 떠먹어야 하는지 몰라 웨이터 눈치를 보며 홀짝거리던 시절, 그릴에서 즐기는 외식은 최고의 만찬이기도 했다. 그런데 서울에 있던 그릴 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곳이 바로 서울역사 2층에 있던 ‘그릴’이었다. 1925년 경성역사에 들어선 ‘그릴’은 드넓은 홀과 높고 웅장한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창, 화려한 샹들리에, 은그릇과 은촛대, 요리사 40명 등 실로 놀라운 규모의 식당이었다. 당시 쌀 한 말에 70전, 설렁탕 한 그릇이 15전이었는데, 양식 코스가 20전이나 했으니 일반인은 엄두도 못 내고 조선총독부 관리나 기업가, 지주 등이 단골손님이었다. 광복 후에도 ‘서울역그릴’이란 이름으로 변함없이 운영했다. 다만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중이 찾는 고급 식당이 됐고, 1988년 민자 역사가 들어서면서 역사 4층으로 이전, 아직도 성업 중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역사, 유료 변소는 3전 서울역 역사는 1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대문역으로 개장했다가 1925년 역사가 준공되면서 경성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3년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한 르네상스 양식의 경성역은 동양에서는 일본 도쿄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철도역이었다. 원래 공사비로 약 420만 원이 책정되었지만 1923년 도쿄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절반 이상 삭감되어 최종 건축비는 약 195만 원이었다. 만약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웅장하고 화려한 경성역으로 탄생했을지 모른다. 경성역은 도쿄 제국대학 건축과 교수인 쓰카모토 야스시가 설계했고, 조선호텔을 지은 합자회사 시미즈 건설이 시공했다....
경복궁에서 고궁의 가을밤 정취를 느끼고 있는 시민들ⓒ뉴시스

서울 역사는 2000년이다…‘역사도시 서울’ 조성

경복궁에서 고궁의 가을밤 정취를 느끼고 있는 시민들 서울의 역사, 얼마나 알고 계세요? 서울의 역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의 역사가 600년이라고 응답한 시민이 가장 많았(55.9%)는데요. 서울시는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관리‧발전시켜 역사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11월 1일 발표했습니다. 역사 없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하죠. 그만큼 서울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는 이번 계획에 관심이 높은데요. 자세한 내용, 알려드릴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은 고대 백제의 수도 한성, 고려의 남경(南京),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수도로,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도시지만 수많은 전쟁과 일제강점기, 산업화를 거치면서 역사문화자원이 많이 훼손됐고 2,000년 역사에 대한 시민 인식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더 늦기 전에 서울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미래 지향적 보존·관리·활용을 통해 '역사를 품고(과거), 누리고(현재), 만드는(미래) 서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로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발굴·보존, 활용·향유, 연구·교육, 지역·세계 4대 분야 56개 과제에 총 7,40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장기계획으로, 조례에 따라 지난 7월 구성된 '역사도시서울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확정했다. 서울 종로 종묘에서 거행된 2016 종묘대제 행사 첫째, 발굴·보존 분야는 역사문화자원을 개별적으로 보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도시계획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종합적·체계적 보존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개발사업에 앞서 대상지에 어떤 유적이 분포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지표조사'를 개별 사업자가 대신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 일괄적으로 총괄 조사를 실시하는 '지표조사 공영제'를 실시한다. 현재 한양...
인터랙티브 서울

서울시 예산집행 현황, ‘움직이는 데이터’로 본다

서울재정시계(좌), 한눈에 보는 서울물가(우) “오늘 하루 어느 분야에 가장 많은 서울시 예산이 집행됐을까?”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서울시 예산은 총 얼마나 쓰였을까?” 이런 궁금증이 생겼을 때 자료를 금방 찾을 수 없을 뿐더러 자료가 있다 해도 한 눈에 알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매일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를 통해 손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시에서 집행되는 매일 매일의 재정 지출 현황을 움직이는 데이터인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으로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공공에서 재정지출 현황을 원문(raw data)이 아닌 실시간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것입니다.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은 방대한 데이터를 색, 선, 점, 도형 등으로 압축해 한눈에 들어오게 제공하는 ‘인포그래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이용자가 클릭, 터치, 스크롤 등 행위를 통해 시각화된 데이터를 움직이고 필요한 정보만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인터랙티브 : 텍스트 위주 서비스에서 벗어나 스크롤, 클릭, 링크 등 이용자 행위에 반응해 움직이는 웹 콘텐츠). 시는 ① 서울 재정시계와 함께 시민 관심이 큰 ②한 눈에 보는 서울 물가 ③숫자로 보는 서울 반세기 ④지금 이 시간 서울 미세먼지, 총 4종의 공공데이터(API)를 이라는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합니다. 은 시가 e-호조(지방재정관리시스템) 등에 실시간으로 쌓이는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생성 즉시 열린데이터 광장을 통해 시민에 개방하고, 민간(뉴로어소시에이츠)이 여기에 옷(디자인)을 입히는 민관협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시는 4종의 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를 시작으로, 시민청 키오스크(터치스크린), 지하철역사 내 공공스크린 등에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재정시계’는 기존에 표 형태로 개방하던 재정 현황 데이터를(13개 분야 40개 부문) 24시간 시계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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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면 도시요, 나서면 대자연인 곳

서울만큼 복 받은 도시가 또 있을까 싶다. 조금 걷거나 지하철, 버스를 타면 한 시간 안에 크고 작은 강과 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서울이다. 국립공원 북한산 외에 동서남북 42개의 산이 뼈대를 이루고 한강과 안양천 중랑천을 비롯해 36개의 하천이 서울의 핏줄을 만들고 있다. 머물면 도시요 나서면 대자연인 곳이 서울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는 우리들의 기억을 자꾸만 지워간다. 기억상실의 도시 서울… 서울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보다 잊어버리는 것, 그리고 그 망각에 익숙해지는 것을 뜻한다. 이 책 <서울은 깊다>(전우용 지음, 돌베게 펴냄)는 그런 점에서 먼저 도시의 인문학적 의미와 '서울'의 본뜻을 묻는 데서 출발한다. 신이 자연을 만들었다면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에서 보듯 서울은 '높이 솟은 울', 즉 신과 가장 가까운 도시, 가장 신성한 공간이고 정치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라는 뜻이다. 책의 저자가 서울의 역사와 문화, 사람을 들여다보자고 주장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는 요소들이다. 서울이 세계의 다른 도시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점은 바로 조선 초 서울의 틀을 구상한 정도전과 이방원의 경복궁 계획에서부터 드러난다. 여타의 오래된 중심도시들과 달리 서울에는 거대한 경기장이나 극장 등 스펙터클의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세간에 잘 알려진 정도전과 무학대사의 갈등에서 저자는 도시 서울에서 종교성을 탈색시키고자 했던 정도전의 뜻을 읽어낸다. 또 경복궁을 <주례>에 따른 철저한 공적 공간으로 계획한 정도전과 그 '공'을 왕의 사적 권위와 등치시키고자 했던 이방원의 갈등 역시 경복궁과 서울이라는 장소에 고스란히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정도전은 새 도시에서 '괴력난신'(怪力亂神)이 거처할 곳을 아예 없애버리려 했다. 정도전은 종묘와 사직, 궁궐과 관아, 저자와 민가, 학교와 사당만으로도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세부 위치를 선정하는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새 도시를 공적 건물과 공적 기관만으로 채우고자 했고, 왕에게...